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안포로 연평도 일대를 공격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도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여야는 각 정당별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북한의 도발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경위를 보고 받았다. 이어 논평을 통해 “충격과 우려를 넘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 정부와 긴급히 협의하면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국가안보가 최우선인 상황”이라며 정치권의 초당적 대처를 부탁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이 마련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를 무력도발로 규정하고 북한에 사죄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규탄결의안 본회의 처리를 협조키로 하며 모처럼만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