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00:01
-최근 근황은? 최고위원을 그만두고, 지도체제가 바뀌고 나서 당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진 않았고요. 아무래도 여당이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국민들이나 당원들께 죄송스러운 상황이잖아요. 그런 것에 도의적 책임이 있고 하다 보니까 조용히 지냈고. 언론에서 평론이라든지 방송활동을 계속하고 지역에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그간의 이야기도 듣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치 입문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어요. 약간 나름의 이기심도 있었고 또 권력 욕심도 있었고, 의지도 있었고. 이런 것들이 모여 제 개인에 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쓰고 싶었어요, 저의 이기심이나 공명심을. 제가 우연하게 또 환경과 에너지 파트를 전공하면서... 기후라든지 에너지 안보 분야라든지 이런 분야가 2050년에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의제인데, 아무래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당장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기성 정치권에서는 사실 잘 접근하지 않는 분야거든요. 이런 것을 좀 잘 녹여내고 싶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요즘은 좀 다른데 하나 더 추가된 게, 최고위원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정치개혁에 대한 부분인데... 저는
[기사 전문] -간단한 자기소개 저는 서울 도봉갑에서 당협위원장을 하고 있는 김재섭이고요. 별명은 ‘헬스부장관’이라고 불립니다. 헬스인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그래서 지금 2024년에 있는 총선을 위해 도봉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윤리위가 김철근 정무실장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김철근 정무실장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는 ‘불경죄’로 다스렸기 때문에 그래요. 이 전 대표가 1차 징계를 받았을 때 징계 근거는 ‘증거인멸 교사’였거든요. 그러고 나서 같이 마찬가지로 징계를 받은 김 실장의 징계 사유도 ‘증거인멸을 하려고 했다’는 건데, 경찰 수사에 의해서 혐의 없음이 밝혀졌잖아요. 무혐의로 나온 거잖아요. 그럼 이 전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로 인한 윤리위 징계는 근거가 없는 징계가 된 거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사실 김 실장이 이번에 윤리위 징계 재심 청구했을 때는 재심 청구를 각하할 것이 아니라 징계를 각하했어야죠. 근데 애초에 징계에 대한 재심조차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것은 결국에는 징계라고 하는 것의 근거가 정말 증거 인멸이나 증거인멸 교사가 아니라, 윤리위 누
[기사 전문] 혹시 시조새를 아시나요? 그 이름도 위대한 ‘고대의 날개(Archaeopteryx)’로, 중생대 쥐라기에 번성했던 현존 최고(最古)의 조류죠. 그런데 화석의 모양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새의 모습과 사뭇 다릅니다. 날개의 앞에는 발가락이 달려 있고, 도마뱀과 유사한 꼬리를 갖고 있는데요. 즉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특징을 동시에 가진 종으로, 생물학계에서는 ‘공룡이 새(bird)로 진화한’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취급됩니다. 그런데 이 시조새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2012년 1월, ‘시조새가 곧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삭제된다’는 소식이 국내를 휩쓸었습니다. 이 논란의 주인공은 바로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 속칭 ‘교진추’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2011년 12월 교진추가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종이 아니다’라는 교과서 개정 청원서를 발표했고, 교육과학기술부가 그 내용을 받아들여 시조새를 삭제토록 한 것인데요. 문제는 그 과정에 생물학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상세히 반영되지 않은 점입니다. 당시 생물학계는 큰 충격으로 들썩였습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는 공식 반론문을 게재하며 교과부의 무능을 강하게
[기사 전문] -매주 주말 열리는 참사 집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한다고 생각하나? 글쎄요. 이 속에는 순수한 추모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또 정치적 의도를 담은 분들도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이태원 참사 애도 마지막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던… ‘퇴진이 추모다’ 이런 구호도 있더라고요. 이런 정치적인 발언들이 여기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태원 참사를 또 과거의 세월호 참사처럼 정치적 쟁점화를 하려 하는 모습, 아시다시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들 방명록을 쓰면서 “미안하다, 고맙다” ‘고맙다’는 표현 썼거든요. 거기에서 저는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주 불순한 의도로 그런 어떤 추모 행사라든지 추모 대열에 껴 있다면… 저는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솎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의원도 몇 명 참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국회의원들은 선출직이잖아요. 일을 잘하든 못 하든 임기가 4년 보장된 것 아닙니까. 근데 이분들이 거기 가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운운하고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선출직으로 당선된 분들이 선출직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한다는 것은 이치적으로 아주 잘못됐다. 그야
[기사 전문]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인데, 정확히 어떤 일을 하나.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는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작년에 대한민국 인구가 데드크로스됐어요. 뭐냐면, 사망자 숫자가 출생자 수보다 더 많아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리고 출산율은 둘이 만나서 한 명도 안 낳는... 지금 0.8명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금이 왜 중요하냐? 90년대생까지만 해도 한 해 60만명씩은 태어났는데 2000년대생이 되면서 40만명으로 대폭 줄어듭니다. 부모가 되는 세대의 숫자가 줄어들고 나면 우리가 출산율을 아무리 제고해도 태어날 수 있는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거죠. 그래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제 고령사회가... 이미 초고령사회가 2025년, 2026년에는 돌입한다고 보기 때문에, 고령사회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평균수명은 늘어나는데, 건강하게 살아가시는 게 어려운 부분 아닙니까. 그래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아젠다’이다. 그동안에는 부처가 다 따로따로, 돈은 어마무지하게 썼어요. 300조원을 썼다는 추산도 있고, 400조를 썼다는 추산도 합니다. 어쨌든 올해도 4
[기사 전문]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으로 달려갔는데, 목격한 상황은? 우선 현장에 갔을 때는 현장 통제가 잘 안 되고 있었어요. 저희도 DMAT(재난의료지원팀)으로 갔으면 이게 ‘재난긴급의료지원’이잖아요. 그러면 현장에 진입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통제에 대한 협조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미흡했던 것으로 보여요. 저희가 주차를 어디에 하고, 어디까지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나 경찰의 가이드는 전혀 없었고요. 그래서 겨우 현장에 도착해서 걸어서 들어간 거죠. 어느 정도 중환자나 사망자의 처리는 수습이 된 상황이었고, 경증에 미분류 환자들 한 40여명이 의료 천막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들이 다 적나라하게 노출돼있었어요. 그런 재난 현장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면서 사진 찍고...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고요. 축제가 한편에서는 이루어지면서 안에서는 또 인명구조가 일어나고 있는, 어떻게 보면 이중적인 상황을 동시에 목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문가들은 ‘현장 접근이 너무 어려웠다’는 의견이 공통적이다. 앞으로 이런 참사가 일어나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우선 재난 대응 훈련이 잘돼야 할 것 같아요.
[기사 전문] -최근 근황은 어떤가. 반갑습니다. 이렇게 기회를 함께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요즘 근황으로 말하면 제일 가까이 있었던 일은 제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것이죠. 지금 나라가 어렵고 또 당도 힘들기 때문에... 같이 당도 지키고, 나라도 지켜보자고 하는 생각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여야의 첨예한 대립, 황교안이 바라본 정치인이란? 나는 정치를 하는 사람도, 정부에 있는 사람들도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결국 국민이에요. 정치의 중심도 국민, 정책의 중심도 국민인데... 지금은 정부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말로는 '국민'인데 실제로는 자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표를 얻어 당선되기 위해서 제대로 된 정책이 아닌 정책을 내놓을 수 있죠. 예를 들어 포퓰리즘, 마구 퍼주는 것은 국민 중심의 정책이 아니죠. 지금은 국민을 위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그런 정치죠. '문재인정부의 제일 큰 경제 실정 중 하나는 포퓰리즘이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내가 이걸 바로잡는 것이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러나 결국 그렇게 해 나가야 미래 비전이 생기는 것이죠.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현
[기사 전문] -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국회에 입성한 첫 사례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뭔가? 제게 슬로건이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응달 없는 문화 예술’입니다. 제가 문화예술 비례대표로 들어오기도 했고, 또 말씀 주신 것처럼 애니메이션 업계에 오랜 시간 있었고요. 또 애니메이션 업계가 산업계, 콘텐츠 산업계 중에서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체감했던 것들도 있었죠.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니까 좀 더 공정하고 불평등한 부분에 대한 그러한 처우를 받는 약자들 옆에 서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어떤 문제점이 있나? 온라인 암표는 공연을 즐기고 싶은 많은 국민들의 기회와 문화예술 향유권을 침해하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자면 이번 부산 BTS 공연이 무료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웃돈을 얹어서 얼마에 판매되고 있냐면, 40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요. 근데 그것을 향유하고자 하는 친구들의 연령을 보면 사실 기가 막힌 거죠.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런 것들은 불법, 명백하게 불법이고요.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처벌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아시다시피 온라인으로 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한 어떤 법적 근거가 전
[기사 전문] 취미부터 학습까지, 온갖 세상 사는 이야기가 오고 가는 온라인 커뮤니티. 그 인기는 MZ세대의 70% 이상이 ‘커뮤니티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설문 결과가 있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법.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는 오해로 인해 발발한 이슈가 수면 위로 올랐습니다 원 글의 내용은 ‘인천 월미도에 위치한 횟집에서 9만원어치 회를 포장했는데, 양이 너무 적었을뿐더러 응대 역시 불친절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글은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공분을 샀고, 빠르게 퍼지는 비판 여론에 횟집 관계자는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또 다른 자영업자의 호소문이 올라왔습니다. 내용인즉슨 해당 사건에 대해 커뮤니티와 언론에서 ‘월미도 횟집’이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 인해 실제 점포명이 ‘월미도 횟집’인 본인의 가게가 영업 피해를 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신원미상의 사람들이 가게에 전화를 걸어 ‘문제의 가게가 맞느냐’며 묻는 것은 물론, 단체로 가게에 직접 찾아와 “사장 얼굴을 보자”며 항의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커뮤니티의 특성상 자극적인 글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합니다. 따라서 흥분한 대중이
[기사 전문] - 국민의힘이 겪는 혼란,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가 선거를 통해서 정권도 바꾸고 또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도 가져왔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때 당시에 우리 국민들한테 간절하게 얘기했던 약속, 말들이 있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서민을 위해서, 좀 더 잘 살게 하는 그런 책임정당이 되겠습니다' '책임정치 하겠습니다'라고 호소해서 표를 가져왔는데, 바로 그 근본이 흔들렸기 때문에 많은 혼란을 빚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물가도 많이 높아지고 환율도 많이 뛰어 지금 민생은 정말 도탄에 빠져 있는데, 국민의힘은 소위 말해 집권당인데 오히려 좀 무책임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많이 답답하죠. - 초·재선 의원과 중진 의원의 다툼, '총선 공천권' 때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나이가 54세인데, 초선 의원들이 한 59세, 60세거든요. 제가 초선 의원들보다 5살, 6살 어립니다. 근데 5선이잖아요. 얼마나 지역에서 열심히 땀 흘려서 지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우리 정치하는 분들이 지나치게 공천에 매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기사 전문] 한 남성의 얼굴 측면 전체가 빨갛게 붓고, 귀 부분은 완전히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사진 속 남성은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하는 A씨로, 지난 4일 충청북도 광혜원면에서 태운 손님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A씨는 “목적지에서 1km가량 남았을 때 손님이 불분명한 말을 했다. 만취 상태여서 발음이 좋지 않아 되물었는데, 갑자기 폭력적으로 내 마스크를 벗기더니 머리끄댕이를 잡고 오른쪽 얼굴을 구타했다”며 “뒤로 머리가 당겨지다 보니 브레이크에 발이 닿지 않았다. 왼손으로 클락션을 누르며 오른손으로 얼굴을 막았는데, 손님이 내 오른손을 치워가면서 주먹질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의 무자비한 폭행, 그 공포스러웠던 시간은 차량이 도로에 주차되어있던 트럭과 충돌하고 나서야 겨우 멈췄습니다. A씨는 “바디캠을 착용하지 않아 폭행 영상을 남길 수 없었고, 가해자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칩이 설치되어있지 않아 당시의 상황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촬영된 영상에 손님이 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음성만은 고스란히 담겨있었는데요. 손님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반말하는 줄 알고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
[기사 전문]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그린 영화 '명량'에 이어 후속작 '한산'이 지난 7월 29일 개봉했습니다. 2014년 개봉한 ‘명량’의 경우 1,700만이 넘는 관객을 기록하면서 역대 국내 상업영화 1위를 달성했는데요. '한산' 역시 8월 15일 기준 60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명량대첩-한산대첩' 순서로 개봉한 것과 달리, 역사적으로는 한산대첩이 먼저 일어났으며 5년 뒤 명량대첩이 일어났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으로 싸우다 전사한 전투가 노량대첩이란 사실 또한 알고 계셨나요? 대첩의 의미 우선 '대첩'이란 전쟁 중 전투에서 아군이 적을 크게 이겼을 때 쓰는 말입니다. 임진왜란이 벌어지는 동안 이순신 장군은 크게 총 12번의 해전을 치렀는데, 이 중 한산도해전, 명량해전, 노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뒀기에 대첩이라 표현합니다. 이번 시간에 다룰 노량해전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친 전쟁으로, 임진왜란에 마침표를 찍는 전투였는데요. 마지막 전투인 만큼 조선을 탈출하려는 일본군의 필사적인 노력과 '단 한 명도 살려 보내지 않겠다'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불타는 복수심이 충돌한
[기사 전문]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가 로펌에 취직해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입니다. 해당 드라마는 한국 넷플릭스 순위 1위를 넘어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주간 순위 1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는데요. 이에 우영우 관련 상품 판매와 장소 방문이 급증했고 ‘우영우 신드롬’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여기서 우영우가 가진 장애는 바로 ‘자폐스펙트럼 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 ‘자폐증’ 혹은 ‘자폐’로만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일견 익숙지 않은 용어일 수도 있겠는데요. 최근 들어 왜 자폐에 ‘스펙트럼’이란 말을 붙이는 걸까요? 과거 ‘자폐’란 ‘달리 분류되지 않은 전반적인 발달장애’를 비롯해 ‘자폐성 장애(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전형적 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언어와 인지 능력에는 이상이 없으나,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 ‘소아기 붕괴성 장애(만 2, 3세까지 정상적으로 발달하다가 급격히 언어 및 사회기능이 붕괴하는 장애)’ 등을 한데 묶어놓은 개념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자폐는 독립적인 장
[기사 전문] 김대중정부 시절부터 한국 정치계의 내로라 하는 순간에 함께했고, 파란만장한 검찰 조사의 역사를 살아냈으며, 그럼에도 결국 “정치는 상식”이라고 일갈하는 인물. 최근에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일요시사>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만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해 물었습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소개할 필요 없는... 제가 유명한 박지원입니다. Q. 대통령 지지율 하락, 어떻게 생각하나. 저는 맨 처음 윤석열 대통령께 네 가지를 고치십시오. 첫째는 '인사', 이게 잘못되어 갑니다.” 검찰공화국, 특히 남북 분단과 동서 갈등이 심화된 게 우리 한국 사회의 문제인데. '실력 위주로 한다' 해서 특정 지역을 완전히 배제해버리면 그 지역 사람들은 실력이 없는가? 두번째로 제가 말씀드린 게 지금 얘기한 도어스테핑. “신선하고 소통의 모습이 좋지만, 반드시 실수가 나옵니다” 세 번째는 김건희 여사의 공적 관리가 필요하다. 비록 선거 때 (제2부속실 폐지)공약을 했다 하더라도 국민의 양해를 구해서 부속실을 만드는 게
[기사 전문] 지난 7월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그랜드볼룸에서는 Best of Best 11기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화이트해커와 리더급 정보보안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BoB는 지금까지 총 1454명의 인재를 배출했으며, 이날 발대식에는 5.7 : 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된 200명의 학생이 참석했습니다. 11기 학생들을 지도할 멘토단을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전·현직 사이버작전사령관 등 15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는데요.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은 앞으로 9개월 간 교육에 들어갈 학생들에게 축사를 남겼습니다. (중략) 총괄: 배승환 촬영&구성&편집: 김희구
[기사 전문] 대한민국 성매매 산업의 성장은 60-70년대 근대화와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이른바 ‘집장촌’은 9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호황을 누렸는데, 그 한가운데에는 성북구의 ‘미아리 텍사스촌’이 있었습니다. 미아리 텍사스촌의 전성기 매출은 웬만한 중소기업 저리가라 할 수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남성들이 모여들었을’ 정도로 성황리였습니다. 그랬던 그곳이 몰락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2004년 ‘성매매피해자보호법’과 ‘성매매처벌법’, 통칭 ‘성매매특별법’의 제정이었습니다. 그 즈음부터 청량리 588, 인천 옐로하우스 등 수도권 집장촌 대부분이 도시 재개발에 밀려나 축소되기 시작했고, 끝내 자취를 감췄는데요. 그렇다면 2022년 현재 미아리의 광경은 과연 어떨까요? 길음역 10번 출구 앞, 서울 집장촌의 대명사로 꼽히는 ‘미아리 텍사스촌’의 입구가 있습니다. 골목길의 초입은 영업 중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을씨년스러웠습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이 일대를 관리하는 소위 ‘이모’들의 모습이 속속 눈에 띄었지만, 이른 저녁에도 특유의 적막함이 골목 내부를 감돕니다. 미아리 텍사스촌 전체를 관리하는 곳은 바로 88번지에 위치한 ‘88세
[기사 전문] 서대문구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던 한 아이. 아무 문제없이 크던 아이가 어느 순간 이상한 말과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랬다”며 마스크를 반복적으로 잡아당겼다가 놓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몇몇 학부모들이 대화를 나눈 후 어린이집 원장 A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얼마 후 학대 의혹이 제기된 교사가 급히 퇴직했습니다. 학부모 B씨는 자신의 아이가 입은 피해를 살피기 위해 어린이집 CCTV 열람을 신청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직접 보니, 그 안에는 다수의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 광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B씨 진술에 의하면, CCTV에는 교사가 ▲아이가 앉아있는 책상을 발로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 ▲붕붕카를 타는 아이를 낚아채서 눕힌 뒤 삿대질하는 장면 ▲잠들지 않는 아이 위에 올라가서 2분가량 노려보며 이야기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 B씨는 간담회를 열어 이 사실을 다른 학부모들에게 전하려 했지만, 원장 A씨는 ‘간담회에서 다른 아이들에 대한 내용을 발설하면 불법’ ‘다른 부모들에게 민폐’라면서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는 등 B씨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해당 내용이 공유되었고, 각 가정에서 확인
[기사 전문] 지난 4일,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초로 한국인 우승자가 배출되었습니다. 바로 첼리스트 최하영입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무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경연을 치르는데다가, 우승자는 벨기에 왕비에게 직접 시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권위 있는 대회인데요. 한국인들은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전방위로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모아보았습니다,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K-예술가들! K-예술가의 실력은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유달리 두드러집니다. 지난 2015년은 특히나 훌륭한 연주자들이 많이 배출된 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후 이제는 ‘간판격’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조성진이 있습니다. 같은 201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고, ‘부조니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동양인 최초로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2015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올해 치러진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기사 전문] 일본인의 영어는 알아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문 혹은 독해 능력과는 별개로, 일본식 영어 발음이 원어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인데요. 특히 관사 ‘the’를 ‘쟈’로 발음하거나 ‘F’ 발음을 'ㅎ‘로 변환하는 점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즉 ‘커피(Coffee)’는 ‘코히’가, ‘피쉬(Fish)’는 ‘휫슈’가 됩니다. 심지어 그런 단어들을 임의로 조합해 아예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하는데요. 이 모든 것을 통틀어 ‘재플리쉬(Japlish)’라고 일컫습니다. ‘Japanese’과 'English'의 합성어로, ‘문법이나 발음 등이 전부 일본식으로 변형되어 일본 내에서만 쓰이는 영어 표현’을 뜻하는 말이죠. 발음의 부정확성에 이어 정체불명의 외래어까지 더해지자, 일본인의 영어는 실제 영어와 점차 동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본인들도 이런 현상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한 노래 ‘도쿄본 2020’에는 재플리쉬에 대한 통렬한 자학개그가 담겨 있는데요. 온갖 영단어가 난무하지만, 정작 미국인과 영국인은 아무도 못 알아듣는 웃픈 현상. 이런 사태는 일본어의 음운적 한계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큰 원인은 ‘음소의 부족’입니
[기사 전문] 지난 2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회 락스퍼국제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자유, 정의, 인권의 진정한 의미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인권 영화제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락스퍼국제영화제는 ‘자유, 다시 날아오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개최하며, 인권을 다룬 다양한 영화를 만나 보실 수 있는데요. 그중 27일과 28일 오후 6시에는 서울시청 야외광장에서 무료로 상영회를 진행합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각본상, 편집상, 촬영상, 감독상, 작품상을 비롯해 총 6개의 부문에서 우수한 독립영화들의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락스퍼국제영화제가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개막작으로 <시대혁명>을 선정했기 때문인데요. <시대혁명>은 2019년 홍콩에서 일어난 홍콩인 중국 송환 법안 반대에서 시작해 홍콩의 독립을 위한 시민의 처절한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2021 칸영화제에서 상영 이후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들이 29일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영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