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전두환씨가 23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90세.
정계 및 의료계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8시55분께 자택서 사망했다.
전씨는 최근 건강상태가 악화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던 고인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에 대한 유혈진압을 저지르고도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아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전씨는 1931년 경남 합천 출생으로 대구공업고·육군사관학교 11기를 졸업하고 청와대경호실 차장보, 국군보안사령관, 제10대 중앙정보부 부장, 국가보위입법회의 상임위원장, 육군대장 등을 지냈다.
이후 1980년 제11대 대통령에 취임해 이듬해 2월 개정된 새 헌법에 따라 1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