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지방선거체제로 돌입했다. 여야가 각각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당의 조직과 기능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각 지역에 나서는 후보군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며 지방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에 <일요시사>에서는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요 지역 후보군 면면과 판세를 기획연재로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3편은 전통적인 여권의 텃밭이었으나 최근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산이다. 부산은 1995년 민선시장을 선출하기 시작한 이후 줄곧 새누리당이 시장을 독점한 전통적인 여권의 텃밭이다. 부산지역 국회의원도 전체 18석 중 16석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여권 지지세가 강하다. 그러나 부산의 경제지표가 전국 시·도 중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는 현상이 지속되며 '한 번 바꿔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도 감지된다. 요동치는 부산민심 지난달 10일 부산K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러한 기류를 여실히 보여준다. 당시 조사에서 여권후보 중 선두권을 달리고 있던 새누리당 권철현 상임고문과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4선·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 지난 12일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당내 경쟁자인 주승용(3선·전남 여수을)·김영록(재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 등에게 우위를 점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사무처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후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사 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사무처에 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선거운동을 겸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현재의 지역구에서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와 같은 행보는 배수진을 치고 지방선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는 국회 회기 중인 경우에는 본회의 의결로, 비회기 중일
[일요시사=정치팀] 여야의 정쟁은 그칠 줄을 모르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2014년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주소다. 이럴 때 정치계 원로의 충고 한마디는 망망대해에서 만난 등대의 한줄기 빛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이정표를 잃어버린 정치권의 탈출구는 어디일까? <일요시사>에서 준비한 정계원로들과의 릴레이인터뷰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자. <일요시사>가 이번 호에 만난 정계원로는 민주당 이부영(71) 상임고문이다. 민주당 이부영 상임고문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서슬 퍼런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재야 3인방(김근태·이부영·장기표) 중 한 명이다. 정권의 가시 같은 존재였던 만큼 수차례 '투쟁→투옥'을 반복하다 1990년에야 꼬마 민주당(구 민주당)에 합류하며 제도권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이 고문은 서울 강동갑에서 14·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그 사이에도 많은 정치적 역경을 겪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국민회의를 창당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과 함께 통합민주당에 남았고, 1997년 대선과정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여야가 각각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당의 조직과 기능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각 지역에 나서는 후보군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며 지방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에 <일요시사>에서는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요 지역 후보군 면면과 판세를 기획연재로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2편은 통합신당 출현 이후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경기도다. 경기도는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약 1250만명)가 살고 있는 수도 서울 못지않은 지방선거의 요충지다. 면적도 서울의 17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1만171㎢)을 자랑하는 경기도는 역사적으로 '경기'라는 지명을 사용한 지난 1000년 동안 우리나라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같은 이유로 경기도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사활을 거는 대표적 격전지로 꼽혀왔다. 특히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김문수 지사의 불출마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데 이어 통합신당까지 출현해 여야의 나올 만한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빅매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여, 거물 총동원 지방선거 위기감이 커지고
[일요시사=정치팀] 경기도는 이번 6·4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약 1250만명), 지역총생산도 250.9조원으로 서울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요지인 데 반해 김문수 경기지사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빈집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낸 여야 후보군 면면도 화려하다. 여권에서는 원유철·정병국(4선)·남경필(5선)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4선)이 출마를 선언했고, 야권에서는 원혜영(4선)·김진표(3선) 의원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여야 예비후보를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편집자 주>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51)은 지난 1월5일 여권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차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연소 경기도의원(만28세)으로 정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 후 경기도 정무부지사,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까지 역임하며 8년간 경기도민과 호흡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주공산 경기에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원 의원은 지방정치뿐 아니라 4선 국회의원으로(경기 평택갑)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결합한 '제3지대 신당'이 어떤 간판(당명)과 옷(상징색)을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의 명칭과 상징색은 통합신당의 이미지와 지향하는 바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당명은 양측이 지향하는 가치를 모두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선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신당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선을 보이게 될까? <일요시사>가 전망해봤다. 불가(佛家)에서는 '명전기성(名詮其姓)'이라 하여 "이름자에 모든 것이 있다"고 여긴다. 유가(儒家)에서도 '정명순행(正名順行)'이라 하여 "이름이 바르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고 한다. 이름의 중요성을 불교와 유교 모두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나자마자 이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과 평생을 함께하는 이름은 그 사람의 이미지와 성향을 대변하기도 한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쳐 제3지대 신당(이하 통합신당)을 만들기로 한 만큼 조만간 새로운 정당의 이름이 탄생할 예정이다. 또 확정된 당명은 당의 이미지와 지향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여야가 각각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당의 조직과 기능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각 지역에 나서는 후보군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며 지방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에 <일요시사>에서는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요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군 면면과 판세를 기획연재로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제1편은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리는 수도 서울이다. 인구 10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 서울의 시장이 가지는 정치적 무게감은 상당하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장은 '소통령'이라고도 불리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의 리더격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의 판세가 인접한 경기, 인천 및 전국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방선거 전체 승패를 가름할 서울시장선거 판세는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소리 없는 강자 지난 2011년 10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은 일찍
[일요시사=정치팀]새누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며 차기 당권을 향해 뛰는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양강으로 꼽히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물밑 세몰이에 이미 나섰고, 이인제 의원도 출마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벌써부터 각 주자 간 충돌 조짐도 감지된다. 시작된 새누리당의 당권레이스를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7월14일로 확정됐다. 전당대회 일자가 결정되면서 차기 당권에 뜻을 가진 예비 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현재까지는 친박(친박근혜) 원로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서청원 의원(7선·경기 화성갑)이 앞서 나가는 모양새지만, '돌박'(돌아온 친박) 김무성 의원(5선·부산 영도)의 세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여기에 충청권의 중진 이인제 의원(6선·충남 논산·계룡·금산)도 당권에 도전할 뜻을 밝히며 구도가 점점 복잡해지는 형국이다. 3파전 윤곽 현재까지 차기 당권에 도전할 의사를 명확히 밝힌 후보는 김무성·이인제 의원뿐이다. 특히 김 의원은 올해 들어 각
[일요시사=정치팀]집권 2년차로 접어든 박근혜정부에는 꼭 필요하지만 찾아볼 수 없는 네 가지가 있다. 제대로 된 인사, 소통, 공약 이행 의지, 시대적 과제에 대한 대안 등이다. 외형상 50% 중후반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순항 중인 듯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부족한 네 가지로 인해 향후에도 순항할지는 의문이다. 역으로 이것만 보완한다면 남은 임기도 성공적으로 보낼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정부에 필요한 네 가지를 <일요시사>에서 파헤쳐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2월17∼20일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6%를 기록했다. 취임 초 잇단 인사실패와 불통 논란에 41%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을 차근차근 만회해 집권 1년이 된 시점에서 대선 당시 득표율(51.6%)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민주화 이후 집권한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김대중 전 대통령(60%)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조사방식-휴대전화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전국 유권자 1218명, 표본오차-95%신뢰수준에 ±2.8%p, 응답률-15%). 외형상 선전 내부는 불안 이와 같은 지지율은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통합신당 창당'을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가 공통으로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도 공동으로 실천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폭탄 선언'에 정치권은 순식간에 대격변기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6·4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미묘한 시점에서 김 대표와 안 의원이 '통합 카드'를 빼내든 진짜 이유를 <일요시사>가 파헤쳐봤다. 지난 2일 오전 9시20분께 민주당 출입기자들에게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40분 뒤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위원장이 국회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다’는 내용이 담겼다. 뒤이어 9시30분께는 새정치연합 측에서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가 공통으로 약속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공동으로 실천하겠다는 발표를 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시작된 기자회견에서는 뜻밖의 충격적 내용이 발표됐다. 통합신당 추진 신의 한수?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때 약속했던 기
[일요시사=정치팀] 강창희 국회의장은 지난 26일 ‘2013 항공우주인의 밤(이하 우주인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강 의장은 이날 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최한 우주인의 밤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올해는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고, 이라크에 T-50기를 대거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 항공우주 분야에 큰 획을 그은 한 해였다”며 “항공우주인들이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우리 시장을 더욱 넓히고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켜 국가경제에 더 크게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의장은 이어 “비록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이 시작은 늦었지만 곧 세계적인 기술수준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국회도 항공우주인들의 도전과 열정이 더욱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14대 국회 후반부터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강 의장은 통신과학기술위원장 재직시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고 과학기술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