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5일, 최초의 한국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탐사를 향해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오전 8시8분(한국시각)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지기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9시40분께 호주의 캔버라 안테나를 통해 지상국과 첫 교신까지 마쳤다.
다누리는 직육면체 모양의 달 탐사선으로 가로‧세로‧높이가 2m로, 4m 태양 전지판이 펴질 경우 6m로 커진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광시야 편광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인터넷 등의 첨단 과학 장비들이 탑재됐다.
이 장비들을 통해 달 지표의 전체 편광 지도를 제작하고 세계 최초로 달과 지구간 우주인터넷 통신을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섀도캠도 장착됐으며 총 무게는 678kg이다.
섀도캠은 달의 남극 및 북극 지역의 영구 음영지역 촬영을 위해 개발 및 장착돼 얼음이나 지표 아래의 수분 등이 실제 존재하는지 파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지구를 떠난 다누리는 약 38만km에 달하는 거리의 우주 여정을 시작해 내년 1월1일에 달 임무 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국내 과학계에선 발사 및 교신까지 성공했지만 달 탐사국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점은 본 임무 궤도의 안착 여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