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장 예정인 골프장이 19개소에 달해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남권 5개소, 충청권 4개소, 강원권 2개소가 개장 예정이다. 모두 대중제 골프장으로 개장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2019년 개장 골프장 수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장하는 골프장 수는 증설하는 3개소를 포함, 19개 대중골프장이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붙는 개별소비세 감면혜택이 폐지되면서 대중제 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골프장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과 오곡동, 부천시 고강동 일원에 들어서는 27홀 규모의 ‘인서울27 골프클럽’(대중제)이다. 오는 3월에 개장할 예정으로 인서울27GC가 20년간 운영한 뒤 한국공항공사에 기부체납하는 BOT 방식이다. 인서울27GC는 귀뚜라미(주)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고 호반건설·중앙일보·부국증권·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골프 신드롬 지속
2020년 이후 가속화 전망
또한 전남 영암군 삼호읍(삼호지구)에 서남해안레저(주)가 조성하는 ‘솔라시도CC’(대중 45홀)가 오는 10월에 개장할 계획이다. 모든 홀을 ‘노(No) 캐디제’로 운영한다.
연도별 개장 골프장 수(18홀 환산)를 보면 2013년 31.5개소에서 2014년 13.5개소, 2017년에는 3.5개소로 급감했다가 2018년에는 9.0개소로 늘어났다. 2011~2018년 동안에는 총 139.0개소(18홀 환산)가 개장했다. 이 중 회원제 골프장 수는 31.0개소로 전체의 22.3%에 불과하지만 대중제는 108개소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2015년 이후 개장하는 골프장 모두가 대중제인데 2015년 9.0개소에서 2016년 11.5개소, 2018년 9.0개소 등이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골프회원권 분양 부진과 입회금 반환 사태 등으로 2014년 11월에 개장한 ‘해운대비치CC’를 끝으로 전혀 없다.
서천범 소장은 “스크린 골프인구의 골프장 진입 등으로 골프붐이 계속되고 대중골프장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모두 대중골프장으로 개장하고 있다”면서 “골프붐 지속으로 입장료가 올라가면서 골프 대중화에 역행하고 있지만 2020년 이후에는 대중화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