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8일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2000명대(2050명)를 기록했다.
이날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서 “지난 8월31일 2000명대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9월 들어 처음으로 2000명을 다시 넘었다”며 “앞으로 4주간이 고비”라고 말했다.
강 조정관은 “4차 유행이 시작된 7월 이후 확진 환자 수는 등락을 거듭해왔지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점을 감안한 듯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려는 공동체의 여정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4차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긴장이 이완되고 작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어김없이 우리를 공격해왔다”고 지적했다.
일 주일 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데다 두 달이 넘도록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유지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백신을 접종한 1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60%를 돌파했으며 18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는 69.9%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내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231명, 주간 사망자는 1명, 누적 치명률은 0.9%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