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2:56
예전엔 탄광도시로 이름이 높았고 1990년대 이후 관광레저도시로 거듭난 태백은 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육우도 젖소도 수입우도 아닌 순수 한우, 1등급 이상의 고급육, 연탄불을 사용한 ‘직화구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푸짐한 양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서다. ‘붉은 살코기 사이사이로 하얀 마블링이 눈처럼 박혀 있는 1등급 한우.’ 말만으로도 당장 입안에 침이 돌게 만드는 이 표현 속에는 소고기를 향한 대다수 한국인의 욕망과 기호와 취향이 정확하고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정확히 말하면 1등급 위에 1+와 1++ 등급이 있긴 하지만, 소소하게 따지지 말기로 하자. 장금이 수준의 섬세한 미각을 지닌 사람이 아닌 다음에는 1등급이나 1+, 1++ 등급이나 대개 거기서 거기다. 씹기도 전에 입안에서 살살 녹는 기막힌 맛 마블링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은 곧, ‘씹는 맛’보다 ‘씹기도 전에 살살 녹는 맛’을 더 쳐준다는 얘기다. 마블링은 고기의 근육조직 안에 분포하는 지방층을 가리키는데, 지방이 고루 퍼져 있는 고기일수록 연하고 부드럽다. 그럼 마블링 외에 고기의 부드러운 풍미와 감칠맛을 살려 주는 또 다른 비법은 무엇일까? 그건
봄이 오면 경남 사천 삼천포항에 도다리가 제철이다. 뼈째 썰어내는 세꼬시로 먹는데 살이 꽉 차서 찰지고 쫄깃하며 하얀 살과 함께 씹히는 뼈는 씹을수록 고소하다. 사천에는 봄 도다리만큼이나 매력적인 여행지도 많다. 해안데크 따라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노산공원과 공원 안에 마련된 박재삼문학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연상케 하는 삼천포와 창선도를 잇는 삼천포대교, 황홀한 낙조를 감상하며 드라이브 즐길 수 있는 실안해안도로,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거북선을 선보여 승전을 거둔 사천해전의 현장 등이 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사천 삼천포항 어부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제주도 근해에서 겨울 산란기를 지낸 도다리가 매년 3월쯤 삼천포 앞바다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봄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광어’라는 말이 있듯, 봄에는 도다리가 제일 맛이 좋다. 이즈음 멀리 반도의 끝자락 사천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유도 봄에 제철인 도다리가 있어서다. 새벽 3시 삼천포어시장 싱싱한 도다리 퍼덕퍼덕 사천의 항구 중에서 도다리를 만나기 쉬운 곳이 삼천포항이다. 경남 서부 연안어업의 중심지이자 우리나라 3대 어항의 하나다. 구항과 신항으로 이뤄져 있는데, 구항으로 행
방귀 냄새나 횟수로 장 건강을 판단하는 한국인이 10명 중 8명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이 운영하는 쇼핑몰 듀오락몰(www.duolac.co.kr)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인의 장 건강-방귀의 진실’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546명 중 78%가 방귀 냄새가 심하거나 횟수가 잦으면 장 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음식이 방귀를 유발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육류’가 32.8%로 가장 많았고, ‘고구마’(27.0%), ‘유제품’(14.1%), ‘탄산음료’(8.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2.8%는 방귀와 동시에 설사, 변비, 복통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달걀, 육류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대장에서 발효될 때 냄새가 심한 가스를 만들어 방귀 냄새가 심해진다. 방귀 냄새를 좌우하는 것은 건강문제가 아니라 음식인 셈이다. 방귀 횟수도 음식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잦은 방귀 유발자로 지목된 육류는 오히려 방귀의 횟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각각 9%, 3%의 낮은 응답률을 보인 콩과 채소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서쪽 끄트머리에 봉긋하게 솟은 바래봉은 4월 중순부터 한 달간 최다 인파가 몰리는 국내 최대의 철쭉 군락지다. 그런데 최근 바래봉 일대가 겨울의 한복판에서 때 아닌 대규모 손님맞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제1회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1월6일~2월25일)’ 때문이다. 위치 : 전북 남원시 운봉읍 눈의 고장 강원도라면 모를까, ‘따뜻한 남쪽 나라’ 남원에서 겨울축제라니? 언뜻 생뚱맞아 보이지만 운봉읍의 독특한 지형을 알고 나면 아하!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운봉읍은 평지가 아니라 해발 500미터 높이에 위치한 고원분지다. 1월 평균 적설량이 50~100cm에 이르는데다 한번 내린 눈은 여간해선 잘 녹지 않는다. 여기에 한겨울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더해지면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고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용산리 허브밸리 주변서 올해 처음 눈꽃축제 축제의 무대는 바래봉 아랫동네인 운봉읍 용산리의 허브밸리 주변이다. 평소 70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하던 넓은 주차장 전체가 축제를 위해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눈싸움장, 빙벽체험장, 식당 등으로 완벽히 변신을 마쳤다.
“자식 잃어버린 심정”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 7일 5000여 명의 웅진코웨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한 무거운 심정 전해. 윤 회장은 “직원들이 힘을 합쳐 외환위기도 이겨낸 회사의 매각을 결정하기까지는 안타깝고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이 있었다”며 “최종 매각 결정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마음 한구석이 뚫린 것처럼 허전하다. 마치 아이를 낳아서 성인으로 키운 후에 잃어버린 것처럼 마음이 텅 비어 있다”고 고백.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약자 배려 앞장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최근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신임 임원들과 나눈 만찬에서 공정사회 강조. 허 회장은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려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앞장서야 한다”며 “얼마 전부터 우리 사회 전반에 공정사회 및 공생발전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다.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해. - 허창수 GS그룹 회장 “갈 길이 멀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 근무하는 팀장 200여 명과 대화의 자리를 갖고 강도 높은 혁신 주문. 구 부회장은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고객의
한국관광공사는 ‘일출도 보고, 소원도 빌고’라는 테마 하에 2012년 1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제주 서귀포, 강원 고성, 전남 순천, 경남 하동, 충남 태안 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의 해돋이 비경을 다섯 번째로 소개한다. 황도의 해돋이는 기러기 떼의 편대비행과 함께 시작된다. 먼동이 틀 무렵 황도 바닷가에 서면 기러기 떼의 울음소리가 새벽잠을 깨운다. 천수만의 간월호와 부남호에서 겨울을 나는 기러기 떼, 가창오리 떼는 참으로 부지런해서 이른 새벽부터 V자 편대비행을 하거나 군무를 시작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건만 겨울 철새들은 저마다 방향을 잡아 아침먹이를 찾아 나선다. 이른 새벽부터 펼쳐지는 기러기·가창오리 떼 편대비행 황도 동쪽 편 해안길이나 선착장 방파제에서 천수만 건너편으로 새벽 공기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불빛이 보인다. 간월도 상가에서 뻗어 나오는 불빛이다. 그 불빛의 남쪽 끄트머리를 유심히 바라보면 간월암이 자리 잡고 있다. 간월암 새벽 예불의 목탁소리가 바다를 건너 해돋이를 기다리는 여행객들의 귀에까지 들리는 듯하다. 안면도와 홍성, 보령 사이에 깊숙이 들어온 천수만은 물안개가 자주 낀
위치 : 부산광역시 광안리, 해운대, 동래 부산에서 이색찜질하면 가장 먼저 손꼽히는 곳이 광안리 해변이다. 보통 찜질방이 지하에 있거나 안팎이 보이지 않도록 인테리어를 하는 데 반해 호메르스호텔의 찜질방은 밖을 훤히 내다보도록 아예 벽면 전체를 유리로 마감했다. 덕분에 찜질방 안에 들어서면 가슴 탁 트이는 시원한 전망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따끈한 바닥에 눕거나 앉아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는 광안대교 전경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명절 차례 상차리기와 손님맞이를 모두 마친 후 느지막이 방문하면 더 좋다. 광안대교는 밤에 더 빛나기 때문이다. 바다 너머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려한 야간경관은 낮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멋진 야경에 취해 있는 사이 명절 동안 쌓인 스트레스나 피로가 단숨에 날아가 버린다. 찜질 후에 사우나에도 꼭 들러봐야 한다. 찜질방과 마찬가지로 해변 쪽을 모두 유리로 만들어 목욕 중에도 고개만 돌리면 넓게 펼쳐진 바다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자리해 있는 스파랜드는 독특한 테마 찜질시설들로 꾸며진 이른바 찜질테마파크다. 황토방이나 참숯방, 불가마 같은 기본적인 찜질시설 외에 옛 터키식 공중욕장을 본뜬
남성들이 나이트클럽에 가는 첫 번째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하룻밤의 섹스, 즉 원나잇스탠드를 하기 위함이다. 낯선 여성과의 짜릿한 섹스는 거의 모든 남성의 몸과 마음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즐거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많은 남성들은 원나잇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와 스킬을 배우고 단련하기를 원하며 실전에서 그것이 통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아무리 배워도 결국에 응용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으니 바로 이런 남성들에게 최고의 원나잇스탠드 상대자는 다름 아닌 ‘골뱅이’가 아닐 수 없다. 나이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골뱅이’에 관한 모든 것을 취재했다. 골뱅이는 술에 만취해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여성을 말한다. 따라서 남성이 업고 모텔에 갈 수 있으며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녀와의 하룻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심지어 모텔에 가지 않고 나이트 룸에서 곧바로 섹스가 가능한 경우까지 있다. 뛰어난 내공을 갖추지 못한 하수들에게는 원나잇을 즐기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상대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는 ‘성폭행’으로 몰릴 위험성도 없지 않다. 성매매 여성 ‘싫어’ 아마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