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마땅한 인물을 내세우지 못했던 비명(비 이재명)계 쪽에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다수의 젊은 의원이 대표직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바람에 대한 당내 요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도 상당수 감지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재명 대세론은 흔들림 없는 모양새다. 이 의원을 잡겠다고 나선 의원이 너무 많은 탓이다.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다음 달에 있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전당대회 구도가 벌써부터 잡혀간다. 당초 ‘친명(친 이재명계)’ 대 ‘친문(친 문재인계)’ 혹은 ‘친낙(친 이낙연계)’의 싸움으로 흘러갈 것이란 예측과는 달리, 현재 구도는 친명 대 비명(비 이재명계)의 싸움으로 잡혀가고 있다. 재부상하는 세대교체론 특히, 비명계의 당권주자들 중 젊은 의원들이 전당대회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며 출사표를 던진 ‘97그룹 (90년대 학번·70년대 생)’이 그 주축이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5월 말 ‘586 용퇴론’을 주장했다가 민주당 중진들로부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혼자 단상에 서서 “586의 사명은 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를 선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두 후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저희 두 사람은 원팀,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정치 신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선 레이스 종료가 임박했다. 혹독한 시간을 겪어온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앞섰지만 아직까지는 누가 더 유리한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이에 윤 후보는 세 결집을 다지기 위해 가진 카드를 다 꺼내들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역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분을 겪은 탓에 하락세가 뚜렷했으나 수습 이후 다시 한번 반등을 시작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가 갈등을 봉합하고 이 대표가 꺼내든 이른바 ‘세대 포위론’ 전략이 먹혀들어갔다고 본다. 초박빙 속 미세 변화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처참한 수준이었다. 일부 의원들이 당 대표 사퇴 결의안 이야기까지 꺼냈다. 윤 후보는 직접 나서 이 대표를 품고 가겠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현재 그는 이 대표가 내놓는 전략을 폭넓게 수용 중이다. 수습이 이뤄진 직후 청년층을 공략한 점이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앞설 수 있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 홍보 방식을 전면 수정한 뒤 청년층의 지지율이 매주 상승하고 있다. 현재 선대본부의 키 역시 청년층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야권 단일화에 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안 후보는 그간 수차례 “단일화는 없다”며 단일화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안 후보는 이날 KBS 뉴스9 인터뷰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를 주제로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단일화)협의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건 또 다른 문제 아니겠느냐”며 “밥만 먹고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게 선택권을 드려 과연 후보들 중에서 누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가족 문제가 없는지, 또 비전이 정확한지, 전 세계적인 흐름에 대한 글로벌 시각을 갖고 있는지, 실제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이 있는지 이런 걸 갖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게 맞다”고도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를 둘러싼 각종 가족 리스크와 실종된 정책 부재를 작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국민의힘 쪽에서는 오히려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굉장히 많다”며 “사실 모두
[일요시사 정치팀] 박용수 기자 = 내년 3월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는 ‘0선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지만 중앙정치를 해본 경험이 없고,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 검찰총장을 지낸 후 정권 마지막 해 정계에 입문한 지 4개월 남짓밖에 안 되는 정치 신인이다. 이처럼 집권 여당과 제1야당 후보가 국회 경험이 없는 인물로 대선이 치러지는 건 19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이다. 두 후보는 한 쪽이 부적절한 발언을 하면 다른 한 쪽도 발맞춰 가듯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두 후보 모두 국민들에게 비호감도가 더 높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세대와 중도층에서 비토 정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끝까지 간다” 여·야 뿐만 아니라 제3지대 후보들도 중도층과 보수층의 표만 가지고 대통령이 되기는 쉽지 않다. 대선 활동에서 어떤 공약으로 국민들의 표심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의 후보는 물론 제3지대 후보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그 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안철수(국민의당)-오세훈(국민의힘)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협상이 19일, 전격 물꼬를 트게 됐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감수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선택과 평가에 맡기겠다. 제가 이기는 것보다 야권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고 단일화에 대한 국민 약속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22일까지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 선거운동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오 후보와 김 비대위원장의 요구 조건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배수진을 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안 후보와 오 후보는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했던 바 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어겼던 바 있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경선판을 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묘한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야권 내에서는 서로를 향한 ‘난타전’이 계속될수록 여권이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응이 싸늘하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거절하자 ‘무시 모드’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제1야당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이뤄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식이다. 반면 안 대표는 입당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야권 밖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그는 “만약 제가 탈당하고 입당한다면 기존에 국민의당을 지지하던 분들이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당에 선을 명확히 그은 바 있다. 주도권 싸움 무시 모드로 국민의힘은 안 대표와의 줄다리기가 진전을 보이지 않자, 그를 ‘패싱’한 채 자체적인 경선 작업에 나섰다. 당은 지난 22일부터 공천 서류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내 예비 후보만이 심사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예비 경선 절차를 그대로 진행해 본 경선에 올라갈 4명의 후보를 뽑는다. 당외 인사는 예비 경선과 본경선 모두 참여가 불가하다. 자체 타임라인대로 경선 시스템을 가동할 테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