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8 13:09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등은 지난 1월24일 “최근 50세가 된 게리 니클라우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니어투어에 데뷔한다”고 전했다. 게리 니클라우스는 미국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넷째 아들이다. 게리 니클라우스는 지난 2월9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오아시스 챔피언십에 주최 측의 특별 초청으로 출전했다. 게리의 아버지인 잭 니클라우스는 메이저대회 18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만 73승을 올린 전설이다. PGA 시니어투어 데뷔 특별 초청으로 출전 잭 니클라우스의 다섯 아들 가운데 가장 골프를 잘했던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PGA투어에 ‘니클라우스 왕조’를 구축할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게리는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퀄리파잉 스쿨을 7번이나 낙방한 그는 1999년 퀄리파잉 스쿨에 합격해 PGA투어에 데뷔했으나 2시즌 동안 톱10에 단 한 차례 진입했다. 2002년 또 한 번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PGA투어에 복귀했지만 컷 탈락 20차례를 기록하는 등 고전하다 결국 2003년 은퇴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명성을 등에 업고 특별 초청
골프에는 각종 흥밋거리가 있다. 미국의 PGA닷컴에 따르면 기네스북에는 골프와 관련된 기록이 328개 등재돼있다. PGA닷컴은 이 가운데 ‘미친’ 골프 기록 10개를 엄선했다. 경기장 안팎의 뒷얘기를 확인했다. 엄선된 기록은 개인이 클럽 4393개 소장, 가장 빠른 카트 시속 191㎞, 세상에서 가장 큰 골프카트는 길이 9.62m, 최장신 프로골퍼 피켈 206㎝, 여성 최고령 에이지슈터는 70세, 한 골프장서만 82년째 회원, 한 라운드서 3차례 홀인원 달성, 1년에 449개 코스 완주 등이다. 각종 기록 스페인의 말라가에 거주하는 골프채 수집광 로베르트 란초트는 무려 4393개의 클럽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코스타 델 솔 지역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이 소장한 클럽 대부분을 식당에 전시하고 있다. 1992년 풀세트를 선물로 받은 게 클럽 수집의 계기가 됐으며 이후 매주 수집품을 늘려왔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골프카트는 길이가 무려 9.62m다. 버스에 비유할 만하다. 2013년 기네스북에 ‘마이크의 골프카트’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또 가장 빠른 골프카트는 플럼 퀵모터스가 제작한 것으로 2014년 10월3
2019년부터 개정 골프룰이 적용됨에 따라 미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월24일 인터넷판에서 ‘LPGA 선수들이 누구도 말하지 않는 골프룰 변화에 직면했다’는 기사에서 주요 선수들의 의견과 변화를 시도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LPGA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치른 선수들은 새로 적용되는 골프룰에 맞춰 경기를 했다. 그린에서 깃대를 꽂은 채로 퍼트하기도 하고, 드롭할 때 무릎 높이로 낮춰서 하는 등 능숙하게 바뀐 룰을 적용했다. 하지만 개정된 룰 중 라인을 봐주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언급을 삼갔다. 그건 선수들의 일상적인 습관을 바꾸는 일이어서 시간을 들여 고치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모든 룰 중에서 캐디가 라인을 봐줄 수 없는 룰이 가장 큰 변화”라고 지적했다. 지난해까지는 캐디가 선수의 라인을 보고 정렬을 도와주는 등 선수가 샷을 하기 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선수가 샷하기 전에만 플레이 혹은 퍼트 라인의 연장선에서 비켜주어도 됐다. ‘판도 바뀔까’ 관심 집중 시간 단축으로 속도감↑ 올해부터 적용되는 골프룰 조항에서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 대결, 라이더컵은 양쪽 모두 절대 져서는 안 되는 대회다. 그런 만큼 리더인 ‘단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 미국의 라이더컵 단장으로는 메이저 무관인 스티브 스트리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흥미롭다. 대륙 간의 자존심 대결인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은 단장의 역할이 큰 만큼 졌을 때의 비난도 단장에게 돌아간다. 단장은 선수단 12명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를 뽑는다. 미국은 2명, 유럽은 4명이 단장 선발 몫이다. 또 단장은 대진을 비롯한 전략을 짜고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선수단 단합과 투지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단장의 책무다. 당대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팀을 장악하고 이끌려면 스타플레이어가 유리하다. 특히 선수마다 개성이 강한 미국팀 단장의 자격으로는 지금까지는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라는 암묵적인 조건이 따랐다. 지난해 대회까지 28명의 미국팀 단장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이는 한 명도 없었을 정도다. 사상 첫 ‘메이저 무관’ 단장 뽑나 PGA 12승만 스티브 스트리커 유력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라이더컵 미국팀 단
(사)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양휘부, 이하 KPGA)는 2019 시즌부터 KPGA 2부 투어와 3부 투어를 ‘챌린지투어’로 통합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KPGA는 지난해까지 2부 투어 격인 챌린지투어와 3부 투어 개념의 프론티어투어를 별도로 운영해왔다. 기존 챌린지투어는 연간 12개 대회에 총상금 9억6000만원 규모로 펼쳐졌고 프론티어투어는 12개 대회와 총상금 4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통합된 챌린지투어는 연간 20개 대회와 함께 총상금 16억8000만원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20개 대회는 5개 대회씩 총 4개 시즌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각 대회는 2라운드 경기에 총상금 8000만원 규모지만 각 시즌별 마지막 대회인 4개 대회는 3라운드 경기에 총상금 1억원으로 펼쳐진다. 연간 20개회 총상금 16억원 규모 참가자격 확대…선수발굴 최적화 참가자격도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KPGA투어프로는 프론티어투어에 나갈 수 없었고 아마추어 선수들은 프론티어투어만 출전할 수 있었다. 통합된 챌린지투어는 KPGA 투어프로와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Road to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펴낸 <레저백서 2018>에 따르면 대중제 골프장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2조1783억원으로 회원제 골프장 시장 규모 1조9596억원을 앞질렀다. 국내 골프장 시장이 대중제(퍼블릭)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특히 대중제 골프장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속도에 주목했다. 대중제 골프장 시장 규모는 2007년 5942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 사이에 무려 3.7배가 증가한 셈이다. 성장률로 치면 266.6%에 이른다. 성장세 이 기간 골프장 전체 시장 규모는 2조8128억원에서 4조2360억원으로 50.6% 성장했을 뿐이다. 전체 골프장의 시장 규모는 대중제 골프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 회원제 골프장 시장 규모는 2007년 대중제 골프장의 3배가 넘는 2조1171억원이었지만 10년 만에 7.4%가 줄어들었다. 골프장 개수에서도 대중제는 10년 사이에 완전히 주류가 됐다. 2007년에 104개였던 대중제 골프장은 2017년 301개로 늘어났다. 반면에 회원제 골프장은 같은 기간 173개에서 184개로 조금 증가했을 뿐이다. 그나마 회원제 골프장은 2014년 이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달 9일 “오는 9월 커리 주최로 새로운 PGA투어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PGA투어는 오는 9월19~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내용을 2주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잠재적 타이틀 스폰서인 재무·인적자원 소프트웨어업체인 ‘워크데이’와의 협상이 예기치 못하게 결렬되면서 차질이 생겼다. 투어 관계자는 “다른 타이틀 스폰서를 구할 시간이 없다.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의 코스를 변경하려면 8개월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은 오는 5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은 차질 없이 개최할 예정이다.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의 제프 페로 사장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새 투어 대회를 개최하려는 진행 작업이 중단됐다”면서도 중단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스폰서 일정 등 차질 충분한 시간 여력 불가 PGA투어 대회의 타이
전미정(37)이 16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 대만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만달러(약 1억7900만원). 2005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미정의 KLPGA투어 우승은 2003년 6월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16년 만이다. 전미정은 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랜 기간 텀을 두고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남겼다. 일본에서는 무려 25승이나 올린 전미정이지만 KLPGA투어 우승은 2002년 KLPGA선수권대회 등 이번이 통산 3승째다. 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한동안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전미정은 이번 대회는 ‘연습 삼아’ 출전해 기분 좋은 우승과 함께 16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전미정은 “새 시즌을 맞아 바꾸려는 공을 실전에서 테스트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날씨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대만에서 KLPGA투어 대회가 열린
잰더 쇼플리가 지난달 1월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2019년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1언더파 62타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9타가 된 쇼플리는 게리 우들랜드(미국·22언더파 270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던 우들랜드가 5번 홀(파5) 버디 외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지키는 사이 쇼플리의 거센 추격전이 시작됐다. 5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5~7번 홀에서 3~4m 퍼트를 놓치지 않으며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9번 홀(파5) 칩인 이글로 17언더파가 되며 우들랜드를 한 타 차로 압박했다. 우들랜드는 9번(파5)과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 달아났지만, 쇼플리는 12번 홀(파4) 107야드를 남기고 보낸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다시 한 타 차로 쫓아갔다. 기세를 몰아 쇼플리는 14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다음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최호성(46)이 2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최호성에게 특별 출전권을 부여하고 초청장을 보냈다. 팬들 기대감 고조 “우리에겐 영웅 필요” 스티브 존슨 대회 운영위원장은 “낚시꾼 스윙을 미국 팬들에게 보여주게 되어서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최호성이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PGA투어 대회 가운데 팬 친화적으로 명성이 높아 최호성의 PGA투어 데뷔전으로 안성맞춤이다. 처음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에 위치한 유명 골프코스 페블비치에서 치르는 이 대회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재계 인사 등 명사들이 프로 선수와 함께 경기를 벌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시청률이 높다. 1937년 시작돼 전통이 깊은 대회이며 명코스인 페블비치에서 열려 관심도 높다. 페블비치 링크스에서는 올해 US오픈이 열린다. 최호성의 PGA투어 대회 출전을 주선한 이동운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는 &ldquo
많은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종목 외에 즐기는 스포츠로 골프를 꼽는다. 그럼 운동선수 중에선 누가 골프를 잘할까. LPGA는 개막을 앞두고 지난 1월16일 셀러브리티 장타대회를 열었다. 투수, 쿼터백, 아이스하키 선수가 LPGA의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과 장타 대결을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풋볼 대표는 워싱턴 레드스킨스 쿼터백 시절 슈퍼볼 MVP를 수상한 토니 리피엔(57)이었다. 리피엔은 1992년 PGA투어 캠퍼 오픈과 2부 투어 트라이시티오픈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모두 컷 탈락했으나 스포츠 스타 골프 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에서는 1990년과 2014년 우승한 강자다. 운동선수들이 사랑하는 골프 어떤 종목 선수 가장 잘할까 야구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 투수 존 스몰츠(52)가 출전했다. 타이거 우즈의 친구이기도 한 그는 우즈로부터 “PGA투어 선수를 제외하고는 골프 실력이 가장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스몰츠는 우즈와 내기를 하면 계속 졌고, 우즈는 그를 ‘현금 지급기’라고 불렀다. 그는 2018년 지역 예선을 거쳐 US 시니어 오픈에 출전할 만큼 골프에 대한 열정이 있다. 아이스하
지난 1월11일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을 유난히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선수가 있었다. 42세 늦깎이 PGA투어 선수로 올해 첫 출전한 크리스 톰프슨이다. 그는 19년 동안 시도한 끝에 마침내 PGA투어 카드를 따냈다. 톰프슨은 지난해 PGA투어의 2부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0위에 올라 올해 PGA투어 카드를 땄다. 소니오픈은 그가 PGA투어 선수로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다. 놀랍게도 톰프슨은 PGA투어의 관문 격인 웹닷컴투어 역시 난생처음 뛰었다. 그동안 18차례나 퀼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했기 때문이다. 작년 웹닷컴투어도 2017년 치른 퀄리파잉스쿨에서 간신히 얻어낸 조건부 출전권으로 뛸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꿈 이룬 선수 “뒷바라지한 아내에게 감사” 톰프슨은 그동안 미국 전역을 떠돌며 미니투어와 각종 프로대회 월요예선을 전전하면서도 PGA투어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클럽 프로를 비롯해 골프 관련 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꿈을 버릴 수 없었다고 그는 털어놨다. 톰프슨은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웠지만 내 꿈을
조던 스피스는 장타자가 대세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데뷔 4년 만에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11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던 선수다. 그의 비결은 ‘달인 수준의 퍼트’였다. 스피스는 2014년 데뷔 때부터 늘 퍼트 부문 기록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5~7m 거리 퍼트는 스피스를 당할 선수가 거의 없었다. 게다가 3m 이내 거리 퍼트 성공률은 8위였다. 이로 인해 버디 기회를 누구보다 자주 살렸고 보기 위기를 어떤 선수보다 자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7~2018년 시즌에 스피스는 주무기인 퍼트가 흔들리면서 데뷔 이후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 31위에 머물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 투어챔피언십 출전 무산으로 규정 출장 횟수를 채우지 못해 벌금까지 물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고 세계랭킹도 시즌을 시작할 때는 2위였지만 17위로 끝냈다. 2016년 2위였던 ‘퍼트로 얻은 타수’ 부문에서 123위로 추락한 것도 퍼트가 망가지면서 생긴 결과였다. 2019년 새해 첫 대회로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
내기는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걸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게 인생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참가비를 내고 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일종의 내기로 볼 수 있다. 내기 골프의 역사를 확인했다. 내기 골프에 대한 공식기록은 500년 전부터 있었다. 15세기 말 스코틀랜드의 왕세자였던 제임스 4세는 골프를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절대 그냥 골프를 치지 않았다. 단 한 푼이라도 내기를 걸어야 했다. 무시 하지만 그는 드러내놓고 골프를 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선대왕인 할아버지 제임스 2세가 골프금지령을 내렸고, 아버지 3세가 대를 이어 지켜왔기 때문이었다. 중세의 유일한 낙이었던 골프를 못 치는 국민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선대왕들과는 달리 제임스 4세는 골프가 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귀족들이 몰래 치는 골프를 보며 골프 스윙을 얕봤다. 왕위에 오른 지 3년 째 되던 1491년 어느 날 그는 귀족들하고 내기를 했다. 어깨 너머로 배운 스윙으로 그는 옆에 서 있던 캐디에게 드라이버를 달라고 했다. 어드레스 자세를 한 그는 멋진 자세로 힐끔 전방을 주시한 뒤, 있는 힘을 다해 휘둘렀다. 스코틀랜드 왕세자 “한 푼이라도 걸려야&rdqu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9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신인왕 출신인 박지영은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2승째를 기록했다. 대회 초반부터 경쟁은 치열했다. 첫날 박지영을 비롯한 다섯 명이 공동선두에 올라 일찌감치 혼전을 예고했다.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나선 박민지(20)와 2위 박지영의 격차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2타였다. 예상대로 최종일 승부가 뒤집혔다. 박지영이 첫 홀 버디를 잡은 반면 박민지는 보기를 범해 금세 공동선두가 된 것이다. 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공동선두를 유지하던 두 선수의 승부는 후반 11번홀(파5)에서 명암이 갈렸다.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박민지가 그린 근처 어프로치샷마저 뒤땅을 치는 실수를 범하면서 더블 보기를 내준 것. 박민지는 17번홀(파3)에서도 티샷 실수로
2019년 개장 예정인 골프장이 19개소에 달해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남권 5개소, 충청권 4개소, 강원권 2개소가 개장 예정이다. 모두 대중제 골프장으로 개장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2019년 개장 골프장 수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장하는 골프장 수는 증설하는 3개소를 포함, 19개 대중골프장이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붙는 개별소비세 감면혜택이 폐지되면서 대중제 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골프장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과 오곡동, 부천시 고강동 일원에 들어서는 27홀 규모의 ‘인서울27 골프클럽’(대중제)이다. 오는 3월에 개장할 예정으로 인서울27GC가 20년간 운영한 뒤 한국공항공사에 기부체납하는 BOT 방식이다. 인서울27GC는 귀뚜라미(주)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고 호반건설·중앙일보·부국증권·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골프 신드롬 지속 2020년 이후 가속화 전망 또한 전남 영암군 삼호읍(삼호지구)에 서남
지난해 12월19일 제주도는 제주도 개발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조건부로 의결했다. 조건부는 사업자 측이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에 따라 2019년 조달 예정인 자기자본(증자 516억6700만원)과 모기업으로부터의 차입금액(253억4400만원)을 착공 전까지 국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이다.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중국 투자자인 신화련금수산장개발㈜(대표이사 텐펑)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86만㎡ 부지에 7239억원을 투자해 관광호텔(664실)과 콘도(48실), 골프아카데미, 골프코스(6홀), 컨벤션, 가든스파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중 골프아카데미는 블랙스톤 골프장(27홀) 가운데 6개 홀(13만m²)을 활용해 드라이빙레인지와 벙커 탈출, 어프로치 연습 등 이론ㆍ실전 교육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 2020년 개장…실전 교육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하고 프로골프 선수, 골프지도자 특별레슨도 진행한다. 청소년에게 숙박, 훈련, 장기 체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해 해외 골프유학에 따른 외화 낭비를 줄인다. 골프아카데미 트레이
지난해 11월27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며 치열하고 뜨거웠던 한 해를 마무리했다. KLPGA 대상 시상식은 매년 한국여자프로골프를 화려하게 수놓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KLPGA의 피날레로 열리는 공식 행사다. 지난 1999년부터 공식적으로 개최돼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대상 시상식은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골프인의 즐거운 축제이자 최고의 복합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빛난 선수들 ‘My Heroine, 초록빛 향연’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2018 KL PGA 대상 시상식의 시작은 여성스러운 드레스와 한복을 입고 등장한 선수들이 장식했다. 대회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뽐내며 시상식장에 들어선 선수들을 보는 것은 KLPGA 대상 시상식만의 묘미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도 선수들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은 2018년 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
충남 천안에 있는 버드우드 골프장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해 12월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경영악화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충남 천안 버드우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을 놓고 기존 회원과 업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2018년 11월9일 버드우드 골프장 회생계획인가를 결정했다. 1988년 설립된 버드우드 골프장은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2004년 이후 매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운영 면치 못해” “회원동의 없이는 안 돼” 적정한 입회보증금 보상을 요구하며 법원의 회생계획인가 결정에 반대해 온 버드우드비상대책위원회는 12월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회원들의 동의 없는 대중제 전환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그러면서 “회원동의 없는 대중제 전환 허가를 해주지 말라”고 천안시에 촉구했다. 비대위는 버드우드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버드우드 관계자는 “회생계획인가 결정 이후 회원권 입회금 채권에 대해 현금 변
지난해 12월7일 골프위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근 20년간 시즌 상금왕의 상금액을 비교한 데 따르면 조던 스피스(25)가 ‘한 시즌 상금을 가장 많이 번 선수 역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이 싱(55), 타이거 우즈(43)를 모두 제친 것으로 최근 대회별 상금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피스는 2014~2015 시즌에 총 1203만465달러(약 134억원)를 벌었다. 그해 그는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총 5승을 올려 ‘차세대 황제’로 급부상했다. 2016~2017 시즌에도 각각 3승, 2승을 추가하며 ‘스피스 시대’를 연 그는 2018 시즌에는 승수를 쌓지 못한 채 상금 31위로 마감했다. 2013년 투어에 데뷔한 스피스는 2018년까지 6년간 3803만4102달러(약 425억원)를 벌었다. 비제이, 우즈 모두 제쳐 6년간 425억원 벌어들여 2위는 PGA투어 통산 34승의 비제이 싱. 2004년 1090만5166달러를 벌어 2007년 1086만7052달러를 획득한 우즈를 근소하게 앞섰다. 당시 PGA투어를 지배하던 우즈는 2004년 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