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수도권서 인천의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세계약서 매매계약으로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최근 3개월간 인천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9.7%로 서울(54.9%) 경기도( 67%)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서울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인천은 최근 1년간 전세가격에 비해 매매가격 상승률은 낮은 편이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인천 아파트 3.3m²당 평균 전세가격은 1015만원서 1092만원으로 7.6% 상승한 반면 매매가격은 1643만원서 1681만원으로 2.3% 상승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인천서도 계양·미추홀·남동·부평구 등 전세가율 70%를 넘는 지역서 매매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양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최근 3개월 기준 74.1%로 수도권 평균(63.5%)보다 10.6%포인트 더 높다. 가격 저렴해 차라리 매매전환 분석 아파트 분양가도 서울 전셋값 수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르면 내년 초,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서 공장 착공에 들어가면 ‘반도체 트라이앵글’로 꼽히는 경기 남부권의 수원·용인·화성의 일자리가 더욱 늘어나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수원·용인·화성의 종사자수는 5년 전에 비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부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화되면 추가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수원의 경우 올해 전산업 종사자수(잠정)는 41만1809명으로 5년 전 38만7671명(확정)에 비해 6.2%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용인은 14.8%(30만4634→34만9851명), 화성은 21.3%(42만4424→51만4801명)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에는 ‘삼성의 심장’이라는 삼성디지털시티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총 157만여부지에 130여개의 크고 작은 건물들로 구성된 삼성디지털시티에는 올해 초 제4어린이집이 개원할 정도로 젊은 도시를 방증하고 있다. 화성에는 종합반도체 팹(생산시설)인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주축으로 최근 2년여간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및 도쿄일렉트론 테크놀로지 Korea-2 준공
16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서울시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서울시와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협의를 마치고 관련 절차에 돌입하면서 올해 마지막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심)에 오를 전망이다. 서부선 경전철 수혜 지역과 인근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와 컨소시엄 대표사인 두산건설은 서부선 사업에 대해 최근 협의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협약안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에 있으며, 오는 12월 초 민투심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민투심 안건으로 오르고 통과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방향을 결정해 착공을 가시화할 수 있다. 시-컨소시엄 협의 마무리 서부선 경전철은 서울 은평구와 관악구를 연결하는 16.2㎞ 길이 노선으로, 새절역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총 16개 역을 지난다. 이 노선은 서울의 대표 상업·업무지구를 연결한다. 연세대학교가 있는 신촌, 다양한 기업들이 모여 있는 여의도를 지나가는 서부선 경전철은 1·2·6·7·9호선과도 환승되기 때문에 서북·서남권의 교통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서부선이 개통하고 수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는 곳은 새절역(101역) 인근 은평구
다이소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저가로 판매하는 국민가게다. 창업 초기에는 1000원숍이라는 별칭처럼 대부분의 상품을 가격 경쟁력만으로 승부했지만, 성장하면서 점차 상품의 품질도 개선하면서 이제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난공불락의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고 크리스텐슨 교수는 파괴적 혁신을 통해 주류 시장을 장악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만약 다이소가 가격정책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오늘날 대기업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끊임없이 더 나은 수많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 소싱 능력이 있었기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민가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국민가게 이제 선진국 국민으로서 가격 하나만으로는 이끌리는 마음에 한계가 있다. 한두 번은 가격에만 만족할 수 있지만 더 이상은 외면하는 게 한국 소비자다.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려면 제품과 상품의 품질 경쟁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외식업 창업시장서도 마찬가지다. 가성비만 내세우는 저가 시대는 지속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드시 맛과 품질이 뒷받침돼야만 저가의 장점을 오래도록 살릴 수 있다는 것이
경기 불황에도 커피전문점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일부 판매점들이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5개 커피전문점의 메뉴별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커피·음료 판매가격이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최대 32.4%(1153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10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3.5%(735명)가 커피전문점서 판매하는 커피·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2635원, 카페라테 3323원, 캐러멜마키아토 3564원, 티(Tea) 2983원으로 조사됐다. 실제 판매가격(기본 사이즈 기준)을 조사해 보니, 아메리카노 평균 3001원, 카페라테 3978원, 캐러멜마키아토 4717원, 티(Tea) 3555원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보다 최소 13.9%(366원)서 최대 32.4%(1153원)까지 높았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요 커피전문점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2166건이며, 그중 ‘약관·정책(주문변경·취소 불가 등)(43.5%/942건)
계절이 바뀌며 의류를 정리하는 시기가 되면서 세탁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 세탁 서비스 분쟁으로 접수된 섬유제품을 심의한 결과, 절반 이상(57.1%)이 제품의 품질 불량이거나 세탁 과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지난 9월까지 신청된 세탁 서비스 관련 심의 3875건을 분석한 결과, ‘사업자 책임 없음’이 42.9%(1662건)로 나타났고, 제품 자체의 품질 문제로 인해 ‘제조 판매사’의 책임으로 판정된 경우가 31.9%(1235건), ‘세탁 사업자’ 과실로 판정된 경우가 25.2%(978건) 순이었다. 심의 사건(3875건)을 세탁사업자별로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사업자가 전체의 48.9%(1893건)를 차지했고, 이 중 ㈜크린토피아, ㈜월드크리닝이 35.4 %(1372건)로 상위 10개 사업자 중에서도 대부분(1893건 중 72.5%)을 차지했다. 크린토피아, 월드크리닝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대부분 상위 10개 사업자의 심의 사건(1893건)을 책임소재별로 분석한 결과, 세탁 사업자 과실은 21.6%(408건)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크린파트너, 세탁을위한사람들, 크린위드 순으로 세탁 과
지난달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으로 침체에 빠졌던 상업용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요 감소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상가,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오피스텔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 또한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이 견인한 일시적 효과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전국 소규모 상가(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8.01%로, 전년 동기(6.95%) 대비 1.06%p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7%대에 진입한 데 이어 3분기 연속 오름세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1분기(5.6%)와 2022년 1분기(6.4%)보다 높다. 임대료↓ 경매물↑ 반대로 임대료는 내림세다. 같은 기간 전국 소규모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동기(99.11)와 비교했을 때 0.42p 내린 98.69로 집계됐다. 경매시장에 나오는 상가 물건도 늘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1974건으로, 전월(2064건)에 비해 4.4% 줄었지만 1월(1807건)과 비교하면 9.2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가 대표저자인 <트렌드 코리아 2025>의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는 ‘토핑 경제’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본질적인 부분보다 부수적인 요소인 ‘토핑’이 더욱 주목받아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시장의 변화를 뜻한다. ‘최고의 상품’보다 소비자에게 딱 맞는 ‘최적의 상품’이 소비자의 효능감을 더욱 높인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책에서 ‘표준화 경제’서 ‘토핑 경제’로 진화하면서 소비자의 다양성과 각자의 차별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시장 세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차별적 충족 최근 외식업 프랜차이즈 시장서도 이러한 토핑 경제효과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Z세대가 좋아하는 음식서 토핑 경제가 뜨고 있다. 고객이 직접 토핑을 선택해 나만의 메뉴를 구성하는 것뿐 아니라 가맹본부가 다양한 재료로 수시로 신메뉴 토핑을 출시하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외식업 창업 전문가들은 “토핑의 변화를 통해 기존 고객의 입맛을 새롭게 하고,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갈 수 있다”고 토핑 경제효과를 말하기도 한다. 요거트아이스크림 전문점 ‘요아정’은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빅컷 단행에 이어 이달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다시 줄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예정인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38개월 만에 금리인하에 이어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물가 상승률 둔화와 내수 부진 등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통화정책 기조도 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민연금은 이달 들어 ‘금리인하 수혜주’로 불리는 제약·바이오, 건설, 증권주 등의 보유 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주 보유 비율 확대는 금리인하 시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된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는 과거 금리인하 시기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시
수도권 부동산시장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노선이 지나가는 단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그 철길을 따라가 봤다. GTX-A 노선은 연내 운정중앙~서울역이 개통 가능한 상황이다. GTX-B 노선은 3분기 실착공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착공식을 한 GTX-C 노선은 2028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도심 외곽 연결 먼저 GTX-A 노선은 지난 3월 수서~동탄 구간을 부분 개통했다. 오는 12월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운정서 서울역까지는 18분이면 도착하게 된다.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평일 오전 8시 기준 1시간 30분~1시간45분까지 걸린다. 향후 창릉 신도시가 조성되면 창릉에도 GTX-A역이 지나간다. A 노선의 핵심인 삼성역 구간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삼성역 무정차 통과, 2027년 삼성역 부분개통(서울지하철 환승 가능), 2028년 삼성역 개통 후 완전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부터 부천, 여의도, 상봉 등을 거쳐 마석까지 이어진다. 지난 3월 착공식을 열었고,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산~상봉 구간(19.95㎞)을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고, 송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5개 주요 캠핑장 예약 플랫폼과 자연휴양림 예약 플랫폼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플랫폼의 중개 책임 및 사업자의 법적 책임을 광범위하게 면제하는 조항, 취소·환불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조항 등 총 11개 유형의 121개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캠핑 수요가 급증하고 오토캠핑·글램핑·카라반 등 캠핑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캠핑장 예약 방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자가 전화나 캠핑장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캠핑장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는 비중이 훨씬 높고, 캠핑장 예약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서 제공되는 캠핑장 사진, 자료 등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캠핑장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상당수가 플랫폼상의 정보와 실제 모습이 달라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사진과는 전혀 다른 캠핑장의 모습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공정위는 5개 주요 캠핑장 플랫폼 및 자연휴양림 플랫폼 약관상 플랫폼의 책임을 제한하는 불공정 약관 조항이 있는지 면밀히 심사하고, 불공정 약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대리점 분야 불공정거래 관행을 예방·개선하고, 안정적인 거래 보장 등 대리점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가구·자동차판매 등 6개 업종의 표준대리점계약서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점포 리뉴얼 투자 비용, 리뉴얼 후 계약 갱신 분쟁 경험 여부, 전속 대리점 비중 등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가구, 자동차판매, 통신, 의류, 가전, 화장품 등 6개 업종을 개정한 것이다. 개정안은 공급업자의 요청으로 대리점이 인테리어 리뉴얼을 시행하는 경우, 리뉴얼 시행 전에 리뉴얼 이후의 계약기간을 재설정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6개 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 개정 가구·자동차판매·통신·의류 등 대리점이 인테리어 리뉴얼을 시행하기 전에 리뉴얼 이후 계약기간을 당사자 간 합의에 의해 사전에 정하도록 명시함으로써, 대리점이 리뉴얼에 따른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해 리뉴얼 시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고 최소한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을 사전에 설정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대리점이 리뉴얼 이후 공급업자가 계약 갱신을 거절하면 잔여 계약기간에 대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개정으로 그와 같은 분쟁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창업하는 업종은 외식업이다. 특히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손쉽게 진입할 수 있는 외식업 가맹점 창업을 선호한다. 실패하면 차상위계층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이들 외식업 가맹점 창업자들의 성공 전략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특히 요즘처럼 장기 불황에 매출이 부진한 점포가 속출하고 있는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불황에는 무엇보다 가맹본부의 지원과 관리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가맹점 창업자들은 가맹본부의 냉철한 판단력에 의한 지원 및 관리 능력과 가맹점을 운명공동체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지닌 가맹본부를 선택해야 한다. 이 같은 두 가지 전제조건이 바벨처럼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가맹점은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특히, 초기 창업비용이 가맹점의 어려운 사정을 충분히 감안하고 있느냐를 잘 살펴봐야 한다. 원가 절감 외식업 가맹본부의 가맹점 지원 정책 중 가맹점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 중 하나는 가맹본부 공급 식자재 원가 절감이다. 고물가 시대에 식재료 원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마진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맹본부가 구매력을 발휘해 원부재료의 구
최근 대부분 요식 업종이 더딘 성장세를 보였지만, 뷔페 업종 등 일부 업종서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매년 1~8월) 국내 모든 요식 업종 가맹점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요식 업종 가맹점서 발생된 매출액은 연평균 1.1% 증가했지만 매출건수는 1.6%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2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내 BC카드의 요식 업종 매출액 지수는 106으로 나타나는 등 큰 차이도 확인됐다. 5년 연평균 매출 1.1%↑ 뷔페 업종은 8.9% 성장 전체 요식업 매출은 더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뷔페 업종서의 매출액 및 매출 건수는 연평균 8.9%, 10.2%씩 성장하는 등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Gen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로 분류되는 20대 고객의 매출액 지수는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타 연령대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높은 30.2%를 기록하는 등 뷔페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하
세종과 제주서 1년간 시범 운영 후 내년까지 전국 시행할 예정이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겨진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종합감사서 ‘일회용컵 보증금제 개선 방향 논의 자료’를 발표했다. 일회용컵 보증제는 일회용컵 회수 및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판매업자가 정부가 정한 보증금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판매하고, 소비자는 일회용컵을 반환할 때 지급한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는 제도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일회용 컵 보증금제 전국 확대 기조는 유지하되, 보증 금액이나 대상 시설 범위 등을 지자체가 지역 상황에 맞게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포함해 지역 내 전체 식음료 매장에 보증금제를 시행하는 것도, 중심상업지역과 ‘카페거리’나 공공청사 등 주요시설에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모두 허용한다. 금액·대상 범위 권한 부여 회수 등 소상공인 업무 부담 정부는 지자체의 일회용컵 회수를 위한 기반시설 설치와 재활용 체계 구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자체 참여 유도를 위해 지자체 합동 평가와 국고 사업 선정을 우대하고, 탄소중립포인트제와 다회용기 도입 등 지원을 확대한다. 소비자
싸늘했던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스트레스 DSR 2단계 미적용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관망세를 지속하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오피스텔에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년여 만의 상승 전환이다. 2022년 2분기(0.41%)를 끝으로 하락 전환한 뒤 지난 2분기(-0.13%)까지 내리막을 탔다. 조금씩 살아나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 상승률도 2022년 4분기 -0.61%를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오다 올 3분기(0.07%)부터 상승 전환됐다. 3분기 월세 상승률(0.49%)도 지난 2분기(0.45%)보다 폭이 컸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서울 오피스텔 거래는 올해 1~8월 6705건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5576건)보다 1129건 증가했다. 일부 오피스텔 단지에서는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9억2800만원에 거래된 서울 마포구 도화동 ‘마포트라팰리스’ 전용 80.3㎡는 지난달 4000만원 이상 오른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의 배달 주문중개 수수료 인상이 촉발한 배달 플랫폼 비용 증가 문제가 외식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주문중개 수수료가 주문금액의 10.78%(9.8%+부가세), 현재 서울 기준 건당 배달비는 3190원(2900원+부가세), 결제 수수료 3.3%(3%+부가세)가 발생한다. 여기다가 경쟁 심화로 쿠폰 등 광고비용이 추가되는 게 일반적인 실정이다. 자영업자들에 의하면 2만원 주문 시 30%(6000원)가 배달 플랫폼 비용으로 발생한다. 그 이하 금액 주문은 35%선까지 치솟는다는 것이 외식업계의 전언이다. 게다가 임차료, 인건비, 식자재비는 점점 더 오르고 있어 이래저래 외식업은 남는 게 없다는 볼멘소리로 아우성이다.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배달 플랫폼 기업의 상생 방안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다. 35%까지 이 같은 상황서 최근 배달 위주 업종이 ‘홀 반, 배달 반’ 매출로 영업 방식을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배달 관련 비용을 절감해 점포 수익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피자치킨 복합점 프랜차이즈 ‘피치타임’은 최근 가맹점 매출 상승을 돕기 위해 ‘배달 반, 홀 반’의 멀티숍 판매 콘셉트를 도입 했다. 이번 점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이 전체 자영업자의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2030세대 자영업자들의 창업 동향을 분석한 ‘2024년 MZ 사장님 동향 리포트’서 지난달 기준 신한카드 전체 가맹점서 2030세대의 비중이 17.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30세대 자영업자의 가맹점 운영 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인 경우가 20대 37.9%, 30대 22.0%로 나타났다. 1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도 20대 41.2%, 30대 33.5%를 차지해 초기 창업자의 비중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 업종을 살펴보면, MZ 자영업자 40~50%(20대 51.7%, 30대 41.5 %)가 음식업 종사 중으로 타 업종 대비 압도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세계 요리, 스테이크 등)을 많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20% 육박 음식점 많이 운영 또, 자기관리 및 미용 트렌드를 반영한 스포츠센터 및 네일케어, 반려동물인구 증가를 반영한 애완동물용품 업종서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MZ세대 필수품인 커피 음료, 탕후루와 무인포토부스 업종도 무려 40~ 50%나 차지했다. 아울러 디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14일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적, 신문 및 잡지류 소매업(이하 서점업)’과 ‘LPG 연료 소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를 두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두 업종에 대해 소상공인의 영세성과 안정적 보호 필요성을 고려하는 한편, 산업 경쟁력과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도 균형감 있게 검토해 재지정하기로 의결했다. 기존 지정 기간 소상공인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자구 노력 또한 면밀히 살펴봤다.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는 2018년 제정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을 목적으로 하며, 대기업 등은 생계형 적합업종과 관련해 5년간 사업의 인수·개시 또는 확장을 원칙적으로 할 수 없다. 현재까지 11개 업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돼있으며, 서점업, 엘피지(LPG)연료 소매업을 시작으로 만료 일자가 도래하는 업종에 대해 순차적으로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영세 소상공인 지원 현재까지 11개 업종 적합 지정 서점업은 최초 지정된 2019년 이후 전반적으로 대기업 등 온라인 서점 중심으로 성장하는 반면, 오프라
올가을 분양시장의 미니 신도시 내 ‘도시개발사업’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도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0년 도입된 제도로,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설계 단계부터 주거와 문화, 상업, 녹지 등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신도시급의 우수한 주거환경이 갖춰지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신도시 수준의 주거환경이 갖춰지는 곳으로 인식된다. 여기에 신도시와 비교하면 규제가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청약, 분양권 전매 등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수요자들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규모 부지를 개발하는 만큼 브랜드 건설사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이뤄지는 편이어서 브랜드 단지가 공급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진입 장벽 낮다 평가 체계적인 개발과 재개발 재건축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면 설계가 우수하다는 장점 때문에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지역 내 대장주로 떠오르고 있다. 2000년 7월 도입된 도시개발사업은 대개 민간 주도지만 사업 단계마다 지자체 인허가를 받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도시개발사업 면적이 크고 땅 모양이 반듯한 편이어서 차별화된 실내 평면을 구성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