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키다리 목사님의 민낯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22.11.23 08:52:45
  • 호수 1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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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척’아이들 성 노리개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키다리 목사님의 민낯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경기도 양주의 한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로 있는 목사가 센터에 있는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목사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한두 명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양주 소재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현재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곧 2차 조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만 18세 이후 연령 도래로 인해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자립센터인 보호종료아동센터의 대표이자 목사다. 앞서 그는 2020년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아이들과 예배 후 해당 센터에서 매일 밤마다 술판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거나 성폭행까지 했다. JT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술자리 중 아이들에게 “벗어야지! 벗어야지! XXX!”란 욕설과 함께 옷을 벗으라고 소리치거나 “○○ 가슴은 내 가슴과 같아”라면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 


한 피해자는 “(A씨는)자기 앞에 (아이들이)있으면 신체 부위는 그냥 기본적으로 만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 아이가 자신을 만지는 A씨를 거부하자 “나 지금 성적 수치감 느꼈어”라며 되레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는 “(A씨가)항상 성경 말씀에 비유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타락은 세상이 볼 때는 타락이겠지만 하늘이 볼 때는 거룩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수시로 성추행·폭행 혐의로 피소
예배 후 센터서 밤마다 술판 벌여

A씨는 센터에 나오지 않는 아이에게 회초리를 맞자며 피해자를 때려 멍들게 한 사진을 전송해 협박한 의혹도 받고 있다. 피해자는 “‘네가 나를 아버지라고 생각하면 회초리 맞을 준비하라’고 했다. 센터에 갔는데 얘기하다가 의자에 손을 짚고 다리를 뻗치라더라. 그 상태로 쇠몽둥이로 3대를 맞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아이들에게 폭행은 있었지만 훈육 차원이었고, 성추행과 성폭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이 먼저 저한테 와서 ‘대표님, 대표님’ 이랬다. 얘네가 막 만지고 이러니까 친해지고 싶은 그런 것들에서…”라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또 목사야?’<ska6****> ‘목사의 탈을 쓰고 불쌍한 아이들한테…’<ciga****> ‘목사가 아니라 목사란 신분을 이용한 범죄자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jyje****> ‘개나 소나 목사하고 교회 차리고…우리나라는 교회가 너무 많다’<yoop****> ‘종교계는 제발 자정 노력 좀 해라’<moon****>


‘성직자 이름을 달고 저지르는 범죄는 처벌을 배가해야 한다. 가톨릭도 그렇고 요즘 왜 이리 성직자들이 날뛰는지…성직자는 무슨 성직자, 종교 직업인이라고 해라’<cont****>

“있으면 그냥 만졌다”
“타락? 내가 하면 거룩”

‘이상한 목사가 너무 많다. 성직자는 옛말. 목사 보면 그냥 돈 버는 직업 같다’<pook****> ‘열불이 나서 피가 거꾸로 솟는 거 같네’<yok7****> ‘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목사직을 박탈하고 당연히 구속해야 합니다’<brou****>
‘예수님이 그러라고 시키시던?’<sona****> 

‘불쌍한 아이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아이들이 받았을 두려움, 상처, 고통, 슬픔, 절망감 등을 무엇으로 치유하고 회복시킬 수 있을까?’<kehc****> ‘사실이라면 너무 추악하고 더럽다’<dkha****> ‘왜 개독이란 말이 자주 나오는 지 잘 모를 겁니다. 그 이유는? 목사되는 절차가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kash****>

‘종교는 인간의 나약함과 연약함을 이용한 최고의 자본주의 비즈니스다’<tdow****> ‘타락했구나∼ 하나님이 두렵지 않은가 보네’<kais****> ‘자기가 하는 타락은 세상이 볼 때는 타락이겠지만 하늘이 볼 때는 거룩이라고 하더라’<phil****> ‘얼굴 공개합시다. 제대로 처벌해서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안 생기도록 합시다’<drle****>

적극 부인

‘목사도 목사지만 종교를 빌미로 한 인간에게 종속되는 신자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 그들은 신이 아니라 인간일 뿐이다. 진정 하나님을 믿고 싶다면 성경을 읽고 자가 마음의 평정을 우선 찾아야 한다. 소위 아무나 하는 목사라면 누가 그런 사람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가?’<soon****>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소송 상대방 협박한 목사

소송 중 알아낸 개인정보를 활용해 상대방읕 17회에 걸쳐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목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1부(김상일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경찰관으로 일하는 B씨를 독직 폭행한 혐의로 2010년 7월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으로부터 B씨가 일하는 경찰서에 접근금지가처분 결정을, 그해 12월 고양지원으로부터 B씨에게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도 선고받았다.

이후 A씨는 2020년 8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앞선 손해배상 판결을 촉구하는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받았다.


앞서 2020년 6월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과 관련해 기록 열람 및 복사 신청을 했고, B씨의 인적사항 등이 기재된 경찰공무원 인사기록카드 사본을 받아냈다.

A씨는 이를 이용해 B씨에게 협박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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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