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3.15 12:56
1930년대 서울 조선에 재력가라고 불리던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재산은 총 6000억원(현재의 원화 가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청년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많은 돈이었습니다. 일본에 붙어 친일파로서 자신의 재산을 몇 배로 늘리며 대대손손 부유함을 누릴 수도 있었지만, 이 청년은 자신이 짊어진 무게가 크다는 것을 알고 스승이었던 독립운동가 오세창 선생에게서 올바른 사용에 대한 답을 얻습니다. “우리는 꼭 독립하네.” “어느 나라든 문화가 높은 나라가 낮은 나라에 영원히 합병된 역사는 없고.” “이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라네.” “일제가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의 문화재를 약탈하려는 이유가 여기 있네.” 이 이야기를 듣고 누가 봐도 낡아빠진 골동품을 말도 안 되는 금액에 사들였습니다. 이걸 본 사람들은 그런 그를 바보라고 손가락질했습니다. 일제강점기 한 해에 수만점의 문화재가 도굴되어 해외로 팔려 나가던 우리의 암흑기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조선 최고의 재력가 청년 전형필의 문화재 수집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누구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골동품부터 시작해 반 강제적으로 해외로 팔려나갈 문화재를 제시된 금액이 얼마가 됐든 몇 배의 금액으로 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른바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신상이 26일, 공개됐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내부위원 3명과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를 비공개로 열고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신상공개위는 회의 직후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서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상공개위에 따르면 피의자는 1990년생으로 이름은 조선이다. 앞서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경,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혀 살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이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서 누군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조씨를 체포했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도 살인 및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