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백운규 산업부장관 후보자가 19일 “사회적 비용 등 외부 비용을 고려해 원전에 대한 적정 가격을 다시 찾아내야 할 시점”이고 말했다.
백운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회(위원장 장병완, 국민의당)서 속개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위험 비용과 갈등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백 후보자의 이날 답변은 현행의 전기요금에 대한 인상을 염두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백 후보자는 “경제발전을 중시하는 것에서 환경과 안전을 중시하는 것으로 시대적 가치가 바뀌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선진국서도 탈원전 추세”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영국 산업청 발표를 보면 짧게는 5년, 길게는 7년 안에 원전이 최고로 값비싼 발전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이 민주적 절차를 밟아서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든 일련의 절차가 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탈원전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은 미래 가격으로 크게 거시적으로 봐야한다"며 "원전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신재생 에너지 가격은 계속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전을 점차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와 LNG 비중이 늘면 미세먼지와 CO2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백 후보자는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계속 진행하는 상태서 공론화를 추진한다면 매몰비용이 더욱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