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최근 근황은 어떤가.
반갑습니다. 이렇게 기회를 함께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요즘 근황으로 말하면 제일 가까이 있었던 일은 제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것이죠.
지금 나라가 어렵고 또 당도 힘들기 때문에... 같이 당도 지키고, 나라도 지켜보자고 하는 생각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여야의 첨예한 대립, 황교안이 바라본 정치인이란?
나는 정치를 하는 사람도, 정부에 있는 사람들도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결국 국민이에요.
정치의 중심도 국민, 정책의 중심도 국민인데... 지금은 정부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말로는 '국민'인데 실제로는 자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표를 얻어 당선되기 위해서 제대로 된 정책이 아닌 정책을 내놓을 수 있죠.
예를 들어 포퓰리즘, 마구 퍼주는 것은 국민 중심의 정책이 아니죠.
지금은 국민을 위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그런 정치죠.
'문재인정부의 제일 큰 경제 실정 중 하나는 포퓰리즘이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내가 이걸 바로잡는 것이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러나 결국 그렇게 해 나가야 미래 비전이 생기는 것이죠.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현 상황을 타개할 방도가 있는지?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출신입니다.
검찰에 있으면서 특별수사, 특수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분입니다.
어떤 한 영역에서 탁월한 그 영향을 보였다고 하는 것은 가능성을 얘기해 줍니다.
제 기억으로는 마크롱이 프랑스의 대통령이 된 뒤 초기에 상당히 지지율이 높았었는데, 노동개혁하고 그러면서 굉장히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이 돼요. 20% 때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결국은 진정성을 가지고 노동개혁을 이뤄가니까 지금은 다시 지지율도 높아지고 어떻게 보면 신뢰를 갖게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좀 장기적으로 '정책 방향이 잘 가고 있느냐, 잘 못 가고 있느냐' 이것을 봐야지 '지지율이 높으냐, 낮으냐'는 그다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자유 우파는 정책이 있어요. 나라를 살린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잘 구동이 되게 한다면 경제도 살릴 것이고...
더더욱 중요한 것은 안보가 정상화된 것 같습니다.
지난 정권에서는 안보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근데 이제 윤석열 대통령, 새로 대통령이 되고서도 안보 부분에 관행에서는 확실하게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종북 좌파에 대한 생각도 분명하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나라도 정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리 민주 시민들이 정부를 도와줘야 합니다.
정부를 도와주면 정부가 새로운 정권을 잘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그리고 구속된 서욱, 김홍희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검찰에서 했지요. 감사한 결과를 참고해서.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고요.
그동안 논란이었던 또 다른 것들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서 결론을 내린 것이죠.
이번에는 서훈이나 이런 사람들... 우리 국민들이 그때 다 보지 않았습니까?
서해 공무원 납치 피살이죠.
사실은 그런 사건을 국민들이 다 보고 있었고, 또 그 공무원이 고통받는 마지막 순간들도 대부분 다 봤거든요.
그것을 그냥 방치하고 있던 것이 지난 정권이었습니다.
정말 저도 이거 보면서 엄청나게 분노했어요. '어떻게 정부가 이럴까?'
이제 심판의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검찰이 수사해서 기소하고, 또 그에 상응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보복 그리고 정당한 수사, 황교안이 바라보는 검찰의 모습은?
검찰은 범죄의 단서가 나오면 수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전국의 검사가, 제가 지금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약 3000명 가까이 될 거예요.
그 많은 사람이 매일 거의 300건씩 사건을 처리합니다.
그 많은 사건 중에 'N분의 1'인 사건을 언론에서 관심을 두고 보도하는 거예요.
때에 따라서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 정부가 제약을 할 수 있죠.
지난 정부가 그랬습니다. 그러면 이제 미뤄지겠죠.
제가 아는 검찰은 그렇게 압박에 의해 수사를 못 하게 되더라도... 결국은 압박 세력이 물러날 거 아닙니까? 그러면 다시 수사했어요.
어떤 사건은 오래 걸리기도 했지요.
나쁜 의도를 가지고 없는 죄를 밝혀내려고 하면 정말 편파수사고 그렇겠는데, 수사를 해서 죄가 나왔다?
그러면 전 정부였든 지금 정부였든 해야지요. 그게 원칙입니다.
지금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당사 압수수색(2022년 10월19일)과 8시간의 대치, 당시 상황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정당한 법 집행을 막는다고 하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회의원이든 일반인이든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만약 그날과 같은 그런 상황이 발생했으면 연행해야죠.
당연히 그렇게 해서 죗값을 가려야 해요.
그중에 죄가 없는 사람이야 당연히 연행 못하겠지만, 그냥 억지로 막아서 공권력을 방해하는 거는 법대로 해야 합니다.
그게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의 헌법 가치 핵심이 뭐냐고 할 때 보통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만 얘기하는데, 저는 꼭 빠트리지 않아야 할 것이 '법치'라고 생각합니다.
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 나라는 독재국가고 반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리고 요즘으로 말하면 사회주의 국가들이 그래요.
법이 없습니다. 또는 있어도 지켜지지 않아요.
그리고 있어도 그것이 결국 정권의 노리갯감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을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오히려 과거에 해야 할 때, 제대로 하지 못한 이런 점이 아쉽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두 법안에 대한 생각은?
우리는 늘 상황 판단할 때 원인을 봐야 합니다.
검수원복 법의 원인이 뭘까, 그게 검수완박 법이었거든요.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 정말 잘못된 것이죠.
뭐 충분히 국민에게 의견을 물은 것도 아니고, 소통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의회 다수당이라고 하는 것만 가지고 밀어붙인 거예요. 그게 검수완박 법입니다.
지금 민주적 기본 시스템에 맞지 않는 제도에요.
검찰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듣도 보도 못한 무슨 공수처 같은 거 만들어서... 거기서 지금 잘합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공수처 생겨서 "참 우리 법질서 잘 지켜진다" 그렇게 생각 안 하잖아요.
-4·15 총선과, 부정선거를 계속 주장하는 이유는?
공정선거의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의 작업은 누구를 처벌하고 이런 게 아니라 ,선거 정의를 세워나가기 위한 것이에요.
고치지 않으면 반복될 거 아닙니까. 고치기 위해서 부정선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그런 것이죠.
재검표 할 때 도저히 유권자가 집어넣었다고 볼 수 없는 그런 투표용지가 나왔어요.
일장기 투표지라고 아시죠? 그냥 투표관리관 도장이 빨갛게 문드러져 있는 거예요.
송도 2 투표소죠, 아마? 1900명이 투표했는데 1000장이 넘게 그런 게 나왔어요.
그래서 송도 2 투표소 투표관리관이 대법원의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투표 관리관이 투표용지 하나하나 나눠주는 거거든요.
그걸 받아서 유권자가 투표하는 거고요.
그래서 사람에게 질문했어요. "당신이 이런 투표용지 나눠줬냐?"
"이런 투표용지 나눠준 일이 없다. 그런 거 본 일도 없다"
그러면 보세요. 투표 당일, 그런 투표용지가 투표함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얘기 아닙니까?
이 소위 일장기 투표용지 같은 게 나눠지지도 않았고 들어가지 않았다는 얘기죠.
그러면 이게 부정선거 아니고 뭡니까?
그리고 나는 오랫동안 부정선거 사범 수사했던 사람이거든요.
내 눈에, 그리고 전문가 눈에 보이는데...
강도가 도둑질했는데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이제는 그만하자" 이래선 안 되지 않습니까?
-황교안이 그리는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들께 드리는 약속
저는 목표를 초일류 정상 국가에 두고 있어요.
정상 국가라는 건 중의적인 용법으로 제가 쓴 건데, 첫째는 '비정상의 정상화'입니다.
최저임금법, 근로 시간제한 이런 것들 다 정상화해야 합니다.
둘째는 우리가 그동안 꿈꿔오던 세계 정상, 초일류 정상 국가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갈 수 있습니다. 2006년도에 '골드만삭스'가 예측했어요
"2050년에는 대한민국이 G2가 될 거다. 미국과 함께 G2가 될 거다"
조건은 지금의 경제성장 속도만 유지하고, 거기에 통일이 되면 (한국이)G2가 될 거다.
저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통일의 꿈도 다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이란 건 정치적인 통일일 뿐만 아니라 경제도 키울 수 있는 거예요.
우리 일자리도 더 만들 수 있는 거고, 우리나라의 자원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이제는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 얘기를 하는 정치, 미래를 꿈꾸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저도, 또 우리 주변에 있는 동지들도 그런 정치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총괄: 배승환
취재: 차철우
촬영&편집: 김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