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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27일 17시44분

정치

'강대강' 이재명 vs 홍준표 가상대결 시나리오

두 싸움닭 붙는다면?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참여 중인 후보들의 캐릭터는 각양각색이다. 개성이 강한 후보들은 모두 각자의 스타일대로 다르게 경선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달변가들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각각 정당 레이스에서 수준급 말솜씨로 주목받고 있다. 이 둘이 함께 대선에 올라가 맞붙는다면, 전례 없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대선 경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지지하는 후보가 강한 발언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에 더욱 열광하고, 더욱 결집한다. 지지하는 후보의 효과적인 공격에 상대 후보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선 경선에는 각양각색의 후보가 참여하고 있다.

비주류

같은 말이라도 완곡한 표현으로 에둘러 공격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상대가 준비하지 못한 부분을 질문해 기습 공격하는 후보도 있다. 그리고 직설적인 언행과 언변으로 쏘아붙여 상대를 압도하는 후보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은 상대에게 물러서지 않는 대선주자들이다. 다른 듯 닮은 두 후보는 각종 토론회나 기자회견에서 더욱 센 단어, 더욱 간결한 문장으로 쉴 새 없이 상대를 공격한다. 지지자들이 이들에게 유독 열광하고 열광하는 이유다.

사실, 이 후보와 홍 의원은 엄밀히 말하면 당내 비주류에 속한다. 비주류인 두 인물이 양 정당에서 유력한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한 데는 둘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해왔다는 점이 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숱하게 국정감사를 받아왔다. 국감을 받을 때마다 많은 공격을 받아왔던 그였지만, 그때마다 조리있는 언변으로 대처하며, 많은 외압에 흔들림 없는 자세를 취해왔다.

‘형수 욕설’ 사건과 ‘여배우 스캔들’ ‘선거법 위반’ 혐의 등 각종 논란이 일었을 때도 그는 항상 정면돌파를 택해 본인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대장동 이슈에도 마찬가지 자세를 보이고 있다.

홍 의원 또한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유력시되던 인물이 아니었다. 당과 사이가 그리 좋지 않던 그는 지난 총선 때 탈당한 이력도 있다.

역대 가장 치열한 대선 예상
비슷한 ‘센’ 후보들의 싸움

공천 과정에서 선거구 관련 갈등을 빚어와 당시 미래한국당을 탈당한 것이다. 홍 의원은 정치 9단의 면모를 보여 주면서 남들과 타협을 잘하지 않는 자세로 정치판에 꽤 많은 적을 만들었고, 그럴 때마다 정치적 어려움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도, 그는 흔들림 없이 본인의 뜻을 관철시켰다. 탈당 후, 홍 의원은 대구로 내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대권에 계속해서 도전해 현재는 유력한 야권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런 둘이 대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현재 지지율 추이로 봤을 때, 둘이 맞붙을 확률이 매우 유력하다.

정치 전문가들은 물러서지 않고 직설적으로 들이받는 두 후보가 대통령선거에서 만난다면 전례 없는 치열한 대선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실제로 두 후보는 이미 수차례 난타전을 벌인 바 있고, 그때마다 정치권에서 큰 화제가 됐다. 

최근의 난타전은 대장동 관련 이슈로 벌어졌다. 홍 의원은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범법자들을 거머리 떼라고 비유했다.

그는 “칼잡이 대통령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사건은 서민들의 피를 빠는 거머리 떼들이라고 보여진다”며 “이 후보가 이와 관련됐다면 사퇴할 일이 아니라 감옥에 갈 일”이라고 이 후보 측에 맹공을 퍼부었다.


서로가 서로를 원한다?
치고 박고 토론회 볼만

홍 의원은 대장동 개발이 이 후보의 대선 자금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홍 의원은 업체의 이름이 화천대유, 천화동인이라는 점에 대해서 “이름을 지을 때부터 이미 이것은 대선 프로젝트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다”며 “대선 자금과 그것을 모으려고 하지 않았나 의심이 강하게 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감옥 갈 일이 아니라 상 받을 일”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그는 “대장동 개발은 이명박·박근혜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개발 이익을 환수해 시민들에게 돌려준 대한민국 행정사에 남을 만한 모범사례”라며 “시민들이 피해를 보든 말든 민간업자가 과도하고 부당한 수익을 내는 것을 모른 척하고 내버려둬야 한다는 말이냐”고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어 “정치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게 최우선인데 그렇게 하면 어떻게든 탈탈 털어 감옥에 보내야 되는 게 나라냐”며 “당 대표에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지냈는데 국민이 위임한 공공의 권한으로 국민과 도민에 혜택을 드린 사례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처럼 벌써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두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서로가 서로를 원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이 진주의료원을 폐쇄할 때, 저는 성남의료원을 설립하고 있었고, 그분이 무상급식을 폐지할 때, 저는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있었다”며 “그거 말고도 다른 부분이 많다. 핵 문제에 대한 인식 등 차이가 많이 나서 국민들이 선택하기 너무 쉽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발언했다. 

아이러니

홍 의원도 지난달 13일 “인파이터끼리 붙으면 역대 가장 익사이팅한 대선 게임이 될 것이다. 이 후보하고 토론하면 국민이 참 재밌어 할 것”이라며 “이 후보와 붙는 게 나로선 편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워낙 차분하신 분이기 때문에 토론하면 답답하기도 할 텐데, 이 후보는 툭 건드리면 바로 반응이 온다”고 말한 바 있다. 


두 후보는 서로가 서로를 “편한 후보”로 칭하며 대선에서 만나길 원하고 있다. 실제로 대선에서 만났을 때, 진짜 웃게 될 사람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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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수 실패’ 정국 가상 시나리오

‘수도권 사수 실패’ 정국 가상 시나리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예년의 지방선거보다 유독 이번 지방선거의 주목도가 높다. 대선 연장전이라고 불릴 정도다. 지방선거 승패는 각 당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다. 패배하는 쪽은 당분간 수습이 불가피해 보인다. 과연 국민의힘은 4년 전 대패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5년 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충격에 빠졌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모든 곳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기 때문이다. 보수 텃밭 역시 민주당이 휩쓸었다. 지난해부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지가 뒤바뀐 양상이다. 수습 불가 타격 “두 번은 없다” 2002년과 2006년에는 한나라당이 이겼고, 2018년에는 민주당이 수도권 모두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수도권 대탈환을 노린다. 현재 판세는 국민의힘에 기울었다는 평가가 다수 나온다. 지난해 열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긴 지역은 없다. 이 같은 바람은 대선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각축전을 벌였지만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신승을 거뒀다. 이제는 대선이 끝나자마자 쉴 틈 없이 2라운드로 불리는 지방선거가 펼쳐진다.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였다고 평가를 받는다. 보통 대선에서 패배하면 생각보다 긴 시간 잠행을 이어가지만 이 위원장은 2달 만에 바로 지방선거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이 이 위원장을 빠르게 소환한 이유는 지난 대선에서 보여준 가능성 때문이다. 이 위원장을 통해 국민의힘을 견제하고 2년 뒤 총선까지 바라본 계산이 깔렸다. 이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윤 대통령의 취임식 하루 전인 지난 8일이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 인천 계양을에서 복귀 신호탄을 쏴 올렸다. 복귀와 함께 총괄선대위원장직까지 맡으며 빠르게 당을 장악했다. 아직까지 이 위원장이 민주당 내 대세임을 입증해보인 셈이다. 해당 지역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가 3선 의원을 지낸 곳이다. 출마 선언 직후 전국 과반 승리를 자신했던 이 위원장은 불과 채 열흘도 지나지 않아 “현실적으로 호남만 지켜도 다행”이라며 입장을 180도 바꿨다. 인천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압도적 우위를 자신하던 것과 다르게 상대 후보에 비해 크게 앞서지 못하는 결과까지 나왔다. 이 위원장의 등판 효과가 크지 않았던 셈이다. 해당 지역은 앞서 이 위원장이 대선 개표 결과 당시 윤 대통령을 앞섰던 곳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길을 선택했음에도 이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확산시킨 꼴이다. 인천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하면 당장 당내에서는 책임론이 가해질 수밖에 없으며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마저 장담할 수 없다. 국민의힘 하나라도 더 민주당 하나만이라도 당원과 친명(친 이재명)계 인사들은 이 위원장을 적극적으로 밀겠지만, 문제는 여론이다. 지방선거에 따른 책임론이 가해진다면 이 위원장이 당권을 잡는다고 해도 내부에서 비판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이미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선 때부터 이어져온 친문(친 문재인)계와 친명계는 여전히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당 지도부까지 갈등을 겪는 중이다. 이 위원장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면 하락 추세를 막거나 반전을 꾀해야 한다. 그러나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탓에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현재 민주당이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인 얼굴이 이 위원장 말고 없어서다. 당이 분열되려면 새 당을 이끌 구심점이 있어야 하는데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지도자가 부족한 게 현재 민주당이 처한 상황이다. 대선서 패하면서 예전처럼 정권이 뒷받침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탓에 내부 분란이 심해져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탈당하는 이른바 ‘도미노 탈당’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 위원장이 당내 대세임을 굳히기 위해서는 인천 계양을의 압승이 필수다. 다만 인천에서 나홀로 승리를 거머쥐었을 때도 이 위원장에게는 수도권을 제대로 사수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가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게다가 인천에서 완전하게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 위원장의 출마를 두고 본인이 살기 위해 출마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더욱 쏟아질 수도 있다. ‘김 vs 김’ 메인 이벤트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힘도 인천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방선거 일정 시작과 사전투표를 인천으로 정했을 정도다. 심지어 중앙선대위 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모두 인천에서 열어 지도부가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다. 과거 국민의힘이 약세로 평가받던 인천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기대감이 깔려있는 상태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현 시장인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을 앞질렀다. 이 위원장과 맞붙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도 연일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이 인천을 탈환하게 된다면 민주당에게는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호남 성향으로 알려진 계양을의 텃밭 민심이 돌아선 증거로 비쳐질 수 있는 탓이다. 인천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부상된 지역은 경기도로 이번 지방선거의 메인 이벤트 격으로 통한다. 선거구만 370개에 이르고 등록한 후보 수만 해도 1200명에 육박한다. 경기도지사부터 기초 의원 비례대표, 광역 의원, 기초 의원 등 650명이 넘는 인물을 선출하는 곳으로 규모도 가장 크다. 경기도는 양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지역 중 한 곳으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아 대선 대리전이라고도 불린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초박빙세로 접전 중이다. 초반만 해도 민주당 김 후보가 국민의힘 김 후보를 앞질렀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질 수 없는 곳으로 평가하며 낙승을 예상했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자 민주당 김 후보는 윤석열정부 견제론과 인물론 등을 내세웠다. 현 정부에 타격을 가하며 여유를 가졌던 초반과 달리 최근에는 다급해진 모양새다. 그러자 이 위원장에게 거리를 두며 민주당이 반성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선거전략을 수정했다. 김 후보는 이 위원장과 거리를 두기도 했다. 이 위원장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나아가 최근에는 문재인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경기도 사수가 절실하다. 경기도는 이 위원장이 과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지냈을 만큼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지난 대선에서도 윤 대통령을 이긴 곳이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부터 민주당은 후보 선정을 두고 삐걱거렸다. 민주당 내에선 김 후보로 결정되자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그가 원래 민주당에 소속돼 활동하던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지면 총선도 진다 민주당이 경기도를 빼앗긴다면 지방선거 자체가 참패로 규정될 수 있다. 최대 격전지인 만큼 민주당 지도부에게 타격이 가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경기도 사수 실패로 선대위 지도부가 타격을 입는다면 친명계 역시 몰락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국민의힘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를 탈환하지 못할 경우가 문제가 작지 않다. 통상 경기도지사는 대선에서 승리한 당의 후보가 당선됐지만 국민의힘 김 후보는 확실한 우위를 가져오지 못한 탓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 역시 걸림돌이다. 강 후보는 국민의힘 김 후보를 연일 타격하며 줄곧 공격을 퍼부었다. 단일화 여부가 경기도지사 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지만 국민의힘 김 후보 측에서 선을 그으며 일단락됐다.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단일화 무산 후 강 후보가 “중도 사퇴는 없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김 후보로서는 윤심이 반영된 후보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강 후보를 뽑지 않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가 민주당을 앞선다는 점도 국민의힘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 최근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 역시 과반을 넘었다. 새 정부가 들어섰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되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대선 영향을 이어받을 수도 있다. 다만 국민의힘 김 후보가 경기도 탈환에 실패할 경우 국정운영 동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의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수 있고, 윤심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경기도서의 패배는 향후 총선에서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한 치 앞도 모르는 초박빙 서울은 지금 이대로 재선 유력? 경기도와 함께 주목받는 지역은 서울이다. 현재 서울은 송 전 대표를 시장 후보로 내세웠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허용오차 범위 밖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송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는 쉽지 않았다. 이 위원장과 함께 가해진 대선 패배의 책임이 채 사라지지 않은 여파다. 앞서 송 후보는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당 대표를 사퇴한 뒤 한동안 사찰에 묵으며 잠행에 들어갔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주당은 중요한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처음부터 그를 후보군으로 정해놓고 시작하진 않았다. 그러나 송 후보가 본격 출마를 결정하면서 당내 혼란이 시작됐고 당내 분란까지 발생했다. 정치권에서는 송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 내부에서도 당선이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기 때문이다. 같은 당 김민석 의원이 “명분·경쟁력이 없다”고 발언했을 정도다. 반면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신중한 분위기다. 오 시장이 신중론을 펼치는 이유는 자신의 과거 경험 탓이다. 당시에도 오 시장은 한명숙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섰으나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간신히 이겼다. 관건은 시의원을 얼마나 국민의힘에서 배출할 수 있느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시의원 99석을 배출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오 시장이 재보궐선거를 통해 재차 서울시장직에 앉았지만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시의회와 오 시장은 유례없는 갈등까지 벌이며 법정 다툼까지 벌였다. 그간 서러웠다고 밝힐 만큼 오 시장은 국민의힘 구청장과 시의원 당선 과반을 염원하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를 살펴봤을 때 통상 구청장과 시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유력한 후보의 영향을 받는다. 오 시장 입장에서 비춰볼 때 다행스러운 부분으로 여겨진다.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다소 불리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한 여파다.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지층 결집이 필수적이지만 이미 친문 지지 세력은 대선 때부터 이미 이 위원장에게 등을 돌렸다. 불 보듯 뻔한 내부 분란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서울, 인천만 이겨도 성공적”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야당이다. 패배한다면 내부 분란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속 기사> 지방선거 또 다른 변수 여야가 바뀌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번, 국민의힘이 2번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유권자들은 여당이 된 국민의힘을 1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탓에 국민의힘은 여당이 2번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기호 배정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기준이다. 번호 배정 순서는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 후보, 국회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 무소속 후보 순이다.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은 다수 의석 순으로 한다. 의석이 없는 정당의 경우 가나다순, 무소속 후보는 추첨을 통해 기호가 정해진다. 이런 점을 전략으로 택한 후보도 있다. 민주당 서운숙 부산진구청장이 여야가 바뀐 점을 전략으로 삼았다. 서 청장 공보물은 기호 1번이 분홍색으로 표시돼있으며 심지어 현수막까지 분홍색 셔츠를 입었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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