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3 14:58
지난달 국민의힘, 정부, 대한의학회, 의대 협회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시킨 여·야·의·정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의료 단체의 탈퇴 선언으로 3주 만에 막을 내렸다. 의대 증원 정책 등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사태가 협의체를 통해 대화와 소통의 여지를 보였지만 그마저도 수포가 되고 말았다. 중점 현안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국민의힘의 지역 의대 신설 지지를 놓고도 의료계 반발이 커지면서 의료 단체들이 협의체 참여를 중단한 것이다. ‘지금 아프면 큰일 난다’며 아우성치는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공백 사태는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조처가 지금의 의료 대란을 초래했다. 의사가 부족하니 내년부터 해마다 2000명씩 더 뽑겠다고 대통령이 직접 공표하자, 그것이 의료 붕괴의 시발점이 되면서 의대 학생의 97%가 학교를, 전공의의 87%가 수련 병원을 떠났다. 교수들도 마찬가지다. 작금의 의료 공백 사태가 이렇게 심화하면서 필수 의료가 붕괴했고 긴급 응급환자의 뺑뺑이 등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 황당한 일이다. 전쟁, 내란, 자연재해 등으로 세계가 요동치는 지금, 의료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사협회 저항이 거세다. 의협은 “의학적 기술이 부족한 돌팔이 의사들이 양산되고 결국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부와 원만한 소통이 되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 세종대로서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글=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