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1 01:01
‘안’과 ‘않’ 확실하게 구분해 드릴게요. 먼저 ‘안’은 생략해도 문장이 성립합니다. 학원을 안 갔다. -> 학원을 갔다. 숙제를 안 했다. -> 숙제를 했다. 눈이 안 보인다 -> 눈이 보인다. ‘안’을 빼도 분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반면 ‘않’은 생략하면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음식이 맵지 않다. ->음식이 맵지 다. 숙제를 하지 않았다. -> 숙제를 하지 았다.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 생각하지 으려 한다. 즉 ‘안’은 부정을 나타내며 ‘아니’의 줄임말로써 생략을 해도 기본 의미가 유지됩니다. 반면 ‘않’은 ‘아니하’의 줄임말로 어간 역할을 합니다. 어간은 찾는다에서 ‘찾’, 예쁘다에서 ‘예쁘’처럼 변하지 않는 부분으로 생략하면 말이 안 됩니다. ‘않’은 주로 ~지와 함께 쓰이지만 ~지 없이도 사용되는 경우도 있어 생략을 해보고 문장이 말이 되는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또 ‘안’은 동사나 형용사 앞에 붙고 ‘않’은 동사나 형용사 뒤에 붙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khg5318@ilyosisa.co.kr>
한국 사람들이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가 웬과 왠인입니다. 오늘은 이 영상 하나로 아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간단한 문제를 준비했으니 맞춰보세요.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웬 날벼락이냐 / 왠 날벼락이냐 웬일이야 / 왠일이냐 웬걸, 말도 마 / 왠걸, 말도 마 웬지 어려워 / 왠지 어려워 왠은 왠지의 경우에만 쓰이는데요.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로 그 외에는 모두 웬을 쓰시면 됩니다. 이제 더 이상 헷갈릴 일 없겠죠? <khg5318@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0대 부모가 된 고딩 엄빠(엄마‧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좌충우돌,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이라는 방송 콘셉트로 지난 1월18일부터 시즌3 방송에 들어간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가 때 아닌 입길에 올랐다. <고딩엄빠> 제작진이 밝힌 기획 의도는 “새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기특한 선택을 한 이들의 실제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벼랑 끝에 선 고딩엄빠들이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고, 방법을 모색해본다”였다. 10대 부모가 된 일반인 고등학생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 생활을 가감 없이 담아 특정계층으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기도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즌3 첫 방송은 2.4%로 시작해 3회(1.8%)를 제외하면 2.6~3.2%대의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6일 첫 전파를 탔던 <고딩엄빠1>부터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청소년 임신을 미화시키고 이를 예능으로 소비하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는 등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이날 방송 후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