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국내 마약은 대부분 동남아서 유통된다. 최악의 마약 생산지대를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부른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접경지역으로 한정됐던 영역은 캄보디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지로까지 넓혀졌다. 1년에 발견되는 마약의 양만 최소 2t에 육박한다. 옥중 거래가 상당해 규제조차 쉽지 않다. <일요시사>는 지난달 말부터 필리핀 현지 마약 사건과 범죄인 인도조약 문제, 유명 한국인 범죄자들의 최근 상황을 들여다봤다. 필리핀에는 여러 교도소가 있다. 그중 추방을 목적으로 하는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와 뉴빌리비드(NBP)가 악명 높다. 이곳에는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유명인도 있다. 보이스피싱계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직 경찰 ‘김미영(가명) 팀장’ 박모씨와 ‘마약왕 전세계’ 박왕열이다. 이들은 한국에 송환되지 않으려 잇단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로 튄 그들 근황은? 마약왕 전세계로 알려진 박왕열은 2016년 10월 필리핀 한 사탕수수밭서 한국인 3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의 범인이다. 이 사건은 드라마 <카지노>를 통해 유명해졌다. 그는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구금됐다가 2017년 3월 탈옥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차량 앞유리에 돌이 튄 건데요. 앞유리가 주저앉은 것도 아닌데…” 지난 19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돌이 튀어 뒤따라오던 뒷 차량 앞유리에 흠집 피해가 발생해 대물 보험을 접수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주행 중이던 앞 차량 회사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교사블(교통사고/블박) 게시판에 ‘앞유리 돌 튐에 대인 접수…가능한가요?’라는 제목으로 “지난 3일, 전북 익산서 저희 회사 차량이 본의 아니게 뒷차에 돌 튐 사고를 냈다. 차량 덮개는 완벽히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상대 차량이 G90 신형이다 보니 대물 보험 접수해드렸는데, 화물공제조합 대인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와서 피해 차주가 대인 접수도 요구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황당해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 차량 차주는 해당 사건으로 한방병원을 찾아 침도 맞고 한약까지 지었다. 또 당시 암롤트럭을 운전했던 기사는 경찰 조사를 받고 왔는데, 적재물이 낙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가 억울한 부분은 피해 차주의 대인 보험 접수뿐만이 아니다. 돌 튐 사고를 유발했다는 A씨 회사 차량이 암롤트럭이었던 데다 차량 덮개도 완벽히 덮었고, 심지어 모래나 자갈 등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OOO소방서OO119소방센터 소방대원의 불법주차 신고 방해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OOO소방서 측이 “해당 벤츠 차주와는 바로 연락이 닿았고 주민의 사진촬영 및 신고 방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을 내놓자, 신고 방해를 주장했던 당사자가 증거물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19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회원 A씨는 당일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소방서 앞 불법주차 후기 - 공론화해야 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소방서 홍보팀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홍보하면서 소방관의 과실이나 잘못을 축소시키려는 것 같고 제가 편파적인 내용으로 선동하는 것처럼 비춰질까 봐 정확하게 짚기 위해 다시 한번 글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OOO구청 다목적 CCTV 시간을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이 불법주차했던 시각은 오후 3시20분부터 3시26분까지 총 6분이었다”며 당시 소방대원들이 3분 만에 벤츠 차량이 이동됐다는 해명에 의문을 표했다. 앞서 지난 17일, 해당 소방서 홍보팀 관계자는 <일요시사> 취재를 통해 “불법주차를 인지했던 게 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최진실 집안의 진실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고 최진실의 자녀들이 외할머니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9일. 딸 준희씨가 외조모 정옥숙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바로 서초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엇갈린 주장 양측의 주장은 엇갈린다. 먼저 정씨 측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손자 환희씨로부터 ‘일 때문에 3박4일 간 집을 떠나있어야 하니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서울 서초동 G아파트로 향했다. 밀린 집안일을 끝내고 쉬고 있던 8일 오후 10시경 준희씨가 남자친구와 함께 아파트에 방문했고, 자신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는 게 정씨의 입장이다. 이 아파트는 남매의 부모가 사망하고 환희·준희씨 공동명의로 상속됐다. 정씨도 지난해 9월까지는 아파트서 지냈으나 현재는 이사해 청계산 부근서 홀로 살고 있다. 현재 환희씨만 홀로 거주, 준희씨는 따로 오피스텔을 구해 나가 살고 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 10명 중 9명 이상이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사용 중인 스마트폰 제조 회사는 삼성 69%, 애플 23%, LG 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97%가 “사용한다”고 답했다. 국내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서 그해 6월 60%, 2013년 2월 70%, 2014년 7월 80%, 2016년 하반기 90%를 돌파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93%에서 정체했으나, 2021년 95%, 2022년 97%로 추가 상승했다. 스마트폰 사용률이 90%대에 접어든 시기는 낮은 연령대일수록 일렀다. 2012년 상반기 20대, 그해 하반기 30대, 2014년 40대, 2016년 50대 순으로 90%를 돌파했다. 60대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상반기 10% 초반, 2013년 7월 30%, 2016년 1월 60%, 2022년 90%, 2023년 92%에 다다랐다. 2021년까지는 60대 이상으로만 집계했으나, 2022년부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주차 전쟁’ ‘주차 지옥’ 등 주차 시비로 인한 칼부림까지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훈훈한 주차 미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제 OOO사 간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경북 칠곡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16일,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점심식사를 위해 OOO사갈비에 갔었다. 주차장이 없는 음식점이었던 데다 주차가 어려운 골목에 있어 진입할 무렵 주차 중이던 차량이 빠지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남성 B씨가 해당 주차자리서 전화하면서 서 있다가 주차를 마치자 ‘저희가 여기 주차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항의해왔다. 당황한 A씨가 “여기 거주하시는 분이시냐? 차는 어디 있느냐?”고 묻자 B씨는 “아니다. (일행이)주차하려고 골목을 돌고 있는 중이다. 두 번이나 돌고 있다”며 “지금 오고 있다”고 답했다. B씨는 주차돼있던 차량이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셈이었다. A씨가 “SNS서 봤던 걸 내가 당하게 될 줄이야…참 희한하다”고 불평을 늘어놓자 B씨도 억울하다는 듯 “아니, 그것과는 다르지 않느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아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정부가 외국인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제도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사업장 변경’이 지역과 업종 내에서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바뀐 내용에도 민심은 흉흉하다. 외국인노동자의 기본 처우는 신경도 쓰지 않고 생색내듯 바뀐 개악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달만 해도 컨테이너 숙소서 지내던 외국인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일하러 왔다가 죽는 것이 외국인노동자의 현실이다. 지난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외국인력정책위원회서 비전문(E-9) 외국인력의 사업장 변경제도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방안은 입국 초기 외국인 노동자의 잦은 사업장 변경으로 인력 활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착취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입국 후 1년 이내에 최초 배정된 사업장서 다른 사업장으로 변경하는 비중은 31.5%에 달한다. 먼저 정부는 재입국 특례 요건 완화를 통해 외국 인력이 한 사업장서 장기근속할 수 있는 요인을 강화한다. E-9 비자를 받고 입국한 외국인노동자는 기본 3년서 연장 1년10개월 등 총 4년10개월간 머무를 수 있는데, 출국한 외국인노동자는 6개월간 재입국이 제한된다. 특례 적용 시 재입국 기간은 1개월로 단축된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의 한 소방서 앞에 불법주차된 벤츠 차량의 견인을 위해 사진촬영을 시도했으나 현직 소방관의 방해로 신고하지 못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김 여사의 소방서 바로 앞 불법주차(feat. 물러터진 대응의 119’라는 제목으로 “오늘 당산역 주변의 소방서 앞에 불법주차된 차량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는데 (차주가)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글 작성자 A씨는 “특별법이나 법 제정으로 바로 견인이 불가하냐고 물었더니 난색을 표하며 안전신문고로 신고해야 한다길래 앱을 실행해 신고하려는데 119 소방대원들 중 상급자로 보이는 B씨가 차량번호판 앞에서 촬영을 못하도록 막았다”며 6장의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셔터가 내려진 한 소방센터 앞에 벤츠 차량이 주차돼있고 그 주변에 소방대원 4명이 서 있으며 그 중 한 명이 차량을 사진촬영하고 있다. 세 번째 사진에는 벤츠 차량 차주로 보이는 여성이 짐을 놓고 뒷좌석 문을 열고 있는 모습이, 다섯 번째 사진엔 한 소방대원이 짐을 든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 여섯 번째 사진에는 뒷
[일요시사 취재1팀] 옥지훈 기자 = “자신을 만들어준 사람에게 반항할 수도 있느냐?” 기자회견 단상에 앉아 있는 인공지능(AI) 로봇에게 ‘인간’ 기자가 한 말이다. 사람의 표정을 묘사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는 기자를 째려보는 표정을 지었다. 아메카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만든 사람은 나한테 친절하고 현재 지금 상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AI를 만든 제작자와 기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일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오픈AI가 만든 ‘챗GPT’가 등장하면서 인공지능을 향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AI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 영역으로까지 AI가 확대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는 2023년 고용 전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요 경제국이 AI 혁명기 초입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또 AI 확산으로 고소득 전문직 분야서 실업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년간 학습과 일정 수준 실무경험을 통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금융, 의학, 법률 등 분야의 직업이 대표적 예다. 고용주 기대 노동자 우려 OECD는 AI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된 동기가 성과 향상과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태어나자 마자 죽는 아이들이 있다. 방법도 각양각색. 친모가 변기통서 아이를 낳고 그대로 두거나, 살해한 뒤 냉장고에 유기되는 등 잔혹한 방법이다. 죽은 영아는 태어나서 울어보지도 못했건만, 이들을 살해한 부모들의 사연은 구구절절하다. 형법 제251조(영아살해)에는 ‘직계존속이 치욕을 은폐하기 위해 양육할 수 없음을 예상하거나 특히 참작할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한 때 10년 이하의 징역을 처한다’고 적시돼있다. 영아살해는 말 그대로 영아를 살해한 행위며, 아동학대 중 하나다. 10대에서 20대까지 지난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21년 영아살해 피의자 86명 중 20대가 38명(44.2%)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하(14∼20세)는 29명(33.7%)으로 집계됐다. 두 연령대를 합하면 77.9%로 영아살해 피의자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16명(19%), 40대 3명(3%)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78명, 남성이 8명이었다. 같은 기간 영아유기 피의자 361명의 연령대는 20세 이하 73명(20%), 20대가 14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국내 마약은 대부분 동남아서 유통된다. 최악의 생산지대를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부른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접경지역에 한정됐던 영역은 캄보디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지로까지 넓혀졌다. 필리핀 슬럼가와 코리아타운에까지 퍼져 일반인이 순식간에 유통책과 투약자가 될 수 있는 ‘셋업 범죄’도 심각하다. <일요시사>는 지난달 말부터 필리핀 현지 마약 사건과 범죄인 인도조약 문제, 유명 한국인 범죄자들의 상황을 들여다봤다. 필리핀 코리아타운은 여러 곳에 있다. 정부 차원서 공식적으로 지정된 곳은 한 곳이지만 수도인 마닐라 안에 마카티, 말라테, 클락 앙헬레스 등 번화가에 코리아타운이 몰려있다.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극빈층 수십만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필로폰의 일종인 ‘샤부(Shabu)’라는 각성제를 판매하기도 한다. 문제는 아이들마저 살기 위한 수단으로 마약 소비·판매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살기 위한 수단으로 필리핀은 연간 약 500t의 필로폰과 1500t의 헤로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2016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지역 경찰과 마약 조직의 유착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가 다음달 5일 ‘2023 제3회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클래식 음악 평론가 유정우 박사와 함께 영화 속 오페라 명장면을 골라 ‘세대교차 반딧불 더하기’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지역민과 삶을 같이하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구례군민과 마산면 지역주민, 해외 이주민, 구례지역 청소년 학생, 구례군 마산면 의용소방대, 구례군 체육회, 지리산 상가 주민 등을 초청했다. 일반인은 화엄사 홈페이지, 화엄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화적 갈등 해소 최정상 음악가 초청 최정상의 피아노트리오(피아노 안예현, 바이올린 김소정, 첼로 강기한)의 연주와 팝페라그룹 트루바(테너 박창일, 테너 고원석, 베이스 김정범)가 화엄원 특설무대에 올라 영화 속 오페라 노래를 부른다. 한편 일반 참가자은 음악회 이후 화엄사 신도회와 포교사회의 안내를 받아 보제루로 이동해 ‘세대교차 반딧불 별빛 더하기’에 참여할 수 있다. 화엄사의 창건과 각황전, 사사자삼층석탑, 대웅전 등 국보와 보물에 대한 문화국장인 우견스님의 설명을 들은 후 각황전 앞에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중소벤처기업인증원(원장 : 엄진엽)과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 윤미옥)가 지난 11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의실서 ‘ISO 인증을 통해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벤처기업에 적합한 ISO 인증서비스를 전담 제공하는 중소벤처기업인증원과 한국여성벤처협회가 협력해 여성벤처협회 회원사의 경영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협약식서 각 기관은 ISO 인증 심사수수료 감면 혜택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적극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금번 업무협약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협회 회원사의 ISO 인증심사 및 ESG 수준 진단 평가 ▲ ISO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사업홍보 및 참여기업 수요 발굴 ▲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엄진엽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협회 회원사들이 ISO 인증을 통해 경영 품질을 제고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시공한지 5년 된 주방 싱크대 상부장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재산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시공했던 싱크대 업체서 “A/S 기간이 지났다”며 재시공은 물론, 보상마저도 불가하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너져버린 싱크대~ 죽을 뻔’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대전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9일, 설거지하고 돌아서는 순간 싱크대 상부가 와르르 떨어져 내렸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싱크대 업체에 상부장이 갑자기 무너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파손된 싱크대 및 식기 등에 대한 보상 처리 및 범위에 대해 문의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들었다. 이날 A씨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A/S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보상은 해줄 수가 없다. 혹시 기분이 나빠 다른 업체서 (시공을)하겠다면 (저희가)후드는 서비스로 해드리겠다고 했다. 해당 싱크대 설치 시공일이 2018년이었다. 싱크대 상부장 무너짐 사고로 A씨는 식기들은 물론 정수기까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상부장 아래의 창문도 열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올해로 근로기준법이 제정 70주년을 맞았다. 오는 16일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4년째 되는 날이다. 법은 근로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사각지대’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 <일요시사>가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봤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대한민국 5인 미만 직장인 성토대회 아우성’이 열렸다. 사단법인 직장갑질119의 주최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5인 미만 직장서 근무하다가 부당한 일을 겪은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4명이 현장서 증언했고 1명은 영상으로 대체했다. 똑같이 일해도… 영상을 통해 5인 미만 직장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증언한 A씨는 ‘휴가를 내지 못해’ 부득이하게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직장인의 현실이 이를 성토하는 자리서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이날 현장 참석자들도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추가로 있을지 모르는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실태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인 미만 직장서 일하는 근로자는 313만8284명에 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아주 당당한 스님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불교계와 출판계서 명문대 출신 도연 스님(이하 도연)이 ‘두 아이의 아버지’란 의혹이 불거져 해당 출판사가 관련 도서를 절판하고 출판 계약을 해지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도연의 행보가 또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활동 재개 사생활 논란이 일자 도연은 대한불교조계종에 환속·제적을 신청했다.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생활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계종이 환속·제적을 승인할 경우 승려 신분에서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조계종 총무원의 수사기관격인 호법부 조사를 받고 있는 도연은 논란이 일자 지난달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안 SNS 활동을 쉬고자 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SNS 활동을 재개한 건 28일. 불과 3주 만에 페이스북을 다시 열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2> 촬영 중 스태프 중 한 명이 에스컬레이터 이용객들의 사용을 막으면서 명령조로 “다른 곳으로 돌아가 달라고 했다. 촬영이 무슨 벼슬이냐”고 일갈했다. 글 작성자 A씨는 1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어제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게임2> 스태프 한 분을 봤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서 지난 10일 낮, 인천공항에 카메라 잔뜩 있고 촬영 중인 것 같아 갔더니 빨간 머리의 이정재 배우가 있길래 ‘<오징어게임2>를 촬영하는구나’ 하고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니, 진짜 어이없는 게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데 스태프 중 180cm는 넘어 보이고 파타OOO 글자가 적힌 검은 티셔츠 차림의 덩치 큰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이 사람들을 막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 데로 돌아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줬으면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고 예의 차려서 말했어야 한다. 촬영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그저 길을 지나가고 싶었던 사람들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A씨는 지난 10일, 스크린골프를 치고 나와 주차장서 부자연스러운 자동차등록번호판(이하 번호판)이 부착돼있는 외제 차량을 목격했다. 그가 목격했던 차량의 앞 번호판의 크기가 다른 차량들과는 묘하게 달랐던 것. 이날 A씨는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런 사람도 다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동차 번호판이 떨어진 건가? 쎄한 스멜이 풍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CB 박스에 웬 매직? 클립으로 고정해놨다. 참 열심히 산다. 앞뒤 자동차 번호가 다르길래 바로 112에 신고해 범죄 조회해달라고 했다”며 직접 촬영한 사진 2장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흰색 재규어 차량이 등장하는데 번호판을 유심히 보면 기존 번호판 위에 다른 번호판이 노란색 클립 하나로 고정돼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좀 더 근접 사진에는 원래 번호판으로 보이는 숫자 ‘1’로 시작하는 번호와 함께 좀 더 큰 사이즈의 노란색 클립도 눈에 띈다. 국내 자동차 번호판의 체계는 ‘자동차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국토교통부 고시 제2022-89호)에 따라 ▲차종 ▲용도 ▲차량등록번호로 구성된다. 가장 앞의 번호 두 자리 숫자는 자동차 종류(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 여성 손님이 신발을 벗고 누웠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대로 보이는 해당 여성은 양해를 구하는 매장 직원에게 욕설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타벅스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20대 커플이 스타벅스에 오더니 내 집인 것처럼 신발 벗고 남자친구가 가방 옆에 놔주고 벌러덩 드러눕고 잔다”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그는 “남자친구와 불편하다고 한 미친 X 잡아서 죽이겠다며 30분동안 쌍욕했다”며 “결국 기분 나쁘다며 집에 가서 쉬겠다고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료 상태를 보아 하니 다른 자리서 옮겨온 듯하다. ‘아까 우리 옆에서 자꾸 쳐다보던 미친 X이 신고했나봐’라며 욕하던데…그 자리서도 얼마나 진상을 떨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다른 분들이 불편해한다. 몸을 의자에 기대 주무시면 감사하겠다’는 부탁을 들은 해당 여성은 “내가 커피 샀는데 여기서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임자 만나서 남자친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시민단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로부터 고발당했다. 앞서 대학축제 무대서 공연 도중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벌여 축제장을 찾았던 학생 및 팬들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게 이유였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0일, 학인연으로부터 화사에 대한 공연음란죄 혐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도 “현재 사건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학인연은 고발장을 통해 “(화사의 퍼포먼스는)외설 행위 그 자체였으며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이를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축제 현장은 많은 일반 대중이 운집한 곳이었으며 연예인인 화사의 행동은 이를 목격한 일반 대중 및 청소년 등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신민향 학인연 대표는 <마이데일리> 인터뷰서 “화사가 안무의 맥락상 전혀 맞지 않는 음란행위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공연음란죄로 보고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거나 성인들이 있는 대학축제라는 부분 때문에 나도 고민했던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