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 출연 이후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 27일, <유퀴즈>가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유퀴즈>는 ‘너의 일기장’이라는 주제의 방송 말미에 “폭풍 같았던 지난 몇 주를 보내고도 아무 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쳇바퀴에 그저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의 제작 일지’”라며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어 “비록 시국의 풍파에 깎이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사람을 대하는 우리들의 시선만큼은 목숨처럼 지키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정치색 논란’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유퀴즈> 제작진이 이 같은 자막을 내보낸 것은 해당 논란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0일, <유퀴즈>에는 윤 당선인이 출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초호화 취임식이요? 어불성설 주장입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의 대통령 취임식이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신라호텔서 열린다는 발표 직후 ‘초호화 논란’에 대해 27일, 이같이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당시 여당, 야당 후보 중 어느 분이 (당선)될지 모르는 상태였다. 혈세 낭비, 초호화 취임식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취임식 예산은 이미 지난해 정기국회 당시 여야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 합의에 의해 33억1800만원으로 확정됐다. 그는 “당초 취임식에 초대한 외국 정상을 비롯한 외빈 만찬 장소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계획했으나 5월10일 청와대 개방 날짜와 겹쳐 다른 장소를 물색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와대 영빈관서 만찬을 열어도 호텔 조리사가(초청되고), 음식 재료를 전부 가져와 조리하기 때문에 출장비가 든다”며 “그걸 감안하면 신라호텔 만찬이 청와대 영빈관보다 5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취임식 장소로 신라호텔이 선택된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외빈행사는 주로 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실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안철수)가 27일, 한 달 내 실외 마스크 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보건의료분과 브리핑을 통해 “실외 마스크 해제는 5월 하순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도 오는 29일,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이 담긴 마스크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서 “실외 마스크(착용 해제 여부)는 금주 금요일(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1차적으로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입장에서는 차츰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부담을 줄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안 위원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려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바 있다. 이날 그는 실외 마스크 해제 및 자영업자 손실보상 규모 등에 대해서도 발표를 약속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4월 첫째 주 20만8546명을 기점으로 13만8901명(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OECD(경제개발협력기구)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밀어붙이기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냈다. 대표적인 국제기구에서 공식 루트를 통해 국내 정치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인 만큼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드라고 코스 OECD 뇌물방지작업반 의장은 법무부 국제형사과에 서신을 통해 “검수완박 중재안이 통과될 경우 부패범죄를 비롯한 모든 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 권한을 규정하는 법 조항이 일괄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귀국 검찰청에서 해외뇌물범죄 관련 사건을 수사·기소해왔기에 우리는 이 같은 입법 움직임에 주목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재안이 한국의 반부패와 해외뇌물범죄의 수사 및 기소 역량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나아가 해당 안을 5월10일 이전에 통과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에도 우려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본 건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급박한 사안인 관계로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주시거나 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황소 심재근을 사랑하는 모임’(황사모) 및 화순지역 내 일부 군민들이 지난 21일 “황소 심재근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며 심 예비후보 구명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황사모 및 심 후보를 지지하는 화순 군민 200여명이 모여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를 방문해 공천 배제의 부당함에 대해 항의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심재근 후보는 과거 전과가 있지만 10여년간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들을 이끌었고 나주·화순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헌신적으로 당을 위해 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탁월한 리더십으로 청년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에 앞장섰고, 화순군 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추진력과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는 부회장을 맡아 화순군체육회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 앞장섰으며, ‘황소 심재근’이라는 이미지로 화순 정치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공관위의 공천 배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관위의 심사가 공정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이들은 “공관위가 공천 배제 기준을 공정하게 적용하지 못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2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이날 여야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국회 처리에 합의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냈다. 김 총장은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은 검수완박 처리 중재안을 박홍근(더불어민주당)·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해당 중재안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안은 4월 중에 처리하고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 시행한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또 현재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의 6대 범죄 중 부패와 경제범죄만 수사 대상으로 남겨두되, 추후 다른 수사기관에 이관하는 등 단계적 직접 수사권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즉,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될 경우 공직자나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불가능해진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17일에도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추진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초선)이 22일,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이날 김은혜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누르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 및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이날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중도층 확장성’ ‘본선 경쟁력’을 앞세웠던 유 전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직을 수행하며 몸집을 키웠던 김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사람은 출마 선언 이후로 경기도 전 지역을 돌면서 지역 현안을 챙기는 등 지역구 다지기에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경기도에서 마무리하겠다. 윤석열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원팀으로 완성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인천시장에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 울산시장 후보에는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소장파 의원으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이 21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지도부에 “검찰개혁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기본적 전제는 국민적 공감대”라며 “지금 우리의 검수완박을 향한 조급함이 너무나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둑 격언에 묘수 3번이면 진다는 말이 있다”며 “비상식이 1번이면 묘수지만 반복되는 비상식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도 했다. 그는 “처음엔 정의당을 끌어들이려다 실패하고, 양향자 의원(무소속)을 사보임 했지만 실패하니, 이제는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 단계를 통과하려 한다. 묘수가 아닌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을 위한 상황 논리, 비상한 결단이라는 말은 원칙을 저버린 또 다른 소탐대실”이라며 “인사 내로남불, 위성정당,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강행 등 상황 논리가 있는 불가피한 일들이었지만 그 결과 우리는 대선을 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공감대 없는 소탐대실은 자승자박이 된다는 사실은 5년 만에 정권을 잃고 얻은 교훈이 아니냐”며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지금 선을 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구한 가운데 곳곳에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수사·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법안)를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22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회 소수 정당(1석)인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에는 부적절한 것들이 있다. 전 국민적인 공감대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위헌성의 문제가 있고 수사공백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주독재, 입법독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이런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열흘, 20일 안에 처리하려는 이유가 진영논리 외에 뭐가 있을까”라며 “아무리 좋은 취지도 방법과 속도를 잘못하면 일을 망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우려했다. 전날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탈당하면서 무소속 의원을 확보한 것에 대해 “민 의원의 임시적, 전략적 탈당 또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처리에 대한 당내 지도부서 신중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9일,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제도 연구 등을 담당하는 법원행정처가 해당 법 개정 조항마다 문제점을 지적하며 추가 검토 및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법원행정처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 검토 의견’을 통해 “형식적인 수사권·기소권 분리를 넘어 적절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될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수사기관인 경찰의 과잉 수사나 부실 수사 등의 위험을 적절히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면 이는 결국 수사와 기소를 최종 통제하는 법원의 공판 과정에도 영향을 미쳐 ‘공판을 통한 정의실현’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형사소송법 개정안 부칙 1·2조의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하는 날’로 정한 시행일 부분에 대해 “개정안은 형사사법 체계의 큰 변화를 초래하는 제도로 검경의 조직, 인적·물적 여건에 대해서도 상당한 변화와 준비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적어도 6개월 내지 1년 정도의 유예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20대 대선 후 40일 만이다. 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노 선관위원장은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제20대 대선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 선관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지방선거가 흠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노 선관위원장의 이날 사퇴가 ‘뒷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퇴의 배경이 “관리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이라는 그의 워딩을 감안할 때 40일이라는 시간은 물리적으로 너무 길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노 선관위원장은 지난 3·9 대선 사전투표 당시 이른바 ‘소쿠리 투표’ 등 관리 부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민의힘 등 야권 일각에선 사퇴 압박을 받았으나 침묵으로 일관했던 바 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낸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른바 민주당이 ‘한동훈 청문회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국무총리와는 달리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10일 이내에 임명이 가능한 이른바 ‘무사통과’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막상 인사청문회에 들어가게 되면 이른바 한 후보자에 대한 집단린치가 가해지고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입각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아예 민주당 차원에서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해서 한 후보자만큼은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청문회 보이콧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삶은 소머리가 웃겠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당리당략적 입장에서 선택적으로 어떤 청문회는 하고, 어떤 건 거부한다는 게 국민 상식으로 납득할 일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단린치를 가하던 대상을 마주하면 부끄러운 본인들의 과거 행태가 백일하에 드러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유엔본부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제5본부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서울을 향해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이나 장사정포를 쏠 수 없다. 남북 간 군비 경쟁을 견제하고 군사 위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서 서울 주재 유엔본부 그 자체로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장사정포를 선제타격론이나 사드배치로 막을 수 있냐, 아니면 유엔본부로 막을 수 있냐. 전쟁이냐, 평화냐 서울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문재인정부 러시아 특사 등 외교 이력도 강조했던 그는 “유엔을 설득할 자신도 있다.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할 제5본부 설치 필요성을 설득하고 반드시 서울에 유치해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대선 후반전을 뛴다는 각오로, 대선에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반드시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7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김오수 검찰총장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2019년 법무부 차관 재직 시 70년 만의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이러한 갈등과 분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법무부 장관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모쪼록 저의 사직서 제출이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입법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해주는 작은 계기라도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장은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당론으로 채택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지난 14일,. 국회 박광온 법사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검찰의 수사권 폐지 반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연이은 일정 취소 후 지난 14일, 윤석열 당선인과의 저녁 회동 이후로 ‘원팀’이 재정비되는 모양새다. 15일,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청와대 인선과 관련해 안철수계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가능성 있다”고 답했다. 다만, 어느 라인까지 어떤 인물들이 인선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안 위원장과의 저녁 만찬 회동에서 안 위원장은 보건의료, 과학기술, 교육 등의 일부 전문 분야에서 안 위원장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 더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하셨고, 그 분야뿐만 아니라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하는 인사에 대해 같이 협의하고 당선인께서 더 심도 있게 얘기하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참모진 인선에 대해선 “구두로 공약한 것은 당연히 지킬 것이고 (민정수석 등을)제외하고 할 것”이라며 “서두르고 있는데 시간상 촉박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1차 내각 발표 이후인 지난 12일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며 직접적으로 불편한 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4일, 안상수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인천지법서 같은 날 오후 3시로 예정돼있다. 앞서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30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 측 요청으로 30분 늦춰진 3시에 열린다. 안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3일, 14일 연이어 일정을 전격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14일, 인수위 측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안 위원장이 현장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인수위는 위원장 배석 없이 해당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3일, 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및 인수위 관계자들과 저녁식사 자리가 예정돼있었으나 돌연 약속을 취소했다. 안 위원장 측은 약속을 취소한 배경에 대해 “개인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다음 날 일정도 취소됐다.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도 이날 “어제 저녁 만찬은 오전의 외교안보분과 브리핑에 이어 다 하지 못한 것을 저녁 업무보고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안 위원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배 대변인은 “인선 문제는 여러 해석들이 있다. 당선인의 입장은 앞으로 공동정부의 목표를 갖고 이끌어야 할 5년이란 긴 시간이 남아있다”며 “인수위서의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대한민국 5년의 중요성에 대해 안 위원장께서 각별히 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11일 “사법고시 합격해서 변호사 신분 갖고 있는 검찰에 비해 경찰은 훨씬 권력을 잘 따르지 않겠느냐”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 임명할 것이다. 훨씬 더(정권에서) 통제가 된다”고도 했다. 그는 “오히려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만지는 사진에서 보여주는, 이렇게 경찰을 모욕하는 일종의 사진을 올렸다”며 “그렇지만(윤석열 당선인이) 되자마자 벌써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문제로 경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찰을 놔두고 무슨 우리가 문재인, 이재명 수사를 막기 위해서 수사권을 분리한다고 하느냐. 더 경찰에 수사권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여야 문제가 아니라 세계에서 유례가 없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조직이 갖고 있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분리해서 견제·균형하자는 것”이라고 이날 당론으로 결정된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송 전 대표의 발언은 경찰이 검찰보다 정부의 권력에 잘 따를 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의 균형이 잡힐 것이라고 믿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내각 인선 발표 질의응답에서 ‘인사 편중’을 묻는 질의에 “인선 기준은 다른 거 없이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알고 맡아서 이끌어주실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서 검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라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 기자회견장에 직접 참석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국방부 장관(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문화체육부 장관(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정호영 전 경북대학교병원 원장) 후보자를 호명했다. 이외에도 ▲여성가족부 장관(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국토교통부 장관(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산업통장자원부 장관(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종호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장) 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유영하 변호사를 지지하는 영상 메시지를 내는 등 본격 정치행보에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 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유 변호사 지지 선언 동영상은 대구 사저로 이전 후 26일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유 변호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언론공지방’에 ‘박근혜 대통령님 인사말’이라는 제목의 5분짜리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제가 이곳으로 돌아오던 날 많은 분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예비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그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 심지어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사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