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이번 대선은 유난히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가 도드라졌다. 특히 새누리당은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연예인 유세단 '누리스타'를 출범시키는 등 연예인 섭외에 공을 들였다. 누리스타에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중장년층 가수, 탤런트 등이 합류했다. 이에 질세라 장외에선 '박근혜를 지지한다'며 유명인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 모두는 소위 말하는 '박빠'였다. "이 세상 아니 지구상 어디를 봐도 우리 박근혜 후보만큼 불행한 분이 없다. 양친을 흉탄에 잃고 40년 세월을 동행하는 사람 없이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을 풀려 살아온 사람이다." 방송인 송해가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광장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현 당선인) 지지연설을 하면서 했던 말이다. 이날 광장을 가득 매운 시민들은 '박근혜'를 연호하며 무대에 오른 송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비단 송해뿐만이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박근혜를 뽑아 달라’는 연예인들의 지지유세가 잇따랐다. 가수 현철은 자신의 노래 가사를 바꿔 "기호 1번에∼확실한 사랑의 도장을 찍어∼"란 노래를 불렀고, 배우 송재호는 부산 유세에서 "부산 아입니까?"란 지역주의(?) 발언으로 지지자들
[일요시사=경제1팀] 큰일엔 조력자가 있기 마련.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당선인 뒤에도 든든한 막후실세들이 줄서 있다. 박 당선인과 손발을 맞춰 차기 정부를 이끌 주역들로 유력하다. 그들에게 나라를 맡겨도 될까. 미리 점쳐봤다. 지난달 두 캠프 간 공세 수위가 한층 높아갈 때 즈음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당선인을 떠받드는 10인회를 맹비난했다. 당시 민주당은 "모든 걸 주무르는 박근혜 캠프의 숨은 실세 10인회가 있다"며 "이들은 중국 후한 말 영제 때 정권을 잡아서 조정을 농락한 10명의 환관들, 십상시가 떠오른다. 박 후보가 당내 통합이든 탕평인사든 이런 것들을 언급하려면 이들 십상시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무성·권영세·이학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8인회', 이명박 대통령에게 '6인회'가 있다면 박 당선인에겐 '10인회'가 있다. 10인회 멤버는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홍문종 조직본부장, 안종범 정책메시지단장, 이학재 비서실장, 이정현 공보단장, 변추석 홍보본부장, 이상일 대변인 등 10명이다. 친박계인 이들은 대선 승리를 이끈 주역들이다. 모두 박 당선인의 측근으로 새누리
[일요시사=정치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지만 정치는 결코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신임 대통령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펼치기 위해서는 측근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것도 측근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가장 무서운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18대 대선의 주인공인 박근혜 당선인이 가장 경계해야 할 내부의 적은 누구일까? <일요시사>가 이른바 '박근혜 오적'을 살펴봤다. 드디어 제18대 대선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벌써부터 정권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단꿈에 젖어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펼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이번 대선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른바 '박근혜 5적'이다. 박근혜 5적 그들은 누구? 박 당선인은 지난 대선기간동안 대통합을 기치로 엄청나게 세력을 불렸다. 이는 대선승리에 큰 도움이 되긴 했지만 박 당선인이 앞으로 국정운영을 함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명박 대통령과 박 당선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5년간 박 당선인은 이 대통령에게 있어서는 가
[일요시사=정치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으로 바람 앞 촛불 신세가 될 인사들이 벌써부터 거명되고 있다. 박 당선인에겐 그저 눈엣가시인 인사들이지만 야권에서는 권력에 굴하지 않는 이른바 ‘용감한 녀석들’이다. 대선 전부터 새누리당이 고소·고발을 불사하고 나서 이들의 5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에 <일요시사>가 대선 후폭풍을 피할 수 없는 인사들의 ‘살생부’ 리스트를 전격 추적해보았다. '살생부'.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한 매체에 의해 작년 11월에 일어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친인척 간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잔인하게 살해된 박용철씨는 증인으로 법정에 나오기로 돼 있었다고 한다. 박용철씨가 “신동욱 교수(박 당선인 동생 근령씨의 남편)를 죽이라고 박지만 회장(박 당선인 동생)이 이야기한 내용을 녹음한 것이 있고, 통장으로 비용을 부쳐준 증빙이 있다. 나 혼자 그냥 죽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는 증언내용이 육영재단 전 관계자를 통해 법정에 흘러나왔다는 보도였다. 일명 ‘데스노트’의 첫 희생자가 나온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여의도를 뒤덮었다. 명예훼손·허위사실유포 남발 대대로 한반도 역사는 왕이 바뀔 때마다 숙청의 피바람이 불었다. 반대세력에 의한 ‘모
[일요시사=경제1팀] 재계와 정치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미 후보 시절부터 주목을 끌었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맥 네트워크’는 이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제민주화’의 길목에서 재계는 힘의 정점인 박 당선인에게 향하는 라인을 잡기 위해 네트워크 지형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번 대통령후보 중 누구보다 재계와의 인연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인 데다가 육영수 여사 사망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 해온 만큼 일찍부터 재계인사와 잦은 만남을 가져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못지않게 혼맥 역시 다양하게 얽혀있다. 서강대 중심의 학맥과 당선인의 이력과 관계된 재계인맥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통령된 큰영애 화려한 가계도 박 당선인은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났고 결혼도 하지 않아 직계존비속이 존재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이 5남2녀 중 막내였고, 어머니 육 여사가 1남3녀 중 셋째였기에 주변에 친인척이 적은 편은 아니다. 특히 군사정권 시절 대통령 일가와 재계가 곧잘 사돈관계를 맺었던 탓에 정계와 관계, 재계에 가맥과 혼맥이 넓게 고루 분포돼 있다. 우선 박 당선인의 사촌언니인
[일요시사=정치팀] 제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당선인. 바야흐로 대한민국에도 여성 대통령의 시대가 왔다. 그는 과반을 넘는 지지율과 첫 여성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국민의 반 이상의 지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책임질 그가 지지유세를 하며 대국민 약속을 선언했던 핵심 공약들을 공개한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세상을 바꾸는 10가지 약속’을 내걸었다. 그중 경제난에 허덕이는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복지정책과 민생치안이다. 중산층 재건 공정거래 준수 박 당선인의 경제정책은 경제민주화 실현과 복지정책은 소득계층별 차등화 분배, 두 가지로 나뉜다. 성장과 복지를 균형 있게 추진해 새로운 경제개발에 힘쓰겠다는 취지다. 경제민주화의 경우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를 탈피하고 불공정거래 근절로 인해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복지정책에서 가장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값등록금과 관련해서는 모든 대학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저소득층 학생을 중심으로 한 차등화 등록금 지원으로 실현 가능한 공약을 꺼내들었다. 지난 정권으로부터 고스란히 떠안게 된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경감을 위해 18조원의 국민행복기금을 조성
[일요시사=경제1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직면한 대외과제 가운데 가장 큰 난제는 남북관계다. '김정은 체제' 출범 1년 북한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기간 박 당선인이 수차례 얘기한 김정은과의 대화가 쉽지 않으리라는 방증이다. 오히려 북한이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압박해 올 것으로 예측된다. 임기 초부터 난항이 예상되는 대북관계. 핵심포인트는 뭘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 핵심포인트는 '신뢰'다.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은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사회·문화교류, 그리고 서울 평양 간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개성공단 국제화 개발도 이에 포함되어 있다. 세부내용으로는 북한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전력·교통·통신 분야 등에 대한 인프라 구축, 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국제투자 유지 지원, 나선 특구 등 북한의 경제특구에 대한 진출 모색, 남북중·남북러 협력을 통한 3각 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신뢰' 전제 '강경' 또한 남북 간 호혜적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의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보건·의료 협력과 녹색
[일요시사=경제1팀] '공주'가 '여왕'이 됐다. 33년 만에 '궁궐'로 돌아간다. 대통령의 딸도, 퍼스트레이디도 아닌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 자격이다. 대통령의 맏딸이자 5선 국회의원으로 마침내 대권을 향한 꿈을 이룬 박근혜 당선인. 우리 현대사만큼이나 굴곡진 그녀의 60년 인생을 <일요시사>가 집중 조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2월2일 경상북도 대구시 삼덕동(현재 대구광역시 중구 삼덕동)에서 당시 육군본부 작전차장 박정희 대령과 중학교 교사 출신 육영수씨의 1남2녀 중 장녀로 태어나 2살 때부터 서울에서 자랐다. 9살이 되던 해인 1961년 당시 제2군사령부 부사령관이던 박정희 소장이 5·16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2년 뒤인 1963년 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큰 영애'로 불리며 청와대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박 당선인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가혹한 운명의 퍼스트레이디 박 당선인은 이 시기부터 각종 외교행사에 참석했다. 1966년 존슨 미국대통령의 방한 당시 '한국의 밤' 행사에 등장했고 1968년 9월에는 대통령 부부의 호주 방문에 동행했다. 1969년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당시 세계 최대의
[일요시사=정치팀] 제18대 대선 패배로 인한 야권 정계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향후 행보와 대선 후 홀연히 미국으로 출국한 안철수 전 후보의 향배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예고되면서 안 전 후보가 야권 정계개편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자진사퇴했다. 이용섭 정책위 의장도 “지려고 해도 지기 어려운 선거를 졌다”며 동반사퇴를 선언했다. 두 사람의 동반사퇴는 정국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끊임없는 계파싸움 허울뿐인 정치개혁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정권교체 실패에 대한 책임론과 쇄신론이 분출되면서 당내 공방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정치 행보와 맞물려 야권 정계개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주류인 ‘친노(친노무현계)’부터 야권단일화 논의에서 제외됐던 이정희 전 대선 후보를 필두로 한 통합진보당, 시민단체까지 조직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2003년 ‘친노무현계’ 중심의 야권 인사들이
[일요시사=경제1팀] 세상에 어렵지 않은 승부가 어디있겠냐만은 박근혜 당선인이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다. 과거사 발언을 비롯해 정수장학회 문제, 최태민 목사와의 유착관계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그랬다. 대통령이 된 지금. 이러한 의혹들은 향후 5년간은 묻힐 공산이 커졌다. 풀리지 않은 '박근혜 X파일'을 다시 펼쳐봤다.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경제 대통령'을 내세우며 제 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BBK 주가조작 의혹 등 다양한 형태의 검증 논란이 이슈가 됐지만, 유권자들은 "경제를 살리자"는 데 한 표를 행사했다. 그리고 이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지난 5년간 땅 속에 꽁꽁 묻혔다. 지난 5년을 뒤돌아보며, 또 다른 5년을 준비해야 할 시기. 그동안 박근혜 당선인의 발목을 잡던 의혹들이라고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계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들만의 '숨은 역사' 우선 박 당선인의 X파일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고 최태민 목사와의 유착관계'이다. 최 목사는 1970년대부터 당선인의 측근으로 활동해왔다. 그 과정에서 최 목사와 그 일가들이 온갖
[일요시사=정치팀] '아껴야 잘 산다'는 만고불변의 명제는 최소한 선거판에서는 틀린 말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양 캠프는 그야말로 아낌없이 썼다. 대선이 초접전으로 치러지면서 양측 모두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나선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양 캠프가 사용한 선거비용을 모두 합하면 1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선거비용 지출에 문제점은 없을까?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달 반값선거운동을 제안했을 때 양 캠프는 모두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선거비용 줄이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그런데 막상 본격적인 대선전에 돌입하니 양 캠프 모두 이번 대선에서 사상최대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최대 선거비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 캠프는 이번 대선기간 동안 선거사무소와 연락소를 330개씩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법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최대한도를 채운 것이다. 선거사무소와 연락소에 등록할 수 있는 선거사무원도 법적 한도를 거의 채웠다. 선거사무소 및 연락소마다 한 대씩 운영할 수 있는 유세차도 법적 한도를 채워 300대 가량 운영했다. 선거비용의 40% 정도를 차지하며
[일요시사=특별취재팀] 추석이다. 가족들이 모인 집집마다 대선 얘기가 화두일 터. 투표가 불과 8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라 더욱 그렇다.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를 맞아 오랫동안 물속에 있다 대길의 기운을 품고 흑룡이 승천한다는 특별한 의미만큼 한껏 들뜬 분위기다. 지지율 엎치락뒤치락 대한민국 경제는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다. 서민들은 죽을 맛이다. 실물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과거 IMF 시절보다 더 춥다는 게 서민들의 이구동성. 온 나라가 ‘곡소리’로 가득하다. 2007년 말만 해도 10년 만에 이뤄진 정권교체에 국민들의 기대감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인 출신이라 경제만큼은 확실히 책임질 줄 알았다. 그런데 경제는커녕 정치, 사회, 외교, 대북관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간 구석이 없다. 5년 내내 그랬다. 게다가 측근과 친인척, 권력형 비리가 잇달아 터지면서 “과거 정권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는 손가락질까지 받고 있다. 거의 막장 수준이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본격적인 박빙 레이스 돌발변수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민심 잡기 행보가 한창이다. 추석 민심은 유권자의 표심을 나타내는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추석 민심이 곧 대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잠룡들의 여론조사 지지율도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어 이번 대국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렵다. <일요시사>는 성명학의 대가로 알려진 안희성 동방대학원대학교 성명사주 교수를 만나 유력 대선주자 3인의 성명학적 특성과 대권 운을 점쳐봤다. “朴懃惠, 인복 약해 도와줄 사람 잘 배치해야” “文在寅, 말과 행동 항상 주변인과 상의해야” “安哲秀, 어떤 그룹에서든 지도자나 리더 역할” 예로부터 운세는 주로 사주와 관상으로 통했다. 최근에는 성명학이 개명(改名) 열풍을 일으키며 각광을 받고 있다. 본래 성명학은 성명의 좋고 나쁨을 통하여 사람의 운명을 가늠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안 교수는 성명의 길함과 흉함에서 나아가 이름과 관련된 일생, 사주 등도 함께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안 교수는 사람의 일생을 결정하는 많은 요소를 두루 보며 소리의 기운을 연구했다. 안 교수는 성명학에는 두 가지 원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글의 획수에 따른 조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얼굴이 대통령 감이다’. 선거철만 다가오면 유력 대선주자들의 관상에 대한 얘기가 입길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사람의 얼굴 생김이 중요하다지만 관상에 나타난 운명대로 나라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왕재관상은 따로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차기 대선주자들은 어떤 관상을 타고 났을까. 한가위를 맞아 관상학 대가 노승우 철학박사를 만나 대선주자들의 관상을 풀어봤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차원이 달라 모든 현상을 알기 위하여 학문을 연구하여 실천하는 데서 역사가 생기고 문화가 발달하였다. 그 중에서 가장 귀중하면서도 어려운 학문이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데는 크게 명리학(사주)과 점(占)을 치는 법, 그리고 조상의 묘지와 생가 및 거주지를 보는 풍수지리학과 상법(관상학)이 있다. 이 중 관상학은 형기로서 천리를 추측하는 지인술이다. 시경 대아증민장(詩經 大雅蒸民章)에 유물유측(有物有測)이란 말이 있다. 즉 사물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칙이 있다는 말이다. 예로부터 지혜 있는 자라면 관상을 할 줄 알았고, 작금에 이르기까지 새해가 되면 관상가를 찾아가 신년운세를 보고, 선거철을 앞두고 대선후보의 관상을
[일요시사=김민석 기자] 임진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천간 중 검은색에 해당하는 임(壬)과 용을 뜻하는 진(辰)이 더해져 '흑룡(黑龍)의 해'로 불린다. 2012년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60년 만에 한 번 돌아오는 그 흑룡의 해에 대선과 총선이 함께 열리기 때문이다. 마침내 세 잠룡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최후의 승리를 거머쥐고 흑룡으로 거듭날 천인은 과연 누구일까. 그 해답을 사주풀이의 대가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으로부터 구해봤다. "2012년은 난고(難苦)가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 2012년 1월 백운비 원장은 국운을 이처럼 내다봤다. 그의 말대로 2012년 들어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해외발 금융위기가 휩쓸고 지나간 데다가 한·중·일 갈등도 극단으로 치닫는 등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해가 되고 있다. 그런데 백 원장은 "내년 역시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대선이 '국운'을 좌지우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이 곧게 세워질 수도 있고, 지금 이대로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박근혜 신성대길(新星大吉)] "재상 운을 타고나 갑자기 환히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흔히 나랏님은 하늘이 내리는 자리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은 조상의 묘지를 이리저리 옮겨보기도 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자택의 풍수를 알아보기도 한다. 이것이 우리네 정서라면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예비대권주자들의 자택에 서린 왕기(王氣)를 살펴보는 것도 대선 관전의 한 방법이 될 듯하다. 과연 권력은 투표가 아닌 명당에서 나올 수 있을까. 양만열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 “박근혜 강남 주택, 합국이었으나 주변 개발로 흉국” “안철수 용산 아파트, 한강의 대수 받은 최고의 길지” “문재인 양산 자택, 길과 흉이 혼재…두문불출 요지” 오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하다. 선거철마다 큰 관심사로 등장하는 것이 후보자들 자택에 대한 풍수지리학적인 해석이다. 이에 <일요시사>는 양만열 동방대학원대학교 풍수지리학과 교수를 만나 대권 후보(박근혜, 안철수, 문재인)의 자택 및 선영 풍수를 비교해봤다. 양만열 교수는 “사람은 유전인자가 있는 유체물(공간의 일부를 차지하거나 오감으로 지각할 수 있는 형태를 가진 물질)로 보며 공간에 따라 길과 흉이 다르다”며 “다시 말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대권과 풍수는 많은 뒷얘기를 낳는다. 이 때문인지 집터뿐만 아니라 선영도 세인들의 관심거리다. 몇 차례 고배를 마셨던 DJ가 부모의 묘를 이장한 뒤 대통령에 당선되자 정치권을 둘러싼 풍수 소문은 더욱 많아졌다. 도대체 묏자리가 어떻기에, 어느 곳에서 어떤 정기를 받기에 만인지상인 대통령을 만들어낸다는 것일까. 대통령이 나는 선영은 정말 따로 있을까? 옛 선인들은 죽은 자의 묘지는 산 사람인 자택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생각해왔다. 즉 자택이 지상의 구조물이나 환경에 대하여 거주자의 운명에 영향을 끼쳤다면 묘지 또한 地靈(지령) 형태에 따라 죽은 자의 운명뿐만 아니라 자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때문인지 대권을 꿈꾸었던 정치인(이회창, 이인제, 한화갑, 김종필, 김대중)들은 하나같이 선영을 이장했다. 양만열 교수는 “일상생활권의 길흉을 판단하는 것이 양택풍수이며 잉태하여 요람에서 무덤까지 직접적인 작용(인성, 가문, 출세)을 관장하는 것이 음택풍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어떤 선영에서 대통령이 나고, 고관대작이 나오는 것일까. 대선후보자들의 선영이 지닌 풍수의 기운으로 길흉화복을 예측해봤다. 박근혜 유력 후보로 상승기류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4·11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19대 총선에선 기업 출신 후보가 상대적으로 빈약했다. 특히 중량감 있거나 상징적인 인물 영입은 없었다. 경제계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18대 총선과는 딴판이다. 이는 여야가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성장’ 아젠다가 사라지며 경제계 출신 인사들이 등원할 여지가 줄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공천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건 여야를 합쳐 모두 20여 명. 이들은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일요시사>가 집중 분석해봤다. 종전 비해 상대적으로 중량감 있는 후보 많지 않아 여야 경제민주화 내세우면서 등원여지 줄었다 평가 4·11 총선이 종료됐다. 이번 총선에선 경제인 출마자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경제’와 ‘복지’가 이번 총선 최고 화두인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종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량감 있는 후보는 많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총선에서 기업인 출신들은 그다지 선전하지 못했다. 많은 기업인 출신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지만 줄줄이 낙천자가 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쥔 이들
19대 총선 결과를 두고 대기업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안도와 한숨이 교차되는 분위기다. 과거 질긴 악연이 있는 전 의원이 다시 ‘금배지’를 달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그동안 신경 쓰이게 했던 의원이 낙선해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기업도 있다. 또 의원 상당수가 교체된 만큼 새로운 관계설정을 위해 벌써부터 줄을 대느라 분주한 기업까지 눈에 띈다. ‘대기업 저격수’노회찬·심상정 투톱 국회 재입성 재벌개혁 주도 박영선·최재성·이용섭 행보 주목 “괜히 긴장했습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가 싱겁게 막을 내리자 모 기업 관계자가 내뱉은 말이다. 후끈 달아올라야 할 국감장은 미지근하다 못해 서늘했다. 뻔한 질문에 뻔한 답변들이 오갔다. 그때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내내 ‘혹시나’했던 기대는 ‘역시나’로 끝났다. 몇몇 의원들이 재벌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지만 새 정보 없이 기존의 논란거리를 재탕 삼탕 우려먹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대 국회는 ‘재벌 저격수’들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었다. 그만큼 17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재계의 숙적들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였다. 19대 총선이 끝났다. 당락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이 반길만한 두 인물이 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선거의 여왕’의 힘은 강력했다. 당초 100석도 힘들다는 위기에 빠진 당을 과반이 넘는 여대야소 국면을 계속해서 이어 나간 성과를 이뤄냈다. 이로써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은 더욱더 탄탄해졌으며 당내 입지 역시 견고해졌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를 비롯한 여권의 재편은 물론이고 ‘미래권력’을 향한 권력 쏠림현상이 가속화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하지만 총선 압승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본격 대선정국으로 돌입할 박 위원장의 명과 암을 분석해봤다.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152석의 과반의석을 확보하자 “역시 박근혜”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2달 전 당명을 바꿀 때 만해도 ‘새누리당이 뭐냐’는 비아냥거림이 많았지만 자신들도 ‘기적과 같은 결과’라고 자평할 만한 결과에 박 위원장의 위상은 더욱더 높아졌다. 잡음을 최소화 한 공천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원맨쇼’라 불릴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박 위원장의 대권을 향한 행보는 순탄해만 보인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부정적인 요소도 산적해있다. “역시 박근혜” 찬사 증명된 ‘선거의 여왕’ 박 위원장은 그동안 ‘여당 내 야당’이란 말을 들을 만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