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일요시사 취재2팀] 강운지 기자 = 제576주년 한글날(10월9일)을 앞두고 ‘한중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19일, 서울시가 한글날 하루 전날인 8일 ‘제3회 한중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이하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서남권글로벌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2019년부터 한글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매해마다 진행돼왔다.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8월29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예선을 거쳐 30일 본선 진출자가 발표됐다. 본선을 거친 이들은 오는 8일,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강당에서 대상, 최우수상 등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참가 대상 및 방법은 한중 이중언어가 가능한 국내 다문화 청소년(초·중·고)으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해 발표해야 하며 발표문도 이중언어로 작성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연을 두고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매해마다 한글날 즈음에 경연대회를 개최한다는 점, 해당 언어가 중국어라는 점, 사설이 아닌 서울시의 공식 주관하는 행사라는 점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주장이다. 해당 경연대회는 ‘이주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이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인재로 동반 성장하게 만드는 것을 목
[기사 전문] 현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그런데 세계 화합의 장이어야 할 올림픽에,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세로브리핑 첫 번째 주제는 ‘개회식 문화공정’입니다. 해당 이슈는 이미 온라인을 거쳐 정치권에서도 큰 공분을 산 바 있는데요. 개회식의 시작은 중국의 56개 소수민족이 모여 오성홍기를 게양하는 퍼포먼스였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복장의 사람 중,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합니다. 땋은 머리에 댕기까지 영락없는 우리 전통 복식인데요. 개회식을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죠. 하지만 이는 약과였습니다. 개회식 사전 공연 중 경기장 대형 화면에는 중국 각 지역을 소개하는 영상이 재생되었는데요. 그중 ‘지린성’ 지역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한국 전통문화가 총출동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상모 돌리기, 장구 치기, 한옥, 떡 메치기, 윷놀이, 온갖 김치가 놓인 상차림까지, 거의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방불케 하는 풍경입니다. 해당 영상은 본 개회식에는 활용되지 않았으나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었고, 안 그래도 뜨거웠던 국민들의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문화’라는 이유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