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5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해 일어난 대규모 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해병대를 투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9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북부사령부는 반 이민법 집행 폭동에 대응해 미 해병대 700명을 캘리포니아주 LA에 파견했다. 이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 방위군 2000명을 동원한 데 이어 개입 수위를 높인 것이다. 미 북부사령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발표해 “주말 동안 경계 상태에 있던 해병대 보병대대를 활성화했다”며 “제1해병사단 산하 제7해병연대 제2대대의 해병대원 약 700명은 LA 지역서 연방 인력과 재산을 보호 중인 ‘태스크포스 51(LA시위 대응 임시 편성 조직)’ 아래 운용되는 ‘타이틀 10’ 병력과 함께 원활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스크포스 51은 ‘타이틀 10’에 의거해 약 2100명의 주 방위군과 700명의 현역 해병대로 구성됐으며 긴장 완화, 군중 통제, 무력 사용 기본 규칙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10’은 특정 상황서 대통령이 주(州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유학을 지원하는 모든 외국인 학생의 소셜미디어(SNS) 심사제도 도입을 위해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기로 27일(현지시각) 결정했다. 이날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 보도에 따르면, 마르코 안토니오 루비오 미국 국무 장관이 SNS 심사제도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외교 공관에 비자 신규 신청자에 대한 인터뷰 일정을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루비오 장관은 “각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septel)이 발표될 때까지 해당 학생 및 교환 방문자의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하라”며 “이번 명령은 즉시 시행되며, 추가 지침은 향후 며칠 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했다. 인터뷰가 일시 중단되는 비자로는 F, M, J 세 종류가 전문에 명시됐다. 미국의 F 비자는 미국서 인가된 학교의 유학생이, M 비자는 직업 관련 수업 및 실습 참여자가, J 비자는 연수·연구·문화 교환 방문자가 신청하는 비자다. <폴리티코>는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학생 비자 처리가 심각하게 지연될 수 있다”며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관련 논란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토대로 강성 보수층을 자극하고 있다. 이 황당한 상황은 미래의 서막이 될지도 모른다. 미국 에너지부가 내달 15일부터 한국을 민감국가로 분류하기로 하고, 관련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가 이 결정을 한 시기는 지난 1월 초였다. 이는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라는 ‘대행의 대행’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서, 우리 외교력에 심각한 구멍이 생겼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견강부회 민감국가는 미국 에너지부가 ▲국가 안보 ▲핵 확산 우려 ▲테러 지원 등을 이유로 지정한다. 지정 후엔 미국 정보방첩국과 국가핵안보국이 함께 리스트를 관리하고, 목록에 포함되면 미국과의 원자력 등 첨단기술 관련 협력이 제한된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023년 1월 자체 핵무장 가능성 발언 이후 “미국은 같은 해 6월부터 한국의 자체 핵무장 동향을 축적해 나름의 입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