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9 17:29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조정래 작가가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에 “민중이 개·돼지라면 본인은 기생충”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조 작가는 지난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작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99%가 개·돼지 새끼들이라면 그들이 낸 세금을 받아먹고 살아온 그는 누구일까”라며 “그는 개·돼지에 기생하는 기생충이거나 진딧물 같은 존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리나라 대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그는 최근 신작소설 <풀꽃도 꽃이다>를 내놨다. 조 작가가 교육부 기획관의 발언에 이토록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 신작이 교육문제를 정면으로 파고든 소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14년 서점가를 달군 <정글만리>에 이어 3년 만에 나온 소설이다. 조 작가는 이번 작품을 위해 지난 3년간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온갖 사교육 실태 파악을 위해 발로 뛰었다고 한다. 3년 만의 신작 <풀꽃도 꽃이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2년 한 언론은 김정주 NXC 회장을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도전하는 경제인 분야)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후 현재 김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밤샘 검찰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김 회장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봤다. 김 회장은 국내 게임산업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우리나라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다. 부친은 법무법인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모친은 서울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생인 김 회장은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 과정을 마친 전형적인 ‘엄친아’ 스타일의 수재다. 음악을 전공한 모친의 영향으로 바이올린 연주도 수준급이라고 한다. 엄친아 스타일 바람의 나라 대박 김 회장은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가 드물었던 시기, 본인 컴퓨터를 가지고 놀며 자연스럽게 공대생의 길을 걸었다. 김 회장은 서울대 86학번 동기인 송재경 현 엑스엘게임즈 대표이사와 친분을 맺게 된다. 김 회장과 송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유난히 손발이 잘 맞았다고 한다. 김 회장이 송 대표 등과 함께 1994년 12월 말 역삼동에 자리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혐오’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사회를 뒤덮었는지 그 시작은 명확하지 않지만 지난해부터 폭발력을 가졌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물 밑에서 집단화된 사이트끼리 ‘강대강’으로 부딪쳤던 전쟁이 현실 세계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강남역 인근 번화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혐오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당시 가해자였던 30대 남성 A씨는 화장실에서 범행 대상을 고르다가 20대 여성 B씨가 들어오자 칼로 여러 번 찔러 살해했다. A씨와 B씨 사이에 아무 접점이 없었기에 ‘묻지마 범죄’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평소 여자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왔다”는 진술을 하면서 ‘여성 혐오 범죄’라는 인식이 퍼져나갔다. 김치녀와 한남충… 이후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추모운동이 시작됐다.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젊은 나이에 살해 당한 B씨를 추모했다. 10번 출구에 모인 이들은 포스트잇을 통해 여성 혐오 범죄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작가 하지훈이 대구미술관 Y Artist Project의 주인공으로 대중 앞에 선다. 그의 작품 속으로 가보자. 대구미술관이 2012년부터 실시해 온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Y Artist Project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훈 작가는 이 프로그램의 여덟 번째 주인공으로, 오는 10월16일까지 미술관 4, 5 전시장에서 개인전 ‘회화를 위한 소조’를 선보인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2007년부터 진행해 온 맞춤형 풍경시리즈와 그 연장선상에 있는 신작 등 50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맞춤형 풍경 시리즈 한 언론은 하 작가를 가리켜 ‘색의 마술사, 색의 연금술사’ 등으로 칭했다. 그만큼 그의 작품 속에는 색이 가득했다. 미술평론가이기도 한 박영택 경기대 교수는 하 작가의 작품에 대해 “온갖 다양한 색을 한 공간에 섞어서 쓰는 편”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색은 낯선 질감과 감각을 발생시키는 존재가 돼 유동적인 생명체처럼 자리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 작가의 경험과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작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13일,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귀국했다. 이어 하루 뒤인 14일 검찰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되면서 2014년 12월 촉발된 서울시립교향악단 사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시향 사태는 시향 직원들이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폭언, 욕설, 성희롱 등으로 직원 인권을 유린했다는 호소문을 내면서 불거졌다. 박 전 대표는 호소문이 발표된 이후 대중으로부터 크게 비난받았지만, 사건이 직원들의 자작극으로 밝혀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반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직원들의 집단행동을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사주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도 자신에 대한 소문을 사실인양 말하고 다녔다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당시 정 전 감독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직원들의 주장을 인정하는 듯한 취지로 발언했는데 박 전 대표가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정 전 감독도 박 전 대표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갔다.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꼬인 시향 사태 풀리나 경찰은 시향 직원들이 제기한 박 전 대표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허위사실이라고 보고 증거 불충분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500억 위조수표'의 첫 여정은 울산에서부터 시작됐다. 울산에 있는 한 농협에서 도난당한 자기앞수표 일반권(금액이 기재되지 않은 수표)이 거액의 위조수표로 둔갑해 서울 강남 한복판에 등장했다. 꽤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 수표의 존재가 최근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서울 강남에서 500억원대 위조수표를 담보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려던 50대 후반의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검거된 남성은 자신이 가진 수표가 정치권 비자금의 일부라고 말하면서, 이를 담보로 5억원 상당을 대출받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수표의 출처에 대해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2005년 공기총 든 2인조 강도에 털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에 있는 대부업체 직원 A씨는 500억원대 수표가 찍힌 사진 한 장을 문자로 전송받았다. 문자를 보낸 사람은 사업상 알고 지내던 J(59)씨. A씨에 의하면 J씨는 사진 속 수표를 담보로 6000만원을 대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J씨의 요구에 의심이 생긴 A씨는 은행에 수표 번호 조회를 요청했다. 그 결과 수표가 위조된 것 같다는 은행의 답변이 돌아왔다. 얘기가 여기서 끝났다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60년 전 ‘꼬마 니콜라’의 창조주로 우리 곁을 찾아왔던 장 자끄 상뻬가 아티스트로 또 한 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장 자끄 상뻬’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들도 그가 그린 ‘꼬마 니콜라’ ‘좀머씨 이야기’ 등의 삽화를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장 자끄 상뻬의 작품들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풍자와 해학 KT&G 상상마당과 프랑스 마틴 고시아 갤러리가 함께 준비한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 기획전이 8월31일까지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KT&G 상상마당이 매년 진행하는 20세기 거장 시리즈의 일환으로 2014년 로베르 두아노, 2015년 레이먼 사비냑 전에 이은 세 번째 전시다. T&G 상상마당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20세기 거장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전은 상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수백억 선교비 횡령 혐의를 벗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김철수 부장검사)는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 소속 장로들이 조 원로목사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말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800억 상당 빼돌린 혐의 겸찰 결국 무혐의 결론 조 원로목사는 2004년부터 5년간 교회 예산에서 특별선교비 600억원과 퇴직금 200억원을 횡령하고 교회 명의로 등록된 토지를 자신의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해 차용금을 받는 방식으로 80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특별선교비의 성격상 포괄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데다 조 목사측이 개인 용도로 쓰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빙 서류를 제출한 점으로 볼 때 600억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퇴직금 200억원에 대해서도 횡령 주장을 뒷받침할 뚜렷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해 타계한 천경자 화백이 1주기 추모전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로 우리 곁에 들른다. 지난해 8월6일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미술계의 큰 별 천경자 화백이 그녀의 작품 속에 등장하던 미지의 세계로 영원히 그 발걸음을 옮겼다. 먼 타국 땅에서 그녀가 영면에 든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많은 이들은 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 자유로운 여자 천경자 1주기 추모전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층 전시실에서 오는 8월7일까지 열린다. 이번 추모전에서는 1998년 작가가 서울시에 기증한 93점의 전작과 여타 소장가로부터 대여한 ‘고’(1974), ‘초원Ⅱ’(1978), ‘막은 내리고’(1989)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은 인생·여행·환상·아카이브 등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추모전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매순간 솔직하게 마주했던 작가 특유의 시적 감성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인생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뒷담화는 언제나 대중의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터무니없는 찌라시가 지금도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그 대상이 일반인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연예인 혹은 유흥업소 종사자라면 폭발력은 배가 된다. 이 같은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였을까.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남녀의 신상정보가 SNS를 통해 폭로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먼저 등장한 쪽은 ‘강남패치’다.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의 신상정보를 게재하거나 연예계 뒷이야기를 흘리는 계정이다. 이어 후발주자격으로 업소에 종사하는 남성의 신상정보를 올리는 ‘한남패치’가 나타났다. 두 계정의 등장은 사생활 침해 논란부터 SNS의 역기능, 성대결까지 우리 사회의 가장 자극적인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2차 피해 우려 강남패치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강남 화류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개인정보가 게재되고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정에는 여성들의 이름, 성형 여부, 심지어는 사진까지 올라왔다. 여기에 몇몇 연예인, 유명 스포츠스타들이 이들과 친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검찰이 ‘단군 이래 최악의 사기꾼’ 조희팔의 사망 논란에 대해 “사망한 것이 맞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검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조씨가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일요시사>가 조희팔 사망 논란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조명해 봤다. 대구지방검찰청 김주원 1차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조희팔 사건’ 브리핑에서 “다각적인 수사 결과를 종합할 때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돼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브리핑을 끝으로 재수사 발표 이후 23개월간 이어진 조씨 관련 수사를 종결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조씨는 2011년 12월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재확인 해준 셈이다. 의혹 너무 많아 피해자 “못믿어” 검찰에 따르면 조씨 일당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의료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고 속여 투자자 7만여명에게서 약 5조원을 가로챘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사수신 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일단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여지는 남아있다. 지난 4·13 총선서 26표(0.02%) 간발의 차이로 낙선했던 문병호 전 의원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던 인천 부평갑 지역구 재검표 결과 1위·2위는 바뀌지 않았다. 대법원 2부는 지난달 29일 인천지법 501호에서 문 전 의원이 제기한 당선무효 소송 재검표를 시작했다. 대법관 4명이 직접 재검표에 참여했다. ‘26표 석패’ 부평갑 재검표 23표차로 줄어…보류 26표 재검표 결과 당시 정유섭 후보는 4만2258표, 문병호 후보는 4만2235표로 둘의 표 차이는 23표로 줄었다. 판정보류표는 26표로 조사됐다. 보류표 판단 결과에 따라 국회의원 당선자가 바뀔 여지가 생긴 셈이다. 부평갑 지역구는 12만495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문 후보(4만2245표·34.19%)는 정 후보(4만2271표·34.21%)에게 26표차로 석패했다. 문 전 의원은 개표 의혹을 제기하며 인천지법에 ‘투표지 보전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대법관이 참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