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여자대학교 캠퍼스 곳곳이 붉은색 래커로 뒤덮였다. 최근 불거진 동덕여대·성신여대 등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는 거리가 먼 사안이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여대 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미온적인 조치에 분노한 재학생들이 강력한 항의 시위를 벌이고 나선 것이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학교 50주년 기념관 등 주요 건물에 곳곳에 ‘성범죄자 교수 OUT’ ‘서울여대는 룸살롱이 아니다’ ‘학교는 학생을 보호하라’ 등의 문구가 붉은색 래커로 칠해져 있는 모습이 공유됐다. 재학생들은 대학 곳곳에 포스트잇과 플래카드도 부착해 학교 측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시위의 발단은 지난해 7월 독어독문과 A 교수에 대한 성희롱·성추행 신고가 접수되면서부터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후 같은 해 9월 그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지만, 학생들은 징계가 너무 가볍다며 추가 조치를 요구해 왔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대자보를 붙이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이 대자보는 인문대학 소속 학생들이 가해자인 A 교수와 같은 과에서 학교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대환장 집들이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집들이에 초대한 절친의 남편으로부터 성추행과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여성 A씨는 남편과 함께 자신의 절친, 절친의 남편 B씨를 초대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술에 취한 나머지 소파서 잠든 A씨를 B씨가 옷을 벗기고, 만지는 등 성추행했던 것. 혼자 성행위 B씨는 A씨의 나체를 불법 촬영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를 성추행한 뒤 혼자 성행위까지 했다. 당시 A씨의 남편은 절친과 함께 편의점에 술을 사러 간 상황이었다. 절친은 A씨 남편을 세탁실로 데려가는 등 유혹하며 추가 범행 기회를 줬다. 그사이 B씨는 A씨에게 유사 성행위까지 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B씨는 A씨를 상대로 두 차례나 성추행했다. 이들의 범행은 다음날 A씨 남편이 자신의 행동을 숨기기 위해 홈캠을 확인하는 과정서 드러났다. 사실을 알게 된 A씨 남편은 A씨에게 상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2년 전 성추행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자신을 성추행했던 회사 직원이 승진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2년 전, 사건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의견은 제각각 다르다.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고, 가해자가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성추행은 가해자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합의하지 않은 신체적 접촉으로 피해자에게 혐오감, 증오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다. 비록 일상적인 접촉이라도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면 성추행이 성립되는 것이다. 성추행은 판단하기가 어렵다. 가벼운 어깨동무, 장난스러운 터치도 문제 삼을 수 있다. ▲상대방의 의사 확인 여부 ▲신체적 접촉 여부 ▲상대방의 불쾌감 여부가 판단 기준이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에겐 성추행이 아닐 수도 있고, 성추행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접촉만으로는 성추행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진실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행동을 어떤 의도로 했느냐다. 성추행 사건은 무신사 ‘솔드아웃’서 발생했다.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무신사 자회사 에스엘디티(이하 SLDT)은 2020년부터 서비스 중인 한정판 거래 플랫폼이다. 한정판 상품의 정·가품 여부와 하자 및 퀄리티 등을 검수해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021년,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로부터 불송치 통보를 받았던 헬스장 업주가 최근 ‘가슴 터치도 지도 중 일부라는 미친 헬스장 고발’이라는 글을 게재했던 피해자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자신을 이슈가 됐던 헬스장 대표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모든 판단은 (글을)읽는 분들이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여기에 올라온 글을 보고 현재 헬스장을 이용하시는 회원님들과 현재 트레이너들에게 오명이 씌워지고 피해가 갈 것 같아 모두에게 정확하게 ‘이런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회원 B씨가)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당시 트레이너 C씨에게 연락해서 사과하라며 연락하고 다시 재고소하겠다고 카톡과 디엠을 보냈다”며 카톡 대화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카톡 대화 내용에는 B씨가 C씨에게 “성추행한 거 사과하시라. 재고소도 되더라. 사과 제대로 안 하시느냐?” “당신이 정상적이냐? 또 변호사 선임하시던가요?” “본인 이름까지 적어놓고 무슨 본인이 아니에요? 정상적인 트레이너가 누가 회원 가슴 만지나요” 등 따지 듯 몰아세웠다. B씨는 C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기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한 중학교서 제자의 허위 미투 고발로 3년 동안 성추행 교사라는 누명을 쓰고 학교서 해임됐다는 교사의 넋두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자신을 ‘성남에 위치한 모 중학교 수학교사로 근무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최근 극단적 선택을 했던 초등교사 사건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저도 같은 선택을 3년간 하려 했던 허튀 미투 피해 교사로서 억울한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2019년, 제자 2명의 허위 미투로 징계위원회가 열려 3개월 만에 교사직서 해임되고 재판에 회부돼 3년간 성추행 교사라는 누명을 썼다”며 “이렇게 얘기하면 정말 성추행한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으니 판결문부터 보여드리겠다”며 수원지법 판결문을 첨부했다. 그는 “3년 반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었지만, 그 동안 무직 외벌이로 2명의 자녀를 부양하면서 수천만원의 변호사비를 지불하느라 생계가 무너졌고, 평생 직업이라고 여기던 학교서 잘렸다”며 “제 삶은 송두리째 무너졌는데 허위 미투했던 한 학생은 판교에 위치한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기업 입사가 확정됐다”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키다리 목사님의 민낯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경기도 양주의 한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로 있는 목사가 센터에 있는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목사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한두 명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양주 소재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현재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곧 2차 조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만 18세 이후 연령 도래로 인해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자립센터인 보호종료아동센터의 대표이자 목사다. 앞서 그는 2020년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아이들과 예배 후 해당 센터에서 매일 밤마다 술판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거나 성폭행까지 했다. JT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술자리 중 아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대한항공의 성범죄 사건 대처가 점입가경이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 절차도 밟지 않은 데 이어 사직서를 받아들여 논란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피해자와의 민사소송을 재판부가 조정하자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서조차 이번 대한항공의 항소는 굉장히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사측이 성범죄 사건 1심 민형사 재판에서 패소하게 되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항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A씨가 피해를 본 것은 5년 전이다. 수치스러운 사건이라 공개되는 것은 원하지 않았고 조용히 처리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사실상 가해자 편에 서서 어떤 조치도 하지 않는 사측의 행태에 분노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동료들의 수군거림, 집단따돌림을 겪어야 했다.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했던 대한항공은 오히려 A씨를 향한 2차 가해를 방관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속된 피해 모르쇠 일관 2017년 여름 가해자는 업무 문제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부하직원을 외부로 불러내 성폭행하려 했다. 그러나 피해자 A씨는 과거 성희롱 사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경험했기에 쉽사리 신고하지 못했다. 그는 가해자와 직원들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과 인사상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설레는 마음도,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해외 취업이고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취업이니 더 그랬다. 출국 전에는 네덜란드 생활에 대한 계획도 잔뜩 세웠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이 다 가시기도 전, 계획은 인도인 동료에게 성추행을 당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인도인 직원이 정직 2개월만 받은 것이다. 사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대사관은 대사가 주재국에서 직무를 보는 기관이다. 보통 파견된 나라의 수도에 놓여 대사는 국가를 대표하고 파견국에서의 외교활동을 한다. 그뿐 아니라 ▲사증과 증명서 발급 ▲자국민 보호 ▲문화교류 활동 ▲타국 정보수집 활동 ▲국제회의 ▲교섭 준비 등의 업무를 실시한다. 강하게 거부했지만… 이런 이유로 해외여행객들은 여행에 앞서 여행지의 대사관 전화번호나 주소를 알아간다. 연락할 일이 없으면 제일 좋지만, 여행 시 위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 긴급하게 도움을 받기 위함이다. 특히 여권이나 금품을 도난당해서 여행을 이어갈 수 없을 때라면 우선으로 대사관에 연락해야 한다. 대사관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자국민을 보호하는 대사관의 원칙 덕분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박완주 의원(3선)을 제명 처리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비공개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서 박완주 의원을 제명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제명 사유는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한 것”이라며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의원실 직원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당 차원의 조사가 이뤄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의원이 제명 처리됨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수는 기존 168명에서 167명으로 한 석 줄어들게 됐다. <park1@ilyosisa.co.kr>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한 내용 중 일부를 요약해본다. ‘20대 국회는 국민들의 평가가 낮았는데, 그 중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각 당 대표, 원내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등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 협치를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는 특정한 누구의 탓이 아니라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입니다.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두 가지 이유로 상기 내용을 인용했다. 첫 번째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등장해 문 대통령의 전매특허가 된 ‘협치’란 단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함이다. 문 대통령과 측근들이 협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언급하는 협치는 한자로 ‘協治’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여러 언론서 協治로 언급하는 데 아무런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필자의 추측이 옳은 듯하다. 그런 경우라면 단어 사용이 부적절하다는 이야기다. 다수의 사람들은 協治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해 중요 현안들을 처리하는 것’이
유명 감독의 성추행 미수 수백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영화감독 A가 신인 여배우 B에게 성추행하려다 난감한 경험을 했다는 후문. 배우들과 회식을 끝내고 B를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부른 A. 자신의 권위를 믿고 B의 허벅지를 더듬었다고. A의 성추행에 놀란 B는 소리를 지르며 방을 뛰쳐나갔다고. 호텔에는 영화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두 숙식 중이었다는데. ‘성추행 미수’로 그친 이 사건으로 인해 A 감독 체면은 한없이 추락했다는 후문. 모임 만드는 초선들 21대 총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사들이 모임을 만들 계획이라고. 당선인은 물론 낙선자, 불출마자도 모임의 일원으로 동참한다고. 더불어시민당도 포함이라고 전해짐. 첫 모임은 빠르면 5월 초. 임기 중 골프 치러?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오는 19일부터 1박2일로 부산 인근서 골프·관광 여행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됨. 나경원 의원이 주도해 만든 ‘포도모임’이 부산으로 골프팀과 투어팀으로 나눠 각각 골프와 관광을 진행하려 했다고 함. 통합당 참패에 이어 코로나 재확산 악재가 터지는 가운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평가. 심지어 임기 중 일정이라 국민적 지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 찰거머리 팀장님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