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9일 제주도는 제주도 개발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조건부로 의결했다. 조건부는 사업자 측이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에 따라 2019년 조달 예정인 자기자본(증자 516억6700만원)과 모기업으로부터의 차입금액(253억4400만원)을 착공 전까지 국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이다.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중국 투자자인 신화련금수산장개발㈜(대표이사 텐펑)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86만㎡ 부지에 7239억원을 투자해 관광호텔(664실)과 콘도(48실), 골프아카데미, 골프코스(6홀), 컨벤션, 가든스파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중 골프아카데미는 블랙스톤 골프장(27홀) 가운데 6개 홀(13만m²)을 활용해 드라이빙레인지와 벙커 탈출, 어프로치 연습 등 이론ㆍ실전 교육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
2020년 개장…실전 교육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하고 프로골프 선수, 골프지도자 특별레슨도 진행한다. 청소년에게 숙박, 훈련, 장기 체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해 해외 골프유학에 따른 외화 낭비를 줄인다.
골프아카데미 트레이닝센터에서는 골프 스윙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단점을 찾아내는 스윙 분석실을 운영하고 전문적인 물리치료실을 가동한다. 드라이빙 레인지와 숏 게임 연습장은 실제 골프장 페어웨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전과 다름없는 환경에서 연습이 가능하다. 아카데미 캠프와 연습장 등의 연간 이용객은 4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학습 근로자로 채용해 현장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일·학습 병행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신화련금수산장개발은 중국 신화롄(新華聯)그룹 자회사가 출자한 제주 법인으로 신화렌그룹은 부동산·석유화학·금융업에 걸쳐 8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총액 12조2500억원 규모의 중국 40대 민영기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