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세븐, 2NE1 등 유명 가수들이 소속된 대형 가요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민석·이하 YG)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YG의 임직원들이 연예인 출연료를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 이들 임직원이 횡령한 금액은 모두 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년 넘게 장기간 출연료 등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빅뱅·2NE1 소속…공연·출연료 7~12년 동안 가로채 국세청 고발…연예인 출연 클럽 3곳은 10억 탈세 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백기봉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소속 연예인들의 공연 계약 체결 및 출연료 등을 관리하면서 이를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YG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YG 전 실장 L씨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속 가수들의 방송 출연료 등 총 18억여 원을 가로챈 뒤 개인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 또 다른 실장이었던 L씨도 같은 수법으로 6억여 원을 횡령했으며 전 이사 P씨도 8600만여 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회사 모르게 자신의
캠코·수보 세무조사… 석탄·주택공사 감사 정부 차원 대대적 ‘군기잡기’에 검찰도 가세 ‘사정 작업’ 대상에 공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군기잡기’가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현재 도마에 오른 공기업은 4∼5곳이다. 국세청은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수출보험공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수보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세무조사를 받았다. 199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는 것이다. 캠코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1월16일까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캠코는 2004년 말부터 2005년 2월까지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 3935억원의 세금을 부과 받은 후 조정을 거쳐 430억원의 세금을 납부한 적이 있다. 이를 놓고 공기업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감사원이 진행하는 ‘공기업 손보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감사원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기업들을 상대로 잇따라 감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