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떠올리면 함께 떠오르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다. 점차 입맛이 서구화되어가고 우리 음식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지만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의 기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데 고향에서 먹었던 음식을 타 지방에서 먹으면 좀처럼 옛날 맛이 나지 않는다. 그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의 맛을 따를 수 없기 때문이다. 발품을 팔아서라도 그 음식의 본고장으로 맛 여행을 떠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특히 입맛 잃기 쉬운 여름철엔 더더욱 본고장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각 지역 여름별미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경기도> 서해안에서 잡히는 풍부한 해산물과 산간지대에서 채취되는 산채 등 각종 식재료가 고루고루 생산되는 지역이다. 전반적으로 소박한 음식이 많고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간은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서울과 비슷한 정도이고 양념도 많이 쓰는 편은 아니다. 조랭이 떡국, 여주산병, 삼계탕, 석탄병, 용인외지, 이천 게걸무 김치 등이 경기도 대표음식이다. 이 중 여름별미는 역시 삼계탕. 여름보양식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삼계탕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특히 경기도식 삼계탕은 국물이
불황의 한파가 유흥가 지도를 뒤바꾸고 있다. 여기에 경찰의 집중적 단속이 이뤄지면서 서울 유흥가는 폭격을 맞은 분위기다. 기업형태의 성매매 업소 적발 등 경찰의 서슬퍼런 칼날 앞에 유흥가는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실제 서울의 유흥가는 움추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반면 서울 외곽과 경기도는 형형색색 불을 밝히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실 대한민국 유흥가 중심이라고 하면 서울의 사대문 안을 꼽았다. 그러던 것이 신도시 개발 이후 수원·인천·안산 등지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특히 수원은 유흥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과 인근에 있는 오산, 안산 등지에서 유흥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나가요’ 세계도 달라지고 있다. 경찰의 집중 단속과 불황의 폭격을 맞은 그녀들은 경기지역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고 있다. 실제 수원·인천·고양·부천·동두천 등 경기도내 유흥가에는 서울 동대문, 강남, 용산 등지에서 소위 잘나가던 ‘나가요걸’들로 북적이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그녀들의 등장은 유흥마니아들의 유입을 불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다.” 최근 조직폭력(이하 조폭) 세계에 나도는 말이다. 먹잇감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성을 빗댄 것이다. 요즈음 조폭들의 양상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치밀하게 사전계획에 따라 범행을 저지르는 것 또한 새로운 특징이다. 비호세력의 보호막을 범행에 이용하는가 하면 국경을 넘나들며 이익을 얻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것 역시 신풍속도라고 할 수 있다. <일요시사>에선 새로운 조폭들의 세계를 따라가 봤다. 최근 조폭들의 양상을 보면 지속적인 생명력이 핵심이다. 때문에 조직원 개인이 추종자들을 규합해 소규모 신흥조직을 구성한다. 때론 필요할 때 조직간 연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전과는 다르다. 전국 단위의 대규모 조직이나 기존 조직의 확장 모습을 찾기 어렵다. 물론 경찰에 노출되지 않으려는 속셈이 숨어 있다. 폭력세계 재편성 마피아 일보 직전 취재결과 조폭들은 이권이 있는 곳이면 어느 분야라도 개입해 폭력적 수단을 사용하면서 조직의 자금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영역도 다양하다. 건설업, 유통업, 벤처사업
‘권력자 오른팔’ 2인자, 정권교체마다 수난사 되풀이 ‘그림자, 황태자, 복심’서 각종 게이트 배후로 철창행 세상에 영원히 푸르른 것은 없다. 권력은 특히 그렇다. 권세는 십년을 가기 힘들다는 ‘권불십년’이라는 말은 오랜 시간 증명돼 왔다. 특히 정권의 중심에 섰던 이들은 정권교체와 함께 누구보다도 빠르게 추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두환 정권의 장세동 전 안기부장, 노태우 정권의 박철언 전 의원, 김영삼 정부의 김현철씨, 김대중 정부의 박지원 의원, 노무현 정부의 이광재 의원, 안희정 최고위원 등 ‘2인자’로 불렸던 이들의 부상과 몰락은 판에 박힌 듯한 모습이다. 한때 최고 권력자의 곁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날이 바뀌며 차가운 검찰의 칼날 앞에 놓였다. 정치권을 향한 야망도 좌절되기 십상이다. 이들 중 몇몇은 정계 복귀에 성공했지만 ‘과거의 영광’을 안고 쓸쓸히 돌아선 이들도 적지 않다. 잠깐의 권세 뒤 긴 고난을 견뎌야 했던 각 정권 ‘비운의 2인자’들을 따라가 봤다.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정권
불법승계·주가조작·비자금 조성·공금횡령 등 다양 검찰 조사 결과 따라 경영재개·칩거 등 엇갈린 행보 재벌가 2세들과 검찰의 ‘악연’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불법승계, 주가조작, 비자금 조성, 공금횡령 등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검찰과 악연을 맺은 이들은 현재 경영일선으로 돌아와 다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은둔 생활을 하며 칩거에 들어간 이도 있다. 각기 다른 사안에 따라 검찰에 시달려야만 했던 재벌 2세들의 사연과 현주소를 들여다봤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검찰에 출두해 직접 수사를 받은 것은 지난해 2월이다. 지난 2007년 10월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그룹 50억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면서다. 이전까지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으로 서면조사만 받았을 뿐 직접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지는 않았다. 훌훌 털고 경영에만… 이 전무는 이후 2008년 7월 아버지인 이건희 전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법정에 서는 등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이 일로 이 전무는 최고고객책
재벌그룹 총수들은 저마다 자신을 위해 ‘기꺼이’ ‘총알받이’가 되어 주는 심복을 두고 있다. 소위 ‘그림자’로 불리는 2인자들이다. 평상시 이들은 재벌총수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경영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그러나 위기상황에서는 본능에 가까운 충성심을 보이며 총수를 대신해 구속 수감되기도 하고 여론의 뭇매를 홀로 견뎌내기도 한다. ‘굴곡’을 거친 2인자들은 그룹 내에서의 위상은 더 높아진다. 총수의 ‘보호막’이 되어준 만큼 보상이 따르는 셈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만은 예외다. ‘보호막’이 되어줄 2인자가 없다. 이로 인해 정몽구 회장은 ‘그림자’가 없는 ‘설움’을 몸소 겪어 내야 한다. 재벌그룹 2인자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그림자’는 이학수 전 전략기획실 부회장이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4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불거진 삼성특검 이후 이 전 회장과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이 일이 있기 전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긋지긋하게 되풀이되는 것 중 하나가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열전’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 대통령 아들의 비리가 드러나 시끌시끌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박연차 리스트에 오르고 검찰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이다. 박 회장이 건넨 300만 달러가 건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그도 역대 대통령의 아들들처럼 법의 심판을 받는 수모를 겪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말 많고 탈 많았던 역대 대통령의 아들들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돌아봤다.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 박연차 회장과 연루 정황 포착 건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3백만 달러 흘러 들어가 대통령 아들의 비극이 시작된 것은 고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와의 사이에 자녀를 보지 못한 이 전 대통령은 이기붕 전 부통령의 아들 강석씨를 양자로 삼았다. 이로 인해 부통령의 아들에서 대통령의 아들이 된 강석씨의 비극은 4·19 혁명으로 이 전 대통령이 하야 성명을 낸 뒤 일어났다. 권총으로 이기붕 전 부통령과 어머니 박마리아, 그리
정치인부터 대통령 친인척까지 … ‘권력 놓고 돈 먹기’ ‘박연차 게이트’ 뒤 몸 숨긴 청와대 성매매 혐의 사건 돈은 권력을 향해 움직이고 최고 권력이 모이는 곳에서는 썩는 듯한 악취가 풍긴다. 정권교체 후 전 정권의 부패에 대한 수사만큼이나 현 정권의 부패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으로 내세웠던 이들이 ‘부패종합세트’라는 오명을 받고 낙마하는가 하면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떡값 리스트’와 ‘쌀 직불금’ 논란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만연한 부패가 세상에 드러났다. 최근에는 ‘박연차 리스트’가 정·관계와 재계를 뒤흔들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는 대한민국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은 물론 여야 정계의 실력자들과 비리를 수사해야 하는 검찰의 고위 인물, 전 대통령의 핏줄과 현 대통령의 친인척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던 것. 거대 게이트로 진면목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부패공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불거져 나오는 연예계 비리는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다. PD와 제작자, 연예인들간 뇌물수수 및 성상납에 관한 논의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는 이 검은 커넥션은 좀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다. 그것은 거대한 연예계에 보이지 않는 권력과 황금만능주의의 술수가 건재하고 있기에 그렇다. 신참내기 연예인들은 뇌물을 통해서라도, 성상납을 해서라도 스타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방송계에서의 생명은 바로 인기로 점철되기 때문이다. 뇌물과 성상납, 사회 전반에 독버섯처럼 팽배해있는 그 검은 고리를 좇아봤다. 연예계 보이지 않는 권력과 황금만능주의 술수 건재…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아 지난 95년 방송계 뇌물 수수파동은 연예계가 얼마나 곪아 있었나 보여준 사건 방송가엔 “함부로 돈을 먹었다가는 체한다”는 웃지 못할 은어 나돌기도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연예비리’ 사라질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지난 1995년 1월12일 경찰청은 연예계 비리를 수사하면서 PD, 매니저 등 13명을 출국 조치했다. 방송계의 뇌물수수 파동은 연예계 종사자들 및 연
잊을 만하면 터지는 부정부패 사건으로 인해 ‘부패공화국’이란 오명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나랏돈을 받는 공직자들의 비리와 부정행각은 심각한 수준이다. 뒷돈을 받느라 민생 치안은 뒷전인 경찰에서부터 어려운 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으로 자신의 배를 불린 공무원들까지 국민들에게 연일 실망감을 안겨주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이처럼 공직비리가 잇따르자 일부 지자체는 공무원 비리 고발자에게 주는 포상금을 2배나 늘이는 등 비리척결을 위한 노력을 하기도 한다.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 부정부패의 덫을 추적해봤다. 직위와 권한 이용한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빈번하게 일어나 복지 보조금, 재난관리기금 등 허술히 관리되는 돈에 욕심 빈틈 많은 관리체계 악용해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으로 배 불려 민생 치안 책임져야 할 경찰들의 비리도 점점 악랄해져 성매매 알선까지 부정과 부패, 비리와 편법이 난무하는 세태 속에서 뒷돈을 주고받는 은밀한 모습은 일상화된 지 오래다. 뇌물을 받고 불법을 눈 감아 주거나 자신의 직책과 권한을 이용해 부정한 돈을 넘보는 일은 지금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태풍피해자 돈 부풀려 자기 통장으로
원칙과 도덕성을 강조했던 참여정부의 부정부패가 양파까지듯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큰형인 노건평씨가 구속되고 자신의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나이키 하청생산) 회장이 노 대통령의 큰형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12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여기에 남중수 전 KT 사장도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상납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조영주 KTF 사장도 뇌물혐의로 영어의 몸이 됐다. 이들은 모두 노 전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부패 공화국’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청렴위’를 만들어 재벌과 사회단체에 ‘청렴’을 강조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재계 인사들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기 불황으로 문을 닫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파산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자금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일본 자금이 밀려오고 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계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고 이제 돈을 넣어 전체를 삼키자는 생각인 것 같다. 근시안적으로 손을 벌렸다가 나중에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가 지핀 한류 붐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류를 키웠지만 불과 몇 년 사이 버블이 붕괴되면서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심각한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일본 자금은 요즘 제작사와는 합작 물량을 늘리고, 매니지먼트사에는 투자를 적극 타진하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점점 깊숙이 발을 들여놓고 있다. 한류 붐이 일면서 우후죽순 생겨났던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들이 한 작품을 겨우 만들고 사라지고 있다. 제작사는 사라졌지만 임금 미지급 사태로 후폭풍은 여전하다. 간신히 간판을 유지하고 있는 제작사라도 작품 개발비, 경상비 등을 조달하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곳이 많다. 치솟는 계약금과 활동비로 매니지먼트사도 허리
일본 자금이 몰려오고 있다. 정부는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일본의 적극적인 국내 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국내 기업도 일본 자금을 언제라도 받아들일 태세다. 일본 역시 ‘엔고 현상’을 발판 삼아 현해탄을 건널 채비를 끝낸 모양새다. 한편에선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일본계 자본의 시장 장악 우려도 나온다. 3·1절을 맞아 현재 일본 자금이 유입되거나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국내 기업 현황을 분석해 봤다.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계 자금들이 강력한 엔화를 무기삼아 국내 기업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MB정부까지 나서 “지금이야 말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시점”이라며 일본 자금 유치를 부추기고 있다. ‘3월 위기설’의 단초를 제공했던 일본계 자금의 한국 철수설이 무색할 정도다. 검찰에 구속된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는 반대로 “엔화의 초강세로 일본의 투기자본이 한국경제를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본계 자금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일본 자금의 막대한 영향권에 있다
‘강호순 잔혹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2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기만 하면 화두로 꺼내놓을 정도다. 잔혹한 연쇄살인마의 행각에 사람들은 저마다 혀를 차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편에선 또 다른 연쇄살인범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한 자구책들도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끔찍한 살인행렬이 이뤄졌던 경기 서남부지역 주민들은 아직도 ‘공포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호순의 잔혹사는 이들 주민의 인식과 생활패턴까지 바꿔놓았다.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희대의 살인마’ 강호순은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부녀자 7명을 주검으로 만들었다. 성실한 직장인과 자상한 아버지 탈을 쓰고 있었지만 실체는 잔혹한 연쇄살인마였다. 연이은 부녀자 살인 소식에 공포 속에 살아야 했던 경기 서남부지역 주민들. 기자가 만난 이들 주민은 연쇄살인범이 잡혔음에도 아직 ‘공포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지난 3일 오후 4시. 기자는 노래방 도우미 김모(당시 37세)씨가 암매장됐던 화성시 마도면으로 방향을 잡았다. 마도면으로 향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비춰
모든 사람 알고 있어 큰 홍보효과 발휘 더 극적이고 재미나게 각색할 수 있어 실화 영화들은 큰 강점이 있다. 특히 실화 범죄사건을 영화로 만들 경우 일단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큰 홍보효과를 발휘하고 국민들의 큰 공감대를 얻어낼 수가 있다. 그 사건을 겪을 당시의 공포감과 분노 같은 극적인 감정까지 되살려낼 수도 있다는 강점이 존재한다. 게다가 영화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더 극적이고 재미나게 각색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그리고 ‘살인’이라는 소재는 누구나 강렬히 매혹되는 영화적 소재임에 틀림없다. ‘살인’은 인간 깊숙이 누구나 부정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심리학자는 “사람들은 ‘살인’에 대한 매혹의 욕망과 함께 엄청난 공포심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화로든 뉴스로든 ‘살인사건’은 ‘좋은’ 소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여기서 ‘좋은’이라는 말을 강조한 것은 대중매체라는 것이 어떤 면에선 참으로 비정한 면이 있음을
레이싱 모델 박솜이 코리아그라비아 화보를 통해 섹시한 자태를 공개했다. 레이싱 모델,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솜은 171cm, 48kg의 미끈한 바디라인과 눈을 사로잡는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 특히 사슴 같은 깊은 눈망울과 하늘하늘한 몸매,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청초하고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모델이다. 박솜의 코리아그라비아 화보의 콘셉트는 ‘프리티 S라인의 아찔한 유혹!’. 깜찍하고 상큼한 외모의 그녀가 다채로운 색채의 비키니와 섹시한 란제리룩을 입고 완벽한 S라인으로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코리아그라비아의 관계자는 “백옥 같은 피부와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을 가진 박솜은 순정만화의 주인공 같은 청초한 매력과 동시에 뇌쇄적인 섹시미까지 발산하는 매혹적인 모델이다”라며 “그윽한 눈빛과 아찔한 몸매로 눈을 사로잡는 모델 박솜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금 여자들이 사라지고 있다’ ‘군포 여대생 실종 사건과 유사한 스토리 라인’. 지난 1월29일 개봉한 미국영화 <트랩>의 홍보 문구다. 온 국민을 연쇄살인의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군포 여대생 사건을 홍보문구로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영화 <트랩>은 여성 연쇄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2006년부터 총 7명의 여성을 납치·살해한 군포 여대생 살해범 강호순의 행각과 흡사한 면이 있다. 연쇄살인은 영화가 사랑하는 소재인 동시에 범죄에 대한 영향, 모방범죄 가능성 등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기도 한다.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영화로 만든다는 이야기 솔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모방범죄 가능성 높아 사회적 지탄 <살인의 추억> <추격자> <그놈 목소리> 실화 사건 영화화 흥행 성공 안방극장 범죄 재연 프로그램, 범죄 예방보다 모방범죄로 악영향 강호순이란 연쇄살인마의 사건이 연일 모든 뉴스와 인터넷에 가득 채워져 있다. 벌써 강호순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는 소문이 어디선가 흘러나온다. 1993년 지존파 사건은 범인들이 당시 유행
“강호순 사건으로 용산참사 사건이 묻힌 분위기다. 심지어 A신문에서는 강씨에 대한 기사는 있어도 용산참사와 관련된 기사는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다.” 7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강호순 사건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씨 사건으로 용산참사가 묻혔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이른바 ‘음모론’이 제기된 것. 이때는 용산참사에 대한 ‘아리송한’ 검찰 수사와 김석기 경찰청장에 대한 거취 문제가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산·군포 등에서 전해지는 연쇄살해범 강씨에 대한 소식이 잦아들면서 용산참사에 대한 소식은 식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김석기 사퇴론도 묻히는 분위기다. 김석기 경찰청장 유임론 확산, “강호순이 살렸다?” 일각 “경찰·검찰·대통령·언론 용산 참사 묻으려 한다” 주장 사실 김 청장의 ‘과잉 진압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 흘러나오면서 여권 내에서는 ‘사퇴론’이 강하게 제기됐다. 그러나 강호순 사건으로 인해 용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한번 놔줘 봐요. 다음엔 안 잡힙니다” “두 아들이 ‘살인마의 자식’이 되는데 당신들 같으면 단번에 자백하겠냐” “내 범행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게 하고 싶다”…. 경기 서남권 일대에서 7명의 부녀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강호순은 경찰 조사에서 농담을 던지기도 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연일 새로운 뉴스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강씨가 보여준 튀는 언행, 이를 두고 심리학자들은 “강씨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Psycho-path: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말한다. 도대체 강씨의 진짜 속내는 무엇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살인을 저지른 것을 후회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일말의 양심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살인마의 마지막 여유일 뿐일까. 수사관 능력 의심·극도의 대담성,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부녀자 살해 죄책감 느끼지 않고 ‘살인충동’ 느끼는 유형 범죄행위 즐기는 특성…가정파탄 등도 한몫하기도
재보선 지역구 4곳 확정 … 선거법 위반 10곳 넘을 수도 박희태·손학규·정동영 ‘여의도 재입성 플랜’ 가동 중? 이재오 입각설·재보선 출마설 거론 ‘복귀는 당연한 수순’ “봄날을 찾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무난히 복귀할 수 있을까.” 최근 4월 재보선 열풍이 몰아치면서 원외에 있는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복귀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이번 4월 재보선은 거물급 인사들이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는 유일한 비상구이기 때문이다. 또 여야가 ‘인물부재론’에 시달림에 따라 이들의 복귀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일각의 중론이다. 대신 단서조항이 붙는다. 여당은 이명박 정부 성공, 야당은 당내 입지 구축을 위한 행보를 보여야 된다는 것. 이 때문에 4월 재보선을 위해 거물급 인사들이 조심스레 ‘출사표’를 준비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거물급 인사들이 정치재개를 통해 ‘여의도 재입성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