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2 11:09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대해 1일, 여권 내부서 첫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MBN과의 인터뷰서 “추모의 시간에 맞는 발언을 했어야 하는데 (이상민 장관의)발언은 오히려 추모의 시간을 갖는 데 방해가 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신중치 못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가 있을 예정인데 이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하시고 야당에서도 추모의 시간을 가는 의미를 되새겨 지나친 정쟁으로 발언 자체를 몰고가는 건 삼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추모의 시간이라서 추궁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가 아니라 지나친 정쟁은 추모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앞으로는 추궁의 시간, 대책 마련의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궁의 시간은 진상을 규명하는 일일 테고, 대책 마련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 국가가 압축적인 성장을 하면서 따라가지 못했던 사회시스템, 안전시스템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소홀하게 해서 다시 또 이런 참사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태원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다.” 지난 29일 발생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발생 이유를 윤석열정부의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졸속적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남 부원장은 “핼러윈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되어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되어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다.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시장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지난 27일, 김진태 강원도시사의 “본의 아니게 좀 미안”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베트남으로 해외 출장을 떠났던 김 지사는 이날 일정을 하루 앞당긴 급거, 인천공항 귀국길에서 “레고랜드와 관련해 강원도의 빚이 너무 많다. 어떻게든 강원도민의 부담을 줄여보려고 했던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지사의 정확한 워딩은 “좀 미안하다. 어찌 됐던 전혀 본의가 아닌데도 이런 식으로 흘러오니까 미안하게 됐다”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해 “금융시장과 기업의 돈줄이 줄줄이 막히는 초유의 일을 벌여놓고, 김 지사는 베트남 출장에서 조귀 기국하며 그저 ‘좀 미안하게 됐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고의적 사태의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김 지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조기 귀국이 아니라 조기 사퇴”라며 “경제와 금융시장에 가져온 대혼란에 책임을 지고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 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7일 “국정감사의 대미를 장식한 건 지라시 수준의 제보를 여과 없이 질의한 국회의원과 ‘너는 무엇을 걸래?’를 시전하는 국무위원의 모습이었다. 부끄럽다”고 혹평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 제가 오늘 본회의장 연단에 선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해야 한다. 엊그제(25일) 정부가 편성한 2023년 예산안 설명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았다”며 “윤 대통령께선 걱정이 많다. 국회서 여기 있는 우리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창피’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대통령의 사과가 없기 때문이라는데 자당 대표에 대한 수사 개시에 관한 사과인지, 자당 당사에 대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관한 사과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이날)정의당은 본회의장을 지켰다. 사전 환담에서 대통령에게 우리 국회와 국민을 모욕한 이 XX 실언을 사과하라고 분명히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그래도 대통령이고 그래도 예산 시정연설이기에 지켰고 최소한의 의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26일, 정부가 촉법소년의 상한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하향하는 소년법·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제동을 걸었다. 이날 인권위는 “최근 강력범죄를 저지른 아동에 대해 강도 높은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형사미성년자 및 촉법소년 연령 조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한편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인권기준이 요구하는 소년의 사회 복귀와 회복의 관점에 반하고, 소년범죄 예방과 재범 방지를 위한 실효적 대안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적 낙인효과를 확대해 소년의 사회 복귀와 회복을 저해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인권위는 “촉법소년 사건 발생 현황을 전체적으로 보여줄 통계가 존재하지 않아 (하향)주장이 객관적으로 타당한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의 범죄 건수는 매해 400~450건으로 유지돼 흉포화되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년범죄의 예방과 재범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검찰의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히려 온갖 방해에도 업자들로부터 70%의 개발이익, 즉 5000억원이 넘는 돈을 공공의 몫으로 환수했다”며 “특히 사전확정이익 4000억원 환수에 이어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1100억원을 추가 환수해 화천대유 일당들이 저를 향해 ‘공산당 같은 사람’이라고 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들이 사업이익을 나눠가지려고 공모하면서도 ‘우리끼리 돈 주고 받은 걸 이재명이 알면 큰일난다”고 했다“며 ”그런 사람들이 제게 선거자금을 줄리 있겠느냐. 그들 말대로 이재명은 ’씨알도 안 먹히는‘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파도 파도 나오는 것이 없으니 이제 조작까지 감행하는 모양이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왜곡되고 야당을 향한 노골적 정치탄압과 보복수사의 칼춤소리만 요란하다”고 지적했다. 또 “아무리 털어도 먼지조차 안 나오니 있지도 않은 ‘불법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에 국회 당 대표 회의실서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긴급 기자회견은 대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으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긴급하게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체포했으며 20일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바 있다. 이날 이 대표는 “(김 부원장은)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이다. 저는 여전히결백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선 “국정감사 중 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이건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민생이 어렵고 북한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소진하는 게 참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19일, 검찰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체포 및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집행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다”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긴급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대선자금이라고 하는데 정권이 바뀌고 검찰 수사진이 바뀌니 말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 부원장은)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이다.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며 신뢰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긴급 의총을 통해 “국정감사 중 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이건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민생이 어렵고 북한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소진하는 게 참 안타깝다”고도 했다. 아울러 “진실은 명백하다.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 제거하고 정권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이 함께 힘을 합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퇴행을 막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적 재난에 가까운 큰 피해를 봤는데 주무장관으로서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하셔야지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이 어디 있느냐?” 정청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향해 이같이 질책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5일 발생했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아무리 교수 출신이고 정무 감각이 떨어지고 국민 공감 능력이 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느냐”며 “오늘 여기서 사과하는 것은 정식으로 공식적으로 국민께 사과하는 자리니 기회를 드리겠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서 열린 국감에 앞서 긴급 현황보고를 통해 “카카오 등 부가 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이 무너진다면 우리가 경험했듯이 국민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활동이 마비되는 만큼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는 전원 공급이 약 95%까지 복구됐고 카카오톡‧카카오T 등 카카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8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판사 이희동)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 전 장관은 청와대 관계장관회의 직후 군 정보망인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밈스)에서 군사기밀(감청 정보)을 무단으로 삭제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은 피격사건 조사 후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두 사람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들은 해당 혐의에 대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의해 사망했던 서해 공무원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지난 7월, 두 사람을 고발했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된 후 해경과 국방부는 지난 6월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공무원 이모씨의 월북 의도를 단정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2년 전의 수사 결과를 번복했다. 이날 박상춘 인천해양경찰서장은 “국방부 발표 등을 근거로 피격 공무원의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조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전쟁 같은 비상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성남시 판교동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과 관련해 이같이 우려했다. 지난 17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 도중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가적인 재난 발생 시 통신 인프라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안전 대책 및 매뉴얼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부의 의도된 공격 등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어야 하며 언제든지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IT업계 및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가 어떻게 발생됐는지, 화재 발생 때 비상 매뉴얼은 제대로 작동됐는지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화재는 재난의 성격이고 해킹은 안보적 측면의 테러로 구분된다. 우선 이번 사태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후 대책 마련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선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한 비유 예시가 잘못됐다는 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들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한미 동맹에서 한미일 동맹 군사협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대해 찬반 입장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56차 여론조사’(10월 3째 주) 결과에 따르면 48.3%가 찬성, 41.4%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잘 모름 10.4%) 성별로는 남성이 찬성(49.4%), 반대(44.4%), 잘 모름(10.4%)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찬성(46.7%), 반대(38.4%), 잘 모름(14.9%)으로 응답해 대체적으로 남성보다 찬성 및 반대 입장이 낮으며 관심도 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정부의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를 묻는 질문에는 찬성(42.7%), 반대(48.7%)로 반대 여론이 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잘 모름 8.6%) 성별로는 남성이 찬성(48.1%), 반대(43.6%), 잘 모름(8.6%)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찬성(37.4%), 반대(53.7%), 잘 모름(8.9%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양의 탈을 쓴 개(대똥이) 인형이 등장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서 속개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위원장 전현희) 등에 대한 국정감사 도중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새만금 해상풍력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권익위판 대장동 사태”라며 해당 인형을 책상 위에 올려놨다. 송 의원은 “작년 국감에 양두구육이란 교훈을 드렸는데 아직도 그런 행태를 보이는 분이 많다. 많은 의원께서 보훈처와 권익위 상대로 질의할 텐데 양두구육적 행태가 많이 드러날 것이다. 대똥이 미워하지 마시고 국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권익위가 태양광 사업 관련 민원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사업자 민원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태양광으로 인해 피해본 부분에 대한 대책은 어디에도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전 위원장이 취임하고 제도개선 권고 이행률이 87%에 이르던 게 28%로 떨어졌다. (이는)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무위원과 소통이 안 되는 권익위를 전현희 권익위로 사용하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국감 당시 이재명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검찰이 13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서 전 장관을 불러 해당 사건 처리에 있어 직권남용 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앞서 서해 해상에서 북측 총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해 공무원 이대진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서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씨는 서 장관과 이영철 전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에 대해 ‘밈스(MIMS,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에서 1급과 2급에 해당되는 일부 정보가 삭제된 의혹이 있다’고 고발 조치했던 바 있다. 이씨 측에 따르면 2020년 9월23일 새벽 1시 무렵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 전 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모여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후 밈스에 있던 고인의 사망과 관련된 군사기밀이 삭제됐다. 해당 고발 건에 검찰은 지난 8월16일, 검찰은 서 전 장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이 해당 고발 건과 관련해 문재인정부 당시 장관급 인사를 소환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수사 요청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사 요청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원장에 따르면 고발은 감사위원회를 거쳐 하게 돼있다. 또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있을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그는 “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고발은 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사무처에서 판단해서 수사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런 것도 전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여지를 뒀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에 대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며 불쾌감을 표현한 것을 두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입장을 이 자리에서 답변하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문 전 대통령이)서면조사에 성실히 답변해주시길 기대하고 서면질의서를 보낸 것”이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5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전달된 가운데 민주당은 “여가부를 복지부 산하 본부로 격하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 당은 반드시 여가부라는 명칭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정가에 따르면 한창섭 행안부 차관 등은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지도부를 찾아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차관급 본부 단위로 격하될 시 성 평등 정책 논의 때 타 부처와의 교섭력 및 기능이 약화되는 데 심각한 문제의식이 있다”며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던 만큼 정부입법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등 여성 상대 범죄가 여전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반복되고 있으며, 성 평등 부처를 유엔에서도 권고하는 상황에서 기능상 성 평등 강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원 청부를 통해 편법적으로 속도 내려는 시도는 없길 바란다”며 “원칙적으로 국회에 공식 제출하면 국민적 의견 수렴,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해당 상임위, 당내 논의를 거쳐 심사에 임할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된다. 다만, 겨울철 독감 환자 증가 및 재유행 가능성을 감안해 기존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다음 주 월요일(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현재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시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 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 독감 환자 증가 및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라며 “감염 예방을 위해실내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와 함께 위험성이 낮은 방역상 규제는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해제 조치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2만9108명(국내 2만8805명, 해외 유입 303명)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준석 제명 문자메시지’ 논란의 장본인인 유상범 국민의힘 윤리위원이 지난 19일, 전격 윤리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늘자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공식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저의 이번 불찰로 인해 윤리위의 공정성, 객관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날 국회사진기자단에 담긴 사진에 따르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는 문자메세지를 유 의원에게 보냈다. 그러자 유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이 문자메시지는 정 비대위원장과 유 의원이 현재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를 제명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에는 정 비대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함께 오찬을 하자고 제안하는 내용도 담겨 이 전 대표의 제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해당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관련 혐의로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이날 김현지 이 대표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은 이 대표에게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다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 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김 보좌관은 “전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때 한 방송 인터뷰서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관계자였던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했던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0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고 답해 국민의힘으로부터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야당 대표가 다수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론이 돌아설 수도 있는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보복, 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검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31일 “지금 이 시간부로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 놓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서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대(전당대회) 의장까지 사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 일관되게 비상대책위원회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 직무대행 제체로 가는 것이 옳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어제 의원총회에서 비대위로 가는 결론이 났다”고 사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제 소신과 생각을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거나 당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직을 내려놓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추석 연휴 전까지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추인했다. 하지만 서 의장은 이 같은 의총 결정에 반대하며 당헌 및 당규 개정 및 비대위 구성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소집을 거부해왔다. 이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상임전국위는 재적 위원 1/4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