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이 대통령의 큰 형 상은씨의 사위) 전종화씨가 해외 금융사에서 거액을 투자받아 바이오 디젤 사업을 하다가 주식 시세차익을 올리고 사업을 접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씨는 지난해 말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
지난 1일 금융권의 정보통에 따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전씨는 2005년 증권사를 그만둔 뒤 한국바이오대체에너지(비젤로 사명 변경)를 설립했다.
대체 에너지 개발 붐을 타고 전씨는 2007년 메릴린치로부터 약 1600만 달러(약 180억 원) 투자를 유치해 전북 군산에 생산 공장을 지으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메릴린치는 그해 1월과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투자금을 납입했으며, 비상장주인 이 회사 주식을 6월에는 1주당 17만원, 9월에는 1주당 40만 원가량으로 계산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액면가가 1주당 5000원인 비젤의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2008년 60만원까지 폭등했다.
비젤 임직원과 그 친인척들은 2007년 하반기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5만주를 매각했으며, 비슷한 시기 전씨 역시 자신이 보유한 주식 4만3000주를 매각해 70억 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대통령이 취임(2008년 2월)하기 전의 일이다.
하지만 비젤은 2009년 3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으며, 주식은 사실상 종잇조각으로 전략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MB 조카사위 전종화 주식매각' 관련 정정보도]
본지는 3월6일자 뉴스면 <MB조카사위 전종화의 꼼수> 제하의 기사에서 전종화씨가 지난 2007년 메릴린치에서 석연치 않은 투자유치 후 보유주식을 매각해 70억 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보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외자투자법인은 메릴린치가 아닌 메릴린치PCG라는 별도 법인이었고, 주식매각 당시 메릴린치PCG와 합의 하에 주식상호교환을 했을 뿐이며, 보유주식 전량이 담보로 제공되어 있었기 때문에 실제 매각 이익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위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