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들에 대해 알고 싶을 때는 여러 가지를 살핀다. 그의 사주를 통해 인생 전반을 살피기도 하고 선영을 둘러보고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도 알아본다. 또한 혈액형으로 심리나 성격을 파악해 보려 하기도 한다. 혈액형마다 다른 통치스타일을 보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혈액형에 따른 잠룡들의 정치스타일은 어떨까.
가장 정치지향적인 혈액형은 O형이다. O형은 혈액형 중 가장 외향적이며 리더십이 강해 ‘보스 기질’을 나타낸다. 목표가 정해지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스타일로 추진력이 강하고 뒤끝이 없어 화통하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집단의식이 강해 편향적으로 움직이고 파벌을 만들기도 한다.
잠룡 중에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이에 속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O형이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혈액형은 A형이다. A형은 신중한 완벽주의자로 사려가 깊어 평탄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내향적인 면이 강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아 리더보다는 참모에 적합하다.
최근 정계 복귀한 정동영 전 장관이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A형 정치인이다. 이 외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유시민 전 장관도 A형이다.
B형은 A형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감성적이고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B형은 창조적이고 유연하다. 하지만 변덕이 심하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기분파’이기도 하다. 누가 자신의 행동에 간섭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B형 정치인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전두환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도 B형이다.
손학규 전 대표는 침착하고 냉정한 AB형 정치인이다. AB형은 A형과 B형의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어 냉정하고도 합리적인 반면, 제멋대로 행동하는 변덕을 보이기도 한다. 빠른 머리회전과 뛰어난 카리스마를 가졌지만 창의성이 부족하고 주위 평가에 민감하다. 역대 대통령 중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AB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