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무신사 성추행 사건 후일담

  • 김민주 기자 alswn@ilyosisa.co.kr
  • 등록 2024.03.28 15:34:35
  • 호수 14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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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남자 피해자는 남녀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2년 전 성추행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자신을 성추행했던 회사 직원이 승진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2년 전, 사건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의견은 제각각 다르다.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고, 가해자가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성추행은 가해자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합의하지 않은 신체적 접촉으로 피해자에게 혐오감, 증오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다. 비록 일상적인 접촉이라도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면 성추행이 성립되는 것이다.

성추행은 판단하기가 어렵다. 가벼운 어깨동무, 장난스러운 터치도 문제 삼을 수 있다. ▲상대방의 의사 확인 여부 ▲신체적 접촉 여부 ▲상대방의 불쾌감 여부가 판단 기준이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에겐 성추행이 아닐 수도 있고, 성추행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접촉만으로는 성추행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진실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행동을 어떤 의도로 했느냐다. 

성추행 사건은 무신사 ‘솔드아웃’서 발생했다.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무신사 자회사 에스엘디티(이하 SLDT)은 2020년부터 서비스 중인 한정판 거래 플랫폼이다. 한정판 상품의 정·가품 여부와 하자 및 퀄리티 등을 검수해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 중개업을 한다.


지난달 SLDT서 3년 전,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직원이 승진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이 사건은 지난 2022년에 발생했다.

그해 직장 내에서 부하 직원 2명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A씨는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다수의 피해자들이 A씨로부터 성추행, 성희롱 및 폭언 피해를 입었다고 내부 고발했고, 이에 사측은 A씨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후 SLDT는 A씨를 다른 부서로 발령냈다. 이후 2년이 지나 회사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다시 한 공간서 근무하게 됐다. 당시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고, A씨가 파트장으로 승진해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무신사 블라인드에는 “성추행 기사 때문에 이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성추행한 사람이 누구냐? 최근에 파트장으로 승진한 거라면 특정하기 쉽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안 자르냐.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게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블라인드 의견 중 일부는 “적당히 좀 해라. 성희롱 사건은 당시 근무하던 사람은 다 알고 있지 않느냐. 상사가 마음에 안 들어 자르려고 어깨 쳤다고 신고해놓고 왜 이렇게 당당하냐”며 “개인적 이유로 상사가 싫다고 블라인드나 뉴스 기사로 언론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 이미지가 안 좋아져서 얻는 게 뭔지 모르겠다.(회사에)잘 다니는 사람까지 피해를 주지 마라”고 반박했다.

해당 글에는 “사람 말은 양쪽 모두 다 들어봐야 한다. 피해자라고 하면서 가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일로 부끄러운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성추행 사건에 대한 비판 및 옹호 의견들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일요시사>는 2년 전 성추행 사건의 구체적인 전말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근무 직원 5명을 취재했다. 하지만, 2년이나 지난 사건인 데다 폐쇄회로(CCTV) 데이터의 보관기간도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증언 외엔 확인이 불가했다. 이들은 현재 SLDT서 근무하고 있지 않았다. 

다만 이들의 증언은 뉴스 보도와 달랐다.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입사한 지 얼마 안됐고, 심지어 피해자 B씨는 A씨보다 3개월 더 일찍 입사했다. A·B씨는 둘 다 남성이었으며, 피해자 중에는 여성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한 사무실서 일하고 있었고, A·B씨 외에도 다른 직원이 많았다.

보호 조치 이행되지 않아
이후 승진까지 ‘갑론을박’

A씨는 경력직으로 SLDT에 들어왔고, B씨는 A씨의 직속 후배였다. 어느 회사에나 있을 법한 선후배 관계였으며, 물류 쪽 업무를 담당해 재고와 입·출고를 관리했다. 

경력직 입사였던 A씨는 3개월 만에 파트장으로 승진했다. 이런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먼저 입사한 B씨에 비해 A씨의 승진이 더 빠른 데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한 취재원은 “여느 직속 선후배처럼 A·B씨는 서로 친해 보였고, 사적인 대화를 한 적도 많았다”며 “A씨는 누가 봐도 어깨를 다독이는 등의 행동을 자주 했다. (나는)그런 부분에 기분 나빴던 적은 없지만, 누구나 같은 감정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동성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즉, A씨 입장에선 격려나 위로를 하려고 했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쾌할 수도 있었다는 것.

그는 “팀장이 지시를 내리면 둘이서 같이 일을 처리했는데, 이 과정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B씨는 A씨의 지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고 적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연히 팀 분위기가 나빠졌고, 당시 팀장은 팀 분위기가 나빠져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때 일이 터졌다. B씨가 A씨를 성추행으로 신고한 것인데, 피해자는 남성인 B씨와 다른 여성이었다.

취재원이 기억하는 진술서에는 A씨가 B씨에게 허리를 감쌌다고 기술돼있다. 그러나 CCTV에는 허리를 감싸는 장면이 없었다.

당시 B씨가 신고했던 현장에 있었다는 직원 중 한 명은 “A씨가 다른 직원의 허리를 감싸는 등 성추행으로 의심될만한 행동을 하는 걸 본 적은 없었다”면서도 “활발한 편이라서 어깨나 팔을 격려 차 건드릴 때는 있었는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오히려 당시 직원들 사이에선 B씨가 A씨를 싫어해서 ‘피해자를 모집했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였다. 

어디에?

다른 취재원은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이고 당시 A씨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CCTV에도 성추행한 정황은 없었고, 단지 불필요한 접촉인 것은 맞으니 정직 1개월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승진했다고 다시 이런 식으로 언론서 보도할 정도로 문제삼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당시 성추행이 가해졌었는지는 피해 당사자만 알 수 있다. CCTV 영상도, 자료도,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증언해 줄 사람들도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당사자들과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은 “성추행이라고 부를만한 일은 없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설득력은 높지 않아 보인다.

<alswn@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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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법률수석 부활 속셈

‘갑자기?’ 법률수석 부활 속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4·10 총선이 범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집권여당은 참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집권 3년차인 윤석열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게 생겼다.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 대통령의 다음 행보는 엇일까? 속사정이야 어떻든 숫자만 놓고 봤을 때 이견이 없는 결과가 나왔다. 범야권은 192석을 얻어 ‘반윤 거야’ 전선을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161석,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18석)을 포함해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완벽한 참패 식물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한 각 당 대표의 희비도 엇갈렸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도 선거를 승리로 이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정국의 주도권을 잡게 됐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실제 선거를 뛴 선수보다 더 큰 영향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의회 주도권을 야당에 내준 상태로 정국을 운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여당의 이탈표를 걱정해야 한다. 총선이 끝나면서 권력의 무게추가 당으로 기울어지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거부권을 9차례나 사용한 이력이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각 당은 이번 총선서 ‘정권 심판론’을 정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 심판,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프레임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은 범야권에 의석을 몰아주면서 정부 심판의 손을 들어줬다. 윤석열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에 ‘낙제점’을 준 것이다. 윤석열정부는 당장 밀어붙이고 있던 정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골자로 하는 의료개혁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메시지를 통해 의료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추진력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카르텔 타파’라는 국정기조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총선 결과와 관련해 첫 육성 메시지를 내놨다. 총선 참패 후 엿새 만이다. 민정수석실 폐지 대선공약 민심 청취 명분 부활 예고 윤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정부서 추진하고 있던 개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말했지만 야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야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오만, 독선,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총선서 확인한 민심은 국정기조 전면 전환과 민생경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주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민생경제의 잘못을 인정하고 실질적 대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후 내놓을 쇄신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한 하마평이 나오는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대통령실서 국무총리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대응한 상태다. 3대 개혁 밀어붙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재 비서실장 아래에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관장할 ‘법률수석비서관실(가칭)’이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민정수석이 존재할 당시 폐해로 여겨졌던 사정 기능은 제한하고 민심을 읽는 방향의 조직을 만들 것이라는 구체적인 언급도 나오고 있다. 이 과정서 사실상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민정수석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였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서 사정, 정보 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 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윤석열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실은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개편됐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윤석열정부 출범 3개월 만에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면서 2실6수석 체제가 됐다. 민정수석실서 맡고 있던 공직기강 업무와 인사검증 업무는 법률비서관, 법무부 등으로 이관됐다. 특히 법무부에 공직자 검증 업무를 전담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이 신설되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사정 기능 제한한다?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은 정책실장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실 직제를 3실6수석 체제로 개편했다. 개편 과정서 기존 수석들을 물갈이하면서 대통령실 2기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이때도 민정수석실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 쇄신안에 법률수석이 거론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심 청취는 표면용일 뿐 결국 윤 대통령이 사정정국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민정수석실 폐지’라는 대선공약을 파기하고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야당서 예고한 특검을 방어하려는 선제적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당초 민정수석실은 민심 청취 기능과 무관하게 운영됐다. 오히려 폐지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시민사회수석실이 민심을 듣는 역할을 해왔다. 민정수석은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국정 관련 여론 수렴, 고위공직자 복무 동향 점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사정기관과 소통 등의 업무를 주로 했다. 하지만 역대 정부서 가장 부각됐던 기능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실제 2000년 김대중정부서 폐지되기 전까지 이른바 ‘사직동팀’이 청와대 하명수사를 전담했다. 사직동팀은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를 일컫는 말이다. 윤 대통령 역시 당선인 시절 대통령 인수위원회 첫 과제로 민정수석실 폐지를 밀어붙이며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법률수석을 신설하더라도 사정 기능은 제한하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 대기 신임 수석 검찰 출신 될 듯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률수석 신설은 앞으로 들이닥칠 영부인에 대한 특검 등을 방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제 와서 법률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한다는 것은 사법 리스크 방어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서도 여소야대 정국이 유지되면서 민주당 등 범야권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서도 채 상병 특검법 수용과 관련해 의견이 갈리는 만큼 국회 통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상태다. 192석을 확보한 범야권은 21대 국회서 채 상병 특검법이 좌절된다고 해도 22대 국회서 재추진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채 상병의 죽음 앞에 정치권이 더는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서도 의지가 충분히 있고 국회서 당장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22대 국회 개원 전후로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아예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언했다. 민주당과 개혁신당 등이 조국혁신당에 동의한다는 뜻을 보인 만큼 추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국민의힘 내부서도 수용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어 향후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정기관 잡고 흔드나 범야권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특검 정국을 예고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법률수석을 새로 만들려는 의도가 ‘방어’로 읽히는 분위기도 윤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지어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배력 역시 작아진 상태라는 점도 법률수석 신설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레임덕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말도 나온다. 신임 법률수석을 누가 맡게 될지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돌고 있다. 검찰 출신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