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선에서 야권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는 설문 여론조사가 2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차 여론조사(11월1주)’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들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어느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홍 의원이 41.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윤 전 총장(33.8%),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8.5%),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3.8%), 없음/잘 모름(12.9%)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유권자들은 윤 전 총장(42.6%), 홍 의원(41.0%), 유 전 의원(4.3%), 원 전 지사(3.5%), 없음/잘 모름(8.5%)로 각각 집계돼 윤 전 총장이 허용오차 범위 내로 홍 의원을 앞질렀다.
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윤 전 총장(54.1%), 홍 의원(36.5%), 유 전 의원(4.3%), 원 전 지사(2.3%), 없음/잘 모름(2.8%)로 윤 전 총장이 강세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홍 의원(49.3%), 윤 전 총장(12.0%), 원 전 지사(4.9%), 없음/잘 모름(20.7%)으로 대체적으로 홍 의원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다자 가상대결에서 35.1%의 지지를 받으며 30.8%에 그친 이 후보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4.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6%), 기타 후보(14%), 없음/잘 모름(10.0%)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조사자들도 윤 전 총장(37.8%), 이 후보(26.5%), 김 전 부총리(3.7%), 심 후보(3.6%), 안 후보(2.5%), 기타 후보(10.4%), 없음/잘 모음(15.5%)으로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 의원이 다자 가상대결에 나설 경우 31.5%로 1위를 기록해 31.1%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심 후보(4.6%), 안 후보(4.5%), 김 전 부총리(2.7%), 기타 후보(12.8%), 없음/잘 모름(12.8%)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조사자들은 홍 의원(26.9%), 이 후보(25.7%), 안 후보(7.3%), 김 전 부총리(4.6%), 심 후보(3.4%), 기타 후보(10.6%), 없음/잘 모름(21.5%)을 기록해 홍 의원과 이 후보, 심 후보의 지지세가 감소한 반편 안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정부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 결정에 대해선 적절하다(55.5%), 부적절하다(32.8%), 잘 모름(11.6%)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선 반대(48.5%), 찬성(37.1%), 잘 모름(14.4%)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9.5%), 더불어민주당(26.4%), 국민의당(9.2%), 열린민주당(7.2%), 정의당(2.5%), 새로운물결(0.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국내 거주 중인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자동응답(ARS 안심번호 100%, 유효표본 1015명)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1%p 응답률은 7%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