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7일 골프위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근 20년간 시즌 상금왕의 상금액을 비교한 데 따르면 조던 스피스(25)가 ‘한 시즌 상금을 가장 많이 번 선수 역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이 싱(55), 타이거 우즈(43)를 모두 제친 것으로 최근 대회별 상금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피스는 2014~2015 시즌에 총 1203만465달러(약 134억원)를 벌었다. 그해 그는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총 5승을 올려 ‘차세대 황제’로 급부상했다. 2016~2017 시즌에도 각각 3승, 2승을 추가하며 ‘스피스 시대’를 연 그는 2018 시즌에는 승수를 쌓지 못한 채 상금 31위로 마감했다. 2013년 투어에 데뷔한 스피스는 2018년까지 6년간 3803만4102달러(약 425억원)를 벌었다.
비제이, 우즈 모두 제쳐
6년간 425억원 벌어들여
2위는 PGA투어 통산 34승의 비제이 싱. 2004년 1090만5166달러를 벌어 2007년 1086만7052달러를 획득한 우즈를 근소하게 앞섰다. 당시 PGA투어를 지배하던 우즈는 2004년 혜성처럼 나타나 9승을 쓸어 담은 싱의 기세에 밀려 그해 단 1승에 그쳤다.
역대 시즌 상금왕 서열 3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우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7위가 2016~2017 시즌 992만1560달러를 번 저스틴 토머스, 8위가 2016~2017 시즌 943만3033달러를 딴 조던 스피스다. 9위와 10위는 각각 940만3330달러, 936만5185달러를 챙긴 제이슨 데이와 더스틴 존슨으로 집계됐다.
골프위크는 “남자 대회 상금 규모가 갈수록 급팽창하면서 최근 등장한 신흥 강호들이 대거 최상위권에 올라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