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1억8000만원에 육박했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고, 전년 대비로는 20대 부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달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사업자대출(10.1%)에서, 금융 기관별로는 비은행(10.3%)에서 전년 대비 평균 대출의 증가율이 높았다. 다만 연체율(대출 잔액 기준)은 0.32%로 전년보다 0.08%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및 사업자대출 연체율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으며, 특히 비은행대출(-0.19%p) 연체율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부채 규모 50대가 가장 커 20대 부채증가율 두 자릿수 연령별로는 50대의 평균 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 1억 9603만원, 60대 1억835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는 전년보다 11.8%(640만원), 30대는 9.5%(12 79만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
2021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체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1만7000개로 전년 대비 0.2%(1만개) 감소했고, 종사자 수는 720만5000명으로 1.1%(7만7000명) 감소했다. 사업체 수는 업종별로 도·소매업(-1.6%, 2만2000개↓), 제조업(-1.0%, 5000개↓)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서울(-3.0%), 울산(-2.6%)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제조업(-6.6%, 8만8000명↓), 예술·스포츠·여가업(-2.2%, 4000명↓) 등에서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서울(-4.4%), 울산(-3.5%) 등에서 감소했다. 사업체당 창업 준비기간은 9.8개월이었으며, 총창업비용은 4.3%(400만원) 증가한 8800만원, 본인부담금액은 1.0 %(100만원) 증가한 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창업 준비기간은 예술·여가·스포츠업 9.2개월(13.5%), 숙박·음식점업 8.7개월(10.4%)로 증가세를 보였고, 도·소매업 9.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하자 거래가 실종됐고, 하루가 다르게 집값은 내려가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선 깡통 전세와 역전세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단순한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넘어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이 어려워지면서 올해도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리·대출·입주 물량을 주목해야 한다. 먼저 금리 변수다. 금리는 담보대출을 통해 직접적으로 수요를 이끌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공급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따라서 급격한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을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한발 더 나아가 침체의 늪으로까지 빠지게 만든 주된 요인이다. 문제는 전 세계 금리 시장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국 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이어갈 예정이란 것이다. 한국은행 역시 여기에 동조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고, 정부 역시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경기 불황을 확산시킬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동결 내
정부가 지난달 21일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연간경제정책 방향’에 담긴 부동산시장 연착륙 방안의 핵심을 살펴보면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 ▲양도세 중과 배제 연장 ▲주택·분양권·입주권 단기 양도세 완화 ▲전매 제한 완화 ▲주택임대사업 재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고금리와 지속적인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 국면에 빠져들자 정부가 시장거래 저해 요소를 제거하고 침체된 시장 정상화를 위해 이번 조치를 내놨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무주택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다주택자도 부동산시장의 거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세제·대출 규제를 걷어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를 활용해 부동산 거래에 숨통을 틔움으로써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대출 풀면 숨통 트일까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를 완화하고, 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한 양도세 중과 배제를 다음 해 5월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현행 규제지역 내 3주택자의 취득세 중과세율은 최고 12%에 달하는데, 이를 절반인 6%로 낮출 계획이다. 2주택자의
올해부터 에어비앤비 등의 숙박 공유업, 쿠팡 등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해외직구대행 사업자도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거래 시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지난달 15일 국세청은 “2023년 1월1일부터 17개 소비자 상대업종(약 49만명)이 새롭게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으로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은 2010년 32개를 시작으로 매년 늘어나 올해에는 총 112개가 지정됐다. 이번에 추가된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은 ▲가전제품 수리업 ▲의복 및 기타 가정용 직물제품 수리업 ▲가정용 직물제품 소매업 ▲주방용품 및 가정용 유리·요업제품 소매업 ▲운송장비용 주유소 운영업 ▲게임용구·인형 및 장난감 소매업 ▲중고 가전제품 및 통신장비 소매업 ▲행정사업 ▲모터사이클 및 부품 소매업(부품에 한정) ▲여자용 겉옷 제조업 ▲남자용 겉옷 제조업 ▲구두류 제조업 ▲시계·귀금속 및 악기 수리업 ▲가죽·가방 및 신발 수리업 ▲숙박공유업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기타 통신판매업 등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각종 상품을 소매하거나 개인 또는 소규모 업체가 온라인상에서 직접 상품을 등록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가맹사업 분야 분쟁조정 신청사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원인이 가맹점주의 계약 해지 요구 관련 분쟁(842건, 전체의 6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맹점주가 계약 해지를 요구하게 되는 원인 중에 가맹본부가 기만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중요사항을 적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가맹 희망자에게 제공하는 등 가맹본부가 계약의 체결·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방법으로 제공하는 경우다. 사례를 통해 주의사항과 대처방안을 살펴보자. # 밀키트 무인판매점 창업을 희망하던 A씨는 한식 가맹본부 B사가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정보를 제공해 이를 믿고 가맹계약 체결 후 가맹점 운영을 시작했다. A씨가 가맹계약 체결 당시 B사로부터 제공받은 정보공개서에는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을 온라인 등을 통해 거래하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가 기재돼있지 않았다. A씨는 B사의 주력 상품으로 홍보한 순두부 찌개 밀키트가 가맹점에서만 취급되는 상품이라고 믿고 계약을 체결했다. 중요사항 은폐·축소 시 손해배상 가맹정보 사실 여부 반드시 확인 그러나 실제 가맹점을 운영해본 결과 매출은 가맹본부가 제시한 금액에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작고 귀엽지만 깡충깡충 뛰는 토끼처럼 창업시장도 새롭게 도약하는 활기찬 한 해가 되길 자영업자 모두 소망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이 실시한 저금리와 대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국제 공급망 붕괴가 극심한 인플레이션(고물가)이 유발됐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고금리 기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강달러와 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나타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자영업 시장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리오프닝과 엔데믹 시대 효과를 보는 데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더군다나 새해는 미국발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국내 경기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는 경기침체까지 가지 않고 경기둔화 정도로 끝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을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 어렵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내 자영업 시장, 창업 시장은 어떻게 될까? 불황과 선진국으로서의 소비 트렌드가 겹쳐 업종 간 ‘기울어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불황 속에
블로그나 카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면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아무리 규모가 작더라도 계속·반복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사업소득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들 SNS 마켓 사업자를 신종 업종으로 규정하고, 기존의 전자상거래 소매업 및 소매중개업과 구분하기 위해 업종코드를 신설하기도 했다. SNS 마켓에서 판매행위를 할 경우 주의해야 할 세무처리에 대해 살펴본다. SNS상에서 일회성이 아닌 계속적·반복적으로 판매 및 중개행위를 할 경우 사업자등록 및 세금신고를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개인이 소규모로 SNS 등을 통해 자기 물품을 판매하거나 구매대행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블로그·카페 등에 홍보성 원고나 배너광고를 게재해 주고 광고료를 받는 경우도 SNS 마켓에 해당한다. 제조업자·도매업자의 의뢰를 받아 SNS 등을 통해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수취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업자등록은 통신판매업 신고와 별개로 해야 한다. 직전연도 통신판매 거래횟수가 50회 미만이거나 간이과세자인 경우에는 통신판매업 신고가 면제되는데, 이와 관계없이 사업자등록은 해야 한다. 블로그, 카페 등 SNS를 이용해 물품판매, 알선, 중개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양수한 I씨는 패스트푸드 가맹본부인 J사로부터 주방 및 카운터 등의 개·보수공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I씨가 공사를 차일피일 미루자, J사는 위 공사를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양수도 계약과 함께 협의한 사항인 공사를 불이행할 시 가맹본부와의 신뢰 강화 및 발전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 I씨는 인테리어 및 설비 교체 등 개선공사를 실시한 후 J사에 공사비용의 일부를 지급하라고 요청했으나, J사는 식품 위생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개·보수를 권유한 것이며 I씨가 자신의 의사로 인테리어 및 시설 등 점포환경을 개선한 부분에 대해 비용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I씨는 J사에 대한 신뢰가 깨졌음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청구했다. 계약해지, 가맹금 반환 등 요구 계약 조항·증빙자료 꼼꼼히 확인 가맹사업법에서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점포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걸 불공정거래행위로 보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행하는 개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비용을 가맹점주에게 전가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또 가맹본부가 점포 환경개선을 직접적으로 강요하지 않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지 3년 차인 올해는 엔데믹 시대가 시작되면서 창업시장도 어느 정도 활기를 찾았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과 점포가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고, 저가 업종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 시장의 전언이다. 한국이 선진국으로서 자리를 굳히면서 고객 수요와 창업자 공급이 모두 증가하는 메가 트렌드 업종이 올해도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배달 주문으로 배달비용 증가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뿐 아니라 전쟁의 여파로 국제 공급망 붕괴가 일어났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자영업 시장의 원가율이 높아져 많은 업종에서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올해 창업시장을 결산해본다. 저가, 먹히다 코로나19 이후 크게 성장한 저가 시장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저가 커피전문점이 꺾일 줄 모르고 성장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500원 선인 저가 커피전문점 선두그룹 4개 브랜드인 빽다방,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은 국내 커피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품질과 유통의 원활화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은 브랜드가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삼성, LG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투자가 집중된 지역의 시장은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일자리가 꾸준히 창출돼 직주근접 수요가 탄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낙수효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인접한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경기 평택시 지제동 일원에 위치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최고가인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7월 거래 금액(5억1000만원)과 비교하면 4억4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긍정적인 낙수효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인근에 있는 ‘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 2단지’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최고가 7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는 지난해 5월 체결된 5억480만원으로,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 8월 거래된 전용면적 101㎡도 종전 2020년 10월 거래가(5억3430만원) 대비 2배가량 오른 10억5000만원에 매매를 체결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경남 창원시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로템, LG전자, 한국지엠 등을 비롯해 협력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이 한데 모여 있는
아파트 1000가구 이상을 대단지로 분류하듯 연면적 16만5000㎡(구 5만평) 이상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는 유입인구가 많아 상권 형성 및 관리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과거 아파트형 공장의 건축물을 넘어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상징성’은 시장에서 수요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식산업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특별하고 다양한 내외부 설계 도입이 가능해진다. 실제 올해 1월 준공을 완료한 경기도 안양시의 ‘안양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2019년 분양 당시 안양 최대 규모(연면적 약 21만6285㎡)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상징성 강조 원스톱 업무 대규모의 연면적을 바탕으로 업무·주거·상업시설로 구성된 원스톱 업무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입주기업의 편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어린이집 및 옥상정원·북카페 등 수요자의 커뮤니티 구성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이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최근 랜드마크 경쟁으로 커뮤니티 시설뿐만 아니라 업무시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특화 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가맹사업 분야 분쟁조정 신청사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원인이 가맹점주의 계약 해지 요구 관련 분쟁(842건, 전체의 6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맹점주가 계약 해지를 요구하게 되는 원인 중에 가맹본부가 기만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중요사항을 적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가맹희망자에게 제공하는 등 가맹본부가 계약의 체결·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이다. 사례를 통해 주의사항과 대처방안을 살펴보자. # 밀키트 무인판매점 창업을 희망하던 A씨는 한식 가맹본부 H사가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정보를 제공하여 이를 믿고 가맹계약 체결 후 가맹점 운영을 시작했다. A씨가 가맹계약 체결 당시 H사로부터 제공받은 정보공개서에는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을 온라인 등을 통해 거래하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가 기재돼있지 않아, A씨는 H사의 주력 상품으로 홍보한 순두부 찌개 밀키트가 가맹점에서만 취급되는 상품이라고 믿고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실제 가맹점을 운영해본 결과 매출은 가맹본부가 제시한 금액에 현저히 미치지 못했다. 자신이 판매하는 밀키트 상품이 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좀처럼 골목상권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연이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자영업자 상당수는 최근의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과 순익 실적에 대한 질문에, 자영업자의 68.6%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올해 순익이 작년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은 69.6%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5% 감소, 순익은 12.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 해 매출과 순익이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해 매출 전망도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53.2%로 나타났고, 다음 해 순익 전망은 응답자의 54.0%가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다음 해 매출과 순익은 올해 대비 각각 3.1%, 3.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
에그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에그존’은 몇 년 전 국내에 상륙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명물 샌드위치 ‘에그슬럿’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순수 토종 브랜드다. 오랜 준비 끝에 등장해 점포를 늘려가고 있는데, 2023년 새해 특히 주목받는 브랜드다.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가성비와 가심비 높은 메뉴를 출시하고 올 하반기부터 부쩍 가맹점 문의가 증가하면서 내년도 기대되는 유망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에그존 창업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홀 반 배달 반’ 업종으로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에 점포 가동률이 높다고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그존 관계자에 따르면 엔데믹 시대가 되면서 특히 부부 창업, 여성 창업, 청년 창업 아이템으로 선호되고 있다고 한다. 가성비 최근 몇 년간 에그 샌드위치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분위기 속에 소자본 1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맞물려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에그존은 에그 토스트(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중소형 카페다. 브리오슈(우유식빵)에 달콤하고 짭쪼름한 생크림과 계란으로 만든 스크램블에그를 얹어 판다. 에그 샌드위치와 함께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끄는 또띠아와 다양한 음료도 함께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금리 인상과 원자잿값 상승,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버티기를 포기하고 분양에 나섰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경우 올해보다 내년 분양시장이 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렙스(REPS)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총 18개 단지, 3만2177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1만24 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12월(4455가구) 대비 2.8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78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도(3425가구), 인천(1249가구), 강원도(851가구), 부산(116가구) 등이다. 수도권에 예정된 물량만 1만1463가구로 전체의 92.2%에 달한다. 분양업계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환 대출이 막히자 어쩔 수 없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부동산개발사업 시장은 PF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자금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랜차이즈 편의점, 치킨집, 학원, 미용실 등 가맹본부와 거래하는 가맹점주의 57%가 본사가 정한 필수 품목 가운데 필요 없는 품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7∼9월 21개 업종 200개 가맹본부, 그 본부와 거래 중인 1만20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벌인 올해 가맹 분야 서면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맹본부가 정한 필수 품목 중 불필요한 품목이 있다고 응답한 가맹점주는 56.7%로, 필수 품목을 축소하고 가맹점주가 직접 구입하는 방식에 찬성하는 응답이 78.5%로 나타났다. 계속가맹금 수취방식 중 60.4%의 가맹본부가 차액 가맹금 방식으로 수취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18.2%의 가맹점주는 차액가맹금 방식으로 납부한다고 응답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인식 차이는 가맹점주가 차액가맹금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 43.4%의 가맹본부가 로열티 방식으로 가맹금을 수취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41.5%의 가맹점주는 로열티 방식으로 가맹금을 납부한다고 응답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가맹분야 실태조사결과 발표 79% 필수 품목 축소·직접 구입
올해 창업기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만개(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과 창작·예술·여가업 창업이 늘고 기술 기반 창업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3분기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4.6%(4만9601개)가 감소했지만, 2020년 이후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은 1.9%(1만5482개)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온라인 쇼핑 활성화에 힘입어 도·소매업 창업이 8.1% 증가했고, 개인서비스업도 코로나 방역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0.5%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영향으로 창작·예술·여가업도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반면 정보통신업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전문·과학·기술업 창업이 감소로 전환돼 전년 대비 2.4%(4328개) 감소했다. 부동산업은 2020년 창업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35.5% 감소에 이어 이번 분기도 27.3%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도 전년 동기 대비 4.7%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동산업 창업이 25% 이상 감소하면서 30대(0.5%)를 제외한 모든
농심 신라면과 오리온 초코파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대박을 쳤다. 기업은 제품 하나로 수십년째 연간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명랑핫도그는 쌀 핫도그 하나로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불러일으켜 단기간에 1000개가 넘는 가맹점을 열었고, 공차도 버블티와 밀크티로 카페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전통적 마케팅 믹스는 제품, 가격, 프로모션, 유통채널이다. 이들이 각각 적절하게 균형을 이뤄야 매출이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이 가져온 모바일 시대는 정보의 전파 속도가 너무도 빨라 전통적인 광고 및 홍보가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줄어든다. 식욕 유통채널 역시 온라인 구매와 배달의 일상화로 다양화되고 점점 더 고객 편의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이제 고객은 제품과 가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1000원짜리 물건 하나도 그냥 사지 않는다. 품질과 가격을 다 따져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른다. 단 500원도 그냥 지불하지 않는 소비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온라인이 가져온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도 이 같은 변화를 따라가고 있다. 점점 더 맛과 품질, 가
서울로 진입이 수월한 경기권 주거단지들의 인기가 뜨겁다.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서울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서울 ‘옆세권’ 단지는 서울의 다양한 가치를 누릴 수 있다. 수도권 전철, 굵직한 도로 등이 확충돼 있어 각종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쉽고, 도심에 집중된 풍부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게 형성된다. ‘수도권’보다 ‘서울생활권’이란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서울의 대표적 이웃 도시로 경기도 서쪽의 김포, 동쪽의 하남·남양주, 남쪽의 광주, 북쪽의 의정부 등을 꼽을 수 있다. 수도권 전철 굵직한 도로 각종 인프라가 미비한 탓에 ‘베드타운’으로 불렸던 이들 지역이 인기 주거지로 급부상한 이유는 ‘서울 접근성’에 있다. 직장 등 생활 기반은 서울에 있으나 날로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에겐 최적의 입지. 각종 개발호재까지 더해 저평가된 지역들의 경우 시세 상승에 따른 투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내 집 마련이나 투자를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지하철 연장선이 닿는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기존 지하철 노선에 이어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