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8 09:14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서 공군 전투기가 훈련 도중 폭탄을 민가에 잘못 투하하는 사상 초유의 군 오폭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민가에 군용 폭탄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군인 및 민간인 등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교회 건물 1채와 주택 2채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오폭 사고로 목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은 A(60)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차를 운전하던 중 ‘꽝’ 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서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 화력 실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공군은 이 훈련에 F-35A, F-15K, KF-16, FA-50 등 전투기를 투입했으며 이 중 KF-16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적으로 투하돼 사격장 밖에 낙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불발탄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 주변 주민들은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 조치됐다. 현재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초 3%대에서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가 10월(1.3%)부터 다시 우상향 지표를 보였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2%대로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400원대 중반을 유지 중이다. 시민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 기본 생필품 등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3.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9% 상승하며 1월(2.0%)보다 소폭 둔화했다. 반면,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신석식품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22년 3월(-2.1%) 이후 35개월 만이다. 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일촌’ 맺기와 ‘파도타기’로 온라인 인맥 지도를 넓혔던 추억의 플랫폼.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흐름을 빼앗기고 트위터·페이스북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던 싸이월드가 ‘두 번째 부활’을 외치며 올해 하반기 우리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첫 ‘인맥형 인터넷 커뮤니티’를 모토로 닻을 올린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라는 혁신적인 개인 공간 서비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당시 경쟁 서비스였던 프리챌의 유료화 실패는 싸이월드에겐 호재로 작용했다. 늘어나는 트래픽에 서버가 다운되기 일쑤였지만,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후 안정적인 서비스와 네이트닷컴과의 시너지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후 2004년 1000만명, 2007년 2000만명을 넘어 3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국민 SNS’ 타이틀을 굳혔다. 이용자들은 ‘도토리’로 미니미와 미니룸을 꾸미고, BGM을 구매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뽐냈다. ‘퍼가요~’와 함께 좋은 글과 사진을 공유하고, 방명록에 안부를 묻는 소소한 일상은 2000년대 청춘들의 ‘디지털 문화’ 그 자체였다. 수익도 어마무시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대만 인기 배우 왕대륙(33)이 이번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4일(현지시각) <ET투데이>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으로 귀국하는 과정서 공항 픽업 서비스를 불렀으나 배정된 차량 상태에 불만을 느껴 택시기사와 다툼을 벌였다. 이 다툼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후 왕대륙은 재벌인 지인에게 택시기사와 배차 담당 직원의 폭행을 사주했고, 이 과정서 피해자들은 중상을 입을 정도로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 이 같은 사실은 경찰이 왕대륙의 병역기피 혐의를 조사하던 중 그의 휴대전화서 폭행 사주 정황과 택시기사 폭행 영상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앞서 왕대륙은 병역기피를 위해 100만위안(한화 약 4436만원)을 들여 전문 브로커에게 허위 의료 증명서를 발급받아 심장병으로 위장하려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15만위안(한화 약 301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오는 13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의 군 입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대만 남성은 만 18세부터 만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한 노인을 십시일반 도운 기사와 승객들의 사연이 공개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4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4시께 서울승합 시내버스 3413번에 탑승한 노인 승객 A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며 넘어졌다. 버스 손잡이를 잡고 버텨 보려던 그는 중심을 잃고 다른 승객과 부딪힌 뒤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버스 안의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A씨를 도왔다. 버스 기사 김숙(52)씨는 즉시 버스를 세우고 그에게 달려갔고, 승객들도 일제히 주변으로 다가갔다.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각자의 역할을 찾아 나선 이들의 모습은 마치 ‘하나의 팀’처럼 보일 정도였다. 한 승객은 A씨를 조심스럽게 일으켰고, 다른 승객은 그의 가방서 휴대전화를 꺼내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김씨는 A씨에게 물을 먹여 안정을 취하게 했다. A씨의 딸이 전화 너머로 “엄마, 사탕이라도 하나 먹어”라고 말하자, 김씨는 주변 승객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한 승객이 사탕을 가지고 있었고, A씨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주 백악관서 열린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데 이어 광물협정 논의마저 무산되자, 전방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4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의지’를 보인다고 판단될 때까지 군사 원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내린 명령에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지난달 28일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과 인프라 수익의 50%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기금에 할당하는 광물협정을 제안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미국의 안보 지원을 배제한 채 전쟁의 빠른 종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거세게 질책하며 사실상 그를 백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편법대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박지영 재판장)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및 행사,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의원에 대해 당선 무효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대법원서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양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구입 자금 명목으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돈을 상환할 목적으로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꾸며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22대 총선 전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가 먼저 딸 명의 대출을 제안했고 속이거나 피해를 준 적이 없으며, 금고 측에서도 대출금 사용처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해명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선 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현역 여당 국회의원의 아들이 서울 강남 주택가서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의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한 오피스텔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던지기 수법은 마약을 미리 특정 장소에 숨겨놓고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서 10ml 크기의 통에 들어있는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와 동행한 지인 2명을 검거했다. A씨는 조사 과정서 “지인에게 대마를 구하고 싶으니 좌표(장소를 뜻하는 은어)를 달라고 해서 현장에 갔으나 찾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적발 당시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 추가 혐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이야기는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 로봇> 같은 SF 장르의 단골 소재다. 최근 중국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객을 향해 갑작스레 돌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의 우려로 번지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톈진의 한 춘제(설) 축제 현장서 행사를 관람하던 관객들을 향해 돌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중국 전통 복장을 두른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객 앞에 잠시 멈춰서더니, 이내 예고 없이 공격적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있는 보안 요원들이 즉각 로봇을 제지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앞에 있던 관객들은 적잖이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 로봇은 중국의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H1’ 모델로,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방송의 춘제 갈라쇼 생방송에 등장해 단체 군무를 펼친 로봇과 같은 기종이다. 해당 로봇은 최근 온라인서 65만위안(한화 약 1억3000만원)에 판매돼 출시 이후 바로 완판 되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내 유일의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으로 ‘밍글스’가 선정됐다. 미쉐린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에 실린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심사위원이었던 안성재 셰프의 ‘모수’는 4년 연속 3스타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잠정 폐점하면서 이번 평가 대상에선 제외됐다. 지난 2019년부터 6년 동안 2스타를 유지하다 올해 3스타로 승격된 밍글스는 한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메뉴들이 제공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강민구 셰프와 그의 팀은 전통 음식과 현대 음식을 조화롭게 결합해 전복과 배추선, 생선 만두 등의 요리를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밍글스에 대해선 “한국 장인들이 만든 정교한 식기와 장식은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준다”고 설명했다. 강 셰프는 3스타로 호명된 뒤 연단에 올라 “저는 80년대 중반에 태어나 평범한 가정서 자랐다. 그 시기 대한민국은 굉장한 경제발전을 이뤘고, 파인다이닝 문화가 생길 때 같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GS리테일의 홈쇼핑 업체 GS샵에서 158만건의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샵은 지난해 6월2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GS리테일은 앞서 지난 1월에도 편의점 GS25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한 바 있다. 홈쇼핑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다만, 멤버십 포인트와 결제수단의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GS리테일은 “유출 사실 인지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와 공격 패턴을 즉시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며 “로그인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고객들께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하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사후 대책 방안으로는 최고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발족해 사고를 수습하고, 이후 해당 조직을 상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가 27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불임명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에서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명 보류 행위가 ‘위헌’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헌재는 이날 최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선출 재판관 임명부작위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선고에서 만장일치 의견으로 “청구인(우원식 국회의장)이 선출한 마은혁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은 것은 헌법에 의해 부여된 청구인의 헌법재판관 선출을 통한 헌법재판소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청구인이 재판관으로 선출한 3인이 헌법과 헌재법에서 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그 선출 과정에 의회민주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헌법 및 국회법 등 법률을 위반한 하자가 없는 이상, 이들을 재판관으로 임명해 재판관의 공석 상태를 해소해야 할 구체적인 작위 의무를 부담한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최 대행 측이 우 의장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이미 본회의 의결을 통해 권한 실현 의사를 결정하고, 나아가 그와 같이 결정된 의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내달 26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이예슬·정재오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이 대표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고 내달 26일로 최종 선고 기일을 잡았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서 이 대표에게 1심에서 구형했던 형량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 변경 당시 국토교통부의 압박이 있었다고 허위 발언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의 신분이나 정치적 상황, 피선거권 박탈, 소속 정당 등에 따라 공직선거법을 적용하는 잣대가 달라진다면 공직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하곡자 하는 공직선거법의 취지가 몰각될 것”이라며 “거짓말로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한 사람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대선의 득표율 차가)0.73%p였던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거짓말이 유권자 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개그맨 이수지가 ‘대치맘(서울 대치동 엄마)’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3주 만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 영상에서도 강남 학부모들의 ‘교복템’이 등장해 완벽한 현실 고증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것. 이수지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휴먼페이크 다큐 자식이좋다 EP.02 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 맘 이소담씨의 아찔한 라이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은 하루 만에 2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8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선보였던 몽클레르 패딩 대신 밍크 조끼를 착용하고 고야드 가방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고야드는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특유의 패턴이 입혀진 것이 특징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다. 특히 이수지가 영상에서 메고 나온 ‘생루이백’은 아기 용품을 넣는 이른바 ‘기저귀 가방’으로도 유명하다. 고야드는 2022년 대선 당시 후보자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의 아내 김혜경씨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가격도 저렴하고 실제 원료나 성분 명칭을 보니 약국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요.” 26일, 서울의 한 다이소 건기식 코너에서 가격과 제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박모(33)씨가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인 ‘밀크씨슬’을 손에 들고 건넨 말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영양제 등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다. 그간 약국, 편의점, 올리브영 등을 주요 판매 지점으로 삼았던 제약회사들이 이번에는 다이소라는 새로운 유통망에 진입한 것이다. 현재 다이소에 건기식을 입점시킨 제약사는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 등 총 세 곳이다. 대웅제약이 선보인 제품은 밀크씨슬, 루테인, 멀티비타민미네랄, 비오틴, 칼슘, 철분, 콜라겐, 녹차카테킨 등 총 26종으로 다이소 판매 제약사 중 가장 많이 출시했다. 종근당건강의 경우 락토핏 골드(17포)와 루테인 지아잔틴 2품목을, 일양약품은 비타민C 츄어블정, 쏘팔메토 아연, 잇앤큐, 비타민C, 저분자 콜라겐 등 9개 제품을 판매한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기존 3~5개월분 단위로 판매되는 기존 건기식과 다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박태규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갑질, 배임 등의 심각한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에 대한 민원도 감사원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지이코노미>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민원을 제기한 A씨는 박 이사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의 여행 업무를 위탁하는 등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의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는 법이다. 감사원 민원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지난해 산업 시찰 추진 중 담당 직원들에게 아들이 근무하는 ‘J 여행사’에 대행을 맡길 것을 지시했다. 담당 직원들은 관련 예산이 연간 약 750만원으로 제한돼 여행사 용역비 발생 시 예산이 초과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박 이사장은 “산업 시찰 일정을 1박2일로 축소해도 된다. 무조건 J 여행사를 통해 행사를 진행하라”고 압박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이 사안을 문제 삼은 직원에게 보복성 인사 발령을 내리는 등 갑질 행위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현재 마포구청은 박 이사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직무 배제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광주광역시 도심 한복판서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가 경찰관이 쏜 실탄에 맞고 사망했다. 2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1분께 광주 동구 금남로의 한 도로서 A(51)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주 동부서 금남지구대 경찰관 B(54) 경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 경감은 동료 경찰관 1명과 함께 ‘여성 2명이 귀가 중 신원불상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B 경감이 접근해 제지하려고 나서자, 종이가방서 흉기를 꺼내 위협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여러 차례 고지에도 A씨가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쐈고, 테이저건이 빗나가자 공포탄을 1발을 발포했다. 이 과정서 B 경감은 2차례 공격을 받았고, 이후 실탄 3발을 쐈다. B 경감은 실탄 발포 당시 총기 사용 지침대로 치명상의 위험이 적은 하체를 조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워낙 근접한 거리서 이뤄진 탓에 A씨의 상체에 총격이 가해졌고, 치명상으로 이어졌다. 결국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오전 4시께 사망했다. B 경감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해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를 좌우할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마침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몽규(63) 후보가 4연임에 성공할지, 신문선(67)·허정무(70) 후보가 한국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호는 차례대로 정 후보(1), 신 후보(2), 허 후보(3)로 정해졌다.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서 진행되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192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및 전국연맹 회장, K리그1 대표이사 등 34명의 당연직 대의원과 이 단체의 임원 1명씩을 비롯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힌 선수·지도자·심판으로 구성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 여러 논란으로 실추된 국내 축구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 과정은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당초 지난달 8일로 예정됐던 선거는 허정무 후보가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서 인용되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선거 일정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화재 현장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소방 당국이 주민들의 손해배상 요구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소방 활동과 재산 손실 사이의 딜레마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새다. 24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2시52분께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입주민 5명을 무사히 대피시켰으나,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는 6개 세대에 추가 사상자가 있을 가능성을 우려해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이후 빌라 주민들은 소방 당국에 강제 개방으로 파손된 현관문과 잠금장치를 배상해달라고 요구했다. 배상 비용은 한 가구당 130만원으로 6세대 총 800만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화재 발생 시 통상적으로 해당 세대주가 화재보험을 통해 피해를 보상받아야 하지만, 이번 경우 화재 당사자가 사망한 데다 다른 세대주들도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배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주민들이 소방 당국에 직접 배상을 요구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소방 활동 중 불가피하게 발생한 재산 손실(강제 처분)에 대해 소방청장 또는 시·도지사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경기 고양의 한 음식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여성이 “남녀 관계에 의한 범행이었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고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8시20분께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한 중식당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주방서 일하던 B씨의 아들은 “룸 안에 어머니와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당국은 목에 심한 중상을 입은 채 숨진 B씨를 수습하고, 옆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경찰은 초기 수사 단계서 제3자가 범행 후 도주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CCTV 영상 등을 통해 주변을 탐색했다. 하지만 범행 현장에는 특별한 물리적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고, 이에 따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23일 병원서 퇴원하자마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녀 관계에 의한 범행이었다”며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 그는 피해자인 B씨의 배우자와 내연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