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옥지훈 기자 = 1994년 12월4일. 노태우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4년 뒤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강서구 영산파와 광주 신양파는 강남 일대서 주름잡던 조폭 집단이었다. 영산파 두목은 1991년 팔레스호텔 살인사건 당시 신양파 일당에게 살해당했다. 이후 3년이 지나고 영산파가 신양파 일당에게 보복범죄를 저지른 것이 살인사건의 전말이다. 29년 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뉴월드호텔서 4명의 조직폭력배 사상자를 냈던 사건 수배범이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수배범은 공소시효 기간 해외로 도피한 흔적이 들통나자 검찰이 공개수배에 나서면서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쯤 관악구 소재의 한 호텔서 수배범 정동섭(55)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숙박업소 주인으로부터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손님 인기척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적 압박 극단적 선택 현장에는 유서로 보이는 자필 문서와 전날 저녁 정씨가 혼자 입실한 점을 두고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1994년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를 ‘조현병 환자’라고 말하는 범죄자들이 많다. 이런 일이 지속되다 보니 ‘조현병 환자는 잠재적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실상 조현병 환자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제대로 치료될 수 있도록 복지를 탄탄하게 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 묻지마 범죄 또는 무동기 범죄는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구체적인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 저지르는 범죄를 말한다. 칼부림 사건 등에 따른 묻지마 살인이나 상해 범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 한국은 묻지마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안전한 나라’라는 타이틀이 흔들리고 있다. 늘어나는 묻지마 범죄 묻지마 범죄 피의자들은 범행 후 자신이 조현병에 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그에 맞춰 언론들은 피의자들과 관련한 보도를 쏟아낸다. 특히 피의자의 정신질환을 언급하는 기사들이 많다. 지난 11일, 대전 소재의 한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건조물 침입)로 구속된 20대 A(28)씨도 마찬가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24분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49)씨의 얼굴과 가슴,
[일요시사 취재1팀] 옥지훈 기자 = 극악무도한 데이트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일요시사>는 피해 여성이 겪었던 피해 사실이 적힌 공소장을 입수했다. 가해 남성은 피해 여성의 돈을 이용해 오피스텔을 계약했다. 가해 남성은 오피스텔 입주 전 자신의 집에서 피해 여성의 머리를 ‘바리캉’으로 밀었다. 이후 피해자에게 지옥 같은 5일이 시작됐다. “살려줘 엄마, 전화 못해. 제발 보면 와줘.” 지난달 11일, 피해자 A씨 어머니는 딸로부터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메시지에는 주소와 경찰에는 신고하지 말라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적혀 있는 주소로 곧장 차를 몰고 간 어머니는 급한 마음에 교통사고가 나기도 했다. 지난 15일 기자와 만난 피해자 A씨 아버지는 “인면수심 같은 일이 벌어졌다. 데이트 폭력 사건은 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CCTV 자료나 증거자료를 직접 수집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가해자가 경찰에 체포된 첫날 변호사를 2명 선임했다는데 나라도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면수심 가해자 김모씨는 경찰에 체포된 이후 이틀 뒤 구속됐다. 김씨는 지난 4일 성폭행, 강간, 감금 등 7개의 죄명으로 구속 기소됐다. &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박희영 기자 = 교권회복을 위해 현직 교사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러면서 숨겨져 있던 사건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제야 국회는 대책 마련에 고심이다. 그사이 교사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중심에는 교육청이 있다.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제대로 마련돼있지 않아서다. 5년 전, 광주의 한 고등학교 A 교사는 직위해제를 당했다. 성비위 의혹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5년 동안 그를 내몬 것은 2명의 학생이 한 짧은 진술이었다. 오랜 기간 싸운 끝에 무죄를 선고받고, 간신히 다시 교단에 설 수 있었지만, 억울함을 풀기 위한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긴 시간 학교와 교육청은 교사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죄를 물었다. 교사를 보호하는 장치가 부족한 시스템상의 문제였다. 전수조사 그 이후… 기말고사가 막 끝난 2018년 7월 말, 광주의 한 고등학교서 임시 교무회의가 열렸다. 부장 교사들과 교장이 회의하고 난 뒤 오후에 교직원 전체회의가 이뤄졌다. 성비위 정보가 들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는데 ‘교사들이 도대체 학생들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는 말이 나왔다. 학교 측은 즉시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했고, 교육청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영동대로 복합개발 내 지하차도 설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대규모 지하차도 조성 사업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도로의 지하화가 재난 대응 측면서 취약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하차도는 교통 체증, 소음/분진, 지역 단절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침수,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향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지하 주차장,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 내 인명사고가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면서 기존 방재 대책으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는 기후변화를 염두에 두고 지하차도 조성 사업 등과 관련해 설계 지침 및 방재 기준 등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지만, 예측 범위를 크게 벗어난 기상 이변 탓에 현재의 재난관리 체계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하차도 설치를 원점서 재검토하는 등 시민들의 우려를 근본적으로 불식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극한 호우’ 등 기후위기의 시대…재난사고로 사회적 불안감 확산 기후 변화로 기존 장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 이하 KITRI)이 21일,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 멘토와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Maple Mallard Magistrates(MMM)팀이 ‘2023년 데프콘 국제해킹방어대회(DEFCON CTF 31)’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BoB 멘토와 수료생이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5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로, BoB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증명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데프콘은 미국 라스베가스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했으며, 일반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다. 콘퍼런스와 함께 ‘세계 해킹 올림픽’이라 불리는 DEFCON CTF(Capture The Flag) 본선 대회가 개최됐다. DEFCON 31 CTF 본선에 진출한 12개팀 중 BoB 멘토와 수료생 중심으로 이뤄진 팀은 Maple Mallard Magistrates(MMM), HypeBoy, SuperDiceCode 등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꿈에 그리던 아파트로 이사 갔다. 이제는 이사 갈 필요도 없어 마음이 편한 줄 알았다. 이곳에서 행복할 일만 생각했는데, 그 꿈은 일주일 만에 산산조각났다. 아늑해야 할 집에 찾아오는 불청객 ‘층간소음’ 때문이다. 언제 마주칠지 모르는 불청객으로 가족이 편하게 쉴 집은 없어졌다. 층간소음 갈등이 폭력과 살인 범죄로 이어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을 개정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갈등 지난 4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연도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층간소음 건수는 4만393건이다. 층간소음 신고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2만2849건 ▲2018년 2만8231건 ▲2019년 2만6257건 등 3만건이 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팬데믹을 선언한 ▲2020년 4만2550건 ▲2021년 4만6596건 등 신고 건수가 4만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동시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폭력 등 5대 강력범죄가 늘었다. 이는 ▲2016년 11건 ▲2017년 4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 번 깨진 그릇은 붙여도 금이 남는 법이다’. 신뢰와 관련해 흔히 쓰이는 말이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 등의 발달로 과거의 사건이 끊임없이 회자되는 시대인 만큼 한 번의 잘못은 곧 불신으로 이어진다. 그 대상이 공권력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전국에 있는 경찰서는 257개에 이른다. 그중 서울에만 31개가 있다. 250여개가 넘는 경찰서 중 유독 자주 언급되는 곳이 있다. 바로 강남경찰서다. 수년 전 ‘버닝썬 게이트’로 크게 잃어버린 신뢰를 현재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였다가… 특히 ‘롤스로이스 사건’으로 또 한 번 크게 주목받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오후 8시10분께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서 20대 여성이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인 사건이 발생했다. 운전자인 신모씨는 사건 당시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뇌사 상태다. 신씨는 사건이 일어나고 약 10일이 돼서야 구속됐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18일, 충남 아산시 소재의 아산캠퍼스서 2022학년도 제39회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433명 ▲석사 105명 ▲박사 91명 총 628명이 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졸업생 전원에게 학위증서와 함께 NFT 학위기를 발급했다. NFT 학위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파일로 만든 것으로, 학생의 행정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학위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서도 유용성이 높아 지난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부터 도입했다. 이날 총장상에는 만학도인 공학박사 이남은씨(67세)와 공학박사 백현일씨(66세)가 수상했고, 학부는 컴퓨터공학부 박정욱씨가 수상했다. 최우수 졸업 논문상은 공학박사 김명규씨의 논문 ‘4M 분석기반 FOM을 활용한 대형 진공챔버의 가공기계 비가동시간 단축 연구’ 외에 5명이 수상했다. 이날 강일구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할 수 있다 하면 된다’의 호서대 벤처정신을 기억해 사회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동력의 역할을 담당하고, 동시에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주변과 협력하며 선을 베푸는 진정한 지성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
사회 전반의 모든 사건과 화제 및 시사정보를 공공 목적에 부합하도록 취재, 보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정통종합시사 주간신문 (주)일요시사에서 사진기자를 채용합니다. ▲모집 분야 : 편집국 사진부 기자 ▲담당 업무 : 보도사진 취재 ▲경력 사항 : 주간지·일간지·통신사·인터넷신문사 등 사진기자 경력 1년 이상 5년 이하 ▲지원 자격 : 운전 가능한 자, 남성은 병역필 또는 면제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근무 형태 : 정규직 ▲근무지 : 서울 서초구 ▲근무시간 : 주 5일 (월~금) 09:00~18:00 ▲급여 : 회사 내규에 따름(면접 후 결정) ▲절차 : 서류전형/면접 ▲제출서류 : -이력서(A4 2장 이내의 자유 형식) -자기소개서(A4 2장 이내의 자유 형식) -포트폴리오 : 기명 기사 7건 이내(사진 원본 / 기사 URL 첨부) ▲접수 방법 : 잡코리아(https://www.jobkorea.co.kr/ilyosisa) ▲접수 기간 : 2023.08.17~2023.08.31 ▲면접 일정 :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보 예정 ▲유의사항 : 허위사실이 발견될 경우 채용이 취소될 수 있음 ▲문의 02)2676-5113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관리사무소에 전화했더니 낮부터 차를 저렇게 불법주차 해놓고 연락도 안 받는다고 하네요.” 지난 4일, <일요시사>에 ‘아파트 주차 빌런’이라며 제보했던 A씨는 최근 문제의 벤츠 차량을 다시 상가 주차장 앞쪽에 주차돼있는 모습을 보고 “관리사무소 입장도 이해가 간다. 뭘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느냐. 법이…”라며 한탄했다. 17일, A씨는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관리소 직원에게 쌍욕하는 주차 빌런 3탄 & 후기’라는 제목으로 불법주차 중인 벤츠 차량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보배드림 베스트글, 각종 언론사 등 제 딴엔 정말 화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점이 바뀌었다”며 “그동안 큰 대처가 없던 관리사무소 측에서도 아예 이면 주차가 불가능하도록 장애인 주차장 앞 볼라드 추가 설치, 이면 주차 전면 차단을 위한 고리 연결형 주차금지 표지판 전면 설치 등 두 가지가 개선됐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해당 차주가 앞으로는 지하 주차장에만 차를 대겠다는 연락도 관리사무소를 통해 전달받았고 실제로 글이 화제가 된 이후로 해당 차량을 지상 주차장에선 보지 못했다”며 “글 게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많은 분들이 보시고 앞으로 물류센터서 일용직으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인간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경기도 일산 소재의 쿠팡 물류센터 근무 중이라는 일용직 A씨가 지난 16일, 새로 부임한 작업반장 B씨의 갑질 업무지시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쿠팡 로지스틱스 일산 2캠서 오후 6시30분부터 새벽 1시30분까지 소분 알바를 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주 전에 새로 온 작업반장의 폭언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잠깐 쉬고 있는 일용직 근로자분들에게 악을 지르면서 ‘거기 일 안 하고 뭐하는 거야’ 등 반말로 하대하면서 폭언 및 고성을 일삼았다”며 “자기성격을 이기지 못해 ‘똑바로 못하면 다른 업무로 다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하면서 악을 지른다”고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나이를 불문하고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반말은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조장들에게는 ‘일용직들을 갈구라’는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어제는 ‘C가 잘 못 갈구니 D가 가서 일용직들을 갈궈라’고 지시하는 걸 직접 들었다. 하차 알바하는 분들에게 매일매일 ‘빨리 안 하고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격투기 선수에게 폭행당했다. 가해자는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네 주민이 발견해 신고하지 않았으면 정말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살기 위한 몸부림은 ‘정당방위’를 ‘쌍방과실’로 바뀌었다. ‘묻지마 범죄’의 정식 명칭은 ‘이상동기 범죄’다. 묻지마 범죄 피의자 중 재범자 비율이 75%에 달해 경찰은 지난해에 묻지마 범죄를 이상동기 범죄로 명칭을 바꿔 특별팀까지 구성했다. 2021년 경찰청과 한국문화및사회문제심리학회 주최로 열린 ‘묻지마 범죄, 현실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2021년 범죄분석 학술 세미나’에 따르면 2017년 묻지마 범죄 범죄자는 30대와 40대가 총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48명 중 47명이 남자였다. 48명 중 35명은 월평균 소득이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심코 지나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가 교도소에 수감된 이상동기 범죄 피의자 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 평가 연구서도 50명이 재범자로 확인돼 재범자의 비율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상동기 범죄도 3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이다.” 지난 8일 기자회견에 나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에 대해 이같이 합리화했다. 한국의 병리 현상인 ‘빨리빨리 문화’를 초능력으로 미화한 셈이다. 군대 간 ‘방탄소년단(BTS)’이라도 무대에 투입할 기세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내놓은 타개책이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IMF 외환위기 시절 금 모으기 정신으로 이겨내자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영수증 처리는 국민 몫이다. 올해 전북 새만금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사업비는 1171억원. 이 중 천막으로 만든 샤워장과 수시로 막힌 화장실에 119억원을 썼다. 변기는 중고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저도 턱없이 부족했다. 기본적인 생존권도 위협받았다. 진흙밭에 세운 텐트 등에 59억원이 투입됐다. 모기 밥상이 따로 없었다. 텐트 실내온도는 30도를 훌쩍 넘겼다. 국제행사 역대 최악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 1920년 영국 런던서 선보인 이후 회원국 20곳을 돌며 4년마다 열린다. 올해 전북 부안 새만금서 열린 잼버리는 32년 만
[일요시사 취재1팀] 옥지훈 기자 = “2주 만에 명성이 곤두박질쳤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상온 전도체의 짧고 화려한 삶’이라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상온·상압 초전도 현상을 구현했다는 한국의 LK-99에 대한 평가다. 미국 연구진이 LK-99와 관련 부정적인 연구 결과를 내자, 초전도체 관련 주가는 폭락했다.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한국 연구진의 논문 하나가 올라왔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이하 퀀텀연구소) 대표와 김지훈·권영완 연구진이 상온·상압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는 논문이었다. 이후 3일 만에 미국의 토론 사이트 ‘레딧’서 거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무한동력 의문 투성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퀀텀연구소. 지난 9일, 기자가 찾아간 연구소는 굳게 닫혀 있었다. 연구소는 30평 남짓한 반지하였다. 문 앞에는 “지나치게 잦은 방문객으로 직원들이 업무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한탕주의’에 관심이 시들해진 탓일까? 연구소 앞은 조용했다.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가 국내외 연구 결과 초전도체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독서당재단이 영국 스카우트와 역사 문화를 교류하고자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서 열린 행사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는 독서당재단 산하 김윤태 도서관장과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개회사로 막을 올렸다. 용산 관내 소재 식당서 갈비 등을 나눠먹으며 식문화 교류도 이뤄졌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한영 관계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한류 문화와 역사에 대한 퀴즈 시간을 갖고 자유 토론 시간을 가졌다. 양측 대표단은 ▲한영 역사 교류 활성화 ▲한영 문화 협력 ▲한영 청소년 권리증진 ▲한영 환경보전 공조 등을 주제로 뜻을 모아 공동 선언을 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독서당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영 양국의 쌓아온 오랜 우정과 역사를 서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국과 영국은 좋은 친구이며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독서당재단은 조선시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롤스로이스와 마약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6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어 중상을 입힌 신모 씨가 체포된 지 17시간 만에 석방됐다. 신씨는 사고 당시 마약에 취해 있었지만,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께 압구정역 인근서 고급 외제차인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신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장서 체포했다. 17시간 만에…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크게 다쳐 최소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신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마약 간이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진통과 환각 작용이 있어 이른바 ‘클럽 마약’ ‘데이트 강간 약물’ 등으로 불린다. 목격자들은 당시 신씨가 비틀거리며 사고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경찰에게도 횡설수설했다고 진술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말만 한국방문의 해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의 3배를 훌쩍 넘겼다. 지난달 31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312만9000명이었다. 전체 방일관광객의 29.2%로, 방일국가 중 1위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81% 수준의 회복세다. 3:1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86만2000명에 불과했다. 역시 방한 국가 1위였지만 비중은 19.5%로 훨씬 낮았다.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52.1% 회복에 그쳤다. 세계 관광객들 역시 한국보다 일본을 선택했다.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43만796명,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2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한국이 일본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상반기 해외로 떠난 한국인 관광객은 993만명, 일본인 관광객은 361만명을 각각 나타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8일, 성남 소재의 SPC 계열사 샤니 공장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반죽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낮 12시41분경, 성남시 중원구 소재의 샤니 공장서 “다친 사람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당한 A씨는 해당 공장서 10년가량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빵 반죽기계로 작업하던 도중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해 10월23일에는 같은 공장서 40대 직원 B씨가 근무 도중 우측 집계손가락이 끼어 전달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사고 이틀 전에 허영인 SPC 회장이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한 후 이틀 만에 또다시 동일 공장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손가락 절단 사고에 앞서 같은 달 15일 새벽에는 SPC 계열사인 SPL 평택 제빵공장서 20대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혼합하는 교반기 작업 도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SPC 불매운동으로 확산되자, 허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 재점검을 약속했으나 공염불에 그쳤다는
[일요시사 취재1팀] 옥지훈 기자 = “황무지서 낱알을 찾는 마음으로 제안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인 가사 노동자 시범사업을 놓고 찬반 여론이 갈리자 이같이 말했다. 해당 사업은 저출생에 대응하고 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는 차원서 값싼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최저임금에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저출생 대책이 차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외국인 노동자를 100명가량 받아들여 서울서 ‘외국인 가사노동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고용부가 개최한 공청회서 정책 실효성, 외국인 육아의 신뢰성, 내국인 가사도우미 종사자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용부는 지난달 31일 ‘외국인 가사노동자 도입 시범 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빠르면 올해 내로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노동자 100여명을 도입해 서울 지역 내 가정서 가사·육아 업무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간은 6개월 이상으로 서울시 전역서 시행할 방침이다. 서비스 이용자는 직장에 다니며 아이 키우는 20~40대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임산부 등이다. 고심 끝에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