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8 17:25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각종 대권 여론조사서 선두권을 달리며 국민의힘 입당을 저울질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줘 감사하다”며 전격 입당을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당사를 직접 찾아 “국민의힘에서 경선부터 시작하는 게 도리”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치르겠다”고 입당을 선언했다. 앞서 이날 복수의 매체들은 윤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의하면 윤 전 총장은 직접 서울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전격 입당을 선언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제3지대서 맴돌던 윤 전 총장이 링 안으로 들어오면서 국민의힘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대권 인재풀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윤 전 총장이 전격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되면서 기존 대권 지형도에도 균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합당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국민의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된 가운데 안철수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9일,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열기가 식기 전에 협상에 응해달라”며 “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외벽에 그려진 이른바 ‘쥴리 벽화’에 대해 처음으로 여권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조롱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게 하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그림을 자진철거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이어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조롱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게 하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가정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는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돼야 할 일이다. 그러나 정치와 무관한 묻지마식 인신공격은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벽면에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날 해당 중고서점을 찾은 진보와 보수 유튜버들은 윤 전 총장의 지지와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충돌하며 ‘벽화 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단일화’ 발언과 관련해 “주제넘은 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YTN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서 지난 27일, 이 전 대표 측 양기대 의원의 ‘단일화를 지지자들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아주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내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클린 검증단’을 설치해 능력과 자질 및 정체성, 정강정책은 물론 도덕성까지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대한민국이 국내외적인 위기도 있고 경제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이 최적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나 이낙연 전 대표보다는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 지사에 대해선 “국정 경험이 부족하지만 사이다 발언을 하는 점은 장점”이라고 평가했고 기자 출신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권 도전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재산이 전년 대비 2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 전 총리가 정부공직자윤리회에 등록한 재산등록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2억6081만원이 감소한 42억3258만원으로 신고됐다. 재산에는 정 전 총리 본인 명의로 돼있는 서울 마포구 아파트 11억4100만원, 본인 및 배우자 예금 8억6554만원, 포시즌스클럽서울 회원권 700만원도 포함됐다. 정 전 총리는 지난 4월16일 국무총리 직을 내려놓은 뒤 지난 6월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바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7월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14일에 1615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확진자 수는 28일(0시 기준) 1896명으로 6일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2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각에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일, 수도권 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간 연장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3단계로 일괄 격상시켰다. 현재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1일 확진자 수는 대유행 이전이었던 7월 초순의 700명대다. 백신 수급이 영향으로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당분간 네 자릿수 확진자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방역당국이 현재의 신규 확진자 수에 너무 목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방역당국이 소화해낼 수 있는 하루 최대 검사 수가 15만회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96명(28일 0시 기준)을 돌파하며 2000명 돌파를 코앞에 뒀다. 지난 7일부터 22일째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수도권뿐만이 아닌 전국화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2000명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우려 목소리마저 나온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규 확진자는 189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9만3427명이다. 지난 6일의 1842명의 최다 기록을 경신한 수치로 비수도권의 확산세로 인한 급증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최근 들어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및 여름휴가로 인한 피서객들의 이동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25~27일 1318~1487명까지 줄었던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면서 종전 하루 최다 기록이었던 22일 0시 기준 1842명을 6일 만에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33명→1574명→1573명→1422명→1264명→1276명→1823명이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495.0명으로 직전 주(1429.6명)보다 65명 이상 증가한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413일 동안 끊겨 있던 남북을 잇는 군연락선이 27일, 전격 복구됐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남과 북은 7월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남북의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회복 문제로 소통해왔다. 또 계속된 소통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며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일한 남북 소통 창구로 알려진 통신연락선이 다시 이어지면서 다시 한반도에 화해 프로세스가 작동하는 게 아니냐는 장밋빛 관측도 나온다. 이날 청와대는 남북 간 상호 신뢰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립서비스’ ‘물밑 접촉론’ 등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논란을 예상한 듯 박 수석은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이 앞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앞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다”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피의자 신분인 조 교육감은 이날 해직 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로 공수처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소재의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해당 의혹에 대해 교원 권익향상을 위해 10여년 동안 교편을 놨던 교사들의 복직이 교육계 화합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조치였으며 해고됐던 노동자나 해직 교사, 해직 공무원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것은 과거를 딛고 미래 화합으로 나가는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8월,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 중등교육과 중등인사팀 직원에게 해직교사 특별채용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이 특별채용 될 수 있도록 비서실장이 심사위원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반대하는 당시 부교육감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도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4월, 조 교육감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수사 참고자료를 전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실적이 낮은 데도 불구하고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소관기관 44개를 대상으로 기관장 연봉과 성과급 지급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이 많게는 3억원에 달했고, 성과급은 최대 1억1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채가 많고 경영실적이 낮은 기관들도 올해 많게는 70억원에 달하는 자체 성과급을 지급했다. 부채 6조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계속 적자가 나서 자본금마저 다 쓰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된 것)에 빠져 부채비율을 산정할 수 없다고 답변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76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이 된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는 2020년도 C, 2021년도 C에 불과했다. 한편, 부채 규모는 2019년 6조4133억원, 2020년 6조753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225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한국석유공사는 2020년 경영평가에서 C, 2021년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공사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최근 청해부대 승조원들의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왔다.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되었다”며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해군에 따르면 청해부대 34진 군의관 및 의무 부사관 등 의료진이 지난 2월, 해군 차원에서 확보했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장비를 챙기지 못한 채로 출항했다. 해군은 “지난해 말 국방부가 시달한 신속항원검사 활용지침 문서를 수령한 후 신속항원검사키트의 필요성을 검토해 사용지침을 문무대왕함(청해부대 34진)을 포함한 예하 함정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상 함정 중 문무대왕함에도 신속항원검사키트 보급 지시는 됐으나 파병 전 격리 및 실무부대 간 확인 미흡 등으로 적재하지 못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방역당국이 23일, 오는 25일까지로 예정돼있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발빠른 조치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연이어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및 낮 시간대 4명까지, 오후 6시 이후부터는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서 “높고 거센 4차 유행의 파도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지난해 말 3차 유행 당시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은 1410명 수준으로 2배 이상 그 규모가 큰 상황”이라며 “3차 유행 시기와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크게 감소한 반면 지인 또는 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체 확진자의 약 70% 수준을 차지하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5일부터 내렸던 집중호우로 3명 사망, 690억원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던 전남 강진, 해남, 진도, 장흥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22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이들 전남 지역 7곳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4일간 발생했던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전남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수습 지원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재가한 특별재난지역은 전남 강진·장흥·해남군과 전남 진도읍, 군내·고군·지산면의 4개 읍면이다. 박 대변인은 “최근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지자체의 건의 직후에 정부 합동으로 피해조사를 실시해 선포 기준액 초과 여부를 판단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7곳에 해당하는 특별재난지역은 피해시설 복구 및 피해주민 생활안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비용 중 일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비필수 시설의 운영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통금(통행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 최근 보름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업계서 ‘통금 카드’ 발언이 나와 실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3단계를 일괄 적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벽 시간의 통금은 과거 유신정권 때 이후로 한 번도 시행되지 않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인 4단계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다. 실제로 방역당국이 ‘통금 카드’를 꺼내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효과가 이르면 7일 이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신규 확진자 발생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통금 조치에 대해 ‘실효성 문제’ ‘국민적 반발 정서’ 등에 따른 우려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얼마나 새벽 시간대에 전파감염이 이뤄지는지 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활동을 제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법원이 21일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징역형의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대법원의 실형 확정으로 인해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잃게 됐으며 피선거권 역시 박탈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은 이날,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상고심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동일하게 무죄 판단을 내렸다. 김 지사는 지난 2016년 12월4일부터 2018년 2월1일까지 ‘드루킹’ 김동원씨 등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8800여개의 공감·비공감 표시 8840만1200여회를 조작하는 데 공모한 혐의 등을 받았다. 김 지사는 원심 확정 판결 직후 “(대법원 판결이)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부분 온전히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최종적 판단은 국민 몫으로 남겨드려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사상 초유의 해외파병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군은 지난 20일, 수송기를 현지로 급파해 함정 승조원 전원을 국내로 이송시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프리카 해역에 투입된 문무대왕함 34진 승조원 중 82%에 이르는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국방부는 이번 긴급이송에 대해 “작전명은 ‘오아시스’로 청해부대 활동 지역 인근의 환경적 특징을 고려해 ‘위안·생명’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와 빠른 치유, 안식을 위한 염원을 담아 작전명을 오아시스로 명명하게 됐다”고도 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국방부와 합참, 해군, 공군, 국방부 직할부대가 참여한 최초의 해외 긴급 의무 후송 합동작전이기도 하다”고도 평가했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언뜻 잘못 들을 경우, 전염병에 노출된 국방부의 미흡했던 방역 대책에 대한 사과는 온데간데없고 마치 해외 긴급 의무 후송 작전을 홍보하듯 들릴 수도 있어 주객이 전도된 느낌마저 든다. 물론 이번 긴급이송 작전엔 외교부가 청해부대원들을 이송시킬 군 수송기가 3일 만에 다수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해외 파병 중인 문무대왕함 34진 승조원의 82%(247명)나 되는 인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함장을 포함한 승조원 전원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경계근무지인 아프리카 해역으로 투입됐다는 점이다. 문무대왕함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들로부터 우리 상선은 물론 해역을 지나는 외국 상선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해당 해역을 경계근무 중이었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중 179명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247명으로 급증했다. 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판정 불가로 나타났다. 이번 문무대왕함의 코로나 집단감염은 방역당국과 국방부의 공조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주는 단면이다. 국방부가 해외파병에 앞서 장병들에게 백신을 접종했더라면 이번처럼 사상 초유의 승조원 집단감염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굳이 이번 사태에 경중의 무게를 따진다면 방역당국보다는 국방부의 책임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근무환경 특성상 비좁은 공간, 좁은 공간으로 인한 전파율 상승, 환기가 제대로 될 수 없는 내부 구조 등은 코로나에 무척이나 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라며 “최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고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니 참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대변인은 “감사원장 임기 중 사퇴하고 곧바로 정치권에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사례를 남긴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이렇게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할 장본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니 이것이 최재형식 정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이 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서울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평당원으로 입당서를 제출했고 이준석 대표가 그를 직접 맞이해 환영했다. 현재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감사원장직 사퇴 17일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평당원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이렇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환영해주시는 데 대해 매우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드리고 좋은 정치를 함으로써 국민들게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입당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상 밖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정당에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된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오늘 최재형 전 감사원장께서 우리 당사를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 세월 공직에서 봉사해 오시면서 나왔던 수많은 미담과 정권의 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편으로는 당 내에서 해임 건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목소리가 더 불거질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지도부가 코로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위 소득 80%’ 주장을 굽히지 않자 김용민 최고위원이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재난지원금 지급)관련 데이터나 여러 가지 것들을 갖고 설득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도부의 어느 인사가 ‘해임 건의’ 발언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 일각에선 밀어붙이기가 도를 넘어선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기획재정부는 나라의 곳간지기다. 돈이 나가는 것에 보수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정치는 국민을 따라가는 것이고 정치가 국민의 짐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논란이 일자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은 정부 측과 협의하겠다”며 “정부 입장도 존중하지만 우리 국민을 위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정부가 추경안에 재난지원금 현장점검을 위한 출장비 및 간담회비 명목으로 1500만원의 혈세를 편성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코로나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대한 상황에서 추경안에 ‘재난지원금 현장점검 출장비 및 간담회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편성했다. 최 의원이 입수한 ‘추가경정예산안 각목명세서’에 따르면, 행안부는 소속 공무원 출장 1회당 50만원의 산출근거로 총 20회 1000만원의 국내 출장비를 추경안에 편성했다. 또 출장비뿐만 아니라 지자체 현장점검 간담회의 항목으로 1회당 50만원씩 총 10회 500만원의 예산도 같이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재원 이전’은 추경을 통해 국비가 각 지자체에 보조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통상 지자체의 보조금 집행 이후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로부터 사후 결산내역을 제출받아 평가 및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바,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떨어지는 현장점검 등의 예산을 과다하게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