Update. 2024.11.25 03:01
[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른바 주체사상파(주사파)라고도 불리는 NL(민족해방)계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하 의원은 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태와 관련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NL계 출신인 탓에 그 내부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NL계 출신 하태경이 말하는 이석기, 그는 과연 누구일까? 하 의원이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에 대해 나름의 해석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NL계 출신으로 그 내부를 잘 알고 있는 하 의원은 이석기 사태가 발생한 후 다각도에서 의견을 개진하며 이슈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각 언론사들은 하 의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실정이다. 하 의원은 한때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내세운 소위 주사파 골수 운동권이었다. 하지만 통일운동을 하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실상을 접한 후엔 오히려 북한인권운동가로 180도 변신했다. 지난 4·11총선에서는 보수진영인 새누리당의 후보로 부산 해운대구 기장을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NL계 출신 하태경이 말하는 이석기, 그는 과연 누구일까? <일요시사>가
[일요시사=온라인팀] 이상득 전 의원 만기출소 "몸이 안 좋아 병원부터…국민께 죄송"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1년2개월 간의 형기를 마치고 석방됐다. 이날 오전 0시10분께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이 전 의원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야 한다. 국민께 죄송하다"며 석방 소감을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수감 기간 중 악화된 폐렴과 안과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당분간 의료기관에서 요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3억원씩 모두 6억원을 받고, 코오롱그룹에서 의원실 운영비 명목으로 1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말 구속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에 추징금 7억575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일부 무죄를 인정받아 징역 1년2월에 추징금 4억5750만원으로 감형된 뒤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후 이 전 의원 측은 항소심에서 선고한 형량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대법원에 구속취소를 신청했고, 법원은 '더 이상 붙잡아 둘 이유가 없다'며 그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일요시사=정치팀] 이석기 구속 수감, 검찰 수사 '고삐' 국정원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전날 구속된 이 의원을 서울 내곡동 국정원 본원으로 데려와 조사하는 등 수사에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던 홍순석 부위원장과 이상호 수원진보연대 지도위원,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압수수색과 함께 체포된 이들은 국정원에서 10일의 구속기간을 모두 채운 뒤 검찰에 송치되는 것으로 다시 최장 20일간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이들은 국정원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했고 일부는 수사에 항의하는 의미로 단식투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정에서 말하겠다"는 이들을 상대로 검찰이 어떤 수사로 증언을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우선 이들의 주된 범죄 혐의인 비밀조직 'RO'의 실체를 밝히는 데 주력하는 한편 북한과의 연계성, 조직의 자금흐름 등을 집중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이 불법 수사, 증거 불충분 등을 주장하고
[일요시사=온라인팀] 이석기 영장실질심사 "혐의 인정할 수 없다" 내란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문)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했다. 전날 국회 체포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정원에 강제구인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법원에 도착, 차에서 내리자마자 법원 출입구까지 약 20m 거리를 국정원 직원 5~6명에 이끌려 갔다. 차에서 내린 이 의원은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고 일부 지지자와 잠시 손을 잡기도 했지만 국정원 직원들의 제지로 포토라인에 서보지도 못한 채 난감한 표정으로 단 몇 초만에 심문실로 들어갔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은 다소 수척해진 얼굴에 전날 국회에서 강제구인됐던 때와 같이 검은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 차림이었다. 이 의원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자 '국정원 해체' '이석기 석방' 등 피켓을 들고 나온 통합진보당 당원 80여 명은 법원 안팎에서 구호를 외치며 이 의원을 응원했고 일부는 국정원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일요시사=정치팀] 최근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이 확실한 '선긋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한길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서 열린 '부자감세 철회 및 중산층·서민 증세 저지 특위'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를 절대 용납 않을 것"이라며 "헌정파괴 세력과는 단호히 결연하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도 용납하지도 않겠다.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서 민주당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출당조치를 한다던지 이 의원도 스스로 탈당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제명조치를 함으로써 진보당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진보정당으로서 존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역시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일단 이 의원과 경기동부연합이 통진당 전체가 연결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통진당 스스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정확한 진상조
[일요시사=정치팀] 정치권의 과잉입법 폐해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현실을 외면한 포퓰리즘적인 과잉입법들이 남발되면서 국민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과잉입법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가 하면 평범한 시민들을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전락시키기도 했다. 도대체 어찌된 사연일까? <일요시사>가 정치권의 과잉입법 천태만상을 살펴봤다. 과잉입법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것은 지난 2011년 9월 개정돼 지난 2012년 3월부터 발효된 아동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이하 아청법)이다. 현 아청법 2조 5항은 아동·청소년 또는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음란행위를 하는 것을 모두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로 규정한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제작과 배포에 대한 처벌을 명시한 8조 5항은 단순소지자도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날벼락 처벌 개정 아청법이 본격 시행된 이후 적발된 아동·청소년음란물사범은 지난해 3272명으로 전년도 대비 30배 이상 늘었다. 아청법 위반으로 신상정보등록 대상이 되면 20년간 경찰의 관리를 받고, 심한 경우 신상정보가 주위에 고지되기도 한
[일요시사=정치팀] 양건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26일 이임식을 갖고 돌연 사퇴했다. 임기를 무려 1년7개월여나 남겨둔 시점이었다. 한편 양 전 원장의 갑작스런 사퇴 이면엔 피감기관들과의 갈등이 있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그동안 '코드감사'를 해온 것일까? 아니면 피감기관들의 괜한 트집이었을까? <일요시사>가 역대 감사원과 피감기관들 간의 갈등을 살펴봤다. 양건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26일 이임식에서 쏟아낸 발언들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양 전 원장은 이날 A4용지 한장 분량의 이임사를 직접 준비해 낭독했다. 양 전 원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외풍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자신의 재임기간 감사업무나 인사 등에 관해 정치적 외풍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양 전 원장은 이명박정부 시절 임명된 인사지만 박근혜정부 들어 유임됐다. 정치 외풍 감사원은 지난 2011년 1월 1차 4대강 감사 때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으나 박근혜정부 들어 실시된 두 차례 감사에서는 입찰비리와 설계부실, 대운하사업을 염두에 둔 사업이라는 등의 문제점을 발표하고 나서 코드감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감사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국무위원과 동료의원 여러분, 먼저 올여름 전력난 속에서도 그 더위를 이겨내신 국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반가운 일도 있었습니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금강산 관광길이 다시 열릴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제 가을을 맞이해서 우리 사회가 새로운 희망으로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나 국회의장석에 선 저의 마음은 한 없이 착잡합니다. 국민들께 부끄럽고 송구합니다. 국회는 오늘부터 19대 국회 두 번째 정기회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100일 동안 현 정부의 국정 성과를 평가하고,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내년 예산안을 심의 처리해야 합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국민들께서도 기대를 많이 걸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기국회 100일의 시간표조차 만들지 못했습니다. 8월말까지는 마치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는 작년 세입세출 결산은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최근 국가정보원의 국회의원 회관 압수수색
[일요시사=정치팀] 국회가 2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 동의안을 보고했다.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식 개회사에 이어 오후 2시 39분경 1차 본회의 개회가 선언되자마자 단상에 오른 전상수 의사국장은 보고사항 중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제일 먼저 보고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내용으로 반대토론을 했으나 이 과정에서 별다른 소란은 없었다. 이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 동의안 보고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추가 본회의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이후 하루 뒤, 사흘 이전에 처리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이르면 내일 오후부터 표결 처리가 가능하다. 한편 이 의원은 오늘 본회의에 참석해 체포동의안 보고 과정을 지켜보고 기자들에게 "체포동의안은 마녀사냥"이라며, "자신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적법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취임 6개월을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차 지지율은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2번째로 높다. 야권이 국정원 사태의 해결을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다. 이를 두고 야권 일각에서는 여론조사의 신뢰성까지 의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취임 6개월을 맞이했다. 5년의 임기 중 10분의 1이 지난 것이다. 취임 6개월을 맞이한 박 대통령은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19~22일 전국 성인 남녀 1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8%p) 박 대통령은 59%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주 대비 지지율이 5%p나 상승했다. 이는 민주화 이후 취임 6개월차 역대 대통령 지지율 중 2위에 해당한다. 역대 2위 지지율 야권은 어리둥절 박 대통령은 임기 초반만 하더라도 국정지지도가 40%대를 맴돌며 취임 1년차 1분기 역대 대통령 최저 지지율 기록을 잇달아 갱신하는 굴욕을
[일요시사=정치팀] 오는 10월30일 치러질 재·보궐선거의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설이 줄줄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10월 재보선을 통해 국회로 복귀한다면 대한민국 정치권의 역학구도는 통째로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거물들의 대전쟁이 될 10월 재보선을 <일요시사>가 미리 살펴봤다. 10·30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다. 일선에서 물러났던 정치거물들이 10월 재보선을 통해 정계복귀를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사람들도 이번 재보선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어서 오는 10월 재보선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최대 9곳 미니총선 10월 재보선은 당초 10석이 넘는 ‘미니총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재판 결과들이 뒤집히면서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재보선지역으로 확정된 곳은 경북 포항 남·울릉과 경기 화성갑 두 곳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인천 서구ㆍ강화을,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을, 경기 평택을, 충남 서산ㆍ태안, 전북 전주 완산을, 경북 구미갑 등 7개 지역은 오는 30일까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재보선
[일요시사=정치팀] 계파정치를 빼놓고 우리나라의 정치사를 이야기 하긴 힘들다. 1970년대 이후 계파정치는 우리나라의 정치사를 좌우하는 큰 흐름이었고, 4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계파정치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계파정치는 군사독재정권에 맞서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지만 이후 정치권은 계파정치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의 정치권을 지배하고 있는 계파정치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까? 대한민국 계파정치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 추도식이 지난 18일 엄수됐다.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는 1970년대 이후 한국정치를 좌지우지해왔던 계파정치의 대표적인 사례였지만 김 전 대통령의 서거 4년 만에 뿔뿔이 흩어졌다. 정치권에서 이들이 동고(同苦)는 했지만 동락(同樂)은 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이유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동교동계의 현재다. 동교동계 상도동계 우리나라의 계파정치에 대해 정치전문가들은 옛 봉건영주가 가신을 보호해주는 데서 비롯된 일본식 파벌정치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군사독재시절 변형되면서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군사독재정권에 맞서기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이
[일요시사=정치팀] 이석기 사전구속영장 청구, 녹취록 공개로 '초읽기' 30일, 내란음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날 새벽, 이 의원에 대해 형법상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정원은 녹취록과 함께 녹취파일, 동영상까지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등 진보인사들이 전쟁 발발에 대비해 구체적인 체제 전복을 모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녹취록 유출 경위와 배경 등을 놓고도 향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녹취록에는 이 의원을 포함한 진보인사들이 미국과 우리 정부를 사실상 적으로 규정,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발언이 담겨있다. 이 대화는 '경기동부연합' 내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산악회' 소속 인사들이 나눈 대화로 알려졌다. 녹취록에서 이 의원은 "60여 년간 형성했던 현 정세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힘과 힘의 싸움이다.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필승의 신념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고난을 각오하라.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한다. 북은 모든 행
[일요시사=정치팀]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홍순석 등 3명 '내란죄'로 체포 28일 내란 음모 등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인 국가정보원이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전날 압수수색 영장과 함께 발부받은 통진당 당직자들의 체포영장을 이날 오전 집행했다. 대상자는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상호 수원진보연대 지도위원,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이다. 국정원이 2010년부터 관련 혐의를 잡고 오랜 기간 내사해온 점에 비춰보면 이르면 29일께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내란 음모 혐의 이외에도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수원에서 압수영장 집행에 앞서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회합을 했고 경기남부지역의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등의 범죄사실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역 국회의원인 이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강창희 국회의장은 27일, 의장접견실에서 민단현황보고를 위해 방한 중인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 등 민단간부 8명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날 예방에서 강 의장은 “최근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우리 정부와 국민들을 자극하는 잇따른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의회 간 교류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앞으로 한일관계의 어려움이 빠른 시간에 해소되어 재일동포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오공태 단장은 “아베 수상 취임이후 현재 일본 내에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 등 우익세력의 활동으로 재일동포들의 안전한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면서 “앞으로 재일동포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한국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일본에 많은 의견을 내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민단간부들은 강 의장에게 일본거주 재외국민 투표권 보장을 위해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우편접수제도 및 여권 불소지자에 대한 대체제도 도입 등 민단의 주요 요망사항을 전달했고, 이에 대해 강 의장은 “재외국민이 선거에 참여한 것이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최초로, 투표의 공정성과 투표자의
[일요시사=정치팀]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알제리 상·하원의장 등 면담 정진석 국회사무총장은 26일 오후(한국시간) 알제리 상·하원의장 등과 차례로 면담을 갖고 양국의회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정 총장은 알제리 벤살라(Bensalah) 상원의장 및 암라니(Amrani) 상원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알제리 상·하원의사당 신축사업에 한국기업이 최종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알제리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벤살라 상원의장은 전자의회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국기업이 이번 의사당 신축사업에 선정되어 한국의 발전된 전자의회시스템이 알제리에도 도입되고, 이를 계기로 양국이 동반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 총장은 울드 켈리파(Ould Khelifa) 하원의장과 모크타리(Mokhtari) 하원사무총장을 만나 2010년 체결한 양국 의회사무처간 협력의정서를 기반으로 입법활동 및 의회 운영과 관련된 정보공유를 확대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김한길, 청와대에 "먼저 양자회담부터" 역제안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7일, 5자회담을 제안했던 청와대에 선(先) 양자회담, 후(後) 다자회담 방식을 하자며 역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내고, 또 대통령이 제안하신 '여야 다자회담'에서 민생을 의논한다면 두 회담 모두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한 자리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국민들은 9월4일 대통령의 출국 이전에 전향적인 답을 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응답 시한도 제시했다. 역제안을 내놓으면서도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전날 5자회담(대통령, 여야 대표, 원내대표) 제안의 내용과 형식을 비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양자회담을 민주당이 제안한 데 대해 여권이 3자회담이니 5자회담이니 하면서 흥정하듯이 응대한 것은 나라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 개혁을 논의
[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은 스타제작자 출신이다. 그가 대표를 역임한 김종학 프로덕션은 지금까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풀하우스> <태왕사신기> <하얀거탑> <이산> <베토벤 바이러스> <추적자> 등 제목만 들어도 감동이 전해지는 명작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 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그는 지난해 정치권에 입문하자마자 또 하나의 대표작을 만들어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다.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은 지난해 대선을 승리로 이끈 숨은 주역이다. 그는 스타제작자 출신으로 지난 대선과정에서 중앙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선거유세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표정과 의상, 손짓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연출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대선기간 큰 화제가 됐던 박 대통령의 '말춤 퍼포먼스'도 그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가 만들어 낸 하나의 작품이었다. 한편 박 의원은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고 김종학 PD의 20년 지기다. 박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후 열악한 방송환경 개선을 위해 스스로 총대를 멤으로써 논
[일요시사=정치팀] 대한변협, "'묻지마 입법' 자제해야"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위철환)는 26일, 정부와 국회의 입법 과정을 두고 "'묻지마 입법'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변협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변호사 연수회'에서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와 함께 결의문을 내고 "최근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걸러지지 않은 마구잡이 입법이 양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는 법치주의에 역행하고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칙까지 위협하는 '묻지마 입법', '포퓰리즘 입법' 등을 자제해야 한다. 입법 과정에서 입안과 심사에 필요한 전문적인 법률가를 적극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대해 "헌법이 제시하는 경제질서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제규제 관련 법령 등의 입법과정에서 법률가의 중립적인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으로 신규 법조인이 대거 배출되는 데 따른 수급 불균형 문제와 사법부의 부적절한 소송지휘권 행사에 대해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법치주의 현황과 실천적 과제'라는
[일요시사=정치팀] 이제 갓 당대표 취임 100일을 넘긴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야심차게 시작한 국정원 국정조사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나버렸고, 청와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장외투쟁까지 불사했던 민주당은 이제 와서 국회로 회군할 수도, 그렇다고 무작정 진군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본인의 정치생명을 건 벼랑 끝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된 임시 천막상황실에서 초라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김 대표의 아버지 고(故) 김철 전 통일사회당 당수의 기일이기도 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폭염 때문에 연신 땀을 닦아내면서도 "날이 갈수록 힘이 난다"며 애써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척해진 얼굴까지 숨길 수는 없었다. 김한길의 위기 건강까지 악화 김 대표는 5월4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체중이 6kg 이상이나 빠졌다고 한다. 지난 1일부터는 최악의 폭염 속에서 장외투쟁을 주도해오면서 과로, 불면증 등에 시달리며 건강에 적신호까지 켜졌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여러모로 현재 김 대표가 처한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