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1 01:01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지난 5일 이명박 대통령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사전인지 했을 경우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하야’해야 할 사안이라고 단언해 파장이 일었다. 이 비대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불법사찰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과 주변 참모들이 일반 국민들이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그들만의 완전한 내재적 시각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바깥의 여론이 어떤지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 이런 식”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더 어려운 부분은 과연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사전에 인지한 바는 없었느냐, 혹시 이런 것에 대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질만한 일을 한 것은 아니냐, 이런 부분이다. 그런 부분까지 밝혀질 것 같으면 그것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것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어떤 걸 말하냐? 야당에서 요구하는 것과 같은 거냐”며 야당의 하야 요구를 거론하자, 이 비대위원은 “네”라고 답한 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경찰청이 지난 4일 불법사찰 문건 2619건 중 80%가 노무현 정권 아래서 행해진 불법사찰 자료였다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통상적 감찰 자료임을 분명히 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2619건의 사찰 문건을 USB에 보관하고 있던 김기현 경정(공직윤리지원관실 파견 경찰)을 상대로 조사한 후 이같이 결론 내렸다. 김 경정은 경찰청 감찰담당관실 조사에서 “공개된 3개의 USB 중 2개는 경찰청 근무 당시 자료”라고 진술했다. 그는 “2005년 2월부터 2008년 3월까지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할 당시 USB를 삭제하거나 덮어쓰기 등을 하지 않고 감찰 문서를 작성했거나 주변에서 넘겨받은 파일을 그대로 계속 저장해왔다”며 “이 때문에 2600건이 넘는 문서파일을 그대로 보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경정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도 출석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정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했고,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파견돼 근무했다. 이준섭 경찰청 감찰담당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총선과 대선이 있는 2012년 또 한 번의 ‘메가톤급’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나는 꼼수다>의 ‘천안함 모의실험 조작 의혹’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BBK 주가조작 사건 당사자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편지’ 작성자 신명씨가 귀국해 진실을 폭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개월 전부터 “총선을 엿새 앞둔 4월5일 폭로하겠다”고 밝힌 바와 같이 기자회견을 통한 대폭로는 없었지만 사건의 무게감으로 보아 12월까지 이어지는 대선정국을 뒤흔들 파장은 충분해 보인다. 지난 2일 귀국, 3일 13시간여 검찰조사로 사건배후 밝혀 예정된 기자회견 폭로는 없었지만 정치권 촉각 곤두세워 지난 17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귀국했다. 이를 전후해 당시 한나라당은 기획입국설을 내놓으며 참여정부의 청와대와 여당인 민주당이 김씨의 귀국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김씨의 미국 교도소 수감 동료인 신경화씨가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문제의 편지에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쓰여 있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날선 ‘클로징멘트’를 하다가 MBC앵커 직에서 쫓겨난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지난 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그 당시에 방송가에 돌아다니던 찍어내야 될 대상자들 리스트가 있었거든요. 그 리스트가 있느냐 없느냐, 그런 것들이 문건으로 된 건 있느냐 없느냐, 그런 논란은 별론이고요. 분명히 입에서 입으로, 또 상부층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은 분명히 있었다”며 “그 중에 지금까지 방송을 하는 분은 사실 손석희 교수 정도가 남았다고 볼 수 있다”고 ‘방송인 블랙리스크’가 존재했음을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그 당시에 사실 공개된 비밀로 리스트 비슷한 거에 돌아다닌 분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사실은 거의 다 현실화가 됐다”며 “금방 말씀드린 대로 방식과 절차는 달랐습니다만 저도 그렇고 김미화씨도 그렇고 윤도현씨도 그렇고요, 모든 분들, 제일 극적인 대목과 인물이 정연주 KBS사장이셨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누가 어떻게 했는지 지금 구전으로 돌아다니는 얘기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누가 어떻게 했다고 하더라, 누가 누구를 만나서 이렇게 협박을 했다고 하더라, 이런 얘기가 많아서 이 부분은 민간인 사찰과는 약간 별도의 성격을 갖고 있습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총선이 불과 열흘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총체적 난국을 맞이한 여당은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며 위기를 극복했다. 당명까지 바꾸는 강도 높은 쇄신을 단행하며 위기를 극복한 후 다시 한 번 거대여당 등극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박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자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치솟았고 공천도 큰 이탈세력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박 위원장 자신의 대선가도를 순탄하게 하기 위한 밑그림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당 만들기’에 성공한 박 위원장의 대선을 향한 야욕을 들춰봤다. 표면적으로는 공정하고 정당한 공천, 속내 들춰보면 ‘친박천국’ 새누리당은 지난달 20일 비례대표 공천자 발표를 끝으로 공천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지역구에서 모두 223명의 후보를 냈고, 46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했다. 지역구 현역의원은 전체 144명 가운데 60명이 불출마와 공천탈락 등으로 교체되면서, 교체율이 무려 41.7%에 이른다. 당 역사상 최대 교체율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현역의원 과반수 이상이 교체됐고, 친이계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이 카운트다운에 접어들며 판세는 예측불허의 대혼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야 각각의 ‘정권심판론’과 ‘친노부활’의 가치싸움이 일찍부터 시작된 가운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과 천안함 2주기 추모에 따른 ‘북풍(北風)’ 등의 변수가 급부상했다. 또한 민간인사찰과 BBK 진실 폭로 등 청와대와 여권을 정조준 하고 있는 의혹도 막판 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외 제주 해군기지건설에 대한 여론 추이, 영·호남 지역주의 득세, 세대별 정치적 입장 차 등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5대 핵심 변수를 선정해 분석했다. 무소속 출마자 257명, 18대 총선(127명)보다 두 배 늘어 ‘정권 심판’과 ‘친노부활’의 대결구도, 유권자들의 선택은? ① 넘쳐나는 무소속 출마자 ② 민간인사찰, BBK 진실 규명 ③ 정권심판론 vs 친노부활 가치 싸움 ④ 신북풍(북한 미사일 발사, 천안함) ⑤ 세대별 대결, SNS 활용 여부 정치 평론가와 선거 전문가들은 최대 표밭인 수도권의 혼전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천과 경선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을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이외에도 몇몇 변수들로 인해 선거판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당을 본격 총선체제로 전환하며 “잠을 안자더라도 지역을 다니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 위원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판단도 있다. 예전의 박근혜는 야당대표로 ‘동정의 대상’이었지만, 여당의 대표 격인 현재는 ‘기득권자’란 입지변화 때문이다. 또한 18대 총선에서만 하더라도 그는 여당 내에서도 차별받는 ‘희생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친이계와 비박계 낙천자들로부터 불공정 공천 시비를 받고 있고 ‘이명박=박근혜’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박 위원장은 권영세 사무총장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지만 일부 시민들이 악수를 거절하며 지나쳤다. 박 위원장은 권 총장에게 “인사를 잘 안받아주시네요”라며 “입장을 바꿔 놓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수도권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다고는 하는데 밑바닥 민심은 엄청 안 좋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박 위원장의 입지가 동정대상에서 견제대상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답답하리만치 ‘정중동’ 자세를 유지해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정국 상황에 따라 자신이 직접 대선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대선 최고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안 원장이 은연중에 정치참여 의사를 발표하자 여야 정치권은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의 한마디에 주가는 들썩이고 있고 정치권은 그의 속내를 분석하며 주판알 튕기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안 원장의 대권행보와 관련, 몇가지 ‘경우의 수’를 점쳐봤다. 여야 모두에 경고 보내 차별화 시도, 독자적인 대선행보 시사? 민주당,‘문재인당’으로 바뀌어가자 또 다시 나선 ‘타이밍의 귀재’ 안철수 원장이 입을 연 것은 지난달 27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다. 그동안 “재단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교 일만 해도 정신이 없다”며 정치에 거리감을 뒀던 그가 정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자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제가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주어지는 것”이라며 “제가 정치에 참여를 하게 된다면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어떤 특정한 진영 논리에 기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김재철 MBC 사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4·11 총선일에 투표 종료 전에는 선거방송을 하지 말도록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MBC노조 특보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김재철의 사악한 선거개입 음모가 드러났다. 총선에서 투표율을 낮춰 MB정권과 여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속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김 사장을 맹비난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사장은 선거방송기획단이 준비한 선거 당일 ‘오후 4시~7시45분’ 중 ‘앞부분 2시간은 방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 노조는 “오후 4시에서 6시까지가 어떤 시간대인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시시각각 변하는 투표율 상황을 전달하며 막바지 투표를 독려하는 시간이다. 역대 선거에서 지상파 방송 3사는 예외 없이 이 시간대에 투표를 독려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송해 왔다”며 “이 시간대 방송을 하지 말라는 것은 한마디로 투표 독려 방송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어 “이 시간대를 겨냥해 준비한 프로그램의 제작비도 모두 날리게 된다. 이에 대해 한 경영진은 ‘손해를 보는 건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이건 분명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을 12일 앞둔 지난 30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민간인 사찰 문제를 ‘반민주적’ 불법 사찰로 규정,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확산시키는 쟁점으로 활용할 태세다. 이는 총선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창출될 경우 전방위 청문회가 열릴 것은 물론이며 대통령 탄핵과 하야 요구가 봇물 터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어서, 일파만파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찰 내용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공직자들의 일거수일투족, 민간인 사찰, 방송사 내부동향 파악은 물론 노동조합 성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행과 감시가 아니면 도저히 파악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니, 이명박 정부는 과연 한 나라의 정부였나 아니면 전국민 파파라치였나”라고 반문하며 “정.재계.언론.금융계.민간인까지 사찰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책임있게 해명하고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MB심판국민위원회 위원장인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도 선거대책회의 및 MB심판 국민위원회 공동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짓고 본격 선거체제로 전환하며 총선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도 안산 상록갑은 현역 국회의원을 제치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30대 여성 시의원 출신의 박선희 후보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인권변호사 출신 전해철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안산의 발전을 공통되게 주장한 두 후보지만 젊은 여성정치인답게 여성과 청년·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은 박 후보와 보편적 복지정책과 사법개혁을 주장한 전 후보는 상이한 공약을 제시해 정책대결도 흥미롭다. 또한 두 후보 모두 ‘변화’를 요구하며 자신의 우위를 주장했지만 그들이 말한 ‘변화’는 각각 다른 의미에서의 변화를 의미하고 있었다. 이들이 말한 ‘변화’는 어떤 의미일까? <일요시사>는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안산 상록갑에서 두 후보를 만나봤다. ◎ 안산에서 걸음마 배운 30대 얼짱 후보 박선희(새누리당) “사라지지 않는 정치인 되겠다는 약속 지키겠다” - 30대 주부로 정치에 도전했다.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 오래전부터 정치인이 되길 꿈꿔왔고, 자연스럽게 정치활동을 계속 해왔다. 언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자이드 국제환경상 수상금 (50만달러) 입금으로 인해 지난 해 재산이 전년에 비해 총 3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3일 2011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해 신고 때에 비해 3억306만 9000원이 늘어난 57억9966만7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대통령은 본인 명의로 된 강남구 논현동의 단독주택 35억8000만원과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의 논현동 토지 13억7742만4000원, 예금 7억7464만3000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제일컨트리클럽(1억5000만원)등 골프회원권 두 개와 김 여사 명의의 롯데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은 합쳐서 2억5000천670만원으로 등록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올해도 장남 시현씨의 재산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북풍(北風)’이 불어 닥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풍은 형태만 다를 뿐 거의 모든 선거에 등장하곤 했던 ‘단골손님’이었다. 북풍은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선거를 좌지우지할 만한 큰 변수였지만, 그 위력은 갈수록 반감되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로는 ‘미풍’에 그친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정치판에서 북풍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예전처럼 태풍을 일으키지는 못하더라도 보수세력을 결집시키고 판세를 유리하게 돌릴만한 위력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다시 떠오르는 ‘북풍’의 실체를 살펴봤다. 북한, 총선 앞두고 ‘광명성3호’ 발사 예고, 파장 들끓어 임태희, 선거 앞두고 한 달 사이 두 번 북한 인사와 접촉? 북한이 다음 달 중순 광명성3호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도 안보 변수, 이른바 ‘북풍’이 몰아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에도 북한이 남한의 주요 정치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영향력 행사를 꾀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예고된 발사시점도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 4·11 총선을 20 여일 앞두고 나온 북한의 발사 계획은 총선 정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총선 출마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들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무기로 금배지에 도전하고 있지만 결과는 ‘극과 극’이다. 역대 도전기들을 살펴보면 연예계는 수많은 ‘의원님’들을 배출하며 스타로서의 인기를 과시했지만, 스포츠계는 번번이 낙의 고배를 마시며 높은 벽을 실감한 것이다. 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의 금배지 도전기를 살펴봤다. 최동원, 이만기 등 번번이 낙선 ‘현실의 벽’ 실감하는 스포츠계 김을동·최종원·최불암·이순재 등 수많은 ‘의원님’ 배출한 연예계 여야 각 정당들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며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출신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을지가 또 다른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19대 총선에 도전한 스포츠·연예계 스타 중 대표적인 인물은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다. 문 최고위원은 연예인 최초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고 현재 여권의 강세지역인 부산 강서을에 출마해 금배지에 도전하고 있다. 매번 쓴잔 스포츠계 이와 함께 탤런트 출신이자 현역의원인 김을동 의원은 서울 송파(병)에 공천을 받았고 민주통합당 최종원 의원(강원 태백·영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4대강 사업 현장과 쌍용자동차 파업·용산참사 현장 등 부조리한 현장을 발로 직접 뛰었던 정치인이자 최근 ‘BBK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폭로내용을 알려 주목을 받은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4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힌 유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 편하게 살고 싶다고” 정계은퇴의 뜻을 재차 확인했다. 애초 과천·의왕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유 전 의원은 “과천·의왕은 선진과 창조모임을 해체했을 때 민주당이 저에게 권유를 했던 곳인데 지금 와서는 모른 척 하는 것”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민주당 지도부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유 전 의원은 “저에게 아무런 얘기 없이 (공천이) 이미 완료됐다. 민주당의 입당제의나 아무것도 없었다”며 “같이 통합도 논의했고 제가 연석회의 대표자였다. 그 이후에 (창조한국당을 탈당해) 의원직까지 사퇴했는데 민주당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며칠 전에 입당하고 싶다고 (민주당에) 메시지를 넣었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지난 23일 4·11 총선의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분이 애써 만들어온 통합과 연대의 길이 저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몸을 부숴서라도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 공동대표는 “야권 단일후보 선정 과정에서 부족함도 갈등도 없지 않았고, 경선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저”라며 “(저의 사퇴로)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갈등이 모두 털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국 각지의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해 달라. 정권교체가 아니면 민주주의도 경제정의도 평화도 기대할 수 없다”며 “야권연대 승리,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낮고 힘든 자리에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후보 경선 여론조사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이 대표가 전격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파국으로 치닫던 야권의 총선 연대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사퇴는 총선 승리와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궁극적 야권연대의 목표 달성을 위한 희생과 양보”라며 “민주당 역시 태산 같은 책임감을 느끼며 야권연대 공고화를 위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이 대통령의 큰 형 상은씨의 사위) 전종화씨가 해외 금융사에서 거액을 투자받아 바이오 디젤 사업을 하다가 주식 시세차익을 올리고 사업을 접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씨는 지난해 말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 지난 1일 금융권의 정보통에 따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전씨는 2005년 증권사를 그만둔 뒤 한국바이오대체에너지(비젤로 사명 변경)를 설립했다. 대체 에너지 개발 붐을 타고 전씨는 2007년 메릴린치로부터 약 1600만 달러(약 180억 원) 투자를 유치해 전북 군산에 생산 공장을 지으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메릴린치는 그해 1월과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투자금을 납입했으며, 비상장주인 이 회사 주식을 6월에는 1주당 17만원, 9월에는 1주당 40만 원가량으로 계산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액면가가 1주당 5000원인 비젤의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2008년 60만원까지 폭등했다. 비젤 임직원과 그 친인척들은 2007년 하반기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5만주를 매각했으며, 비슷한 시기 전씨 역시 자신이 보유한 주식 4만3000주를 매각해 70억 원 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자 사퇴 절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동반성장위는 ‘상생법’의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2004년 설립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정관 규정에 따라 설립, 운영되고 있는 법인격 없는 민간단체이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 대기업 대표 9명, 중소기업 대표 9명, 전문가 그룹 6명 등 모두 25명으로, 임기 2년이다. 따라서 올해 12월까지가 임기다. 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위원장은 위원회가 경제단체와 유관기관의 의견수렴과 상호협의하에 추대한다는 선임 절차만 있을 뿐 사임 절차는 없다. 청와대가 임면권을 행사는 것도 아니라 청와대의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다. 스스로 사퇴를 선언하면 그만이지 법·제도적 필수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출범 자체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향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에서 비롯됐지만 그동안의 별다른 실익을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 된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내놓을 경우 동반위 활동이 지지부진해 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가뜩이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대기업들의 공세를 막아내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다소 잠잠하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몸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비박(比朴)세력’의 숱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시점에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대선 출마의 뜻을 직접 밝히자 정치권은 그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평소 단어 선택 하나하나까지 신중을 기하는 그의 성격상 대선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위원장의 대권을 향한 노림수를 집중 분석해봤다. MB 총선 출마 권유에도 불출마 선언, 위원장 사퇴할 듯 대선 출마 공식선언할 듯, 비박연대 제안 거절하자 울상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면서 위원장직 사퇴와 총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지난 13일 전해졌다. 대선출마 뜻이 있다면 4월 총선에서 역할 모색을 통해 정 위원장이 정치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이 권고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 위원장은 머지않은 시점에 위원장직 사퇴를 발표하고 향후 정치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반성장위원장직 사퇴 대선 도전 기정사실화 지난주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떨어진 친이계 인사들이 잇따라 탈당해 무소속이나 국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BBK사건이 재점화되고 있다. BBK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BBK를 직접 설립하지 않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이후 검찰은 이 대통령의 주장을 인정했고, 이 대통령은 각종 도덕성 논란을 뿌리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이 대통령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의혹들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퇴임 후에도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이는 이 대통령이다. 또한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선거 판세에 크나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돼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명박 BBK 대표이사’ 명함 또 나와, 자필 전화번호 글씨도 있어 MB 진술서, ‘BBK는 LKE뱅크의 비즈니스 컴포넌트, 즉 사업구성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 당사자 김경준씨의 심정 변화에 따른 폭로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BBK는 LKE뱅크의 비즈니스 컴포넌트, 즉 사업구성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고 ‘BBK 대표이사 이명박’ 명함이 또 나온 것이다. 이 대통령 명의의 진술서가 발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