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2:56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원장 이상률)이 15일, 최환석 항우원 부원장을 발사체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항우연은 발사체연구소를 새로 설립해 기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몸집을 대폭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반발해 지난 12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주역’이었던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고 본부장은 “현재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본부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12월12일, 항우원은 조직개편을 공표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조직을 사실상 해체했다”며 “기존의 본부-부-팀 체계서 부와 팀을 폐지하고 본부만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리만 있고 수족은 모두 잘린 상태가 됐다. 이는 정부(과기정통부)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운영관리지침’ 제3조에 규정된 연구개발 조직 추진체계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50여명이 근무하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부장 1명과 사무국 행정요원 5명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5일, 최초의 한국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탐사를 향해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오전 8시8분(한국시각)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지기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9시40분께 호주의 캔버라 안테나를 통해 지상국과 첫 교신까지 마쳤다. 다누리는 직육면체 모양의 달 탐사선으로 가로‧세로‧높이가 2m로, 4m 태양 전지판이 펴질 경우 6m로 커진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광시야 편광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인터넷 등의 첨단 과학 장비들이 탑재됐다. 이 장비들을 통해 달 지표의 전체 편광 지도를 제작하고 세계 최초로 달과 지구간 우주인터넷 통신을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섀도캠도 장착됐으며 총 무게는 678kg이다. 섀도캠은 달의 남극 및 북극 지역의 영구 음영지역 촬영을 위해 개발 및 장착돼 얼음이나 지표 아래의 수분 등이 실제 존재하는지 파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지구를 떠난 다누리는 약 38만km에 달하는 거리의 우주 여정을 시작해 내년 1월1일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오는 15일로 예정돼있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하루 늦춰졌다. 1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이날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잦아들 가능성이 높지 않고 구름마저 짙에 끼어 당초 계획보다 하루 늦은 15일에 이송, 16일에 발사하기로 했다. 항우연은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기상청은 나로우주센터 일대가 하루 종일 구름이 끼어 있으며 최저기온 17.1도, 최고기온 20도, 강수확률은 60%라고 예보했다. 앞서 이날 오전 누리호를 발사대까지 이동하는 작업이 계획돼있었으나 다음 날 같은 시간대로 연기됐다. 발사는 온도, 습도, 바람, 날씨 등 기상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발사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발사장이 조립동보다 지대가 높아 발사체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누리호는 항우연이 KSLV 계획에 따라 올해 개발 완료 예정인 로켓으로 한국 최초의 저궤도 실용 위성 발사용 로켓이다. 이번 누리호 사업은 앞서 나로호 발사에 투입됐던 예산 5000억원보다 4배가량 많은 4조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