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특수 누리는 모텔·호텔 ‘인기짱’ 가족·친구·연인과 떠나는 파티여행 “올핸 어딜 갈까?” 최근 모텔과 호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엄청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언제부턴가 모텔과 호텔에서 송년모임 등 파티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한 이유에서다. 과거 모텔은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변화의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더니 이용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밝고 유쾌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호텔보다 저렴한 비용에 호텔에 뒤지지 않는 실내 인테리어와 시설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호텔은 모텔과 비교했을 때 가격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리스마스나 연말 성수기에 인기있는 모텔 파티룸과 비교하면 그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 게다가 호텔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부대 서비스는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밤 발걸음을 호텔로 돌리게 한다. <일요시사>는 모텔·호텔 정보 사이트 ‘야놀자 닷컴’ 양선조 팀장과 ‘호텔 아하’ 이재원 팀장을 통해 연말연시 이용객으로 북
도박꾼들의 아지트. 예나 지금이나 ‘하우스’라 불리는 불법 도박장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너무나 가까웠다. 바로 옆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바짝 붙어있다. 지금 이 순간, 그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도심, 주택가를 파고든 비밀 도박장에 잠입해봤다. 신분을 숨긴 기자는 사전에 지인의 감쪽같은 소개로 ‘하우스장’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굳게 닫혔던 하우스 문이 열렸다. 패 쥐는 순간 ‘패’…하우스장만 ‘고리’로 짭짤 월수입 1000만원 “모두 꾼 주머니서 나온 돈” 파랑새? 까마귀만 ‘까악까악’ 지난 11월20일 오후 9시 서울 영등포 한 오피스텔. 생각보다 밝았다. 하우스, 소위 도박장이라 어두컴컴한 실내를 예상했지만 전혀 음침하지 않았다. 자욱한 담배 연기만 이곳이 어딘지를 확인케 했다. 2대의 공기청정기와 창문 환풍기도 10명이 넘는 꾼들이 연신 피워대는 줄담배를 감당하지 못했다. 대박은 없다 주거용이 아닌 사무실 용도인 탓에 공간이 꽤 널찍하다. 족히 30평은 돼 보인다. 6인용 원탁
북한이 해안포로 연평도 일대를 공격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도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여야는 각 정당별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북한의 도발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경위를 보고 받았다. 이어 논평을 통해 “충격과 우려를 넘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 정부와 긴급히 협의하면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국가안보가 최우선인 상황”이라며 정치권의 초당적 대처를 부탁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이 마련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를 무력도발로 규정하고 북한에 사죄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규탄결의안 본회의 처리를 협조키로 하며 모처럼만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정국이 멈춰 섰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 상황이다. 정가 안팎을 들썩였던 모든 이슈들이 얼어붙었다. 정치권을 향한 검찰의 사정바람도, 청와대를 향한 야권의 공세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물밑에서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국민적인 관심이 연평도에 집중되면서 시선을 끌고 파장을 일으키기는 힘들게 됐다. 정국을 덮친 북풍에 울고 웃는 사람들을 찾아봤다. 사정 태풍 ‘잠잠’, 청와대 향한 공세에도 ‘정지 신호’ 검찰 날선 칼날 앞 떨던 이들 웃고, 저격수 울었다 남북관계에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정국이 멈춰 섰다. 정치권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이 중에는 남 몰래 울고 웃는 이들이 있다. 무슨 사연일까. 몰래 우는 이유는… 최근 정가의 시선은 여의도를 향한 사정 바람과 청와대를 향한 공세에 집중됐었다. 검찰이 여의도에 칼끝을 겨누는 일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사정 태풍’이 여의도에 상륙했던 것. 가장 빠르게 여의도를 덮친 것은 한화·태광·C&그룹
사실 연예인이 가장 많이 출입했던 도박장은 서울 용산의 미8군 영내 카지노였다. 내국인은 출입이 불가능한 서울 용산의 미8군 영내 카지노는 연예인 도박의 불법지대로 이용됐다. 미8군 카지노를 단골로 출입하며 도박을 즐기는 연예인의 수는 수 십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 관계자는 “예전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출입증 없이 치외법권 지역을 아무런 제지 없이 안방처럼 드나들며 하루 저녁에 수 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 원대의 도박을 즐겼다”며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연예인들이 수시로 카지노를 출입했다”고 밝혔다.
밤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는 연예인은 직업의 특성상 일반인보다 도박을 접할 기회가 많다. 연예인 도박은 다양한 장소에서 이뤄진다. 얼굴 공개를 꺼려하는 탓에 비밀스러운 룸살롱, 호텔방, 온라인을 통해 도박을 한다. 그런데 그 ‘도박의 공간’이 최근 오피스텔로 옮겨갔다. 이런 오피스텔 도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그 실체조차 파악하기 힘들다고 한다. 룸살롱·호텔방·온라인 도박 이어 오피스텔이 대세 탤런트 A·배우 C 등 상암동에 위치한 하우스 출입 얼마전까지 연예인이 도박판을 가장 많이 벌였던 곳은 다름아닌 룸살롱이었다. 룸살롱은 밀폐된 공간이라 현장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도박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다. 룸살롱은 술을 먹고 성매매를 하는 장소였지 도박을 하는 장소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도박을 하는 데 있어 룸살롱보다 안전한 장소는 없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오피스텔은 안전지대(?) 역삼동에 위치한 한 룸살롱 웨이터는 “룸살롱은 도박을 위한 안성맞춤 장소라는 생각도 든다. 한 곳에서 식
‘단 한번의 방문으로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 강원랜드는 기자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1박2일 일정으로 취재를 위해 강원랜드를 찾았지만 두 번 다시 찾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사람으로 넘쳐나는 객장과 뿌연 연기로 바로 앞 사람도 알아볼 수 없는 곳곳의 흡연실. 돈 뭉치를 들고 앉아 기계와 끝없는 싸움을 하는 초췌한 중년여성과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객장을 어슬렁거리는 남성. 객장을 가득 채운 수천 명의 사람들 가운데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은 그렇게 무엇인가에 쫓기는 사람들처럼 객장을 좀비처럼 맴돌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지난 11월20~21일 ‘살아있는’ 하지만 ‘살아있지 않은’ 그들만의 세상, 강원랜드를 찾았다. 입장료 5000원, 신세계 열린 듯 ‘동공확대’ 호기심·재미로 왔다가 무기한 붙박이 여럿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 카지노’는 얼마 전 개장 10년을 맞았다.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지역의 희망이었던 카지노는 10년 사이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흐르면서 정가 일각에서는 ‘대북특사’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전에는 ‘남북정상회담’ 등을 위해 언급됐지만 ‘꽉 막힌’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도 특사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필요하면 특사를 보낼 수 있다”면서 “북한이 특사를 받을 준비가 되면 하고, 아니면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밝혔었던 만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정치권 한쪽에서는 빠르게 이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최측근과 대북문제에 정통한 인사들, 거물급 정치인의 이름이 ‘대북특사’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 중에서는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특임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의 친형이고, 이 장관과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 실장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접촉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경마장, 경마도 보고 공원도 돌고 데이트 코스로 그만 경륜장, 경주 외 공연, 북카페, 자전거대여 등 놀거리 ‘경마장’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단어가 연상될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도박, 폐인, 자산탕진 등 부정적인 말들이 잇따라 떠오른다. 대박이라는 환상을 좇는 이들의 종착역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일부 언론에서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킨 때문이다. 실제론 어떨까. 경마장, 경륜장, 경정장을 차례로 찾아 그 실상을 두 눈에 담아왔다. 지난 11월20일 서울 과천에 자리한 경마공원을 찾았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이다. 가로수가 나란히 서있는 길을 따라 10여분쯤 걸어가니 경마장 입구가 나왔다. 입장권은 800원, 경마장과 가족공원의 이용이 가능하다. 경마장 전설의 배당률 1만5000배 경마장 내부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경기가 진행되는 매주 토·일요일 이틀 간 방문객이 7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연령대도 다양한 편이다. 중장년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가족단위로도 많이 찾는다. 데이트코스로 이곳을 찾은 연인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30만평의 드넓은 대지위에 경마장 뿐 아니라 공원도 조성돼 있
한국전쟁 휴전 이후 유례없이 강도 높은 군사적 도발 민가까지 포격, 민간인 사상자에 국민들 ‘부글부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대권’을 흔들고 있다. 북한의 무력도발로 대권을 쥐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처지가 곤궁해졌다. 금강산 피격 사태를 시작으로 천안함 사태에 이어 이번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G20 정상회의 개최로 들떠있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국민들도 이 대통령의 대응 및 위기관리 능력에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야 하지만 ‘확전자제’ 발언 진위공방으로 번지며 실망감을 안긴 것. 집권 3년차, 친인척 관련 각종 의혹과 함께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조기 레임덕’의 우려가 이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들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이 대통령에게 또 다른 위협을 안기고 있다. 지난 11월23일 북한이 연평도 해안가 일대를 공격했다. 정치권은 여의도가 포격을 당한 것 마냥 쑥대밭이 됐다. 이번 사태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본능적인 예감 탓이다. 북한의 연평도발은 한국전쟁 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강도 높은
연평도 사태는 북한이 민간인을 상대로 포 사격을 벌인 것으로 이 같은 민간인 공격은 6·25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은 주로 남측 고위 인사나 군을 상대로 도발을 감행했었다. 휴전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벌인 도발은 지상과 해상, 공중과 해외를 포함해 모두 470여건에 이르고 이로 인해 약 3700여명이 납치되거나 부상, 또는 사망했다. 가장 빈번한 형태는 군함, 잠수정 등을 동원한 무력 공격으로 1999년과 2002년 두 번에 걸쳐 발생한 ‘연평해전’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사태’ 역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결론났다. 테러도 빼놓을 수 없는 북한의 도발 행위다. 1987년 11월 발생한 KAL기 폭발 사태가 가장 유명하다. 북한 공작원 김현희의 폭탄 테러로 승객과 승무원 115명 전원이 숨졌다. 1968년 1월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위해 침투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은 청와대 인근 총격전으로 무장공비 28명이 사살됐고, 1983년 10월에는 ‘아웅산 테러’로 대통령 수행원 17명이 숨졌다.
평온하던 섬마을에 갑자기 포탄이 쏟아졌다. 지난 11월23일 연평도는 북한의 갑작스런 해안포 포격으로 불바다가 됐다. 6·25 이후 처음으로 자행된 민간인 공격에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 사건 당일 연평도 주민들은 패닉상태에서 급하게 섬을 빠져나왔고, 그들이 겪을 ‘트라우마’는 최고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사건 당일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23일 연신 ‘속보’로 전해지는 연평도 소식에 대통령은 ‘확전 자제’ 말 바꾸기에 급급했고, 강남 부자들은 ‘주식’과 ‘금덩이’를 사들이기에 바빴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장난스런 댓글과 우스갯소리로 ‘전쟁 위협’을 난도질했다. ‘전쟁’이 눈앞까지 와 있는 최악의 상황에도 ‘강 건너 불구경’이 따로 없었던 것. 국민들의 국가관과 애국심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 순간, 그날 그 시간을 되돌아 봤다. 6·25 이후 첫 민간인 공격으로 2명 사망 ‘충격’ 연평도 주민 긴급 피신
대한민국 땅에 폭탄이 떨어졌다. 수십 수백 발이다. 북한의 도발에 연평도는 쑥대밭이 됐다. 아군과 민간인들이 다치고 죽었다. 국군도 반격했지만 지연, 유효, 고장 논란으로 꼴이 말이 아니다. 불안하다. 마냥 믿을 수 없게 됐다. 만날 당하기만 해 더 그렇다. 국민들은 ‘이러다 진짜 전쟁나면 어쩌나’하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떨고 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길 수 있을까. 남·북한 군사력을 비교해봤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남·북한 군사력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어느 쪽이 더 센지를 확신하는 공식 자료는 나온 바 없다. 다만 국방부가 2년마다 발표하는 ‘국방백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국방부가 지난해 2월 발간한 ‘2008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수적으론 열세, 질적으론 우세다. 장비수는 북한이, 그 성능 면에선 남한이 우위에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남·북한은 1950년 6·25전쟁 이후 60년 동안 끊임없이 군비 경쟁을 벌여왔다. 2000년대 들어선 남한은 미래
현대아산 잇단 악재에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직접적인 피해 없는 기업도 행여 불똥 튈세라 긴장 북한군의 집중포격을 받은 연평도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기습적인 포격에 섬 곳곳이 찢기고, 불에 타고, 무너져 내렸다. 여러 채의 집이 쑥대밭이 됐다. 거리는 무너져 내린 건물의 잔해로 가득 찼다. 평화롭기만 하던 연평도 마을이 순식간에 폐허로 변해버렸다. 주민들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총탄은 우리 젊은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을 규탄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지고 있다. 정부는 대응을 위해 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재계는 지금, 이번 사태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과거 북한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영향이 있더라도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 그마저도 바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5월25일 있었던 북한의 2차 핵실험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금융시장이 흔들렸으나 당일 오후 들어 안정을 회복했다. 오히려 CDS 프리미엄(부도 위험을 사고파는 신용파생상품)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
국내 사행산업은 카지노(내국인 출입 카지노, 외국인 전용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등 총 6개 업종이 허용되고 있다. 시설은 강원랜드 1개소,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개소, 경마 3개소, 경륜 3개소, 경정 1개소 등이 있다. 복권과 체육진흥투표권는 각각 12종, 16종이 판매되고 있다. 다음은 각 사행산업의 현황이다. ◆강원랜드=강원도 정선군 호텔 내 1만6770㎡ 공간에 테이블 게임 132대와 머신게임 960대로 구성돼 있다. 테이블 게임 기구는 바카라 61대, 블랙잭 49대, 룰렛 10대, 다이사이 4대, 포커 4대, 빅휠 2대, 카지노워 2대 등이다. 머신게임 기구는 슬롯머신 345대, 비디오게임 615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카지노=서울 3개소, 부산 2개소, 인천 1개소, 강원 1개소, 경주 1개소, 제주 8개소 등 전국에 총 16개소의 영업소가 있다. 카지노 기구는 테이블 게임 562대, 슬롯머신369대, 비디오게임 494대 등 총 9종 1425대다. 테이블 게임은 바카라가 344대로 가장 많다. 이어 블랙잭(103대), 룰렛(53대), 포커(32대), 다이사이(17대), 빅휠(8대), 카지노워(4대) 등
경기 불황 불구 도박 산업 규모 증가 추세 지난해 총매출 16조5천억…전년비 3.3%↑ 연이용객 4천만명 육박…10년만에 140%↑ 요즘 날씨만큼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는 대한민국 ‘밑바닥 경제’. 서민들은 죽을 맛이다. 각종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꽁꽁’얼어붙어있다. IMF 시절보다 더 춥다는 게 이들의 이구동성이다. 이렇다 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대박’에 쏠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생역전의 한방을 잡으려는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일요시사>는 지령 777호를 맞아 대박을 쫓는 사람들과의 밀착 동행을 시도해봤다. 머리말로 사행산업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이어 야바위에서 카지노까지 그 현장을 직접 가봤다. 서민들이 갖고 있는 대박의 꿈은 결국 도박과 직결된다. 창업 등 땀으로 일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베팅’에 한방의 기대를 건다. 국무총리실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2010년 국내 사행산업 이용실태 조사 결과 대한민국 만 20세 이상 일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주 로또 사고, 또 사고 낮아진 당첨금, 높아진 물가에 대박 기대 버려 ‘로또한방, 인생역전’. 로또 광풍이 불어 닥친 지 8년이다. 6개의 번호를 맞춰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로또를 사고 당첨 발표를 보며 울고 웃는다. 당첨되지 못해 씁쓸히 뒤돌아 서도 ‘다음엔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손을 내밀기 마련이다. 재미로 한번, 혹은 매주 기대감을 품고 사게 되는 로또의 ‘환상’이 만든 ‘명당’을 찾았다. 6개 숫자에 빠진 사람들은 오늘도 로또 판매점 주변을 맴돈다. 그중에서도 로또 1등을 배출했다는 곳, ‘명당’에는 사람들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 같은 이들과 지방에서 물어물어 찾아온 이들, 길을 걷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여는 이들 모두 속내는 다르지 않다. ‘다음 당첨자는 내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 로또 명당으로 이름 높은 판매점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힌다. 그중
로또 열풍과 함께 등장한 신종산업이 있다. 로또 당첨 확률이 높은 번호를 조합해주는 ‘쪽집게’ 사이트들이다. 이들 사이트는 과학적 분석기법을 도입해 당첨 확률이 높은 번호를 뽑아준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이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로또 당첨 확률을 높이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이중 대부분은 ‘확률’을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 로또 당첨번호를 가지고 숫자를 조합한다고 해도 다음에 특정 숫자가 나올 확률에는 변함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예상 당첨번호를 받기 위한 결제금액이 높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료 사이트를 이용한 적 있다는 한 사용자는 “유료 사이트에 가입한 지 1년 동안 5등에 당첨된 게 손에 꼽을 정도”라며 “자동 번호를 조합했을 때가 오히려 더 많이 당첨됐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20일과 24일을 합쳐 장장 9일에 걸친 연휴에 모두가 한껏 들뜬 모습이다. 뭘 하며 보낼지 구상하느라 일도 손에 안 잡힐 지경이다. 반면 재벌 총수들은 해외 출장을 떠나거나 국내에 머물면서 경영 구상에 몰두하는 등 바쁜 한가위를 보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재계 총수들에게 ‘잔혹한 휴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상생 협력을 재차 주문했기 때문이다. 총수들은 하나같이 큰소리를 떵떵 쳤지만 어딘지 고민이 많아 보이는 표정이다. 마땅히 더 내놓을 상생협력 카드가 없는 것이 그 이유. 이에 따라 재벌 총수들은 이번 추석을 상생협력안 구상에 온통 쏟아 부어야 할 처지가 됐다. 이건희 회장, 와세다대 명예박사 학위 받으러 일본행 정몽구 회장,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행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20일 일본 와세다대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 편으로 일본으로 떠난다. 와세다대 측은 이 학교 출신인 이 회장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사회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명예 박사
해마다, 철마다 툭하면 터지는 유명인의 병역 비리. 이번엔 가수 MC몽이 말썽이다. 아직까지 의혹 수준이지만, 쏟아지는 여론 뭇매가 예사롭지 않다. 그만큼 국민들이 병역 문제에 민감하다는 방증이다. 그렇다면 재벌가는 어떨까. 전체적으로 요리조리 잘도 피한 모양새다. 국내 내로라하는 20대 그룹을 꼽아 그 총수와 아들들의 병역 여부를 따져봤다. 1∼2세대 걸쳐 석연찮은 면제 ‘신의 아들’ 수두룩 “이유도 가지가지” 국적, 질병, 비만 등 내세워 미필 <일요시사>가 만 19세부터 30세까지 병역의무 나이가 넘은 주요 그룹 총수와 자녀들의 병역 여부를 살펴본 결과 미필자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1세대에서 2∼3세대에 걸쳐 두루 입대 면제를 받은 이른바 ‘신의 아들’들이 적지 않았다. 외국 국적, 질병, 체중 초과 등 면제 이유도 가지가지다. 이들은 각각의 그럴 만한 사유를 내세워 ‘소나기’를 피한 뒤 슬그머니 한 자리씩 꿰차고 있다. ‘소나기’ 피한 뒤 슬그머니 제자리 그룹들은 하나같이 “나름의 정당한 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