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서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가 본 경선에 올랐다.
1차 컷오프를 통과했던 최재형, 황교안,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서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정홍원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부패와 독선이 만연하면서 어느 한 구석도 성한 곳이 없어 국민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네 분의 후보들은 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해결책은 무엇인지에 힘을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번 1차 컷오프 발표 직후 사실이 아닌 추측성 수치를 경선 결과로 보도해 일시적으로나마 곤란을 초래하게 한 바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 바로 직전에 극히 제한된 인원만 참여해 집계하고 컷오프가 결정되면 즉시 파기하는 등 만반의 보안조치를 다하고 있어 그 수치가 유출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지막 경선에 나가지 못하는 네 분의 후보에 대해 그동안 보여주신 우국충정에 경의를 표하며 성원과 격려가 있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2차 컷오프는 4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표본집단 3000명을 대상으로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진행 각각 30%, 70% 비율을 반영했다.
이 중 당원투표는 6~7일 모바일 투표와 전화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투표권을 갖는 당원 선거인단은 총 37만9970명으로, 투표율은 49.94%였는데 이는 이준석 당 대표 전당대회(45.63%) 때보다도 높았다.
한편 최종 대선후보는 내달 5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