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취임1주년 맞은 성백영 상주시장의 어제&오늘

신발 밑창 벌써 다 닳아…“이젠 맨발로 뛴다”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성백영 상주시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그간 받은 상만 32개. 시정살림을 훌륭하게 꾸렸다는 평가다. 성 시장이 이 같은 호평을 받고 있는 까닭은 뭘까. 그가 말하는 상주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들어봤다.

32개 부문 수상…시정 성과 우수성 과시
“시민 모두가 잘사는 상주의 꿈 건설할 것”

성백영 시장은 1년 전 취임과 동시에 ‘꿈이 있는 행복도시 세계 속의 으뜸상주’라는 민선5기의 슬로건 아래 ‘시민중심 열린 행정’ 등 5대 시정방침을 설정하고, 1등 상주, 살맛나는 상주를 위해 휴일까지 반납하고 불철주야 뛰었다. 휴일 업무보고와 읍면동 주민간담회 등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일일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문제점 해결과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과 도, 관련 기업체를 수시로 방문하여 사업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

무엇보다도 공무원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 ‘공무원 친절운동’을 365일 전개한 결과 취임 초 친절도 57.5점에서 91.9점으로 향상됐으며, 생산적인 조직을 위해 전면적인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또한 사계절 꽃이 피는 상주를 만들기 위한 ‘클린상주 만들기 운동’을 벌였으며 서울남대문시장(주)과 자매결연을 맺고 기존 국내외 자매결연도시와 활발한 교류를 하는 등 상생 협력의 기틀도 마련했다.

지난해 9월부터 상주시내 어디를 가든 좌석버스 1500원, 일반버스는 1000원으로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전면 실시, 인천국제공항 직통버스 개통, ‘농업인상담소’ 개소, 읍면 보건지소에 물리치료실 확대 운영, 가축사육제한조례 확대 시행 등 다양한 친서민 정책 추진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왔다.

또 국립 농업생명미래관 유치,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착공, 농업생산성기반 확충 및 농업경쟁력 향상 등과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에 걸 맞는 친환경농업과 전략품목 육성, 농산물해외수출 확대 등 농가 소득향상에 더욱 노력해 왔으며, 상무피닉스프로축구단 유치와 전국단위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4월13일 웅진폴리실리콘(주) 상주공장 준공으로 세계적인 태양광 중심도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세양주식회사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10개 업체 500억원의 투자유치, 함창 제2농공단지 조성공사 착공, 중앙시장 환경개선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에도 힘을 쏟았다. 

아울러 6?25전쟁 60주년 기념 상주화령장전투 전승행사와 전국 최초의 세계승마대회인 제9회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게 하였으며,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 및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행사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외에도 상주국제승마장 및 자전거 박물관, 복룡동 시민문화공원, 감나무어린이공원, 성주봉 생태숲, 백두대간 숲 생태원 등을 준공했다.

지난 4월16일에는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개막행사에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 세계최대의 자전거퍼레이드(4251대)를 펼쳐 자전거 도시 상주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으며, 경천섬 수변문화단지조성 등 5건의 사업 2430여억원 규모의 시정 주요현안을 대통령에 건의해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 결과, 상주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010년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3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2010년 도정역점시책 최우수상을 수상, 시정 성과의 우수성을 내외에 과시했다.

성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취임 초부터 계획했던 일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시 발전에 앞장서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민여러분들과 출향인사 여러분들의 덕분”이라며 “1등 상주건설을 위해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는 가진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부을 것이며, 상주가 10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백년대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상주시는 태양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웅진폴리실리콘(주)의 제2상주공장 건립 지원과 관련, 기업체 및 연구소 등을 더욱 많이 유치해 태양광산업 클러스트를 구축하여 상주를 세계적인 태양광 산업 발전의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낙동강살리기사업의 완벽한 추진과 경천섬 주변 개발,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의 조기 건립 지원과 낙동강자전거이야기촌 등 18개 사업으로 이어지는 신 낙동강 녹색관광벨트와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 조성 등 9개 사업의 백두대간 에코 벨트를 연계 구축하여 신 낙동강시대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지난 6월 폴란드 리즈바크르 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 인증과 더불어 슬로시티 인프라 확충에도 더욱 힘을 쏟아 나갈 계획이다.

한국 농업의 랜드마크인 국립농업생명미래관의 조기 착공 지원과 국립 쌀가공연구센터 등 농업관련 기관 적극 유치, 술 문화의 종합타운인 라이스비어 월드 조성, 농산물종합테마타운 및 쌀프라자 건립, 삼백농업?농촌테마공원 등 소득 향상과 경쟁력을 강화로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농촌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상주상무피닉스프로축구단과 시청실업사이클팀의 운영 활성화와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의 적극 유치, 상주국제승마장의 거점승마장 지정 및 실내체육관 건립 등  스포츠산업과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스포츠 마케팅을 활성화 하고, 또한 지역농산물을 주제로 한 대표축제를 개최해 화합하고 돈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지역문화예술발전에도 소홀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9일 지식경제부에서 평가한 기업서비스만족도평가에서 전국6위를 차지한 기업유치서비스 환경과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 도달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대기업, 바이크산업 등 우수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함창?화서 제2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공성 일반산업단지도 조성 중에 있다.

기업체 멘토링제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시책도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세계3대 자동차 와이퍼 생산업체인 (주)캐프 등 유치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협조를 통해 부품 등 협력업체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는 등 상주를 전국에서 제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역 간 균형 있는 재원배분과 성과지향적 행정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공무원 친절운동, 클린상주만들기, 출향인사 10만명 찾기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주~영덕간 및 상주~영천간 고속도로의 본격적인 공사와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국도 및 지방도 확포장 사업을 조기에 완공하여 보다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또한 무양 주공아파트 공사재개와 천연가스 조기 공급 노력, 저소득 취약계층의 기초생활 보장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은 물론 노인복지시설과 농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여성과 청소년의 능력개발, 출산장려정책을 강화해 나눔 있는 건강복지 구현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청정도시 조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 자전거 관련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활성화 시책으로 자전거수도의 명예를 지켜 나가는 한편, 각계의 석학들로 구성된 상주시미래정책연구위원회의 본격 출범과 활발한 활동으로 미래의 큰 밑그림을 그려 나갈 방침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이러한 시책들의 구상과 비전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세계 태양광의 중심도시, 신 낙동강시대의 관광선도 도시,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활력 넘치는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상주의 꿈을 건설하게 위해 시민과 출향인 모두의 화합과 열정을 모아 전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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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