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주머니에 손 넣고 허벅지 쓰다듬게 해” 경남 합천군의 한 중학교에서 남자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합천군내 모 중학교의 40대 남자 교사는 여학생들을 성추행해 왔다는 의혹에 대해 이달 초부터 내사를 벌였다. 경찰은 피해 여학생들의 자필진술서를 확보하고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진술서에는 이 교사가 교내에서 여학생들의 바지주머니와 교복 상의 명찰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여학생의 손을 잡고 자신의 허벅지를 쓰다듬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최근 이 교사에 대해 견책 징계를 내린데 이어 학부모들에게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학생 7명과 학부모들이 이 교사가 이미 징계처분을 받은 만큼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하자 지난 12일 내사를 종결했다. 이렇게 끝나는 것으로 보이던 이 사건은 자신을 이 학교 3학년 여학생이라고 밝힌 A씨가 지난 14일 국민권익위의 온라인 민원창구인 국민신문고에 “자신이 1학년이던 2009년부터 이 교사로부터 똑같은 성추행을 당했다&
정부 눈치 보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입사 1~3년차 시중은행 행원들이 임금정상화를 위한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은행업계 및 금융노조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다음달 6일 은행 신입행원들이 참여하는 ‘금융권 종사 신입사원 전체 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임금을 정상화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는 모양새다. 집회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임금차별에 대한 신입행원들의 불만이 공론화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집회는 금융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입행원들의 불만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신입직원의 연봉을 줄이고, 그 재원으로 고용을 늘리는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을 주도했다. 여기에는 국책기관 및 시중은행을 비롯해 주요 대기업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참여했다. 연봉삭감 내지는 감축 압박을 받던 금융권은 특히 신입사원의 연봉을 전년 대비 20% 삭감하는 조치로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했다. 하지만 임금 격차에 따른 내부갈등 등 부작용이 고개를 들었다. 연차가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묻지마 폭행, 할머니 폭행, 욕할머니, 막말남, 막말녀, 반말녀, 패륜녀, 성추행남…. 이들 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지하철에서 벌어졌다는 것이다. 일련의 사태가 줄을 잇자 ‘시민의 발’ 지하철을 보는 시선은 예전 같지 않다. 실제,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 지하철의 이용환경은 쾌적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쾌해도 되도록 감정 다스리고 참았다 43.3% 꼴불견 1위, 잡상인, 구걸행위, 포교?종교 활동 최근 대학생 8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지하철 이용 중 ‘욱하게 하는 불쾌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무려 86.9%가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욱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화가 나도록 불쾌한 경험을 한 순간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화를 참거나 자리를 피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은 삼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리 피해 28.9% ‘욱하는 순간 어떻게 반응했느냐(중복응답, 최대 3개)’는 질문에 ‘되도록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성백영 상주시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그간 받은 상만 32개. 시정살림을 훌륭하게 꾸렸다는 평가다. 성 시장이 이 같은 호평을 받고 있는 까닭은 뭘까. 그가 말하는 상주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들어봤다. 32개 부문 수상…시정 성과 우수성 과시 “시민 모두가 잘사는 상주의 꿈 건설할 것” 성백영 시장은 1년 전 취임과 동시에 ‘꿈이 있는 행복도시 세계 속의 으뜸상주’라는 민선5기의 슬로건 아래 ‘시민중심 열린 행정’ 등 5대 시정방침을 설정하고, 1등 상주, 살맛나는 상주를 위해 휴일까지 반납하고 불철주야 뛰었다. 휴일 업무보고와 읍면동 주민간담회 등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일일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문제점 해결과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과 도, 관련 기업체를 수시로 방문하여 사업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 무엇보다도 공무원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 ‘공무원 친절운동’을 365일 전개한 결과 취임 초 친절도 57.5점에서 91.9점으로 향상됐으며, 생산적인 조
김승연 회장 축전으로 축하메시지 유소연 선수가 12일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자 한화그룹이 미소를 짓고 있다. 불과 창단 6개월 만에 한화골프단 소속 선수가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따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이날 유소연의 우승소식이 전해진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유 선수의 우승을 계기로 ‘한화’라는 그룹명과 그룹의 상징인 트라이서클 로고가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알려져 글로벌 시장에 한화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환영했다. 이어 한화그룹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국가대표 육성 등 골프 유망주를 키워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반색을 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우승 직후 유소연에게 축전을 보내 “US오픈 우승을 한화그룹 임직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스포츠 외교 사절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명예는 물론 기업과 국가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소연은 한화골프
지금이 있기까지 ‘남모를 눈물’ 1986년생인 서희경은 170cm의 늘씬한 키와 몸매, 곱상한 얼굴을 지닌 골퍼다. 특히 패션 감각이 뛰어나 그린 위의 슈퍼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골프실력은 물론 빼어난 외모에 패션감각까지 갖춰 미래 한국골프계를 이끌어갈 대형스타로 꼽히고 있다. 서희경은 지난 2004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05년 프로에 입문했다. 지금은 골프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했지만 지금이 있기까지 남모르게 많은 눈물을 훔쳐야 했다. 서희경은 프로데뷔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5년 2부투어 2위가 최고성적이었을 정도다. 때문에 자신보다 2~3살이 어린 선수들에게 밀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그러나 서희경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프채를 휘둘렀다. 그 결과, 2008년 하반기부터 그녀의 잠재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해 8월 하이원컵 SBS 채러티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의 물꼬를 튼 이후 우승을 휩쓸며 국내무대를 빠르게 평정해 나갔다. 서희경의 우승을 향한 질주는 2009년에도 멈추지 않았다. 유소연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KLPGA 투어를 이끄는 ‘쌍두
가족 보는 앞에서 무참히 폭행…알몸사진도 10대 여성 폭주족이 자신의 어머니를 욕한다는 이유로 동갑내기 여성의 집으로 찾아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 여성은 무참하게 맞은 피해여성의 옷을 완전히 벗기고 무릎을 꿇게 한 다음 사진을 찍어 인터넷 오토바이 카페에 올리기도 했다. 가해자 A양(19)은 지난 5월9일 자신이 활동하는 오토바이 관련 인터넷 카페에 ‘부모 욕하다 잡힌X, 이 XXX’이라는 글을 올렸다. 글에는 피해 여성이 발가벗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이 여성의 몸에는 손톱에 긁히고 마구 때린 흔적과 멍이 선명했다. A양이 쓴 글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A양은 게시글을 통해 “어디서 울 엄마를 욕하냐”며 “수소문해 집까지 찾아가서 이 여자 어머니가 보고 있는데 머리채를 끌고 나왔다”고 전했다. A양은 이어 “나는 여자가 까불거리는 것이 너무 싫다”고 덧붙였다. A양의 도를 넘어선 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이 ‘이렇게 맞고 사
대부분 상장사의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노릇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모든 회사 사외이사들이 그런 건 아니었다. 자신의 확고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 한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회사 경영진이 화력발전소용 원료 확보 차원에서 미국의 한 유연탄 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제안하는 안건 때문이었다. 이에 사외이사들은 “한전의 유연탄 확보가 시급한 것도 아닌데 유연탄 품질이 떨어지는 회사에 서둘러서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며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당시 8명의 사외이사 중 표결에 참석한 6명이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안건은 결국 부결됐다. 한전, 두 달 연속 안건 부결 6명의 사외이사는 한전 사장을 지냈던 이종훈 이사회 의장, 김선진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장석효 현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기표 부산푸드뱅크 이사,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었다. 이에 앞서 한전 사외이사는 지난해 9월에도 이사회 내에 주요 안건을 분야별로 나눠 미리 검토하는 소위원회를 두자는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지난 2008년 7월11일 새벽 5시, 몇 발의 총성이 북한 금강산관광특구 내 해수욕장에 울려 퍼졌다. 새벽 산책길에 나섰던 남측 여성 관광객 박왕자씨는 북한 경비병의 총에 쓰러졌다. 금강산관광사업을 전격 중단시킨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로부터 꼭 3년이 지난 지금, 관광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은 아직도 당시의 악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 현대아산이 입은 피해는 얼마나 될지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피살사건→독점권 취소→재산정리…현대아산 발만 동동 고 정주영 창업주·고 정몽헌 회장 숙원사업 "포기 못해" 현대그룹의 대북 관광사업은 1998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방북과 ‘금강호’ 출항과 함께 시작됐다. 다음해인 1999년 현대그룹은 대북사업 ‘전담반’으로 현대아산을 창립했다. 현대아산은 2003년 금강산 육로 사업을 착수한 데 이어 2004년 6월에는 개성공업지구 시범단지를 준공했으며 2007년에는 개성 관광사업도 시작했다. 아산 = 대북전담반 그러나 2008년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고 박
SC제일은행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은행권 최장 기간 파업이란 불명예를 안게 될 위기에 처했다. 지금까지 국내 은행권의 최장 기간 파업은 지난 2004년 6월 있었던 한미은행의 15일간 파업이었다. 현재 분위기로 봐선 SC제일은행이 과거 한미은행 파업기간을 넘길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SC제일은행의 영업력 약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입출금 같은 단순업무는 대체인력들이 맡고 있지만, 가계?기업의 우량 고객 유치를 위한 핵심 업무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392개 영업점 중 43개 지점 영업을 일시 중단한 SC제일은행은 파업이 길어지면 영업 중단 점포를 더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남아 있는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가 영업중단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영업력 약화 현실화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전체 직원 6500여명 가운데 2900여명. 파업 참여가 불가능한 전산직원 300여명을 제외하면 절반가량이 업무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들은 현재 속초의 한 콘도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지분매매계약을 연장하면서 론스타가 2139억원의 이익을 추가로 얻게 됐다. 외환은행 매각 대금이 2829억원 감액됐지만 배당을 통해 4968억원을 챙길 수 있게 된 때문이다. 최근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6개월 연장하면서 합의한 매매대금은 모두 4조4059억원이다. 외환은행 보유 주식(51.02%)을 주당 1만3390원씩으로 계산한 것이다. 지난 해 11월 양측이 합의한 총액 4조6888억원보다 2829억원 줄어든 셈이다. 양측은 이번에 매매가격을 재산정하면서 론스타 등 주주들이 가져간 배당금을 빼고 외환은행 기업가치 상승분을 더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기존 매매대금인 주당 1만4250원에서 론스타의 최근 분기배당금인 주당 1510원을 우선 차감했다. 그러나 양측이 최초 계약에서 합의했던 거래종료 시점이 지난 3월 말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그 이후인 2/4분기 외환은행의 기업가치 상승분과 3/4분기 예상 가치 증가분(주당 650원)이 더해졌다. 그 결과 차감액이 주당 860원(2829억원)으로 결정됐다. 론스타로선 2829억원을 잃었지만 고액배당으로 4968억을 챙긴 만큼 결과적으로 2913억원의 추가 차익
철회 가능성 크지 않을 것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파업의 단초가 된 성과연봉제에 대해 임원진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아직 성과연봉제 도입을 지지하는 태도가 지배적이지만 무리한 성과연봉제 도입이 부작용을 키우고 있다는 견해도 고개를 들고 있다. SC제일은행 경영진은 지난 4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임원은 성과연봉제의 도입 시기를 늦추는 등의 대안을 제안했다. 노조의 파업 참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데다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4일 기준 결근 직원은 2693명이다. 전체 조합원 3400여명의 80%가 파업에 참여한 것이다. 은행법에 따라 파업에 참여할 수 없는 전산직 직원 300여명을 제외하면 실제 참여율은 90%에 달한다. 하지만 SC제일은행이 성과연봉제를 철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우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뒤 교섭은 리차드 힐 행장, 크리스 드브런 소매금융 부행장, 제니스 리 변화추진전략본부 부행장이 맡고 있다. 한국계 임원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운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위태롭기만 하던 SC제일은행의 노사관계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가 노동쟁의의 최고 단계인 총파업에 돌입한 것.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여기에 동참했다. 당연히 영업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조합원인 간부급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진땀을 빼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리차드 힐 행장이 노조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파업은 장기화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노조, 한미은행 파업 이후 7년 만에 총파업 단행 노사 타협점 이끌어내지 못해…장기화 수순 밟나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단행했다. 지난달 27일 노조 2800여명은 버스 65대를 대절, 속초로 떠났다. 전체직원(6500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파업에 나선 것이다. 은행 노조의 장기 파업은 지난 2004년 한미은행 이후 7년만이다. 2800명 파업 SC제일은행 노사 갈등은 사측이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에서 ‘개별차등 성과급제’를 제안하면서 촉발됐다. 성과급제는 근무평정을 5등급으로 나눠 봉급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고 최하등급을 두번받게 되면 지점근무가 아닌 개별영업을 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영진은 성과급제에 대
“이자반환 공동소송 진행할 것” 우리·신한·하나은행이 펀드 가입고객에 대한 이자 편취금액을 거짓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최근 “은행들이 고객들로부터 펀드를 가입시키면서 일시적으로 예치한 예탁금 이자를 가로채 왔다”며 “특히 은행들은 이자 편취금액을 보고하면서 금감원과 국회에 엉터리 통계를 제출하고 금감원은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소연은 “공정위에 담합고발과 함께 편취금액이 가장 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 최근 10년이내 펀드가입자들의 접수를 받아 이자반환을 위한 공동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금소연에 따르면 우리·신한·하나은행 등 금융지주사 계열 3개 은행들은 펀드이자 편취금액 1차 보고에서 44억원을 보고했지만, 금소연이 재조사를 촉구하자 2차 보고에서 76억원으로 수치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009년2월~2010년6월 기간동안의 편취금액을 1억2900만원으로 보고했으나
여의도 증권가가 발칵 뒤집혔다. 스캘퍼(초단타매매자)의 주식워런트증권(ELW) 부정거래와 관련, 수사선상에 오른 12개 증권사 대표가 모두 법정에 서게 된 때문이다. 만일 유죄가 확정될 경우 해당 증권사 대표들은 사실상 퇴출된다. 최악의 경우 12개 회사의 대표직이 공석이 될 수도 있다. 초유의 사태에 증권가는 새파랗게 질렸다. 여기서 해당 증권사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 건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굴려 봐도 대책이 잘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죄 판결 시 퇴출…최악의 경우 12개사 대표 공석 파생상품시장 불공정 거래 처벌 강화 추세에 ‘덜덜’ 검찰이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 수사선상에 올랐던 증권사 12개의 대표이사 전원을 재판에 넘겼다. 하위 직원의 불법 행위에 대해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 한 법인 대표를 처벌하는 양벌 규정을 적용하는 대신 공범으로 기소했다. 대표들이 단순히 범행을 방조한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올라온 서류 결재 등을 통해 사실상 지시했다는 것이다. 3만 개미들 울려 해당 증권사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HMC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