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않’ 확실하게 구분해 드릴게요.
먼저 ‘안’은 생략해도 문장이 성립합니다.
학원을 안 갔다. -> 학원을 갔다.
숙제를 안 했다. -> 숙제를 했다.
눈이 안 보인다 -> 눈이 보인다.
‘안’을 빼도 분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반면 ‘않’은 생략하면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음식이 맵지 않다. ->음식이 맵지 다.
숙제를 하지 않았다. -> 숙제를 하지 았다.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 생각하지 으려 한다.
즉 ‘안’은 부정을 나타내며 ‘아니’의 줄임말로써 생략을 해도 기본 의미가 유지됩니다.
반면 ‘않’은 ‘아니하’의 줄임말로 어간 역할을 합니다.
어간은 찾는다에서 ‘찾’, 예쁘다에서 ‘예쁘’처럼 변하지 않는 부분으로 생략하면 말이 안 됩니다.
‘않’은 주로 ~지와 함께 쓰이지만 ~지 없이도 사용되는 경우도 있어 생략을 해보고 문장이 말이 되는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또 ‘안’은 동사나 형용사 앞에 붙고 ‘않’은 동사나 형용사 뒤에 붙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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