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윤석열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조치에 대해 국내 유권자들은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뉴스토마토 & 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64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이 44.2%, 반대가 46.2%로 근소하게 반대 유권자가 많았다. 잘 모름은 9.3%.
성별로는 남성은 여성(8.8%p 차이)보다, 성별로는 60대 이상(56.2%)이 찬성 성향이 강했다. 반면 40대에선 찬성이 30.1%에 그쳤고 반대가 62.8%에 달하는 등 대체적으로 업무개시명령에 반대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53.8%),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76.3%),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87.3%)이 찬성 성향이 강했다. 반대 성향의 경우 지역별은 광주/전라(58.2%), 정치성향은 진보(73.0%),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78.2%)이 높았다.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정치보복(52.0%) ▲월북 조작(38.2%) ▲잘 모름(9.9%)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3.7%p 더 정치보복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60대 이상의 절반(50.4%)은 월북 조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부울경(48.5%),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73.3%),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86.5%)이 월북 조작 성향이 강했다.
반면 정치보복 답변은 지역별로 강원/제주(63.6%),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82.1%),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90.7%)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어느 후보에 투표했느냐(기호순)는 질문엔 ▲이재명(48.7%) ▲윤석열(42.4%) ▲투표하지 않음(3.7%) ▲심상정(2.7%) ▲다른 후보(2.5%) 순으로 조사됐다.
20대 대선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불만이 58.4%로 다소 높게 나타났고 만족은 34.1%, 잘 모름은 7.4%로 응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부정 62.7%, 긍정 35.1%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잘 모름은 2.1%.
정당지지도는 ▲민주당(47.2%) ▲국민의힘(36.8%) ▲없음(9.1%) ▲정의당(3.5%) ▲기타 정당(1.9%) ▲잘 모름(1.5%)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ARS(RDD,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전국의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1%p, 응답률은 3.4%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