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윤상현 의원이 28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파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은 수도권에서 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텃밭서 편하게 선거 치르면서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다느니, 2030 MZ세대가 중요하다느니 하는 말을 쉽게 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당 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 5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0%로 끌어 올리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던 김기현 의원에 대해 “울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하라. 그 정도 지지율이면 서울 강북지역에 출마해도 당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5560 비전을 통해 국민에겐 희망을, 당원에겐 긍지를 안겨 드리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당 대표 후보라면 언제라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배짱이 있어야 한다. 수도권 승리의 보증수표가 당 대표의 필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정말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면 최전방 전선서 싸워 승리해온 사람에게 당 대표를 맡기거나 아니면 본인이 수도권에 직접 총선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최근 김 의원은 윤핵관 핵심 인물인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를 공식화했던 바 있으며 윤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등 세 규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당내 연대 움직임이 포착되자 지난 22일, 윤 의원은 “무슨 제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안장(안철수-장제원) 연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등 전혀 윤심이 아니다”라며 “소위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들, 지난번에 얼마나 대통령과 당을 어렵게 만들었나. 지금은 말을 아끼고 당을 위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다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