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간통제가 폐지되면서 심리적 안전장치로 혼전계약서를 작성하는 신혼부부가 늘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혼전계약서가 법적 효력이 없으나, 법조계에서는 혼전계약서 인정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혼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는 혼전계약서의 작성 사례를 살펴봤다. 최근 간통제 폐지로 인해 혼전계약서를 작성하는 예비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혼전계약서란 결혼하기에 앞서 가사 분담, 소득 관리 등을 정하고, 이혼 시 분쟁이 예상되는 위자료 및 양육권 등을 미리 합의하는 약정 서류다. 이혼분쟁 예방 혼전계약서는 TV 드라마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등장했다. MBC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재력가 집안으로 시집 가는 예비신부에게 시어머니가 혼전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재산을 뺏길 것을 염려해 미리 이혼 시 위자료를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기 위함이었다. 지난 2월 종영된 KBS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도 부잣집 딸에게 장가를 오는 예비신랑에게 장모가 혼전계약서를 내밀었다. 이혼할 경우 재산권 및 양육권 분쟁을 예방하자며 “너무 시리어스하게 생각할 것 없다”는 말로 서명을 독촉했다. 이에 예비신랑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온라인 결제 필수 '액티브X' 역사 속으로? 그 동안 온라인 결제과정에서 필수요소였던 '액티브X'를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퇴출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7년까지 국내 민간 100대 인터넷 사이트의 90%를 액티브X 대신 웹표준 HTML5 기반 사이트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창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 분야 액티브X 이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액티브X는 온라인 쇼핑몰 같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인 인증을 받고 구매한 물건을 결제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결제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는 인터넷익스플로러 웹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해 크롬, 파이어 폭스 등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자는 액티브X를 다시 설치해야 하고 프로그램 설치 중에도 컴퓨터를 재부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해외 소비자들에게는 액티브X에 가로막혀 물건을 구매하기 쉽지 않았다. 미래부는 액티브X 이용환경 개선과 관련,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늦은 밤, 술집이 즐비한 번화가를 걷다보면 간혹 ‘Membership Club’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호기심이 발동해 업소로 입장할라치면 굳게 닫혀 있거나 사장으로부터 출입을 제지당하곤 한다. 말 그대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업소이므로 누구에게나 출입을 허용하지는 않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멤버십 클럽은 성 소수자들을 상대로 운영되는 게이바로 알려져 있으나 독특한 성적 취향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 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멤버십 클럽에서 부부, 커플, 싱글들이 독특한 성 교류 모임을 가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기자가 직접 방문해봤다. 부부, 커플, 싱글들의 독특한 성 교류 모임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기자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해당 모임의 인터넷 카페 가입이었다. 이미 1만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이 카페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카페가 요구하는 질문에 답해야만 했다.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은 부부인지, 커플인지였다. 싱글이라고 적은 후 기자의 신체 사이즈와 나이, 그리고 직업, 성격, 가입경로에 대해 대답했다.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댓글 5개, 게시글 1개, 방문 2회 이상을 이수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간통죄가 폐지돼 이혼전문변호사를 찾는 문의가 급증했다. 이혼 소송은 이제 형법이 아닌 민법에 의해 다뤄지기 때문에 간통한 자의 '부정한 행위'를 입증하고 위자료를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함이다. YK법률사무소 유상배 이혼전문변호사를 만나 이혼 풍속 및 이혼 소송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간통제 폐지 반응은? 최근 변경된 헌법재판관의 성향을 보며 이혼전문변호사들은 이미 위헌 결정을 예상해 왔다. 간통죄로 형사 고소하는 관행은 없어졌다. 민사적으로 위자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다. 그동안 이혼전문변호사들이 간통 사실 입증을 위한 증거 수집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이혼 소송에서 많은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보다 변론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간통한 자의 부정행위 기간 및 그 정도, 재산 규모, 피해 배우자의 정신적 충격 등의 입증을 통해 위자료 산정과 재산 분할 규모 결정에 보다 유리한 결과를 이끌 수 있는 변호가 필요할 전망이다. ▲흥신소 문의가 늘었다는데. 이전까지는 간통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경찰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으나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전 세계 영화계를 강타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지난 2월25일 국내에서 개봉함과 동시에 미국의 명문대생이 영화의 성 묘사를 표방해 기숙사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국내 개봉한 날 벌어진 이 사건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모방섹스로 인한 사고에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57개국에서 개봉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인한 모방 성 범죄 및 성 학대 관련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지난 2월25일 미국의 시카고 일리노이주립대 신입생 모하마드 후세인(19·남)은 기숙사에서 동급생의 양손을 허리띠로 결박한 채 강간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모방 사고 잇달아 미국과 영국에서는 수갑과 밧줄로 인한 성 관련 사고로 인해 비상이다. 미국 CNN 방송은 동명소설에 대해 “더욱많은 사람이 실험적인 섹스를 하도록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BBC 방송은 “그레이 효과로 수갑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섹스 장난감과 관련한 부상으로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영어 교육 열풍의 일환으로 영어 학원뿐만 아니라 영어회화 인터넷 강의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경쟁이 치열한 영어 학원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색(色)’다른 방법을 선보이는 업체가 등장했다. 인터넷 강사들의 화끈한 노출을 선보이며 수강생들의 환심을 사는 사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영어회화를 배우고자 하는 30~40대 남성들을 공략하기 위해 섹시한 여성 강사를 내세운 인터넷 강의 사이트 ‘레드잉글리쉬’가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레이싱 모델, 미인대회, 리포터 출신의 다섯 명의 여성 강사들은 선정적인 의상과 포즈를 서슴지 않고 보여준다. 노골적인 사진 촬영 무대는 주로 침대, 쇼파, 주방, 사무실 등이며 카메라는 줄곧 강사의 가슴과 엉덩이, 허벅지에 초점을 맞춘다. 샘플동영상을 본 네티즌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린다. ‘지루한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입장과 ‘너무 선정적이라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으로 엇갈린다. 강좌는 강사당 5~6개의 강의로 구성돼 있으며, 강의는 3~4분 분량으로 강의당 수강료는 2만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13일만에 '30만'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가 3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13일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9일, 301개 스크린에서 947회 상영해 3만4854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30만5187명이다. 영화는 평생을 함께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현재 액션영화 <빅매치>(감독 최호)와 코미디영화 <덕수리 5형제>(감독 전형준)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순위 3위에 올라있는데, 한국영화 중에서는 1위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 1위는 할리우드 대작 <엑소더스:신들과 왕들>(감독 리들리 스콧), 2위는 1000만 관객을 향해 가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 속도는 독립영화 최고 흥행작인 2009년 작 <워낭소리>(감독 이충렬·최종관객수 296만명)의 흥행세보다도 더 빠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서울고법,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는 위법 12일,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위법한 처분이라는 항소심 판단이 나와 관련업계의 입장을 둘러싼 불가피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날 서울고법 행정8부(부장판사 장석조)는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서울 동대문구청장 및 성동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으로 달성되는 전통시장 보호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며 "대규모점포에 입점한 임대매장 업주 역시 중소상인이다. (의무휴업일 지정은) 오히려 이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판시했다. 또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로 육아와 살림에 대한 가정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맞벌이 부부는 야간이나 주말이 아니면 장을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의무휴업일 지정은)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했다"고도 했다. 앞서 '골목상권 논란'이 일던 2012년 1월 유통산업발전법에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을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8일부터 수도권 2층버스 달린다 경기도 내 주민들의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도의 2층 버스가 8일, 전격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7시 수원역에서 서울 사당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7770번 노선에 79인승(운전석 포함) 2층 버스 1대를 투입했다.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만든 엔비로 500(Enviro 500) 모델로 가로 12.86m 세로 2.55m 높이 4.15m다. 1층은 28석, 2층은 51석이다. 대당 가격은 약 7억원 선으로 1억5000만원 선인 기존 광역버스 가격의 5배 가까이나 된다. 도는 이날부터 26일까지 3주 동안 시범운행을 거쳐 2층 버스의 국내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7770번 2층 버스는 8~12일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5시 하루 3차례 수원역을 출발해 수원종합운동장, 한일타운 등을 거쳐 사당역까지 운행하고 있다. 도는 이 노선 이외에도 김포~서울역 M6117번(15~19일)과 남양주~잠실 8012번(22~26일) 노선에도 2층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2층 버스는 일반 버스와 동일하게 정류장에 정차하고 승객도 태운다. 요금은 시범운행을 하
[일요시사 문화팀] 김해웅 기자 = '노 브레이크' <인터스텔라> 19일만에 700만 돌파 영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개봉 19일 만에 7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지난 24일, 1039개 스크린에서 4285회 상영해 14만4878명을 불러 들였다. 누적관객수는 701만670명다. 용산, 왕십리 등 아이맥스 영화관 등을 중심으로 평일 및 주말까지 표 예매가 힘들 정도로 흥행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 당분간 기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스텔라>의 이번 흥행 속도는 올해 국내 개봉 외화 중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 그 기세를 몰아붙여 <겨울왕국>은 1000만 관객 달성에 성공했다. <인터스텔라>의 국내 누적매출액은 560억원으로 북미 지역을 제외하면 세계 1위다. 그만큼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셈. 영화는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우주여행을 떠나는 우주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크나이트> 시리즈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무등산 개방일 25일…시내버스 증차 운행 무등산 개방일이 25일로 알려진 가운데, 광주시가 시내버스를 증차운행한다. 광주시는 오는 이날, 가을철 무등산국립공원 정상 개방에 따라 무등산국립공원(원효사)행 시내버스를 늘려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1187번 노선에는 평소보다 9대 증차한 17대와 1187-1번 3대 등 총 20대를 투입해 평균 10분 간격으로 204회를 운행하며 증심사 방면은 시내버스 105대가 1155회를 운행한다. 이날 1187번 노선은 광천동에서 광천터미널, 광주역, 금남로 5·4가역, 문화전당역, 산수오거리를 경유해 무등산국립공원(원효사)까지 17대가 총 157회 운영된다. 이 가운데 탐방객이 일시에 몰리는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는 8~12분 간격(120여 회)으로 운행된다. 또 1187-1번 시내버스도 무등산 정상개방 당일 47회를 운행, 문화전당역 등에서 지하철과 다른 시내버스와의 환승이 편리하도록 운행할 예정에 있다. 이와 함께 교통소통 대책의 일환으로 산장 입구 장원초등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300면)으로 운영한다. 승용차를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보니…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으로 한류그룹 '엑소(EXO)'가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마케팅협회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과 함께 조사해 발표한 결과로 엔터테이너로서 이름을 올린 것은 엑소가 유일하다. 조사는 지난 7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1만76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3개 부문(소비재·내구재·서비스)에 걸쳐 42종이 선정, 발표됐다. 엑소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활동하며 2013년 중국 음악풍운방 시상식 '최고 인기그룹상', 음악풍운방 신인성전 '최고 그룹상', 바이두 페이디엔 시상식 '바이두 인기그룹상', 2014년 제2회 인위에타이 V차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 등 중국 대표 시상식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인들은 엑소 외에도 신라면, 맥주 등을 한국의 명품으로 꼽았다. 소비재 부문에서는 농심 신라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광동제약 비타500, LG생활건강 죽염 치약, 오리온 초코파이,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하이트진로 하이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7일부터 감청영장(통신제한조치)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응하지 않겠다." 이석우(48)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최근 불거진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칼을 빼들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통해 "7일 이후에도 감청영장과 관련해 접수가 됐지만, 더 이상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수사기간의 요청이 들어올 경우 이용자에게 아무런 통지 없이 카카오톡에서 오갔던 3~7일 대화 내용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확산, 외부에 서버를 둔 메신저로 떠나는 '사이버 망명'이 잇따랐다. 이 대표는 "이제까지 (수사당국 요청에 응하는 게) 법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협조해왔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유저들의 준엄한 꾸짖음을 듣고 반성하게 됐다. 유저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비난, 서운함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프라이버시를 더욱 강화하고 법적인 처벌이 따르더라도 더 이상 감청영장은 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토요일 진료비 인상, 그 불편한 진실은? 정부가 지난 4일부터 토요일 진료비의 환자 부담금을 500원 인상시키는 토요일 진료비 가산제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이날 이후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500원이 늘어난 4500원의 진료비를 내야 한다. 토요일 진료비 가산제가 오전 시간에도 적용되면서 가계 의료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주 5일제로 휴일인 주말에 병원을 주로 이용하는 일반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 대한 진료비 부담이 높아져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토요일 진료비의 인상 배경에 대해 휴일인 토요일에 운영되는 동네 병원의 운영비를 이용자인 환자들에게 부담토록 한 것이라며 적자 등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병원협회 등 관련단체들은 인건비 부담 등을 이유로 대형병원들에게도 이 제도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토요일 진료비 인상 대상이 병원급 이상의 진료기관은 제외돼 동네 의원들과 약국에만 한정시켰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의료비 10% 인상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재까지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김성주 대한적십자 총재, 회비 납부 '0원' 논란 “어떻게 그럴 수가…회원 자격은 되나?”, “회비 한 번 안 낸 사람이 총재로?” 최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내정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때아닌 '적십자회비 미납 논란' 구설수에 휩싸였다. 역대 최연소·첫 기업인 출신 및 여성 2호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였기에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김성주 총재 내정자는 적십자회비 납부조회가 가능한 최근 5년동안 적십자회비를 단 한 차례도 납부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기업을 하면서 적십자 활동에 아무 관심이 없어 회비도 내지 않은 총재가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회비 납부를 독려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면 비난했다. 일반사업자로 분류된 김 내정자의 적십자 회비는 1년에 3만원씩, 5년간 총 15만원인데, 그는 논란이 일자 뒤늦게 적십자회비를 납부했다. 그는 5년간 회비 15만원을 포함한 100만원의 특별회비를 냈다. 김 의원은 "중앙위원회에서 김 내정자를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송광용 사표 "입각 전 일신상의 문제로 경질" 청와대 전 교육문화수석 송광용 사표 소식을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거 비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송 전 수석이 임명 3개월 만인 지난 20일 돌연 사직하면서 사퇴 이유를 둘러싼 여러 추측들이 난무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여권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 일신상의 문제로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대학교 총장 등을 지낸 송 수석이 청와대 수석에 임명되기 전 비리 문제가 최근 불거져 경질됐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른 관계자도 "추측성으로 보도되고 있는 교육계 내부의 보수·진보 이념대결, 황우여 교육부총리와의 갈등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문제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개인적 문제 때문에 사직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 전 수석은 임명 3개월 만인 지난 20일 돌연 사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6박7일의 캐나다·미국 순방길에 오르는 당일, 사표수리를 보류하지 않고 출국 전 즉시 수리했다. 청와대는 교육 전문가 가운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표창원 김현 맹비난 "윤리·도덕성 질타 받아야"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19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을 맹비난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 대책위 유가족 등과 함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을 맹비난했다. 표 소장은 자신이 트위터에 올린 '김현 의원의 갑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현 국회의원의 행동은 명백한 '갑질 패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현 의원이 국가 사회 전체의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이슈인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 만으로도 정치적 윤리성과 도덕성인 질타 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또 "대리기사에게 30분 넘게 대기시키다가 떠나려는 것을 힘으로 먹는 것은 형법상 '업무방해'의 책임을 물을 수 있어 보인다. 더구나 국회의원의 지위와 힘을 내세웠다면 아주 질 나쁜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갑질'은 정치적 혹은 이념적 성향과 상관 없다. 야당이라고 '을'이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라며 "당신들의 머리와 가슴속에 있는 인식과 태도가 문제"라
[일요시사 사회팀] 변호사 등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1만명도 넘는다? 국내 전문직 종사자들 중 10%가 월평균 소득 2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박덕흠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국세청으로부터 9개 전문직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 자료를 받은 결과 전체 10만1050명 가운데 10.2%인 1만337명이 한 달 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하라고 신고했다. 이는 전년도에 월평균 소득을 200만원 이하로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 9095명(9.1%)보다 1242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들은 변호사·회계사·세무사·관세사·건축사·변리사·법무사·감정평가사·의료업 등 흔히 '고소득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직업별로는 건축사가 9557명 가운데 2365명(24.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평가사(17.6%), 변호사(17.0%), 법무사(12.6%), 회계사(9.2%), 변리사(8.7%), 의사(7.9%), 관세사(7.6%), 세무사(7.5%)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평균 매출은 2억6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전문직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박희태 해명 불구 피해자 동료 "유사행위 많았다" 곤혹 최근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해명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자 G씨의 동료들이 박 전 의장이 과거에도 라운딩 과정에서 이번과 유사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G씨의 동료인 K모(여)씨는 한 언론에서 "몇 년전에 내가 모시고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행위가 과히 좋지 않더라"며 캐디 동료들 사이에서 기피 고객으로 소문이 났다고 했다. 한편, 골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골프 라운딩 도중 캐디 G모(여)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 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해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고 해명했다. 하지만 골프장 측에 따르면 당시 G씨는 나인홀에서 신체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배설 장군 후손들, 김한민 감독 등 관계자 고소…갑자기 왜? 배설 장군 후손들의 영화 <명량> 관계자들 고소가 때아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설 장군의 후손 대표가 전날(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성산공파 문중은 고소장에서 "영화 <명량>에서 배설 장군이 전투를 피하기 위해 거북선에 불을 질러 태우고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한 것은 왜곡된 것"이라며 "이로 인해 후손들은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후손들에 따르면, 실제 역사에서는 배설 장군이 병으로 명량해전 보름 전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어 "이 같은 왜곡문제를 제작사와 배급사 측에 전했으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어 영화사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명예훼손, 후손 인격침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명량 측은 "창작물은 창작물로 봐 달라. 이번 고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논의 중&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