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15:18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편의점서 일하는 여고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남성이 현직 경찰관으로 드러났다. 경찰관 신모씨는 급기야 여고생 A양에게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CCTV에 찍힌 ‘손하트’를 본 편의점주는 관할 경찰서를 찾았다. 그러나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신고를 거부해 ‘제 식구 감싸기’ 논란에 휩싸였다. 대구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신씨는 2022년 말부터 1년 가까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양에게 수차례 접근을 시도했다. 편의점주 유씨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자신을 믿고 일한 A양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신씨는 A양에게 노골적으로 애정 표현을 구사했다. 그때마다 A양은 무시하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신씨가 편의점에 찾아가서 한 행동은 A양 등 일부 아르바이트생들과 농담 따먹기를 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편의점서… 신씨는 A양에게 “술은 대형마트서 구매하는 것이 싸다”며 대형마트서 구매한 주류의 공병을 돈으로 교환하러 왔다. 이후 주문을 마친 신씨는 A양에게 대뜸 “클럽은 가봤냐” “나랑 술을 같이 마시러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자신을 경찰관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사기 피해자는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었고, 사기꾼은 이런 마음을 이용한다. 하지만 피해 구제는 머나먼 이야기다. 물건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한 뒤 아르바이트 비용을 받는다. 사기꾼은 처음부터 사기를 치지 않는다. 피해자가 안심하고 큰 금액을 지불할 때를 노린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본업 외에 부업을 통해 과외 수입을 올린 취업자가 54만명을 넘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부업 인구는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서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이들은 임시직이나 시간제 위주의 일자리에 종사해 부업을 통해 생계소득을 보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주된 업무 외에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5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 증가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역대 최대다. 부업자는 2017년 41만9000명, 2018년 43만3000명, 2019년 47만3000명에 3년째 증가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있었던 2020년에는 44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2021년 50만6000명에는 처음으로 50만명대를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결국 돈 때문이다. “서류에 사인만 해주면 4000만원을 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믿어 버렸다. 그 당시 학비와 보증금이 필요해 아르바이트하면서 부족한 돈을 채우고 있었다. 4000만원만 있으면 졸업할 때까지 학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A씨는 전세 사기 가담자가 됐다. 지난 6월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범정부 전세 사기 특별단속서 확인된 피해자가 총 2996명, 피해 금액은 4599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7월25일부터 지난 5월28일까지 10개월간 전세 사기 특별단속을 벌였다. 전세 사기 피해는 사회 초년생이라고 할 수 있는 20·30대 청년 서민층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대하고… 30대가 1065명(35.6%)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563명(18.8%)으로 뒤를 이었다. 전세 사기 피해자 10명 중 5명 이상이 20?30대 청년이었던 셈이다. 피해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이 1715명(57.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오피스텔 784명(26.2%), 아파트 444명(14.8%), 단독주택 53명(1.8%) 순이었다. 피해 금액은 1억원 이상 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