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일당의 전세 사기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18일 오후 인천 주안역 남측 광장에서 열린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발언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출범한 대책위원회는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TF 구성과 대통령 면담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피해유형별 지원대책 수립, 피해자 상담 및 지원 시스템 개선 ▲피해주택 경매 일시중지, 긴급주거지원 제도 개선 ▲피해자 금융지원 강화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경매 시, 당해세(국세, 지방세) 감면 또는 변제순위 조정, 제도개선 소급적용 ▲상속재산 처리 절차에 공공 개입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처벌, 범죄수익 환수 ▲주택 수선유지 및 관리 부실 문제 해결 ▲피해자 의견을 반영한 전세사기/깡통전세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입자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